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프롤로그] 비가와서 찍을 수 있었던 사진들 / Pictures With Rainy Days In Hokkaido, Japan :)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조르바 입니다 ^^

신혼 여행 겸 여름 휴가로 다녀온 홋카이도 여행이 벌써 3주 정도가 되었네요ㅎㅎ 4박 5일간의 짧은 여행 동안 매일 비가 온탓에 계획 그대로의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던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나름 또 비가 와서 남길 수 있는 사진들 몇장을 여행 루트에 맞춰 조금 올려 보려고 합니다. 천천히 봐주세요 :)

먼저 첫번째 여행지는 홋카이도의 오타루라는 지역이었습니다. 항만도시,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아서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공항에서 바로 갔었지만, 삿포로에서 대중교통을 통해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라 위치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날 비가 정말 억수같이 퍼붓다 길에 있던 상점들이 닫는 시간이 가까워지자 비가 조금 잦아들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네요. 유리공예,오르골,유명 디져트 가게등 즐길 거리가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

이곳도 역시 오타루인데요. 오타루 운하를 따라 만들어져 있는 식당 중에 오타루 맥주를 팔던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타루 지역의 맥주도 맛있었지만 분위기도 일품이었네요.

밤에도 정말 예뻤던 오타루 운하. 비가 와서 연무가 끼어 뭔가 판타지한 느낌이 났었네요^^

인생은 빨간불 그리고 파란불..

최근 너무 더워서 밖에서 사진을 찍을 맛이 안나지만 이 때는 사진을 찍을 때 세팅값을 조금씩만 만져줘도 다른 느낌의 사진들이 나와서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역시나 오타루의 길.

그리고 홋카이도 하면 생각나는 삿포로. 그리고 삿포로의 가장 번화한 거리 스스키노 지역입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NIKKA 네온사인으로 유명한 곳인데요.오사카하면 도톤보리의 글리코상이 있듯 스스키노에는 니카상 같은 느낌이네요. 역시 비가 와서 축축한 거리지만 그래서 더 빛나보이는 거리^^

일본 어디가 안그렇겠냐만은 홋카이도 라면도 꽤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해산물 라면, 버터라면 등 오사카에서 보던 라면과는 또 다른 느낌의 메뉴들을 볼 수 있었던 라면 스트릿.

그리고 삿포로에는 노면전차(트램)가 다니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호주의 멜버른에서 처음 접해보고 그때부터 이 대중교통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램만 보이면 그 도시도 좋아하게 되는 .. 단순한 조르바입니다ㅋㅋㅋ 요 사진은 코카콜라 트램이네요^^ 비가 조금 고여서 더 멋진 사진이 된 것 같습니다.

삿포로 마지막 사진! 삿포로의 랜드마크 티비 타워네요^^ 여름 시즌엔 맥주 가든도 있고, 맛있는 옥수수도 판다던데.. 제가 갔을 땐 비가 와서 아무것도 못봤지만.. 다음을 기약해봅니닷!

그리고 마지막 여행 일정은 삿포로에서 대중교통으로 두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시코츠코 호수였습니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히기도 하고 너무 추워서 바퀴벌레가 없다는(와이프 오피셜, 팩트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홋카이도에서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라고 합니다^^ 날이 좋을 때 사진을 보니 굉장히 아름답기도 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저희는 그냥 푹 쉬다 왔네요ㅋㅋ 그래도 여기서 묵었던 숙소가 너무 좋아서 포스팅으로 얼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여기까지 징글징글 했지만 비가 와서 남길 수 있었던 홋카이도의 사진들이었습니다 :)
더운 여름 밤, 사진들로 조금 열기가 식기를 바라면서!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