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글을 읽는 독자에게 돈주는 언론은 어때? (온라인 언론이 암호화폐, 블록체인, P2P 네트워크를 만났을때.)

in #kr-newbie8 years ago (edited)

글쓴이에게 보상해주는 SNS?
아예 글 읽는 독자에게 보상해 주는 언론은 어떨까요?
범블비 @bumblebee2018 가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 중 4편째입니다.
글은 몇일전에 보냈지만 방금 기사로 나온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이름 옆에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인상깊은 문구가 붙어있다. 덕분에 평생 기사를 써볼 일이 없던 나도 시민기자가 되었다.

오마이뉴스의 이러한 모토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시스템과 아주 잘 어울린다. "오마이뉴스가 암호화폐, 퍼블릭 블록체인, P2P 네트워크와 만나게 되면 무엇이 가능해질까?"라는 상상은 그래서 어색하지 않다.

오마이뉴스가 가상의 'OMN코인'을 쓰는 퍼블릭 블록체인(이하 블록체인으로) 생태계를 받아들이고 그에 더해 P2P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가정을 해보자. 다음과 같은 변화가 가능해진다.

① 국내가 아닌 전세계의 언론이 될 수 있다.

오마이뉴스는 기본 원고료와 독자가 좋은 기사에 주는 원고료를 시민기자에게 보상으로 준다. 그러나 소액에 대한 보상까지 그때 그때 하자면 보상 시스템 자체를 운영하는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인지 일정금액이 넘어야 적립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게다가 지금으로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쓴 기사를 채택할 경우 동일한 보상체계로 보상하는 데에는 문제가 따른다. 각국의 법정 화폐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보상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구성하면 OMN코인이라는 단일 보상체계가 되기 때문에 전세계 누구에게라도 기사를 받고 보상을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채택된 기사의 보상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이라도 그 즉시 보상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외국의 시민 기자라도 송금 수수료, 환전 수수료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잠깐 "스마트 컨트랙트"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경우를 상상해보자. 아이템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직접 PC방에서 만나서 사는 사람은 돈을 주고 파는 사람은 아이템을 주게 될 것이다. 이 거래는 아이템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사는 사람이 아이템만 받고 돈 안 주고 도망가버리거나 파는 사람이 돈만 받고 도망가버리면 거래는 성립할 수 없다.

그런데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있는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아이템을 거래한다면 두 사람이 굳이 PC방에서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 사는 사람이 온라인에서 소정의 암호화폐를 주면 파는 사람의 아이템이 자동으로 사는 사람에게 넘어오도록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거래에서 두 사람 사이의 신뢰는 필요없다. 그 신뢰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가진 암호화폐가 대신 보장해 준다.]

② 전세계에 독자를 확보하더라도 굳이 서버를 증설해야할 필요는 없다.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독자가 늘고 기사가 늘면 서버를 필수적으로 증설해야 한다. 하지만 P2P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서버 증설은 최소한으로만 해도 된다.

독자들은 기사를 읽은 후 마음에 드는 기사가 있을 경우 내려받기를 해서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추후 다른 독자가 동일한 기사를 읽을 때 트래픽을 제공할 수 있다. 제공한 트래픽에 비례하여 OMN코인으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만들면 시민기자 뿐 아니라 독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독자가 트래픽을 제공한 대가로 받는 OMN코인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지급되므로 누구든 믿고 트래픽을 제공할 것이다. 독자는 그 OMN코인으로 좋은 기사에 원고료 주기를 할 수도 있고 거래소에서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도 있다.

③ 오마이뉴스의 입장에서는 서버 증설에 대한 부담없이 전세계에 기사를 서비스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늘어난 광고 수입은 서버 증설보다 시민기자와 독자에게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시민 기자 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보상을 해주는 전세계 최초의 언론사가 되어 기존의 온라인, 오프라인 언론사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

어느 언론사가 독자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겠는가? 중앙집중식 서버 클라이언트 시스템으로는 그 유지, 관리 비용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④ 블록체인 생태계는 하나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문학, 음악, 사진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물론 언론이 다른 영역까지 욕심을 내는게 바람직하냐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묻힐 수밖에 없었던 아마추어 예술가들을 세상에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기능할 수만 있다면 그 순기능이 더 크다고 하겠다.

스팀잇이라는 좋은 시스템도 있지만 스팀잇은 기본적으로 SNS에 적합한 구조라서 창작가들이 활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스팀잇의 글들은 일주일만에 보상이 종결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글을 쓰고, 글을 쓰지 못하는 동안에도 이전의 작품에서 어느 정도 보상이 지속되어야하는 창작가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부분을 오마이뉴스 블록체인 생태계가 보완해 준다면 가난한 아마추어 창작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다.

이상의 변화를 지금의 서버 클라이언트 시스템으로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오마이뉴스 같은 온라인 언론사들이 앞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이다.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흥미롭게 보셨다면 리팔댓보(리스팀/팔로우/댓글/보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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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상상해본 주제네요, 애초에 기사 생산 단계에서부터 독자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시민 언론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기사를 생산하고 그 생산에 대한 대가와, 좋은 기사를 선별하는 큐레이션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면 진짜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언론이 탄생할수도 있겠죠...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보상'을 가지는 특성상, 정치적이고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뉴스에 대해 편이 나눠지고, 양 진영에서 서로에게 다운보팅 전쟁을 벌이는...그런 대립 양상이 생겨날까 걱정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많은 보상을 끌어낼 수 있는 기사가, 더 좋은 기사여야 잘 작동할 수 있을텐데, 글쎄요... 읽는 분들의 구미에 맞는 글이 좋은 기사와 반드시 연결될지는 의문이네요. 보팅 하고 갈게요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우리가 스팀잇에 익숙해서 그런데, 언론사가 만들 블록체인 생태계는 아마 SNS 생태계와는 많이 달라서 보상 시스템도 상당히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언론 블록체인을 설계한다면 다운보팅은 보상에 직접 영향이 없도록 만들것 같네요. 단지 "이글이 마음에 안들어!"를 표시해주는 역할만 하게.

넘나 바람직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글로벌시민 한명한명이 1인 미디어가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부패의 싹이 터도 잡기전에 뿌리뽑힐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행동을 할때 보상을 받는 시스템은 정말 인류가 꿈꾸는 세계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부패는 이해관계없는 제 3자만 끼면 절대 일어날수 없는 일이잖아요. 빅브라더가 우리의 사생활을 감시하듯 우리도 글로벌시민들끼리 왜 연대를 못하겠어요. '베리빅브라더' 캠페인이라도 벌리고 싶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와! 꿈보다 좋은 해몽에 감사드리며 팔로우, 보팅 합니다.

범블비님 글에 영감 팍! 받고 글 하나 올렸습니다. 시간될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steemkr.com/kr/@ddd67/13

예, 재미있게 읽었는데 또 로그인 하라고 되어 있어서 여기 댓글 남깁니다.
보팅으로 응원합니다!
그런데 그 스팀잇KR사이트는 여기와 연동이 안되나요?
뉴비라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이트를 이용해서 글을 쓰신 이유가 있으실텐데 알수 있을까요?
왜 생겼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steemit 과 steemkr 이 연동이 안되는 줄 첨 알았어요. 앞으로 주의해서 봐야 겠네요. 보팅할때 보팅파워를 조절할수가 있어요. 몇프로 남았는지도 알려주고요. steemit 에선 보팅파워 500이상이 되야 할 수 있는 옵션이 steemkr 에선 아무에게나 가능하더라구요.
그 외에 글 작성할때도 뭔가 좀더 사양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steemit 에서 글작성해본적이 꽤 돼서 차이가 정확히 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steemit 은 오픈소스라 많은 디벨로퍼들이 새로운 앱을 그 위에 만들어 낼수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더 편리한 앱들이 나오고 있는데 steemkr 은 한국디벨로퍼들이 스팀을 더 편하게 이용하라고 만든거 같아요. 이 외에도 busy.org 도 있는데 거기서 작성하고 tag 에 busy 적으면 하루에 한번 보팅도 해줘요. 그런데 로그인할때 패스워드를 포스팅키를 안받아줘서(저는 포스팅키만 쓰거든요) 번거롭더라구요. 그리고 esteem 이라는 건 스팀잇의 스마트폰앱이고요.
여기서 시간보내면 이것저것 줏어듣는게 많아요. 나중에 정보의 폭폭에서 헤매다 헥헥 대기도 하지만요. 이렇게 물어봐주시면 대답해 줄 분들은 얼마든지 있을거에요.

역시! 행복한 읽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오셔서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오! 또 와주셨네요. 2번째 방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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