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워킹맘 엄마의 미련
어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아이를 넷이나 낳았습니다.
그 친구도 워킹맘이었으나 넷째를 가지게 되고
낳으면서 그동안 할 수 없었던 모유수유와 육아를
위해 승진을 과감히 포기하고 2년간의 육아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는 셋째까지는 그렇게 못
해줬다는 미련 때문에 막 20개월이 지난 넷째에게
아직도 젖을 물립니다.
사실 그 친구는 너무 성실하고 능력있는 친구라
휴직을 안 했으면 누구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었을 거라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그런
친구죠.
그런 그 친구는 승진이 안 되는건 한편으로
속상한 일이지만 승진이 되어도 걱정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았을 때 어땠는지를 아니까
승진을 하게 되면 더 바쁠 것을 너무도 잘 아니까
승진이 안 되는 것도 서운하고
승진이 되는 것도 무서운 일이 되어 버린겁니다.
어제 그 친구 아이 넷에 우리 아이 둘.. 여섯 아이가
함께 놀며 시켜놓은 치킨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모습도 참 보기좋구나. 아이가 많다는 건
참 다복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와 수다를 떨다 집에 와서 자기전에
셋째 먹일 모유 유축을 하려는데 유축기 소모품을
사무실에 놓고 왔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러 갈 수도 없고
가까이에 사는 친구한테 혹시나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이제 그만큼 먹였으니 미련한 짓 그만하고
분유 먹이라구요. 요즘 분유도 모유 못지 않게
좋아서 오히려 아이가 더 잘 큰다고...
예...맞습니다.
요즘 분유 너무 잘 나오지요.
가격 조금 비싼 분유는 초유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하루에 두번씩 사무실 비우고 유축하는거
눈치도 보이고 쉽지 않습니다. 또 출장이라도 가면
무거운 유축기도 유축기이지만 숙소에나 들어가야
유축을 할 수 있으니 여간 번거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유축을 안 하면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더 잘
수 있습니다. 하루 1시간씩이나 더 잘 수 있다는 건
단유를 하는데 아주 매력적인 유혹이지요.
그래, 이참에 단유 해 버리자.
생각이 들다가도 셋째를 끝으로 아이를 더 낳을
계획이 없으니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일도 이제는
할 수 없을거라는 아쉬움과 첫째, 둘째도 일한다는
이유로 엄마 젖한번 길게 물려주지 못 했는데
셋째만이라도 나오는 데까지 물려주고 싶은
그 미련 때문에 오늘도 저는 단유를 못하고 있네요.
엄마니까 느끼는 이 아쉬운 미련이 미련함은
아닌거라고 스스로를 토닥여봅니다.
좋은 포스트!
셋이라니 대단하십니다.....!ㅜ
헙 ... 마지막 그림보고 눈물이 핑 ㅠㅠ 힘내라고 말씀드리면 여기서 더 무리하실까봐 그 말씀도 못 드리겠구요 ㅠㅠ
nice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요. 글을 읽으면서 넘 감동적이었답니다~~
때로는 너무 빠르고 편한것보다~ 천천히 가는게 더 아름다운거 같아요 ^^
너무 잘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힘내세요 ^^ 보팅/ 팔로우 하고갑니다 >_<
엄마의 마음이 진하게 전해오는 글이네요..
처음인사드리네요^^
약소하지만 보팅 팔로우 할께요^^
앞으로 자주 놀러올께요~^^
ㅠㅠ 진짜 아이 키우기는 정말 힘들면서도 그걸 버티게 해주는 보람(?)이 있나봐요...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노래를
"엄마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엄마니까요~
그게 말로는 쉽지만 막상 잘 안되는것 같아요..
전 모유수유를 오래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아직도 들어요~
좋은분유가 있다는걸 알지만
엄마니까 모유를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싶고.. 그런거 아닐까요?
정말 힘드실텐데 대단하세요!!!
응원합니다~^^
저두 아이 일찍이 단유하고 분유 먹여서 너무너무아쉬웠는데..
너무 뭘몰라 일찍이 단유한게 미안하고 안쓰럽네요.
공감되어 보팅 하고 갑니다.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