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II 하얀마녀 11화
[튜엘]
로디 : 할아버지. 제네 할머니라는 사람 모르세요?
아포카 : 제네 할멈 말인가. 함께 차를 마시는 친구지. 슬슬 올 때가 됐는데.
카리스 : 산토스의 얘기는 어땠어? 무섭지만, 재미있는 얘기였지?
오네스 : 산토스 녀석은 가루가를 보고도, 잘도 태평하게 있는군. 나 같은 건, 절대로 못해.
제네 할머니 : 당신들, 나를 찾고 있었나?
로디 : 예, 여쭙고 싶은 게 있어서요. 할머니, 볼트에서 오셨다고 하셨죠?
제네 할머니 : 틀림없이, 그렇긴 한데, 그게 왜?
로디 : 이전에 여행하던 중 볼트에 잠시 들렸을 때 전 볼트에서 마녀의 예언을 들었어요. 재앙의 산은 바다에서 나타나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가루가의 습격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어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마녀에게 하룻밤 잘 방을 빌려주고, 돌봐주었다는 마을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네 할머니 : 벌써 20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게르드에 대한 거라면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정말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였지.
쥬리오 : 게르드?
크리스 : 하얀 마녀의 이름이 게르드였나요?
로디 : 나도 처음 들었어. 마녀는 결코 진짜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할머니에게 상당히 마음을 열었던 거군요.
제네 할머니 : 그런 건 아니야. 확실히 게르드라는 이름은, 그 아이의 이름의 일부겠지. 하지만, 진짜 이름은 더 길고, 보통의 사람은 발음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일 게야.
로디 : 할머니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 게르드는 재앙의 산, 그러니까 가루가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뭔가 말하지 않았었나요?
제네 할머니 : 재앙의 산은 멈추게 할 수 없어. 그 아이는 슬픈 듯이 난로의 불꽃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했었지.
로디 : 멈추게 할 수는 없다니... 그럼, 방법이 없는 건가.
제네 할머니 : 그러고 보니, 이렇게도 말했었어. 사람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빛을 이어 길을 만드는 거라고.
로디 : 빛을 이어, 길을 만든다...
크리스 : 할머니, 빛의 길이라니요?
쥬리오 : 게르드는 난로를 보고 있었잖아요? 그 빛이란, 불을 말하는 거 아닐까요?
알프 : 불이라...
크리스 : 그래요, 분명히 불을 말하는 거에요. 쥬리오, 꽤 날카롭잖아.
알프 : 빛을 이어 길을 만든다는건 불을 늘어 세우면 가루가를 유도할 수 있다고 하는 건가...
로디 : 어쩐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걸. 그밖에는 무슨 말 없었나요?
제네 할머니 : 아니, 그것뿐이었어.
알프 : 어쨌든 고맙소! 이 해석이 맞다면, 가루가가 상륙하게 될 장소를 볼트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노르딕왕을 설득해서 불의 길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갖추어 달라고 하자꾸나.
로디 : 하지만, 왕이 이 마을에 있어도 우리들을 만나줄 것 같지 않은데요. 높은 사람들이란, 높은 곳에 머물러 있으니 말이야.
알프 : 아니, 반드시 노르딕왕을 만나야만 해.
로디 : 아저씨, 모처럼 세게 나오시는군요. 그렇다면 일은 간단하지. 노르딕 왕을 알현하러 가자구. 제네 할머니, 신세 많이 졌어요. 당신은 앰비쉬의 구세주가 될 지도 몰라요.
제네 할머니 : 그런 말은 그만 두거라. 나는 그 얘가 했던 말을 전해준 것 뿐이야. 언제나 슬픈 눈을 하고 있던 아이였어. 마치, 모든 재앙이 자신의 죄인 듯이... 그 아이에게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많이 보였을 거야.
알프 : 여기는 나에게 맡겨 두거라.
메나트의 병사 : 이 집은 출입금지입니다.
알프 : 호위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일이로군. 하지만, 그대들하고는 얘기가 안돼.
메나트의 병사 : 엣?
알프 : 거기 있는 건 친위대장 라토레렸다. 라토레를 이리로 불러 주게.
메나트의 병사 : 라, 라토레 대장님께 무례하게 굴다니!
친위대장 라토레 : 왜들 그러나? 소란스럽군... 앗! 당신은!?
알프 : 인사는 됐네. 매우 급한 일이야. 노르딕 왕을 만나게 해 주게나
친위대장 라트레 : 옛!
알프 : 거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크리스 : 알프 씨 괜찮을까?
로디 : 저 아저씨 말은 그럴싸하게 해 놓고...
쥬리오 : 잡혀 버린 거 아냐? 앗, 돌아왔다.
로디 : 그런 차림으로 왕이 있는 곳에 쳐들어가다니 보통 사람이 아니로군. 대체, 어떻게 해서... 뭐, 상관 없지 그런 건. 그것보다 얘기는 어떻게 됐어요?
알프 : 노르딕 왕은 볼트 연안을 뒤덮을 만큼의 횃불을 준비해 주겠다고 승낙하셨다.
로디 : 그거 다행이군. 우리들이 볼트에 도착하고 나서라면 너무 늦을 테니까 말이야.
알프 : 하지만, 자재를 모으는 데에 3일은 걸릴 거야. 배를 항구로 부르는데 4일. 그리고, 볼트까지 배로 2일. 대충 6일이로군. 그러니까 육로로 가는 것과 거의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는 거지. 문제는 그 6일 동안 가루가가 얌전히 있어 주기만 하면 되는데.
로디 : 기도할 수 밖에 없겠군. 배와 자재에 대한 건 문제없겠지요?
알프 : 그래, 명예를 걸고 책임을 진다는군.
로디 : 그럼, 그쪽은 맡겨 두고 우리들은 볼트로 어서 서두르자고!
크리스 : 저기... 말이죠.
로디 : 왜 그래?
그리스 : 조금 걷는데 지친 것 같아요. 잠깐만 쉬고 싶은데요.
로디 : 뭐야. 이래서 일행을 만드는게 싫었던 거라니까.
쥬리오 : 그래요.
로디 : 그렇지.
쥬리오 : 잠깐만 쉬었다 가요.
로디 : 엥?
알프 : 그렇겠군. 앞으로 갈 길도 머니까 잠깐만 여관에서 쉬었다 가도록 하자.
로디 : 알겠냐. 잠깐 낮잠만 자는 거라구. 이쪽은 시간이 아깝단 말이야.
쥬리오 : 네.
크리스 : 예~에.
[아주 잠깐만 잘 셈이었지만 네 사람은 어지간히 피곤했는지 푹 잠들어 버렸다.]
모리슨 : ...님. 알프레드 님.
알프 : 음...
모리슨 :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알프 : (모리슨, 목소리를 낮추게. 그들이 깨면 안돼. 그런데, 자넨 어디에 가 있었던 건가?)
모리슨 : (넬바에서의 혼란 후, 알프레드님을 찾고 있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찾지를 못해서 말입니다.)
알프 : (그것은, 그... 방향을 잘못 잡아서, 치타로 가버렸다네. 그런 말이 나와서 말인데, 자네는 지금까지 무얼 하고 있었나?)
모리슨 : (예, 튜엘로 서둘러 돌아가 배를 돌려, 예정대로 가루가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가루가가 가는 곳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알프 : (뭐, 뭐야... 착실히 일을 하고 있었군 그래. 미안하군... 수고했네.)
모리슨 : (가루가는 로프 섬에서 자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의견으로는 짧아도 5일, 길면 10일은 계속 잘 것이라는 군요.)
알프 : (음, 어부의 정보대로군.)
모리슨 : (항구에 배를 대기해 놓았습니다. 어서 가시죠. 아까부터, 신경이 쓰이긴 했습니다만 저 사람들은...?)
알프 : (음. 여행 도중에 신세를 지게 된 친구들이야. 모리슨. 언제라도 출항할 수 있게 대기하고 있게. 나도 금방 따라가겠네.)
모리슨 : (알겠습니다.)
알프 : (쥬리오, 크리스, 그리고 로디. 함께 데리고 갈 것인가... 아니, 이들의 마음은 고맙지만, 앞으로 있을 싸움은 너무나 위험해. 의지만으로는 가루가를 이길 수 없어. 특히, 로디라는 검사. 그는 진심이다. 가루가와 마주치면, 목숨을 걸고 싸울 셈이야. 그들은, 이곳에 남겨두고 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이게 내 마음이다. 훌륭한 여행 동료들이여. 아무말 않고 떠나는 나를 부디 용서해 다오.
[알프는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 테이블 위에 놓았다.]
알프 : 잘 있거라.
알프 : 신세 많이 졌소.
여관집 호리 : 아니, 천만에요. 몸조심하세요.
알프 : 오랜만에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야.
모리슨 : 이런 사태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공무로 바쁘셔서 도저히 여행같은 건 생각도 못하니 말입니다.
알프 : 그 사람들을 위해서도, 앰비쉬 국의 사람들을 위해서도 가루가를 어떻게든 해야만 해.
모리슨 : 이미 볼트 연안에 군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알프 : 가루가는 병력만으로 상대할 수 있는 놈이 아니야. 그 사실은, 넬바의 참상이 증명하고 있다네. 게르드의 예언이 현실이 될 줄이야... 조금 더 빨리 노르딕 왕과 회견을 해서, 가루가에 대한 방어책을 준비시켰어야 했어.
[여관]
크리스 : 쥬리오... 얘 쥬리오!
쥬리오 : 응... 아하~암, 잘 잤다. 잘 잤어~ 크리스?
크리스 : 정말! 잘 잤어~가 아니야!! 여행중에도 이런 식이면 두고 가 버릴거라 그랬지!
쥬리오 : 뭐, 뭘 그렇게 화를 내는 거야.
크리스 : 알프 씨가, 없어져 버렸단 말야!
쥬리오 : 뭐?
로디 : 젠장! 어떻게 된 거야... 항구에서 들었는데, 방금 전에 커다란 배가 알프씨 같은 사람을 태우고 출항한 모양이야. 노르딕 왕과 알현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거야?
크리스 : 잠깐 기다려요! 반지가 있어.
로디 : 뭐? 잘 좀 보여줘 봐.
크리스 : 분명히, 알프씨가 끼고 있던 거야.
쥬리오 : 반지를 두고, 어디로 간 걸까.
로디 : 이건... 닳아서 알아보긴 힘들지만 틀림없이 앰비쉬의 문장이야.
쥬리오 : 앰비쉬?
로디 : 그 아저씨, 도대체 어쩔 생각이야! 어쨌든 쥬리오, 이걸 갖고 있어. 잃어 버리면 안돼.
(쥬리오는 알프의 반지를 맡았다.)
로디 :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아저씨는 마을에는 없어. 배가 올 거라는 희망도 없고, 우리들은 걸어서 볼트에 갈 수밖에 없다는 거야.
크리스 : 가루가가 오기 전에 볼트에 도착해야 해!
쥬리오 : 그래, 앰비쉬에 가면 알프 씨를 만날 지도 모르고 말이지.
로디 : 좋아, 서두르자!!
[쌍룡계곡]
(동 : 튜엘. 서 : 쌍룡계곡 검문소 934미로)
로디 : 좋아, 한번에 뚫고 지나가자구. 검문소를 지나면 챠놈이야. 챠놈 다음이 앰비쉬. 알프 아저씨와 어느 쪽이 빠른지 경주하는 거야.
쥬리오 : 가루가하고도 경주하는 거죠?
로디 : 그렇고 말고. 자아, 간다! 아, 잠깐만 기다려 봐.
쥬리오 : 뭐죠? 로디 씨.
로디 : 쥬리오, 지금까지의 전투에서 느낀 건데 넌 싸울 때 방어가 전혀 안되고 있어. 힘에 의지해서 공격하기만 해선 안돼. 공수를 겸비하지 않으면 지구전에서 버틸 수가 없게 돼.
쥬리오 : 예, 알았어요.
크리스 : 정말로 알았나? 언제나, 대답만은 잘 한다니까.
로디 : 크리스는 회복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모양인데 주문을 쓰는 타이밍이 안좋아. 될 수 있는 한 낭비가 없게. 주문을 유효하게 사용하도록 신경을 써. 마법도 무한정 쓸 수 있는 건 아니니 말이야.
크리스 : 예~
쥬리오 : 대답만은 잘 한다니까.
크리스 : 따라하지 마.
로디 : 잔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여행하는 동안에 어떤 마수가 나올지 몰라. 지금 정도 마수라면 괜찮지만 더 센 녀석이 나오면 힘든 싸움이 될 거야. 이틈에 자신이 싸울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해.
쥬리오&크리스 : 예~에!
로디 : 대답만은 잘 하지만 말이야.
[서 : 쌍룡계곡. 동 : 튜엘 934미로]
크리스 : 다 왔다. 검문소가 보여.
로디 : 쌍룡계곡의 검문소를 지나면 챠놈이야.
쥬리오 : 그럼, 메나트는 여기까지로군요.
로디 : 그래. 그런 거지.
[검문소]
룰레 : 어떻게 해도, 나를 지나가게 할 수 없다는 거냐?
레드 : 그래요, 몇 번이고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요.
룰레 : 그걸 어떻게 좀. 응? 지나가게 해 다오.
레드 : 안돼요.
룰레 : 그러지 말고... 좀... 응?
레드 : 안돼요. 오늘만큼은 절대로 지나가지 못해요!
룰레 : 그걸 좀 어떻게, 잘 좀 봐다오.
레드 : 안돼요!
쥬리오 : 왜 그래요?
룰레 : 오오, 자네들 내 말 좀 들어 보라구. 난 단지, 챠놈으로 가고 싶은 것 뿐이야. 이거 보라구, 통행증도 분명히 갖고 있어. 그런데, 이 젊은이가 완고해서 말이야. 날 지나가지 못하게 하는 거야.
크리스 : 그건 너무하군요.
레드 : 완고한 건 피차일반이잖아요, 할아버지! 도대체가, 알지도 못하는 여행자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다니, 약았어요 정말.
룰레 : 흥... 나는 너를 그렇게 남의 마음도 모르는 문지기 따위로 키운 기억은 없어!
크리스 : 엣? 이 사람... 문지기 아저씨의 할아버지인 거야?
레드 : 어차피 챠놈의 다이스까지 가서 도박에 돈을 쏟아부을 생각이잖아요. 나는 손자로서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해요. 카지노에서 노시는 건 그만두시라구요! 어차피 남김없이 다 털려서 무일푼으로 돌아올 게 뻔한데.
룰레 : 아, 그러냐!
레드 : 예, 그래요!
룰레 : ...그래 알았다. 가지 않으면 되는 거지. 그렇구나, 그래, 그럼 뭐냐? 넌 이 연약한 늙은이에게, 지금부터 튜엘까지 혼자서 돌아가라고 하는 거냐? 이 주변 가도에는 마수들도 많아. 내가 힘없이 돌아가다가, 마수의 먹이가 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로구나?
레드 : 그런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잖아요.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게 혼자서 돌아 다니시면서...
룰레 : 오오, 이 얼마나 매정한 녀석이냐. 이제 너에게는 부탁하지 않겠다. 이 사람들에게 데려가 달라고 하지.
쥬리오 : 에~?
크리스 :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죠?
로디 : 이봐요, 이봐...
룰레 : 설마, 너희들도 나에게 마수의 먹이가 되라고?
로디 : 그런 말은 안했다구요.
룰레 : 그럼, 괜찮은 게로군.
로디 : 이봐요... 우리는 함께 가는 걸 승낙한게 아니라고요.
크리스 : 정말, 이젠 시간이 아까워요. 다이스까지라고 하셨으니까 모시고 가 드리자구요.
룰레 : 좋았어, 예쁜 아가씨. 나도 그 의견에 찬성이야.
로디 : 정말, 넉살 좋은 할아버지로구만.
(룰레가 파티에 참가했다.)
레드 : 미안하군. 언제나 이런 식으로 말을 해도 들으시질 않아요. 이제, 오늘은 포기했어요. 정말 미안하지만, 다이스까지 할아버지를 모셔다 주십시오.
검문소 병사1 : 할아버지~! 새로운 파트너들을 찾으셨나요~!
룰레 : 그래~ 멋지지. 다이스까지 함께 가 준다는구나!
검문소 병사1 : 돈 따시거든, 한턱 내 주세요ㅡ!
룰레 : 뭐라고, 안들리는데?
검문소 병사1 : 됐어요! 어차피 다 털리고 돌아올 테니까요ㅡ!
크리스 : 룰레 할아버지는 꽤 인기가 있군요.
룰레 : 하하, 뭐 그렇지만도 않단다.
검문소 병사2 : 룰레 할아버지, 또 다이스에 가시나요? 이젠 좀 따고 돌아오세요. 언제나 돌아오실 땐 빈털터리니까, 보내 드리는 제 쪽도 괴로워진다니까요.
룰레 : 걱정 말라구. 오늘은 질 것 같지가 않아.
검문소 병사2 : 어제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구요.
룰레 : 오늘은 괜찮아!
쥬리오 : 드디어 챠놈이구나.
로디 : 그 다음은, 목표인 앰비쉬야.
룰레 : 팔이 근질거리는군.
크리스 : 에?
로디 : 이 할아버지는 카지노 얘기를 하고 계신 거야.
룰레 : 자, 어서 힘내서 가자고!
로디 : ...어쩐지 박자가 흐트러지는 걸.
[로프섬에서 가루가가 자고 있는 동안에 앰비쉬의 항구마을 볼트에 먼저 도착하려 하는 쥬리오 일행. 과연 쥬리오 일행은 가루가보다 빨리 볼트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튜엘에서 사라진 알프는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 룰레 노인을 동행으로 맞이한 일행은 메나트를 뒤로 했다. <제1장 테그라의 보석> 끝]
로디 : 룰레 할아버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꽤 하시네요.
룰레 : 뭐, 나는 거의 매일 여기를 지나니까. 이 주변은 우리집 앞마당 같지. 이 정도 마수의 습격같은 건, 내게 있어서 걔네들이 보내는 인사같은 거야. 헛, 헛, 헛.
로디 : 쥬리오도 크리스도, 꽤 싸움에 익숙해 졌어.
크리스 : 에헤헤.
쥬리오 : 로디씨의 어드바이스 덕분이에요.
로디 : 그래, 그 로디 씨 말이야. 씨를 붙여서 부르는 건 그만해줘.
쥬리오 : 하지만, 검술 스승을 아무렇게나 부를 수는 없죠.
로디 : 이봐, 그만두라니까. 스승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사람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아. 이 넓은 세계에서 내가 그렇게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폴티아의 검술 사범, 듀르젤 공 정도야. 나같은 건 로디라고 불리는 걸로 충분해. 좀 편하게 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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