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랑 일기 213ㆍ이거슨 데이트도 뭣도 아녀 下
화가 나서 복장이 뒤집어지는 찰나도 순식간. 대수롭지 않게 또 다른 얘기를 했다. 무슨 얘기냐면 뉴스에 나오는 까도까도 더 커지는 아이돌 이야기였다.
병원에서 집근처 영화관까지 5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햇빛샤워를 했다.
사실 입이 근질거리는게 하나 있었는데 그날 나는 새벽3시가 훌쩍 넘어서 잔 날이였다. 이 앞전 포스팅을 새벽까지 해서 잠이 모자란 상태였다. (https://steemit.com/kr/@zzing/212)
보통 글을 한번 쓰면 최장 1시간은 쓰는데 이 날은 글도 글이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것저것 이미지를 붙여대는 바람에 소질도 없는 태그수정까지 수차례를 해야했다. 이미지 잘라내는 것도 상당히 노가다였다. (귀찮....)
옆자리 남편에게 말을 하면서도 사실 나의 눈은 반쯤 풀려있었다고나 할까(아오... 잠와... 이대로 눈감고 싶다) 조수석에서 조차 자버리면 큰 상처를 받으실까봐 참았다. 평소 장거리만 뛰면 뒷자리에서 입을 벌리고 자는 나는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있지도 않은 말이라도 마구마구 말하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별 우스갯 소리를 다 하는 시간이였다. 영화관에 가기 전 필수코스인 이디야에 들렀다. 항상 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많이를 주문하고 개까탈스러운 나는 "녹차라떼 아이스에 가루는 반만 넣고 휘핑크림은 올려주세요"를 시전한다. 초반에 이 주문을 들으면 보통의 종업원들이 의아해한다.
"녹차를 반만 넣으면 무슨 맛으로 먹어요?"
"가루는 반인데 휘핑크림을 올려요?"
이런 질문은 쌩까고 나의 미친식성을 즐긴다. 참고로 나는 아주 닝닝한 녹차(?)를 좋아해서 저 상태에서 2시간 정도 지나서 얼음이 80%이상 녹으면 더 좋아한다.
차로 장거리를 이동할때면 일부러 저렇게 주문해서 사놓고 2시간 방치하고 얼음을 다 녹여서 먹은 적도 많다. 정말 이상한 입맛이다. 녹차가 달아서 가루는 반만 넣는데 위에 휘핑크림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나 뭐라나.
그 다 녹아빠진걸 즐겁게 먹는 나를 보면 남편이 도리질을 친다. 미친 여인네라는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냥 물을 많이 달라고 하면 되는거 같은데 또 기어이 얼음이래. 아무튼 그렇다고. 싸이코 인증글 같다. 사실 모든 라떼에는 휘핑크림이 필수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센스있는 사람이라면 휘핑크림 들어간 라떼는 빨대가 다르다는것도 알고 있겠지. 끝이 수저처럼 생긴 빨대로 꼭 휘핑크림을 떠먹어줘야 한다. 끝장이다.
진지하게 휘핑크림만 가득 채우는걸 주문하는 여인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럴필요없이 그냥 인터넷으로 대량 주문하는 편이 더 나을듯. 그렇지만 그러면 내 살찌는 속도가 자제할 수 없으므로 이렇게 소심하게 만족한다.
아무튼 괴상한 라떼를 마시며 캡틴 마블을 예매. 공짜표라서 OK캐쉬백 적립 튕겼다. 알게모르게 100원정도씩 적립받아서 11번가에서 영혼까지 포인트를 끌어모아 할인 받아서 사면 뭔가 득템하는 기분이다.
참고로 LG로 통신사를 갈아타면서 GS편의점에 가면 꼭 바코드를 제시하고 통신사할인을 받는다. 고작 몇백원인데 뭔가 알뜰해지는 기분을 즐긴다. 실제로 원가와 그다지 차이는 없지만 그런거 있지 않은가.
느낌적인 느낌?
나는 알뜰한 느낌?
데헷♡
(휘핑크림 한번 안 올리면 도찐개찐인데 아무튼 나의 쓸데없는 '기분만 알뜰함' 이야기는 여기까지)
극장에 들어가기전 시끄러운 아줌씨들의 대화소리를 들으며 입장하였다. 역시 CF
워낙에 장시간 CF를 보여주니 사람들이 영화표 예매도 45분 시작이면 40분쯤 와서 예매하고 먹을껄 산다. 그렇게 들어가도 또 10분은 광고다. 이런 시간절약을 아는 사람들같으니.
이미지가 돌아가네.
몇달전 아쿠아맨을 남편과 보고난 후 오랜만의 영화군. 호불호가 아주 강하던데. 페미영화라는 지적도 많던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았다. 참, 역시 극장가면 빼놓을 수 없는 팝콘. 제일 큰 사이즈에 캬라멜로.
나의 내일 간식이군. 행복해.
이거 사고 나니까 마카롱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남편의 말은 모두 씹었다. 조용해. 캬라멜팝콘과 마카롱이 비교가 돼?????????이 양좀 보라고!!!!! 성인 머리하나가 들어갈 수준의 커다란 양푼이 사이즈에다가 혜자같은 달달함까지. 이걸 6천원에 겟했는데 그깟 자그마한 빵쪼갈을 뜨요잉. 하며 지랄로 입을 닫게 해주었다. (아마도 이래서 남편이 소심해지는 건가 싶네) "물론 영화보고 나갈때 사겠다면 말리지 않을께." <-이말은 마음속으로.
만족스러운 양이다. 역시 팝콘은 사이즈업에 캬라멜로 사줘야 진정한 극장에 온 느낌이야. 어제 이야기지만 저 정도는 오늘 오전에 끝이 났다. 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애타게 팝콘을 찾았지만. 미안. 먹을려면 어젯밤 내가 큰마음을 담아 거실에 자율적으로 먹을수 있게 놔뒀을때 먹었어야지. 몇 딱까리 안되는 그것은 이미 내 뱃속으로 ㄱㄱ
아침에 먹으려고 보니 조금 눅눅해져서 전자렌지에 1분 돌렸더니 온 집에서 탄내가 진동하네. 그냥 먹을껄. 아깝다. 지금도 사진 올리면서 보니까 중간부분 빼고 먹으면 되는건데 그냥 다 버렸네. 아깝다.
영화리뷰 이야기는 1도 없고 온통 먹는 이야기만 썼네. 이거 글로 써서 테이스팀도 못 부르자네. 아까비.
이거말고도 더 쓰고 싶은이야기가 있는데 오늘 너무 떠들어댄거 같다.(글로)
투머치토커가 되는 길은 멀지 않았군. 글이 심하게 길어지는거 같아서 티스토리에 상, 스팀잇에 하로 두번 나눠적었는데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또 있다.
찡에 관한 이야긴데 이 이야기는 언젠가 하게 되겠지. 가끔 너무 자세히 나의 사생활을 일일히 기록하는 느낌이 든다. 이래서 일기인가.
아무렴 어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또 다른걸
아침에 2시간동안 대충 읽은 육아서적 리뷰도 써야 하는데 어제 하루동안 일어난 일만 써도 진이 빠진다. 누가 이 글을 정독하려나. 나도 쓰고나면 다시 되돌아가서 읽는 경우가 드문데, 내 글도 아니고 남의 글 그것도 장문을 읽어주는 사람들은 정말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다.
요즘 고물님이 정성어린 댓글을 주시는데 나는 정작 고물님의 포스팅에 이렇다 저렇다할 댓글조차 못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물님 이웃분들이 포스팅에 다는 댓글수준이 대단하고, 나는 포스팅에 모든 기력을 다 쏟아붓는 기분이라 댓글에는 긴 글을 잘 적지 못한다. 그래도 ㅠ.ㅠ)읽어주시니 감사하요.... 베리보이님도 뭔가 열심히 읽어주시는 느낌...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스팀잇이 아니면 이런 장문글을 누가 읽어주려나요 ㅠㅠ히잉. 다들 고마워요. 언급되지 못했지만 항상 보팅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엄청난 힘이 되요. (갑자기 짠내나는 일기로 변질됐네..;;)
아무튼 오늘 하루도 다들 열심히! 화이팅!
아몰랑
카라멜팝콘이 너무 먹고싶어졌어...극장 가까우면 팝콘만 사오고싶네 ㅋㅋ
Hello z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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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원치않네. 거둬주게
녹차를?! 엄청 닝닝하게?! 나같으면 안먹고 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린티라떼도 샷 추가해서 먹는데
느낌아니까ㅋㅋㅋ
음식에 대해서는 각자의 로망이 있는거니깐 쿨하게 인정~~
찡님 일기 재밌어요~~ 그래서 읽음요 ㅋㅋㅋ
근데 남편분이 A형인가요? ㅋㅋ B형과 A형이 결혼할수 있단 말인가요??!! ㅋㅋ
저는 일단 잘 안맞더라고요 A형이랑은요 ㅠㅠ(그저 저의 생각입니다, 모든 a형 b형 커플 및 부부님들 오해 마셔요~~!!)
그리고 은근슬쩍 티스토리 홍보...!! 나쁘지 않았어요 ㅋㅋㅋ
앞글도 읽고 옴... 저는 근데 하지마란건 잘 고치는데 라고 생각하는데~(물론 마누라는 그렇게 생각 안하겠지만... ㅋㅋ) 잘 안바뀌나 봐요 ㅋㅋ
팝콘은 저는 요즘엔 그냥 마트에서 카라멜 팝콘 사서갑니다 ㅋㅋㅋ 천원인데 나름 먹을만 해요~ 갓 튀긴것보단 덜하지만요 ㅠㅠ
녹차 스타일은 상상도 하기 싫군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내가 가리는거 없이 다 잘먹는편인데
저건 못할듯 ㅋㅋㅋ
난 내가 쓴 글 보고 또 보고 또 보는데 ㅎㅎ
ㅋㅋㅋㅋㅋㅋ
휘핑 크림 많이 먹으면 배탈나는 1인
nTOPAZ 작품 선정 기준 및 보팅 지원 시스템 ( 최대 $2 👍)
리스팀 감사합니다 😊
감사감사 무한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