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 뚜벅이 여행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in #kr7 years ago (edited)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스티밋으로 자유롭고 싶은 @ZORBA 입니다 :)

오늘 포스팅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인 교토를 걸어서 여행했던 과정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 교토를 한 번 왔다 갔다하는 것도 약 만원쯤을 써야 해요.

여행객이라면 시간을 아껴서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는 게 좋겠지만, 저는 그들보단 시간이 많기 때문에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는 편이에요. 뚜벅이 여행자도 저렇게도 다닐 수 있구나 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네요ㅎㅎ

서론이 길었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ㅎㅎ

언제나 그렇듯 케이한 라인을 이용해 산조역에서 내립니다.
크게 계획하지 않고 발 닿는 곳으로 가는 걸 좋아하지만 큼직한 목표는 잡고 가는데요.

이번 목표는 '난젠지'라는 절이었습니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선종 사찰 중 하나라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있는 곳인데요.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 때 만들어진 최초의 한역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의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어딜가든 역사적 건물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교토 입니다.
구글맵으로 확인하니 목적지로 가는 중간에 '헤이안 신궁'이 있어서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관광 버스들도 많고, 아이들도 견학으로 많이 찾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노란 병아리들ㅎㅎ

내부에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1895년에 헤이안 천도 1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신사'라고 하는데 일본 역사는 잘 모르기에 뭐..
어쨋든 다른 교토의 역사적 건물들 보다는 조금 짬밥(?)은 떨어지지만..규모와 사진 한 장 남기기 좋다? 라는 그정도? ..ㅋㅋ

입장료를 내면 들어 갈 수 있는 정원이 있다는데 그 쪽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시간을 내서 안가셔도 될 정도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목적지를 향해 다시 걷다가 길을 잘못들었는데 운명적으로 만난 식물가게 사진이네요 :)
가장 최근에 데리고 온 소나무 분재를 데려온 곳입니다.
오너분이 동네 아저씨 같은 분이신데, 직접 키워서 파시는 것 같더라구요ㅎㅎ 나중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ㅎㅎ

한 주 전쯤 사진인데 조금 물든 나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직 파릇파릇한 느낌이네요.
평일에 주로 다니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는 않은 모습이네요.
가로수도 그렇고 길이 잘 닦여있어요ㅎㅎ

그렇게 걷고 걸어 난젠지 지역에 도착했는데요.
처음 봤던 건물은 삼문(三門)이었습니다.

이 부근에서 아마도 가장 높은 건물이 아닌가 싶은데요. 올라가면 360도를 볼 수 있고 교토 시가지를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입장료는 성인 500엔입니다.

그리고 이 부근에서 유명한 곳이 또 있는데요.
'난젠지 수로각' 입니다. 메이지 시대 때(1888년에 완성 됨) 로마의 수로를 따라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사진처럼 아직도 물이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가보니 또 다른 절이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난젠지 안에 많은 부속사원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인 것 같아요.
아주 작지만 일본식 정원이 잘 꾸며져 있는 곳이었는데요.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궁금해집니다.

보이는 수로가 그렇게 길어보이진 않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본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곳일 것 같아요ㅎㅎㅎ

마지막 사진은 텐쥬안(天授庵)이라는 곳이었는데요.
혼자보기도 그렇고 입장료도 있어서 들어가보진 않고 멀리서 사진만..ㅎㅎㅎ

마지막 사진처럼 나무들을 액자에 담은 것 같은 창 한 곳으로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궁금하지만... 야간 개장도 한다고 하니 다음을 기약해봅니다ㅎㅎ


아마 다음 포스팅은 교토의 단풍 명소들에 관한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단풍 시즌이 곧 절정일 것 같아 몇 곳을 추려보려고 합니다ㅎㅎ
저도 사용하고 혹시나 이쪽을 여행하실 분들에게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간략정보

  • 구글맵 : 난젠지
  • 교통 수단 : 케이한 산조 역에서 난젠지까지 약 3KM로 도보로 30분 정도. 하지만 부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도 있고 다른 철도 노선도 있으니 구글 맵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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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한한 것은 일본 거리는 어째서 그렇게 깔끔하게 느껴지지요?
사진으로 봐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고...
감상 잘 했습니다^^

오사카외엔 아직 일본여행을 못하고 있는데 zorba님 덕분에 마치 거기 있는 듯 생동감 있는 감상을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소나무 분재 너무 귀여워요!+-+
마지막 사진에 기모노 보니까 일본이라는게 확 느껴지네요!

사진 색감이 너무 예뻐요.
교토는 오사카에 숙소 잡고 당일치기로 하루 갔다와서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못 본 곳이 너무 많네요. :-)

오호~~ 멋집니다~~ 단풍 명소도 올려주신다고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어서오세요 로사님ㅎㅎ
열심히 포스팅 준비해야겠어요!
자료는 많은데 정리가 힘드네용ㅋㅋ

오고가는 길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뚜벅이로 일부로라도 다녀야겠는데요? ㅎㅎ
수로가 있다는게 놀랍네요. 사람들 출사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ㅎ

와.. 일본 가고싶습니다.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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