기획 단계에서의 AI 활용
기획할 때 AI를 쓰면, 아이디어가 “툭” 떨어진다: 2-1. 생성형 AI 활용법
1편에서 “생성형 AI 영상이 뭔지”랑 “어떤 도구들이 뜨고 있는지”를 슬쩍 깔아뒀다면, 이번엔 좀 더 실전 느낌으로 들어가볼게요.
솔직히 말하면, AI 영상은 만드는 단계보다 기획 단계에서 성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왜냐면 좋은 영상은 “그럴듯한 결과물”보다 “왜 이걸 만들지?”가 먼저라서요.
아이디어가 막힐 때, AI는 ‘브레인’이라기보다 ‘장난감’이 된다
나는 기획을 할 때 보통 이렇게 시작해요.
- 주제: 뭘 이야기할까?
- 톤: 유쾌하게? 진지하게? 감성적으로?
- 시청자: 누구를 타겟으로?
- 형식: 쇼츠/롱폼/브이로그/광고/교육…
- 한 문장 컨셉: 이 영상의 핵심은 뭐지?
근데 여기서 “딱 한 번” 막히는 순간이 와요.
그럴 때 AI를 쓰면 꽤 도움이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AI를 정답 생성기처럼 믿으면 망해요. (나도 한 번… 진짜로… 믿었다가 한밤중에 컨셉 수정하다가 멘붕 왔거든요. 웃프게도요.)
그래서 나는 이렇게 써요.
- 질문을 바꿔서 새로운 방향을 뽑는다
- 선택지를 늘려서 고르게 만든다
- 최종 결론은 내가 책임진다
아! 이런 방식이면 AI가 “장난감”처럼 느껴져요. 버튼 누르면 아이디어가 퐁퐁 나오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걸 잡으면 되니까요.
기획 단계에서 AI가 잘하는 것들 (진짜 도움 되는 포인트만)
생성형 AI는 기획에서 특히 아래 작업을 잘 받쳐줍니다.
1) 콘셉트 후보를 빠르게 뽑기
예를 들어 “제품 홍보 영상”을 만든다고 치면, 같은 제품이라도 컨셉이 수십 개가 나와요.
- 문제-해결형(“이거 불편했죠?”)
- 라이프스타일형(“이걸 쓰면 이런 날이 된다”)
- 실험형(“진짜 효과 있는지 테스트!”)
- 감성 스토리형(“한 사람의 변화”)
여기서 AI가 해주는 건 “정답”이 아니라 가능성의 목록을 넓혀주는 거예요. 나름 이게 제일 쓸모 있어요. 그냥 공백에서 시작하면 오래 걸리거든요.
2) 타겟 시청자 관점으로 질문 다시 만들기
내가 “이 영상이 좋다”를 말하면, 결국 내 생각만 굴리게 돼요.
근데 AI에게 “시청자가 진짜 묻는 질문”을 뽑아보라고 하면 달라져요.
- “이 영상에서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할 건 뭐지?”
- “반대로 사람들이 제일 의심하는 건 뭐지?”
- “어떤 표현이 지루하게 느껴질까?”
- “나이대/관심사에 따라 공감 포인트가 뭐가 달라질까?”
이런 식으로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생각한 기획이 ‘나 혼자 좋아하는 콘텐츠’로 흐르는 걸 막아줘서 좋더라구요.
3) 메시지 톤을 ‘초안’으로 정리하기
“진지하게 하자” “유쾌하게 하자”는 말은 쉬운데, 실제 문장 톤은 어렵잖아요.
AI는 여기서 문장 톤 샘플을 뽑아줄 수 있어요.
- 오프닝 멘트 3가지 버전
- 중간에 끼워 넣을 자막 스타일 예시
- 엔딩 CTA(행동 유도) 문구 몇 가지
중요한 건, 이걸 그대로 쓰기보단 내 스타일로 다듬는 출발점으로 삼는 거예요.
“내 아이디어를 AI에게 던지는 방식”이 핵심이야
여기서부터는 협업 느낌이 나옵니다.
나는 AI에게 그냥 “영상 기획해줘”라고 던지기보단, 데이터를 조금만 주고 출발해요.
예를 들면 이런 식:
- 영상 목적: 조회수? 전환? 인지도?
- 제품/주제 핵심 3가지(장점 위주)
- 피해야 할 표현(너무 과장, 특정 금기 등)
- 목표 시청자(대략이라도)
- 참고 영상 링크 1~2개(있으면 훨씬 좋음)
이렇게 주면 AI가 훨씬 덜 헤매요. 음… 사실 “빈 종이에 그림 그려봐”랑 “색연필과 스케치북 줘서 대략 윤곽 잡아봐”는 난이도가 다르잖아요? 그 차이예요.
실패담 하나: “AI가 만든 콘셉트”는 멋있는데, 왜인지 안 팔렸다
나름 웃긴 얘기인데요.
예전에 AI로 콘셉트랑 카피를 꽤 그럴듯하게 뽑았던 적이 있어요. 결과물은 되게 멋졌거든요.
근데 정작 나중에 보니까 사람들이 “오, 예쁘다/재밌다”에서 멈추고, 행동(구매/문의/구독)으로 안 넘어가더라구요.
원인은 간단했어요.
- 시청자가 가진 현재 문제가 영상 안에서 제대로 “정렬”되지 않았고
- AI가 제안한 훅(hook)이 감성은 좋은데 타겟의 언어가 아니었음
- 그리고 가장 큰 건… 내가 “이거 만들면 좋겠지?”만 하고 “이게 왜 지금 필요한가?” 질문을 안 했던 거예요
그래서 그 뒤로는 기획 단계에서 AI를 쓸 때, 마지막에 꼭 체크 리스트를 돌려요.
- 이 영상은 어떤 불편/욕구를 해결하지?
- 첫 5초에 시청자가 “내 얘기”라고 느끼게 했어?
- 영상 결말에서 제안하는 행동이 자연스럽지?
아! 이런 점을 확인하고 나면 실패 확률이 확 내려가더라구요. 나만 그런 거 아니죠?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있을 것 같아요.
기획 단계에서의 AI-인간 협업 모델: “초안은 AI, 최종은 나”
그래서 나는 이런 룰로 가요.
- 아이디어/선택지 생성: AI 도움 받기 (빠르게)
- 방향 결정: 나(타겟/목적/브랜드 기준으로)
- 검증: 가능하면 내부 테스트 or 메모 기반으로 다시 다듬기
- 제작으로 넘어가기 전: “핵심 한 문장”이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
이렇게 하면 AI가 ‘대체’가 아니라 ‘가속’이 됩니다.
사실 영상 제작은 창의력이 전부가 아니라, 의도와 전달력이 같이 가야 하거든요. AI는 여기서 속도와 다양성을 담당하고, 나는 메시지의 책임을 지는 느낌이랄까요.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AI가 스크립트를 어떻게 도와줄까?
자, 이제 기획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해볼게요.
그럼 다음은 자연스럽게 스크립트로 가야 하죠.
- 오프닝에서 뭘 말할지
- 중간 전개는 어떻게 굴릴지
- 장면 전환은 어디서 할지
- 시청자가 끝까지 보게 만드는 리듬은 뭔지
여기서 생성형 AI는 다음 단계에서 더 빛납니다.
왜냐면 “이야기 구조”를 잡아주는 역할이니까요.
다음 글에서는 2-2. AI 기반 영상 스크립트와 스토리보드 제작으로 이어서,
기획한 콘셉트를 “실제로 말과 장면”으로 바꾸는 과정을 같이 볼게요.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내가 처음엔 어떻게 망쳤는지도(유머 포인트로) 같이 풀어볼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