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내 사람

in #kr-pen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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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그의 몇가지 허물과
대수롭지 않은 허세를
너그럽게 눈감아줄 줄 아는 일이다

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그로 인해 내 삶이 전부 바뀌더라도
그에 따른 생경함과 불편을
기꺼이 반기며 허락하는 것이다

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마음껏 부대끼고 살다가
생채기를 주고 받는 일이 생겨도
정말 끝을 재촉하는 마지막 말은
참을 줄 아는 일이다

설령 먼 훗날 남이 되어
구멍난 마음을 보게 되더라도
아파하고 후회하는 것도
내가 선택한 일이라며
울어도 괜찮다 속삭이는 바람에게
웃어보일 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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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관조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인의 매력 아니겠습니꽈 ㅎㅎ 울림이 있는 시 고맙습니다...

시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글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용히 가을 들녘을 바라보는 사람의 자세네요.
잔잔해 져서 팔로우해요^ -----^

감사합니다. 맞팔 했어요.
자주 뵐게요 ^^

오늘도 정말 정갈한 글을 쓰신 것 같아요...
정말 멋있는 분이네요....
백작가님 친구분들은 정말 든든하겠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커다란 등판이 되어주시길 바랄게요.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길...)

에고고 과찬이십니다.
이미 이렇다는 건 아니고..
이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지요 ㅎㅎ
다짐과도 같은 글을 많이 쓰게 됩니다..

(중요한 건 아니지만 참고로 저는 배씨입니다. )
다음부턴 배작가로 불러주세요 ^^

또 작품을 보고 가는 군요. 😊

이렇게 간결한 극찬이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너무 좋네요 내 사람이 된다는것은 참 힘들면서도 소중한 일이죠..

네 맞아요.
기쁘면서도 두려운...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는 결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 시를 읽으면서
문득

정현종시인의 방문객이 생각났어요

사진이
참 아련하기도 하네요

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시입니다.
영광이네요.
사진은 제주의 새별오름에서 찍었습니다.
억새가 장관인 곳이지요 ^^

속삭이는 바람이 눈물을 닦아 줄텐데..

바람 불 때 울면 볼이 너무 시려서..... ㅎㅎ

상대가 눈감고 반기고 허락하고 참아주는데도 남이 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마음일까요?
배작가님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

그 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formysons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이글을 쓸 기회를 주기위해? ^^
제주도 생활이 부러워욧 이웃에 땅값 좀 내리면 알려주세요

하핫 ㅎㅎ 제주도 농담 중에 제주 땅값이 제일 싼 때는 ‘오늘’이다 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

"내 사람을 만드는 것은 먼 훗날 울어도 괜찬다 속삭이는 바람에게 웃어 보일 줄 아는 것" 멋진 표현입니다. 잠시 시향에 잠기다 갑니다.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
주말 오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몇 가지 허물과 대수롭지 않은 허세를 눈감아 준다는 말이 참 공감되네요. 그 쉽지 않을 것이 될 때 비로서 몇 안되는 내 사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전 정말 짧은 글이나 시를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요즘은 길이만큼 가볍고 쉽게 쓴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 부정적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가볍게 쓰신게 아니라는 게 글에서 느껴집니다. 시집을 내신다면 소장하고 싶을 것 같네요 :)

아.. 극찬을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오래 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 것에 대해서만 쓰려고 하는데.. 이렇게 알아봐 주셔서 놀랍고 기쁠 따름입니다.
모쪼록 좋은 주말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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