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고택, 일본 유일의 다다미 스타벅스. 직접 가봤습니다 :) / The World’s First Tatami-Style Starbucks in Kyoto. I Have Just Visited !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ZORBA 입니다 :)

오늘 포스트는 일본 유일 다다미 스타벅스를 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

교토는 일본에 방문할 때마다 들르지만 갈 때마다 또 새로워서 좋아하는데요.
특히 교토의 수많은 카페를 찾아다니다, 뜻밖에 좋은 카페를 찾는 즐거움도 아주 큽니다.
참고로 제가 일본에서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카페도 교토에 있습니다 :)

케이한 라인, 기온시조 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교토의 카모 강입니다.

교토를 여행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강을 중심으로 다리 양쪽의 분위기가 확 바뀐다는 걸 아실 겁니다.

한쪽은 명품점, 백화점 등 현대적인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그 반대편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기요미즈데라', 일본 국보 등 중요문화제들이 있고,
일본의 전통 건축물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기요미즈데라'를 보기 위해서는 아마도 '니넨자카'라는 지역을 통과하셔야 하는데요.
이번에 이 지역에 100년된 목조 고택을 개조해 스타벅스를 개점했다고 합니다.

사실 일본 어디를 가도 스타벅스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오늘 소개할 스타벅스가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일본 전통 건축 형식인 '다다미'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하고, 나무도 좋아하고..
그리고 이 지점이 올해 6월 30일에 오픈 했기 때문에 그곳은 아직 신선한(?) 장소!
좀 더 유명해지기 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구글맵에 다 나와있고 알려드릴거지만
천천히 구경 하시면서 가보시죠 :)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서둘러 나가봅니다.
일본은 아주 습해서 여행시 마실 걸 항상 준비하시길 바래요.
오늘은 이상해씨 과일쥬스! 귀엽지만 미안하다.

케이한 라인 기온시조 역에서 내려서 6번이나 7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합니다.

평소에도 기모노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
계속 가다 사진속 붉은 건축물(야사카 신사)을 보셨다면 반쯤? 오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잘 찾으셨다면 우회전을 합니다 :)
큰 대로로 가도 되지만 저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이런 길을 지나다 보면..

빙수, 아이스크림 파는데가 많습니다.
땀이 많이 나지만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애써 무시합니다.

가다보면 이렇게 커다란 탑이 보일텐데요. 야사카의 탑인 호칸사 입니다.
사진처럼 이렇게 탑이 보이는 길엔 일본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가 있기도 합니다.
나중에 포스팅 해봐야겠네요 :)

그렇게 탑을 왼쪽으로 낀 상태에서, 탑을 지나고나면 왼쪽길로 가면 이런 길이 나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사진처럼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쪽길로가면 목적지인 스타벅스,
오른쪽으로 가면 '기요미즈데라'가 나옵니다.

일단 목적지가 있는 니넨자카 길(ninen-zaka path)입니다.

그리고 왼쪽 편에 목적지인 다다마 스타벅스 입니다!
외관은 딱 제 스타일입니다ㅎㅎㅎ

사진 속 파란 장막을 노렌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선 가문의 문장이나 가게 상호를 새긴 천을 건물 입구에 쳐놓는다고 합니다.
뭔가 교토교토한 느낌이 나네요~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문을 열기 전 오른편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있네요.

일단 주문을 해야겠죠?
따뜻한 나무 느낌이 좋습니다.

주문을 할 때 스탭이 다다미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알려줍니다.
간단한 아메리카노 종류는 이곳 카운터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거 같네요.

주문을 하고 약간 좁은 길을 지나면 음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

올라가는 곳 보이시죠?
일단은 자리가 없어서 아무데나 앉아서 기다립니다ㅋㅋ

100년된 고택 잠시 구경해보시죠 :)

이 글의 하이라이트!

다다미 석은 총 3곳으로 나눠져있는데요
2명 기준 공간 6곳 2~4명 공간 2곳으로 기억나네요.

그 중 한곳에 자리를 잡고 좀 기다리니 자리가 생겼습니다ㅎㅎ

신발은 벗어주고요~

자리를 잘 잡은 거 같습니다.
쿠션이 아주 폭신폭신 합니다.
검색해보니 '교토 탱고 지역의 기모노 직물로 만든 전통적인 실크 쿠션'이라고 하네요.

나무로 된 선반도 딱 알맞은 사이즈인 거 같고..
능력만 있으면 하나 만들어보고 싶네요.

어디선가 들리는 물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커피를 마십니다 :)

---

앞서 말씀드렸듯 교토에는 수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그만큼 커피가 맛있는 카페도 분명 많고, 앞으로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문화도 함께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

---

정보!

• 구글맵 활용 : 검색어는 스타벅스 다다미, 니넨자카,기요미즈데라

• 영업시간 : 오전 8시 ~ 오후 8시

팁!

• 솔직한 평가는 분위기는 좋지만 조금 더운 느낌도 있고,
  민폐끼치지 않으려면 발냄새도 유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ㅋㅋ

• 저도 기다렸지만 오래 앉아 있기는 조금 눈치가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커피는 큰 사이즈로 시키는 게?(영업 전략인가..)
  그래도 우리 혼밥족 화이팅!!

•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찍 가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갔을 땐 평일 11시 30쯤 이었지만 기다려야 했고,
  밖으로 나온 12:30쯤 나올 땐 막 들어온 손님들에게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꼭 다다미에 앉으셔야겠다면! 서두르세요 :)

제가 발품팔며 얻은 사진과 정보들입니다.
제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도 환영이니 남겨주세요 :)
팔로&보팅은 더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