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일반지역의 1600배… 얼마나 위험한 걸까?

안녕하세요 @chosungyun입니다.
며칠 전에 JTBC에서 7년이 지난 지금 후쿠시마의 방사능을 측정해보니 일반지역의 1600배에 달하는 수치가 나왔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의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213/NB11597213.html
기사의 일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5km정도 떨어진 거리에서의 통제구역 안의 한 마을을 찾아가 집 주변에서 방사능을 측정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측정한 방사능의 약 1600배에 달하는 217μSv/h 라는 측정결과를 얻었고 이값은 시간당 엑스레이를 한 번 맞는 꼴로 절대 사람이 살 수가 없는 환경이다.
해당 기사를 읽고 1600배라는 차이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얼마나 위험할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되어서 해당 내용에 부가설명을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제가 예전에도 여러 번 이야기를 했지만 방사선에 의한 피폭을 고려할 때 고선량에 의한 피폭에 의한 병의 발현인 결정적영향과 저선량임에도 병이 생길 수 있는 확률적영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결정적영향의 경우는 병의 발현에 문턱값이라는 선량이 존재하고 확률적 영향은 문턱값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확률적영향에 의해 일정선량을 맞더라도 누구는 병이 안생길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는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 확률은 선량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비례관계를 보입니다.

결정적영향의 경우는 문턱값이 존재하고 보통 500mSv가 넘는 선량을 맞게 되면 혈액의 변화가 생기며 1Sv가 넘어가면 사망할 가능성이 생기게 되고 3Sv가 넘는 선량을 맞으면 한달 내 사망할 확률이 50%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연간 맞을 수 있는 선량한도를 종사자의 경우는 연간 최대 50mSv, 5년 평균 20mSv를 넘지 말하야 하며 일반인의 경우는 특별한 관리는 어려워 연간 선량한도 1mSv를 넘지 말 것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자 그럼 다시 기사를 보겠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천의 경우 0.13 μSv/h의 선량이 측정되었고 후쿠시마는 217μSv/h
가 측정이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한번 연간 선량한도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년은 365일×24시간이니까 일년은 총 8760시간이 됩니다.
그럼 이 시간만큼 저 선량이 나오는 위치에 서있는다고 한다면..
0.13 μSv/hr×8760hr=1.14mSv
217 μSv/hr×8760hr=1.9Sv
약 1600배의 차이를 가지며 후쿠시마의 한 지역에서의 선량은 약 2Sv로 매우 높은 고선량을 보여줍니다.
이 값은 종사자의 연간 선량한도 최고값인 50mSv보다 약 40배의 과피폭을 당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종사자는 연간 선량한도에 따르면 최대 몇 시간 동안 저 공간에 있을 수 있을까요?
X시간=50mSv/217 μSv=230.4147….
약 230시간으로 약 10일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6달 정도 살다보면 1Sv정도의 선량을 맞게 되어 구토와 오심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위 계산한 시간값은 단순비교를 위한 값으로 실제 종사자들의 연간선량한도를 계산할때는 근무시간에 기준하여 계산을 합니다.
또한 연간선량한도는 평상시의 계획피폭상황에서의 한도이며 후쿠시마와 같은 비상피폭의 상황에서는 참조준위라는 값을 기준으로 하여 선량을 제약하며 선량한도값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음.. 이렇게 보았을 때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하지만 위 측정한 값만큼이 공기중에 나오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실제 맞는 양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 피폭의 계산은 여러인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해당 기사에서는 측정한 Sv값을 가지고 방사능을 측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엄밀히 말해 틀린표현입니다.
방사능이란 초당 붕괴하는 원자수를 말하며 Bq이라는 단위로 정의됩니다.
즉, 방사능을 측정했다는 것은 초당 붕괴하는 원자량을 측정했다는 것인데 이를 측정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 되버립니다.
왜냐하면 붕괴당 나오는 방사선은 하나일수도 있지만 두개 이상의 방사선이 나올수도 있기 때문에 1초에 100개의 방사선이 나왔다 하더라도 1초에 100개의 붕괴가 일어났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선량을 측정했다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입니다.

또한 해당 기사에서 비교하기 위해 사용한 휴대용 방사선 검출기는 제가 찾아본바에 의하면 휴대용 NaI 섬광검출기로서 주로 감마선을 측정하는 검출기입니다.
감마선을 계측한다고 했는데 검출원리가 감마선이 NaI라는 물질내에서 전리하며 해당 물질에 에너지를 전달하고 NaI는 빛을 방출하고 이 방출된 빛을 전자로 전환해서 계수하는 것이 검출기의 원리입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방사선이 만들어내는 전자의 개수를 축정하는 것이 검출기의 원리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 검출기가 측정하는 값은 조사선량이라는 뢴트겐(R)이라는 값으로 kg당 계수되는 C전하량 값입니다.
이 값을 에너지값까지 고려하기 위해 환산을 해주는 값이 흡수선량(Gy)이라는 값입니다.
흡수선량에 방사성가중치라는 인자도 곱해줘야 하는데 이는 감마선이 1이라 동일하므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실제 방사성가중치까지 고려한 선량값을 등가선량이라고 하며 방사선별로 가중인자가 다릅니다.

여기서 감마선은 외부피폭선량을 판단할 때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외부피폭을 고려하는데 있어서는 좋습니다.
다만, 우리는 방사성 오염구역에서 외부피폭만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외부피폭보다 계산하기 어렵고 복잡한 내부피폭도 고려해주어야 합니다.
내부피폭은 방사선을 내는 방사성핵종을 체내에 흡입했을 때(주로 호흡) 이 방사성 핵종들이 몸안에서 방사선을 내 장기들이 피폭을 당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내부피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마스크착용을 꼭 해주어야 합니다.
위 내용들은 오히려 해당 선량만 고려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즉, 위에 적힌 값들을 절대적인 판단기준으로서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해당 값보다 작을수도 있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Sv라는 값은 유효선량이라는 값으로 인체에만 해당되는 값입니다.
이 유효선량이라는 값은 인체의 각 조직별 방사선에 민감한 정도의 차이로 나눠서 부여하고 이를 합산하여 맞은 양을 계산합니다.
해당 검출기를 잘 몰라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전신에 고루 피폭을 당한다는 가정하에 기기에서 임의로 환산한 값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실제 계측기가 계수하는 값은 R/hr로 표시되어야 합니다. 이를 우리가 맞는 양으로 환산해주면 Gy->Sv로 단위가 바뀌게 되는 겁니다.
어쨌든, 유효선량값은 장기별로 다르므로 똑같은 선량을 맞더라도 방사선감수성이 높은 부위를 많이 맞은 사람이 위험하고 반대로 감수성이 낮은 부위를 많이 맞으면 덜 위험하다는 거죠.

또한 방호복을 고려하지 않는 선량입니다.
방호복을 포함한 방사선 방호제를 고려한다면 실제 맞게 되는 선량은 훨씬 낮아집니다.
그래서 결론은 시간당 217 μSv값은 위험하며 사람이 살 수가 없는 환경이라는 것은 명확합니다.
다만, 이 값을 절대적 기준치로 고려할 수는 없고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위험성에 대해서는 단순히 외부피폭만 고려하자면 6개월 정도 있으면 결정적영향에 의해 구토를 동반한 증상들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잠시 출입했다고 큰일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영향에 의해 질병이 발현할 수도 있고 이 질병은 암이나 백내장 같은 질병으로 긴 잠복기를 가지고 발현한다는 점을 들어 바로 아무 일이 없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방사선 피폭이 예상이 되는 지역에 방문하셨다면 건강상태에 대해서 조금은 많이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이미지입니다”


Very nice information!
Thank you for sharing!
Thank you for your reading! :)
사실 중요한 것은 저 지역의 방사능 정도 보다는 도쿄 인근 지역의 방사능 정도죠... 어느 정보를 믿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 실료품도 그렇고요.
저지역도 후쿠시마내에서 높게 측정되는 지역을 간것이니 더 밖으로 나간다면 선량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실제로 찾아보니 선량자체는 우리나라와 도쿄는 큰 차이가 없네요..
다만, 식료품은 내부피폭에 기인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위험한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요..ㅎㅎ
네이처지에 따르면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하고, 제가 열람 가능한 자료에서도 도쿄는 오히려 피해가 없고 우리나라 방사능 수치가 더 높게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것들이 믿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드니까... 참... 걱정입니다.
제가 찾아본 도쿄에서의 선량측정하는 모습이 기사에 사용한 장비와 똑같고 선량도 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보아서는 아마도 맞을겁니다.
그리고 수치가 오히려높은것은 크게 상관이 없는것이 매우작은값들 사이에서의 차이입니다.
고산지대에 있거나 그지역의 토양에 우라늄광산이 있거나 혹은 라돈농도가 강한 지역에 있거나 하는 차이로 측정값은 변할수 있습니다!
뭐.. 신뢰할수 없는 일들을 많이 해온 저들이기에 믿을수 없는것은 당연하지만..크게 걱정할만한 수치는 아닙니다..ㅎㅎ
네 차이가 나는 것은 절대량으로 보면 거의 미세하니까 그렇겠죠 ㅎㅎ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도 위험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듣고 신뢰 할만 하다는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조금 괜찮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궁금한거 있음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일본여행을 즐겨가는편인데..ㅡㅜ 무섭군요.. 관서지방은좀나을까요?
후쿠시마만 아니라면 크게 상관은 없을것 같습니다ㅎㅎ
하지만 후쿠시마지역의 음식을 먹어서 내부피폭이 일어날수도 있으니 조심은 해야겠지요!
물론, 음식물에 대해 측정해본 결과가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고 말하지만요..ㅎㅎ
우선 그 지역은 피하고 싶긴하네요. 잠시 가는거야 괜찮겠지만 ㅜㅜ 내부피폭이란것도 있었네요. 상처를 통해 스며들수 있다니 새로운 정보입니다.
잠복기가 있다는게 더 무서운거 같아요. 아무래도 후손에게 영향이 갈수도 있겠죠? ㅡㅡ;
내부피폭이 우리가 후쿠시마산 음식을 꺼리게 되는 이유죠..ㅎㅎ
확률적영향을 통한 발병은 일반적으로 다른 요인에 의한 질병과 구별이 힘들며 잠복기를 가지고 암이나 백내장같은 질병이 생기죠..ㅠㅠ
네.. 실제 확률적으로 유전자변이에 의해 당장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 후손에게 영향이 갈 수도 있습니다!
1,600배 감이 안와서 글 주의깊게 봤는데, 후쿠시마 인근 일본 여행은 피해야 겠네요
잠시 여행가는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조심하는게 최고겠죠!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https://steemit.com/kr/@mmcartoon-kr/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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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드립니다ㅎㅎ
좋은글 소개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