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III 11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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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슬리 : 그건 그렇고, 다카마의 바자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있습니다.
죠엘 : 호오, 그 양반 건강은 괜찮으신가?
록슬리 : 120세가 넘으셨으니까요... 하지만, 에스프리족 피가 섞인 사람들은 수명이 길기 때문에...
죠엘 : 꼭 그렇지도 않아. 라시드님은 왕족 출신으로 에스프리족의 피가 진한데도 불구하시고...
지그문트 :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연구소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왕족이라도 에스프리의 유전자는 열성이기 때문에 모든 왕족에게 모두 특성이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롤랑 : 혹시 금발 신드롬하고 관계 있는 말씀인가요?
지그문트 : 그렇습니다. 에스프리 유전자를 나타내는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금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왕위 계승자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금발을 타고난 왕족은 지능과 무예에서 일반인보다 뛰어난 능력을 소유하고 수명 역시 두배 이상을 향유하여 왔기 때문에 같은 형제 중에서라면 금발인 왕자가 왕위를 계승하여 왔지요.
버몬트 : 장남이나 장녀가 금발이 많은것 아닙니까?
지그문트 : 확실히 장남이나 장녀들이 금발인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우연히 거듭되었을 뿐이고 모든 왕가의 혈족은 일반적으로 사분의 일의 확률로 금발 즉, 에스프리 유전자를 타고나게 됩니다.
버몬트 : 에스프리 유전자라...
지그문트 : 대표적으로 버몬트 대공님도 장남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금발을 타고났지 않으셨습니까?
버몬트 : 그러고보니 형님도 금발이셨습니다. 큰누님까지 헤아리면 우리 사남매중 세명이 금발이군요.
지그문트 : 매우 드문 경우지요.
롤랑 : 하지만, 왕족 외에도 금발을 가진 사람들은 많이 있잖아요?
지그문트 : 에스프리 특유의 황금을 녹여놓은 듯한 선명한 금발이 아니라 갈색 머리가 짙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물론, 바자님같이 왕족의 피를 미약하게나마 이어받은 경우는 아주 드문 확률로 에스프리 유전자를 타고날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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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 그렇지만, 금발이 뛰어난 왕이 된다는 속설은 믿을 수 없습니다. 최근 100여년만 해도 가장 뛰어난 왕으로 손꼽히시는 성왕 라시드님이나 현 국왕 클라우제비츠님 모두 금발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그문트 : 물론, 에스프리 유전자란 하나의 소질일 뿐입니다. 본인이 그것을 갈고 닦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지요.
록슬리 : 그건 그렇고, 몇가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버몬트 : 뭔가?
록슬리 : 현재, 케이트 호크경이 이끄는 크리사오르 가문이 귀족파에 속해 있는 상황인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고 계실것입니다.
버몬트 : 지난번에도 보았지만 상당히 고집이 세더군!
록슬리 :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아군의 병기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은 사실입니다. 저의 소견으로는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크리사오르 가문을 손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죠엘 : 어떤 방법이라니?
록슬리 : 물론, 케이트 호크경을 직접 설득할수 있다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다해도 그들의 무기를 탈취해오는 과감한 작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죠엘 : 록슬리경의 이야기는 우리보고 노략질을 하자는 것이오?
록슬리 : 노략질이 아니라 국왕 대리인의 비공식적인 징발이 되겠지요.
죠엘 : 하지만, 그렇다면 현재 귀족파 녀석들과 무엇이 다르겠소?
버몬트 : 아아... 록슬리 이야기도 일리가 있는것 같아요. 현재, 아군의 병기가 낙후된 것은 사실이 아닙니까? 그리고, 일단 케이트 호크경을 설득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죠엘 : 하오나...
버몬트 : 자! 이 일은 이것으로 결정이 났소이다. 모두들 크리사오르가 있는 브리드로 출발할 준비를 갖추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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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라 : 왜 또 이렇게 늦지...
버몬트 : 좀 늦었군.
바이올라 : 조금이 아니잖아! 한두번도 아니고, 다음부터는 나도 늦게 나타날거야!
버몬트 : 마음대로 해. 나는 내가 도착했을때 니가 안보이면 바로 가버릴테니...
바이올라 : 이 인간이!
버몬트 : 그보다 나를 보자고한 이유는 뭐지?
바이올라 : 그만 고집부리고 아빠하고 화해해.
버몬트 : 그 이야기라면 난 이만 가볼래.
바이올라 : 휴우! 오빠는 몰라서 그래. 아빠는 지금 장난이 아니라고!
버몬트 : 그게 무슨 소리지?
바이올라 : 모르겠어. 어디서 왔는지 모를 기사들과 병사들이 모여들고 있고, 투르의 병기도 입수한 모양이야. 오빠를 지금 그냥 놓아두는 건, 단지 새로 군단을 편성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야!
버몬트 : 그거 참 좋은 정보군.
바이올라 : 오빠! 정말 아빠와 대적할 생각이야?
버몬트 :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어!
바이올라 : 흥! 정말 고집불통이구나! 이젠 나도 모른다고!
버몬트 : 흐음... 헤이스팅스가 외세까지 끌어들이다니... 하지만 그정도에 굴복할수는 없지. 그나저나, 바이올라가 의외로 쓸모있을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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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슬리 : 우드빌가로부터 원조자금 50000 ELD가 도착하였습니다.
죠엘 : 이제 곧 브리드입니다.
버몬트 : 브리드의 초계부대가 마중나와 있군.
록슬리 : 이번 기습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버몬트 : 헤이스팅스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렇게 깊숙이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할걸.
죠엘 : 자, 가능한 빨리 이곳 병력을 제압하고 브리드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케이트 호크 : 여기까지 쳐들어 올 줄이야... 하지만, 이 케이트 호크를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칠걸!
버몬트 : 케이크 호크경의 친위대인가?
죠엘 : 그다지 많은 수는 아니군요.
버몬트 : 케이트 호크는?
죠엘 : 부상을 입고 저택으로 도망간 것 같습니다.
버몬트 : 놓치기 전에 빨리 쫓아가도록 합시다!
[케이트 호크의 저택]
버몬트 : 이제 그만 항복하시지!
케이트 호크 : 나는 나의 신념에 따랐을 뿐 후회는 없다!
버몬트 : 당신의 신념은 도대체 뭐였지? 반란이었나?
케이트 호크 : 어쩌면 내가 잘못 생각했는지 모르지... 나는 어린 대공 당신에게 만사를 맡기고 떠난 국왕을 믿을수 없었소.
죠엘 : 이런!
케이트 호크 : 하지만, 어쩌면 당신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강한 인물이었는지도 모르겠군.
버몬트 : 케이트 호크는 어떤가?
죠엘 : 부상을 입은 상태로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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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드 시티 크리사오르가.]
케이트 호크 : 또 너희들이군. 좋다. 이젠 죽여라!
버몬트 : 후후, 이것이 실력 차이다. 팬드래건의 국왕은 혈통으로만 이어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 알겠는가?
죠엘 : 호크경. 이젠 그만 투항하시오. 크리사오르가는 대대로 국왕에 충성해오지 않았소? 당신대에 와서 반역을 꾀하다니... 지하의 선조들을 무슨 낮으로 뵙겠소?
케이트 호크 : ...하지만...
버몬트 : 이제라도 당신이 우리에게 협력한다면 지금까지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겠소. 생각납니까? 언젠가 당신이 나에게 했던 말... 당신이 진정한 충성을 바칠 대상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소? 이젠 두 번이나 당신을 꺽었으니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케이트 호크 : 그렇군요. 두 번이나 졌군요...
죠엘 : 그렇소, 왕권의 정통성은 버몬트 대공께 있소이다.
케이트 호크 : 이것도 운명이겠지요. 좋습니다, 앞으로 저와 크리사오르 가문은 대공님께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버몬트 : 잘 생각했소.
케이트 호크 : 단 조건이 있습니다.
버몬트 : 무엇이오?
케이트 호크 : 제가 헤이스팅스에게 협력한 것은 쓸데없는 원정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도 이 내전에서 대공님의 편에 서겠다는 것이지 원정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전이 끝난 이후 대공께서 원정을 강행하신다면 저로서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저는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럴 경우에는 저는 크리사오르 가문의 가주를 그만두고 물러서겠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로 가문에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까요.
버몬트 : 그러면, 적당한 가주를 내세워서 우리보고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군.
케이트 호크 : 그렇습니다.
버몬트 : 좋소. 일단 현재의 내전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당신도 곧 알게 될거요. 왜 원정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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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드래건 근처 버몬트의 막사]
버몬트 : 자, 이제 목표는 눈앞이오. 적들에게 빼앗긴 팬드래건성을 되찾고, 그동안의 치욕을 설욕할 때가 온 것이오.
록슬리 : 적들의 세력이 예상외로 강대하기는 하지만 아군 역시 준비를 최대한 갖추었습니다.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버몬트 :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입수한 정보로는 적들은 정체불명의 세력에 도움을 받는 것 같소. 모두들 의외에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시오.
죠엘 : 정체불명의 적이라면?
버몬트 : 나도 자세한 내용은 모르오. 하지만 헤이스팅스는 외부 세력과 결탁한 것 같소.
롤랑 : 흠... 내전에 외세를 끌어들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매국행위 아닌가요?
버몬트 : 그렇소. 나는 그래서 그들을 더욱 용서할 수 없소이다.
죠엘 : 하지만 그런 정보를 어디서?
버몬트 : 아, 그건 묻지 말아주시오. 나도 개인적인 정보통 정도는 가지고 있소.
록슬리 : 어쨌든 알겠습니다. 그럼 버몬트님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을 구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리드에서 로열나이트 10 유니트와 각종 병기를 제공해 왔습니다.
엘핀스톤 : 마에스트로 그리피스! 저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저희 왕립 마법사단이 왜 버몬트 대공을 상대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리피스 : 자네들은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네.
엘핀스톤 : 그럴순 없습니다. 분명히 팬드래건의 왕권은 클라우제비츠님에게 있고 클라우제비츠님이 인정하신 분은 바로 버몬트 대공이십니다.
그리피스 : 자네는 왕립 마법사단의 단장인 내 명령을 듣지 않겠다는 건가?
엘핀스톤 : 명확한 설명을 못해주신다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로리엔 : 엘핀스톤! 어찌되었든 우리는 그리피스님의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엘핀스톤 : 그럴수 없습니다. 저는 대공전하 편에 서겠습니다.
버몬트 : 왕립 마법사단이군요.
록슬리 : 왕립 마법사단을 장악하다니... 헤이스팅스의 저력을 얕봐서는 안되겠군요.
버몬트 : 저자는 누구지?
엘핀스톤 : 대공전하! 저는 왕립 마법사단의 엘핀스톤이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대공전하를 도와 반역자들을 상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리엔 : 엘핀스톤, 안돼요!
엘핀스톤 : 로리엔! 당신도 어서 수렁에서 헤어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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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 쿠쿠쿠, 이녀석을 타고 싸워보는것도 오랜만이군.
로리엔 : ......
버몬트 : 양산형 마장기 '라 Mk3' 군요.
죠엘 : 대부분의 라는 전선에 배치되어 있습니다만 헤이스팅스군도 몇 개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롤랑 : 저 녀석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죠?
죠엘 : 뭐, 마장기라 해도 무적은 아니다.
해럴드 : 일단 메카닉류는 기본적으로 전격 마법에 약합니다.
엘핀스톤 : 쇼크웨이브나 에너지 필드로 마비시키는 방법도 있지요.
죠엘 : 어찌되었든 넓은 범위를 공격하는 다연장 미사일은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연장 미사일이나 공폭탄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는 무기라는 점을 최대한 이용하십시오.
엘핀스톤 : 로리엔! 도대체 너는 여기서 뭐하는 거냐?
로리엔 : 하지만...
엘핀스톤 :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와 합류하도록 하자.
로리엔 : 그렇지만 저는 그리피스님의 은혜를 저버릴수가 없어요.
엘핀스톤 : 바보같은...
헤이스팅스 : 대공! 여기까지 올 줄이야. 아무래도 내가 그대를 과소평가 한 것 같군.
버몬트 : 나도 그대를 과대평가 한 것 같군. 반란을 일으킬 때 이정도도 생각하지 못했소?
윌리엄 : 하하하! 지금 여기 있는 병력은 나의 영지에 있는 부대의 30% 정도밖에 안되오.
버몬트 : 흥, 그대에게 군사력을 쥐어준 국왕 폐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소!
바이올라 : (오빠... 그리고 아빠...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버몬트 : 흥, 너도 반란군의 일원이더냐?
바이올라 ; 오빠! 어떻게... 그런말을...
헤이스팅스 : 제길... 두고보자! 전군후퇴!
버몬트 : 훗, 꼬리를 말고 도망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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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 형... 돌아왔어. 나없는 동안 쓸쓸하진 않았어? 글쎄... 나한테 총을 겨눈 놈들이 있었어. 그때처럼 말이지... 큭큭...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이겼어. 크큭큭...
[팬드래건 왕성 귀족 회의실]
죠엘 : 축하드립니다.
롤랑 : 후훗! 드디어 우리의 승리군요!
록슬리 : 경하드립니다, 대공각하!
버몬트 : 우리의 승리라니... 너무 성급한것 같군요...적에게 빼앗겼던 성 하나를 되찾았을 뿐이오.
죠엘 : 하지만, 이제 곧 대공님께 항복하게 될 것입니다.
록슬리 : 어쨌든, 팬드래건성을 되찾은 이상 대공께서도 할일이 많아지실 것입니다. 그동안 동요되었던 인심도 안정시켜야 하고 산적해 있는...
버몬트 : 무슨 소리요.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오. 오늘부터 당장 헤이스팅스 영지로 원정을 준비하시오!
록슬리 : 네에?
버몬트 : 모든 일의 싹은 밟을수 있을때 밟아야 하는 법!
죠엘 : 그렇지만, 우리는 이제 막 본성을 되찾았을 뿐입니다. 병사들도 백성들도 지쳐있습니다.
버몬트 : 그들은 패했소. 몇 배 더 지쳐있을 것이오. 그들에게 시간을 준다면 다시 일어나 우리에게 대항할 것이오.
롤랑 : 그렇다면 대공께서는...
버몬트 : 그들에게 사자의 분노를 보여줄 것이오. 잠자는 사자를 건드린 대가가 어떤 것인지 똑똑히 보여줄 것이오!
[헤이스팅스 공동묘지]
헤이스팅스 : 샤른호스트! 어디있나, 샤른호스트!
샤른호스트 : 그렇게 소리 지르지 않아도 약속은 지키네.
헤이스팅스 : 약속을 지킨다고! 거짓말 하지 마라, 넌 분명히 내가 왕성을 함락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지 않았나!
샤른호스트 : 아아, 분명히 도와줬지. 단지, 네놈이 가진걸 못 지켰을 뿐 아닌가.
헤이스팅스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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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른호스트 : 이렇게 우수한 병력으로도 왕성 하나 못지키다니. 역시, 너보다는 버몬트가 뛰어나...
헤이스팅스 : 설마...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거냐...
샤른호스트 : 버킹엄 시티 주민들은 잘 받았다. 역사는 네가 저지른 양민학살로 기록하겠지.
헤이스팅스 : 이 나쁜놈!
샤른호스트 : 나를 우습게 보는군, 공작. 잘 있게. 성난 사자나 잘 피해보게! 하하하하...!
헤이스팅스 : 빌어먹을...
[팬드래건 귀족 회의장]
버몬트 : 팬드래건 왕성을 되찾았으니 다음에는 헤이스팅스 성인가?
죠엘 : 헤이스팅스경이 비록 팬드래건 성을 잃기는 했지만, 남은 세력은 결코 무시할 만한 것이 아닙니다.
록슬리 : 귀족파의 대군은 현재 웨이크필드에서 숙영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몬트 : 어느정도의 숫자인가?
록슬리 : 저쪽이 1.5배 이상의 부대를 갖고 있습니다. 모두 훈련이 잘 된 병사들이라 상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버몬트 : 하지만 우리는 이기지 않았소?
록슬리 : 팬드래건성을 되찾기는 했습니다만, 귀족파의 세력 자체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버몬트 : 헤이스팅스경의 성격상 유기적인 부대 이동으로 기선을 제압하려 들려 할거요.
죠엘 : 귀족파의 오웬 튜터경이 아마도 선봉에 서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록슬리 : 아마도 저쪽은 숫자의 우세를 이용해서 다수의 강력한 부대들이 팬드래건으로 직접 들어오는 전략을 택할 것 같습니다.
죠엘 : 귀족파가 팬드래건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헤이스팅스와 연결되어 있는 길을 통해서 들어올 것입니다. 그 방향의 방비를 철저히 해두면 좋을 것입니다.
록슬리 : 의외로 버몬트성을 통해서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죠엘 : 아무리 버몬트성이 헤이스팅스와 지리적으로 가깝다고 해도 성을 하나 통과하는데 들어가는 노력을 생각한다면 그러기 힘듭니다.
버몬트 : 아니오, 그쪽도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아군의 전력을 깎아들어오면서 내려올 수 있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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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슬리 : 현명하신 생각입니다. 버몬트성이 남아있으면 팬드래건 공격시 뒤가 불안하게 되니까요.
케이트 호크 : 동북쪽에 위치한 요새인 브레드포트는 과거 강한 용병들을 고가에 고용해서 투르군에 대항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그 전통 덕분인지 좋은 용병들이 많이 몰려있는 편입니다. 가능하다면 꼭 가서 용병을 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죠엘 : 브레드포트까지는 너무 멉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다카마의 바자님에게 가서 추가지원을 받고 그곳에서 용병을 고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트 호크 : 대공님의 무기와 자금확보가 필요하시다면 저희 크리사오르 가문에서 지원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버몬트 : 호오... 쓸데없는 군사적 충돌은 싫어하지 않았소?
케이트 호크 : 어차피 내전은 짧아질수록 좋습니다. 단, 지원을 위해서 제 부대를 이끌고 브리드에 갔다와야겠습니다.
죠엘 : 귀족파 군대 공격을 위해서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호크경이 브리드를 거쳐 브레드포트까지 갔다온다면 작전 진행에 구멍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케이트 호크 : 그런만큼 더욱더 우리 크리사오르의 무기 지원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버몬트 : 자자... 그만들 하시오. 결정권자는 나요.
록슬리 : 전체적으로 여태까지 들어온 정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버몬트 : 죠엘경의 의견에 따라, 내가 다카마로 가서 바자님의 도움을 받겠소. 다른 분들은 이곳에서 대기하시오.
록슬리 : 하오나 폐하...
버몬트 : 내 결정은 번복하지 않겠소. 시행해주기 바라오.
록슬리 : 알겠습니다.
버몬트 : 오늘 작전의 최종목적은 헤이스팅스 성을 공략해서 점령하는 것이오. 그럼, 모두 열심히 해 주시오.
록슬리 : 팬드래건 성에 봉인되어 있던 엑스칼리버를 발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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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steeming for a better tomorrow.
@Acknowledgement - God Bless

Posted using https://Steeming.com condenser site.

추억의 띵작!

ㅎㅎ 추억의 명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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