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Shaped-Box 하트 모양 박스 15화

in #kr9 years ago

Heart Shape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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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의 설계자들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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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의 휴가 날, 일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레스토랑에 들어섰다.

파란 베레모와 하늘색 코트, 특이한 장식들이 달린 치마를 입은 키가 큰 일라는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는 웃으며 손짓하는 규호를 보고 미소지었다.
" 안녕하세요."
그녀는 의자를 끌어 앉아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 참 잘생겼다.'

그는 미소로 화답하며 웃음을 지었다.

" 저는 24인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일라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

"28이에요."
"아 그럼.. 서로 말 놓고 오빠라 불러도 되나요?"

규호는 당황한 듯 잠시 말을 잃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는 정신을 다잡고 대답했다.

" 저는 나이 차에 상관없이 서로 존댓말을 썼으면 좋겠어요. 서로 존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 와.. 매너 봐...'
일라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좋아요!"

규호는 겉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존댓말은 자신에게 거는 제동 장치 같은 것이었다.
함부로 대해도 될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을 구별하는 장치. 일라는 특별히 일영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다.

' 푼수가 따로없네.'
그는 속으로 일라를 비웃었다.
확실히 일라는 그의 타입은 아니었다. 그는 좀 더 조용하고 가녀린 타입을 좋아했다.

" 저희 오빠도 직업군인이거든요.."
일라는 스테이크를 썰며 말을 이어갔다.

" 데이트는 휴가 때밖에 안되긴 하겠지만, 괜찮아요. 저도 인턴하느라 바빠서, 그렇게 며칠 보는 거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그녀는 규호에게 활짝 웃으며 말했다.

"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그래도 휴가 때는 항상 일라씨 먼저 보러 갈게요."

규호는 일라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일라는 속으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머릿속으로 그녀는 이미 그와 결혼식장에 가있었다.

데이트를 마치고 규호는 일라에게 꽃다발 하나를 건네 주었다.

" 라일락 꽃다발이에요.. 말 장난 같지만."
그는 씩 웃었다.

" 고마워요! 너무 예뻐요."
일라는 까치발을 들고 그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규호는 인상을 찌푸리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는 잠깐 일라를 통해 일영을 자기 편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후회했으나 곧 그 생각을 떨쳐냈다.

일라는 계속 손을 흔들며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규호는 떨떠름하게 손을 흔들어줬다.

" 워후~~!!"
일라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라일락 꽃다발을 봤다가 춤을 추며 탭댄스 걸음으로 아파트에 들어갔다.


Rent Soundtrack 2005


1화~14화 링크: https://steemit.com/kr/@zoethehedgehog/nmjh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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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규호 너 일라를 어찌할 생각이냐!
잊혀진 윤서와 재영이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흑흑 저도 2장 빨리 넘어가고 3장으로 가고 싶어요..
또라이들이 너무 많아요 훌쩍..

ㅋㅋㅋ 작가가 자기 캐릭터들을 또라이라고 하면,
아무리 또라이인 규호라도 섭섭하겠는데요!?ㅋㅋㅋ
아닌가? 감정이 없을라나??

ㅋㅋㅋㅋ 저도 모르겠어요 ㅋㅋ

오우 음악까지 좋네요~

감사합니다! 영화 렌트 사운드트랙이에요!

요즘 바빠서 설계자들 정독을 못했어요 엉엉...ㅠㅠ
제가 조만간 시리즈 정주행하겠습니다 ...

괜찮습니다 ㅋㅋ 허술한 소설 정주행까지 해주시다니 감사해요 !

쯧쯧.. 남자 보는 눈을 키워야 해...
ㅠ.ㅠ 안타깝네요. 일라..

ㅠ.ㅠ... 가끔 재수없게 나쁜 사람이
걸려들 때가 있죠..

일라야 얼른 콩깍지 벗고 언능 일라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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