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in #kr-book8 years ago (edited)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읽은 책입니다.
보통 책사진은 잘 안 찍는 편인데요, 이 책은 소개하려고 살짝쿵 찍어봤습니다.
얼마나 좋은 책이기에,,, 리뷰도 쓰기 전에 소개하냐고요?
읽는 내내 눈시울이 맺힐 정도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돌아오는시간.jpg

이 책은
아빠가 아빠로서의 삶, 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아버지와의 추억 들을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저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요, 저자의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동질감 때문일까요? 저자의 아버지 얘기에도 눈시울이...
그리고 아들 얘기 할 때마다 눈시울이...

5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요, 제가 친 밑줄을 우선 소개합니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여름날, 아버지는 47살에 돌아가셨습니다.
고2였던 저는 지금 생각해도 철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 한번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어머니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양반한테 부산에 가서 큰 병원에 가 보시라고 돈을 마련해서 드렸단다.
그런데 그걸 한 푼도 안 쓰고 가져왔더라.
'내 병은 내가 안다. 그 돈이면 자식들 공부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자식교육을 당신의 목숨과 맞바꾸셨던 것입니다.

제 아버지는 48살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겨우 27살 때였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그저 운 기억만 납니다.
그래선지 옛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않으셨던 아버지. 울 아버지도 그러셨습니다.
아,,, 뭔가 쓰려고 해도 써지진 않네요.
나중에 책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아내는 자주 "결혼하고서 아이가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하고 다행스러운 표정을 짓곤 합니다.
우리 부부에게 결혼은 축복이었고 아기 탄생은 그 축복의 화룡정점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근원이신 신에게 감사드리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저도 제게 아들을 준 신께 감사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첫째가 태어난 날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평생 잊지 못하겠지요.
아내는 진통이 심했고 살려달라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잡은 내 손을 놓지 않았던 아내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저는 요즘 자녀교육 책을 쓰면서 부모교육을 새삼 절감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자화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 자녀에게 전이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교육서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부모교육서는 별로 없어서 아쉽습니다.
요즘은 부모가 되기보다 더 어려운 일도 없을 거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아직 말을 못하는 다섯살 첫째를 혼내야 할지 감싸줘야 할지 매일 고민인 저...
이런 저를 보면 정말 나야말로 부모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는 매를 잘 들지 않는 법인데 손자가 어지간히 애를 먹인 것 같아요.
이렇듯 수양을 쌓고 쌓은 선비들도 자식 앞에서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매를 들었고,
매를 들고 나서는 그 자신도 울었습니다.

저를 똑닮아 장난기 심한 첫째.
할줄 아는 말이라고는 엄마 아빠 싫어 아냐. 그리고 소리지르기.
혼내도 혼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참다참다 매를 들었습니다.
아~~~ 저는 못난 아빠더군요.
아직 말을 못해도 대략 알아듣긴 하는데도 말을 안 듣는 첫째는 제 자화상이라는 걸 몰랐던 것입니다.
네가 무슨 잘못이니, 나를 닮아 그런 걸.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 더욱 꼬옥 안아주고 있습니다.

미안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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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은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저는 잠들면 반성하는 엄마네요.아빠가 더 공감하는 책 같아서 신랑에게 권해줘야겠어요^^

어제도 반성했지만 오늘도 반성합니다.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

부모가 되고나면 깨닫는게 많은거 같아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모님의 희생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걸 알게되고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책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먹먹할지 읽지 않았어도 리뷰만 보아도 눈물이 나네요.
naha님의 말씀처럼 부모교육서는 없는 요즘에.... 부모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 부모가 아니라 우리도더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그저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부모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모도 부모교육을 받아야 하고 노력해야 하지요. 그래서 저는 아빠가 되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하나봐요. ^^

아... 먹먹함이 전달되네요...
꼭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서적 추천 감사합니다 :)

다 읽었는데도 자꾸 손이 갑니다. ^^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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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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