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大큐레이터 @momoggo님의 프로젝트 ☆ 내일이 마지막이라면...? 아몰랑!! 93 ☆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자뻑말기, 스팀잇의 활성화 산소, 천둥벌거숭이, 말 많은 지지배, 단발대승교의 스님, 그림그리기대회병에 시름시름 앓다가 간신히 끊고 신여성으로 거듭난 미친ㄴ 찡여사입니다.

휴. 소개를 한줄로 줄이려 했는데, 너무 화려한 경력들이 많아서 뭐하나 빠뜨리고 싶지가 않았어요.

아, 시끄런 남편!!!! ㅡㅡ)꼭 마치면 전화질입니다. ㅋㅋㅋㅋ휴. 얼른 끊으란말이죠ㅋㅋ오늘은 일기와 이벤트를 합쳐서 ㅋㅋㅋㅋㅋㅋ날로 먹을랑게렁 맘에 안들면 남편부터 내일 죽입니다. kill

일기란 자고로 퇴근길 버스에서 초고속으로 두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모바일로 연타해주는 것이 워킹맘의 자랑이죵.

무슨얘기하려 했더랔ㅋㅋ
엌!!그렇습니다.
지구에 아주 큰일이 생겼죠.
이상기후인 찜통더위로 어벤져스들이 다 죽고(???) 곧 내일이 지구 마지막 날이로군요. 휴. 아이언맨 기계가 고열로 뻗었고, 헐크가 태양아래 시체가 되었다는군요. 아무튼, 인류의 마지막 재앙으로 내일이 지구멸망의 날이로군요.

정확히 내일자정이 되면 지구소멸각 인겁니다.
(👀우훟훟 왜 이런 멋진 주제를 이제 발견했을까오. 정말 공상머리만 가득있는 저에게 딱인 주제입니다. )

오늘 퇴근후, 뉴스에서 앵커가 뭘하다 왔는지(????) 나체바람으로 뉴스를 진행합니다.

대국민 여러분, 내일. 투모로우. 에브리바리 다이. 유어 다이 .니 다이. 너 죽음. 킬

이라고 크게 외치고는 방송이 중단되고 각종 포털 사이트에 내일 지구종말 실화인정 이라고 뜹니다. 그래서 스팀잇에 우리 진짜 죽냐는 글이 수천개 올라오고 고래들의 보팅난사파티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 잠시 내일은 마지막날이니 다들 폰따위는 집어던집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부모님생각에 느닷없는 고향길 도로정체가 명절의 몇배가 됩니다.

저 찡자는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면, 일단 아침에 먹을 초밥파는 집을 물색합니다. 내일이 마지막날인데 누가 초밥을 만들겠냐고 하겠지만 ...있겠죠!!. 어느 장인정신 가득한 일식요리사가 말이죠. 안되면 오늘중으로 초밥을 찾아헤맬겁니다. 전 최근 초밥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항상 ㅋㅋㅋ 먹고나면 생각났습니다. 기필코 식전 초밥으로 배를 채울겁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께 전화합니다. 사실 엄마를 그렇게 많이 증오하진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불효녀 키우느라 애썼다며 이와중에 돈을 부쳐줍니다.

그리고 아빠 에게는 사실 아프다 내일모레 죽느냐 사느냐 한다며 걱정시켰지만 십년넘게 아침마다 산을 뛰어서 오르고,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관리로 그 누구 못지않은 체력을 키워줘서 고맙다며 돈을 부쳐줍니다.

돈이 최곱니다.

그리고 찡을 하루종일 껴안고 있을겁니다. 귀여운것. 최근 더 귀엽찡 해져가지구 옹알이를 조잘거립니다. 두손으로 머리를 받치면 쏙 들어옵니다. 찡과 눈을 마주치며 단어를 말해주면 어설프게 따라하는게 그리 귀여웠습니다. 마지막 가는길 평소 회사다니느라 다른 엄마들보다 사랑을 못 쏟아준게 미안해서 찡곁에 붙어있을겁니다.

찡이 좋아하는 밥과 반찬해서 먹여주고, 동화책도 읽어줄겁니다. 남편은...아마도 그의 성격상, 그런 저와 찡을 곁에서 지켜줄겁니다.
아직도 혼자서 뭐 먹는거 결정도 못하는 바보천치라서 밖에 내놔도 걱정이군요.

저녁에는 찡을 씻겨주고 로션도 발라주고, 찡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같이 율동도 할겁니다. 엄마딸로 태어나서 못해준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며 한시도 품에서 못떼어 놓을것 같아요. 좀 더 풍족한 집이였다면 더 행복하게 살게 해줬을텐데... 엄마가 일하러 다니고 SNS에 빠져서 더 못챙겨 줘서 미안하다고 연신 말할거 같네요. 아직 두돌도 안된 아기라서 의사표현도 힘든 아이예요.

그리고 자기전 찡이 좋아하는 발마사지를 해주며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찡이 그걸 제일 좋아합니다. 아기를 먼저 재운후에 남편과 그동안 같이 살아줘서 고마웠다고 그래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카톡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친했던 지인들에게 챗으로 더러운 이세상 하직해서 ㅡㅡ)좋타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두 죽는군요.

근데 쓰고보니... 저만 내일 죽는건가요?
그럴순없죠. 모모꼬님. 다 같이 죽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행성에 생명체로 환생할겁니다만.

크.
찡 부분에서는 쓰다가 눈물한방울 맺히네요.
아기에겐 그 어떤 부모도 완벽할수가 없는것 같네요. 아무튼, 있을때 잘해야 합니다.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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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야....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안됩니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

사과나 심자

항상 고대(?)하지만 그리되지않는 지구마지막날. 항상 생각하게되네요 ㅎ
뭘하면 가장 억울하지 않을까요 ㅎ
참 어렵네요 ㅎ 어찌되었건 사과나무는 안심을겁니다. ㅋㅋ

저는 틈나면 심겠습니다만. yam.yam

저라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열것 같아요.

크...저도 초대해주세요

지구 마지막날이라도 열심히 야근하고 있을듯...
꾸준한 회사 인간인지라..

힘내....

지금도 야근중...
ㅠㅠ

힘내요 에이아이원러브님

ㅋㅋㅋ불타오르는 찡어뭉

ㅋㅋㅋㅋㅋ

왜 웃느냐

ㅋㅋ웃지마라정든다

메롱메롱~~~ 씨익~

항상 느끼지만 찡님 글 되게 어지러운데 되게 재밌어요 ㅋㅋㅋ
아직 아이가 없어서 부모님 얘기가 더 공감됩니다 전 ㅋㅋㅋ

안 어지럽게 잘쓰고싶네여ㅋㅋㅋ

아니요 그냥 찡님 글이 매력적이란 말인데...ㅋㅋ

표현이 어지럽네요^^)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님이세요 ㅎㅎㅎ.
전 아직 아니지만.. 처음이라서 어쩔수없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zzing 힘내세요

캬캬캬캬 혼술2차중 3차 갈/꺼임 ㅋㅋㅋㅋ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ㅎㅎㅎ

취중스팀

근절합시다.

찡여사님~!! 우리 다 죽는 설정이로군요 ^^;;
있을 때 잘해야지요 암요~!!

ㅋㅋㅋㅋㅋ 뭔가 기쁨과 슬픔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진 글이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 새로운 행성에서 환생한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상상력이 좋으시네요!

풀봇이라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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