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 1. 사람 냄새 나는 글

in #kr-series7 years ago (edited)

사는 이야기보다 더 재밌는 글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내 삶은 나만 살아볼 수 있기에, 누군가에게는 호기심과 관심의 글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매일 비슷한 류의, 토큰 홀더로 보팅 받으려는 별 의미 없는 글보다는, 그래도 사람 냄새가 나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마치 일기 쓰듯 매일 무언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두 아들의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 같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 아내와 있었던 일, 소설 얘기가 주가 될 듯 합니다. 가끔은 회상하듯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연재도 이어서 하고요.

음... 쓰다 보니 '사람 냄새'라는 말이 왠지 다르게 느껴지네요. 엄마 냄새, 아빠 냄새, 아내 냄새, 남편 냄새, 아들 냄새, 딸 냄새. 친구 냄새, 꼰대 상사 냄새. 아, 맞다. 나 '나는 꼰대다' 시리즈 연재하려고 했는데. ㅎㅎㅎㅎㅎ 쓸 글은 많은데 시간이 늘 부족하군요. 흠... 암튼, 이런 사람 냄새도 있지만, 여름이면 나는 땀 냄새도 사람 냄새로 쳐야 하는지는 고민입니다. 음,,, 빼는 걸로.

땀 냄새라는 말이 나와서, 저는 서양인 체질입니다. (서양인 체질이라 팔다리가 길고, 얼굴도 좌우보다는 앞뒤가 깁니다.) 한국사람에게는 거의 없는 물귀지입니다. 물귀지인 사람은 겨드랑이에서도 땀이 많이 납니다. 제가 체질적으로 땀이 적은 편이라 젊었을 땐 제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는 걸 몰랐습니다. 땀을 잘 안 흘렸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로 조금씩 바뀌게 됐고, 겨드랑이에서도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땀 많이 나면 수술 해야 하잖아요. 저는 수술은 안 했고, 데오드그란트를 사용합니다.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도 아내에게 알았네요. 연애 시절 아내가 선물해줘서 알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이걸 1년 내내 사용합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그리고 물귀지인 사람은 머리에도 땀이 많이 나는데요, 머리를 하루만 안 감아도 먹이 떡이 됩니다. 완전 떡이 되죠. 그래서 머리를 매일 감아야 하고요, 샴푸도 아무거나 쓰면 안 됩니다. 반드시 비듬샴푸를 써야 합니다. 저는 참으로 손이 많이 가는 생명체입니다. 손발에도 땀이 많아서 신발을 1시간 이상 신고 있으면 양말이 다 젖어버립니다. 으하하... 별 비빌을 다 말하네요. 이런 게 사람 냄새 나는 글 아닐까... 요??? 흠... 인간적으로 이 냄새는 뺍시다.

저는 감기에 단단히 걸렸습니다.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가버렸어요. 2주(?) 넘게 잠 안 자고 소설 썼더니 이지경이 됐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소설만 쓰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스팀이 개당 만 원 정도 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다. 스팀 떡상해도 내가 보팅을 받아야 돈이 되는... 암튼, 70살쯤 되면 소설만 쓰고 살 겁니다. 그 전엔 두 아들 키워야 해서,,, 어렵네요.

소설도 써야 하는데 회사 일이 엄청 바빠졌습니다. 이번 연휴 끝나면 회사도 철야모드입니다. 소설은 언제 쓰나. ㅎㅎㅎㅎㅎ 그래도 씁니다. 저는 시간을 만들어 냅니다. 잠 줄여 소설 쓸 시간 만들기. ^^

오늘은 큰애 생일입니다. 이제 만으로 5살이네요. 학교 가기 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말을 해야 할 텐데요. 어제, 육아휴직을 하고 자폐아들을 24시간 돌보는 아빠의 글을 읽었습니다. 공무원으로 보였고, 집도 엄청 좋더군요. '대한민국에 공무원 말고 누가 육아휴직을 할 수 있어? 그리고 집도 엄청 좋네. 돈 많은 사람이네.'라고 아내와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가 공무원이 아니라서, 내가 돈이 많지 않아서. 나도 공무원이고 돈이 많았다면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데...

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사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 냄새(?)나는 첫번째 글을 마칩니다. ^^ (시리즈입니다.)

Sort:  

ssc-token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sc-token님의 [SSC] 일일 Report (2019/05/04)

...를 무상으로 임대해 주었음. 이는 ROI 0.4%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음.
  • 임대 중인 계정 . naha: 1,000 스파. minigame : 10,000 스파 (minigame 토큰 airdrop 받을 예정)

    육아휴직 참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도 로망음 아직 살아있습니다.
    쉴때라도 열심히 놀아줘야죠!
    행복한 연휴되세요.

    이 나라에선... 공무원 말고는 누구도 할 수 없는 특혜지요.

    정말 나하님 냄새가 듬뿍 묻어난글입니당 ^.^.

    앗... ㅋㅋㅋㅋㅋ

    건강 챙겨가면서 소설 쓰세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시간이 늘 부족한... ㅎㅎㅎ

    사람 냄새 나네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아핫,,, ㅎㅎㅎ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450K SP virus707 account.

    뭔가 성공의 냄새도 시리즈로 쓰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성공의 냄새' 제목 좋네요. ㅎㅎㅎㅎㅎ 생각해볼게요. 음... 그런데... 성공한 적이 있나... ^^

    그러게요, 원하면 언제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사회가 오긴 오려나요.

    50년 쯤 후엔 가능할지도요.

    우리나라 복지도 하루빨리 유럽처럼 제대로 갖추어졌으면 좋겠습니다..

    50년 정도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냄새 풀풀 ㅎㅎ

    제가 한 냄새 합니다. ㅎㅎ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077
    BTC 62136.92
    ETH 1631.41
    USDT 1.00
    SBD 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