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2 GRANDIA II 17화

in kr •  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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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 : 하하하하! 바르마의 부활은 시작되었다! 네 놈 따위는 이제 아무래도 좋아! 자유롭지 못한 육신을 버리고 내가 바르마의 의지가 되어 완전한 이상 세계를 건설하겠다! 지금이야말로 그 순간이 도래하였도다!
밀레니아 : 웃기지마. 이런 놈에게 내가... 이럴수가... 몸이 안 움직여! ...힘이... 사라진다... 내가... 내가 머, 먹힌다!?
제라 : 하하하하! 새 세상을 위해! 모두 내 의지로 움직이리라.
밀레니아 : 류도! 나, 내가 사라져!
류도 : 제라! 그만둬!! 엘레나! 밀레니아! 제라, 헛소리 집어치워! 이상세계라고? 수작 부리지 마라!
제라 : 그래. 완전한 유일신만이 존재하는 세계! 삶도 죽음도 없다! 어둠의 날을 넘어 남는 것은 내 의지 뿐!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류도 : 제기랄! 그만둬!! 엘레나를! 밀레니아를! 돌려줘~!!!
제라 : 울부짖어라. 더! 더욱 더! 그 비명이 세계를 뒤덮고 이윽고 신을 깨우는 목소리가 될 것이다!! ...음! 이럴리가?
밀레니아 : 제라! 너 좋을 대로 내버려두지 않아...! 류도! 엘레나와 함께 도망쳐! 꺄아아아~!!
마렉 : 정신차려!
티오 : 밀레니아...
제라 : 큭크크크... 이제 와서 네 놈들이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자아, 네 힘을 모두 넘겨라.
밀레니아 : 너와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 좋아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엘레나는 바로 나. 두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야 해...
류도 : 밀레니아아아아!!
밀레니아 : 너는 내가 지킬 거야! 그러니까 살아야 돼!! 류도... 나를... 잊지마.
제라 : 치잇! 쓸데없는 짓을! 웃! 이놈! 뿔이 모자라다니! 뿔은 어디 있나? ...뭐 상관없다. 바르마 부활의 시작이다!! 나야말로 바르마의 의지가 되리라!
류도 : 엘레나!? 밀레니아는...?
마렉 : 이미 바르마의 부활은 시작되었다! 그라나 샤벨까지 후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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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 : 하지만 그라나 샤벨의 에너지는 이젠...
류도 : 안돼... 밀레니아를 두고... 갈 순 없어.
마렉 : 정신차려!! 밀레니아는 무엇 때문에 너에게 살라고 이야기 한 거냐! 어쨌든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 돼! 간다.
류도 : 밀레니아... 빌어먹을!!
마렉 : 류도! 꾸물대지 마라!
티오 : 무시무시한 바르마... 이제 그 부활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마렉 : 어떻게든 이곳을 탈출해 지상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이곳을 돌파하는 수밖에 방법은 없어. 간다! 류도!!
류도 : ...바르마의 부활은 막지 못하고 밀레니아를 구해낼 수도 없었어... 나는,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미렉 : 류도! 아무리 손을 쓸 도리가 없다고 하더라고 살아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있다! 살고자하면 보이는 거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해야 돼! 사나이라면... 네게 각오가 되어있다면! 타오르는 혼이 남아 있다면 가라!! 살아야 한다! 류도!! 어떻게 해서든 탈출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는 우리에겐 승산이 없어!
티오 : 하지만 그라나 샤벨의 힘은 이제 여력이...
마렉 : 어떻게든 해야 돼. 탈출해야 한다!!
티오 : 그라나 샤벨. 당신의 힘을 빌려줘. 부탁이야. 날아줘!!
류도 : 마렉! 지금 간다!!
마렉 : 거기서 꼼짝하지 마!! 크윽...
티오&류도 : 마렉!!
마렉 : 움직여선... 안돼! 우오오오오!! 윽... 가라, 티오. 괜찮아, 나도 곧 가마...
티오 : 마렉을 두고 갈 수는 없어요.
마렉 : 가라, 티오. 망설여선 안돼! 너는 이미 알고 있을 거야. 생각하지 마라! 알겠지... 그라나스여, 내 생애 처음으로 기도하지! 만약 당신이 진짜로 존재한다면, 이 녀석을 날려다오! 진실의 이름 하에!
류도 : 마렉!!
티오 : 마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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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 : 엘레나, 괜찮아?
엘레나 : 밀레니아... 류도... 어째서 밀레니아는 나까지 구해준 거지... 밀레니아가 류도를 구한 건 당연해. 하지만 어째서 나까지 구해 준거야? 난 밀레니아를 없애려고 소멸시키려고 했었는데...
류도 : 자금 와선... 물어볼 수도 없지...
엘레나 : 난 결국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째서야... 밀레니아...
류도 : 이제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어. 마렉도 밀레니아도 돌아오지 않아...
엘레나 : 이런 내게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거야. 밀레니아...
티오 : ...마렉이... 죽었어.
류도 : 그래...
티오 : 전 [마음] 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렇게 슬픈 것이었다면 모르는 편이 나았어요... 마렉은 이런 [마음] 을 제게 알려주고 싶었던 건가요...
류도 : 티오... 아니야. 그건...
티오 : 마렉도 밀레니아도 [살아라] 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류도?
류도 :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들은 뭔가 하지 않으면 안돼. 마렉이 말한 것처럼, 나에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남자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해내야만 하는 일이. 그것이... 반드시 있을 거야!! ...뭐지!?
엘레나 : 이럴수가... 함께 지상으로 내려와 있었다니.
티오 : 저 기세로 파괴가 지속되면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맙니다.
류도 : 제길! 더 이상 누구도 슬프게 하지 않아! 저 놈들을 막아야 해! 모두 가자!
[사이람 왕국]
로안 : 제길! 엄청난 힘이야! 대체 어떻게 해야...
류도 : 로아~안!!
로안 : 류도 씨! 어째서 이곳에?
류도 : 얘긴 나중에 해! 이 자식들 잘도!! 로안, 간다!
로안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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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 : 어떻게 겨우 맞췄네... 이미 당할만큼 당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로안 : 류도 씨. 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대체 바르마의 달은 어떻게 된 겁니까!? 게다가 마렉 씨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데요?
류도 : ...여러 일이 있었지.
로안 : 그렇군요. 여기선 좀 그렇네요. 어쨌든 성으로 가시지요.
[사이람 성]
류도 : 로안도 대처가 빠른 걸. 전투에 있어서든 구조에 있어서든 간에 사람을 부리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
엘레나 : 그라나스 님은 돌아가셨어. 바르마는 드디어 재생하고 말았다고. 이제 이 세상은 끝난 거야. 내 바램도 신뢰도 모두 사라졌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
류도 : 엘레나 탓이 아니잖아! 바르마가 부활한 건 운명 같은 거라고.
엘레나 : 나 때문에 바르마가 부활해 버린 거야. 나야말로 제라, 아니 바르마의 앞잡이였던 거야!
류도 : 멸망을 바란 것도 널 도구로 사용한 것도 전부 제라다! 잘못된 건 제라라고! 네가 아냐!
엘레나 : 아아, 그라나스 님. 용서해주세요!
류도 : 정신 차려!! 넌 그라나스의 하인이 아냐! 너 어둠의 민족과 접촉했을 때 뭐라고 했어!? 이것도 올바른 일이라고 말했었잖아? 그건 거짓이었나? 사실은 싫었던 거야? 네가 지키고 싶은 건 그라나스 신도 뿐이야? ...아냐, 그건 아니지? 넌 사람들을 지키고 싶어했잖아! 넌, 우리들은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엘레나 : 난... 누구를 지키고 싶어 한 거지...? 내가 좋아한 것은, 정말 사랑하는 것은... 사람.
류도 : 넌 밀레니아가 죽었을 때 슬퍼했었지? 그게 무엇보다 큰 증거잖아!
엘레나 : 류도, 류도는 정말 자상해...
류도 : 우리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거다. 그것을 찾아내야 해!
병사 : 류도 님. 국왕 전하가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류도 : 가자, 엘레나!
[사이람 성 국왕 집무실]
로안 : ...바보 같은! 그런 짓을 어떻게!!
집정관 :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바르마를 지금 이대로 놔두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대단히 안타깝습니다만...
로안 : 그것 외엔... 방법이 없는 건가... 알았어. 물러가도 좋다.
집정관 : 예...
로안 : 난 그런 사실을... 류도 씨에게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어쩌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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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안 : 티오, 왠지 느낌이 변했구나.
티오 : 마음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어요... 이것이 마음을 갖는다는 것입니까? 인간이 된다는 것입니까...
로안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괴로운 일이야. 나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이 세계가 끝난 것처럼 느껴졌었지... 하지만 말야. 그 아픔이 정말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주었어... 사람이란 슬픈 존재야...
티오 : 로안, 전 모르겠어요. 지금은 오로지...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마음을 닫고 잠들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로안 : 티오...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해. 아픔을 알기에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갖게 돼. 그를 위해서는 싸워야한다고 말야!
티오 : ...로안. 그런 겁니까? 로안은 정말로 싸우실 생각... 인가요?
류도 : ...응? 두 사람 다 왜 그래? 그것보다 로안. 어떻게 할 거야? 난 뭘 해야만 하지!?
로안 : 류도 씨. 다음 방법을 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말씀 듣기로는 아직 바르마는 완전하지 않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방금 집정관이 제안을 했었습니다만. 류도 씨, 우선은 바르마로부터 도망쳐야겠습니다.
류도 : 뭐라고!? 이대로 도망쳐서 대체 어쩌자는 거야! 그 자식을 쓰러뜨리지 않고 뭘 하자는 거냐?
로안 : 지금은 바르마를 완성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놈이 완전하게 부활한다면 더 이상 손을 쓸 방도가 없어집니다. 류도 씨 안에 잠들어 있는 뿔을 빼앗겨서 바르마가 완전체가 된다면 세상은 멸망 외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류도 : ...하지만 그러면 마렉과 밀레니아는... 무엇 때문에!! 우리는 싸우지 않으면 안돼!
로안 : 류도 씨. 지금은 마음을 자제해 주세요! 당신은 마렉 씨와 밀레니아 씨에게 받은 생명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합니다.
류도 :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여기서 싸우지 않으면 어쩌겠다는 거야! 그럼 마렉은, 밀레니아는!! 그 녀석들은 뭣 때문에... 죽은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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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 어둠의 날이 도래하여 악마가 탄생했어요. 신의 검 그라나 샤벨도 잃고 그라나스 님이 재래하실 일은 이제 없어... 류도, 아무런 희망도 없이 단지 죽으려 하는 것이 용기인 거야? 난... 류도를 잃는다는 건 상상도 못해 봤어. 이제 싫어! 누가 죽는 건 이제... 류도의 자상함을 잃고 싶지 않아!
티오 : 류도. 이건 로안에게도 고통스런 결정입니다. 알아주십시오.
류도 : 티오도 그런 소릴 하는 거야! 모두들! ...냉정하게 잘 생각해 봐... 놈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 완전하든 아닌든 바르마는 부활한 거라고! 기다리는 건 파멸 뿐이야! 막을 수 있는 건 내 안에 있는 바르마의 뿔. 그거밖엔 없잖아! 밀레니아와 마렉, 두 사람이 지켜준 바르마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야...
티오 : 하지만... 그렇게 되면... 류도는 멜피스와 같이 되고 말아요...
엘레나 : 류도. 마렉과 밀레니아가 지켜낸 것은 무기가 아니야. 류도의 목숨이라고. 어째서 그 마음을 사라지게 하려는 거야...
류도 : 하지만 나는... 단지 살아있는 것 만으론 마렉과 밀레니아에게 얼굴을 들 수 없어! 설사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싸우려는 의지를 잃어서는 안되는 거야...
티오 :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렉이 말했던 [살아라] 라는 말의 의미는 류도가 말하는 것과는 다른 것일 겁니다...
로안 : 악마가 되는 것이 그 의미라 생각하지 않아요. 힘에만 사로잡혀 바르마로 변하는 것에 희망을 걸다니... 잘못된 생각이에요!
류도 : 그렇군... 로안의 말대로야! 무엇보다 어떻게 해야만 뿔을 내게서 해방시킬 수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잖아...
티오 : 말씀대로 입니다. 바르마의 뿔을 해방할 수단은 현재로선 일체 불명입니다.
로안 : 우선은 여기서 피하도록 하지요... 바르마는 반드시 이곳으로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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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 국왕 폐하! 저희들은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제 모두 상처입고 지쳐있습니다...
로안 : 우리들은 바르마에게 진 것이 아닙니다. 좀 더 힘냅시다. 긍지를 가지고 약자를 지키는 것이먀말로 사이람 기사의 임무 아닐까요?
병사 : ...이제 무사한 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바르마가 직접 내려오기라도 하면 도저히 버텨낼 수 있을지...
로안 : ...만일 버텨내지 못할 것 같으면 이 나라를 버리더라도 모두의 목숨을 지켜주세요. 사람들만 구하면 나라는 다시 세울 수 있어요.
병사 : 폐하!! 폐하는 어쩌실 셈이십니까...
로안 :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야 합니다... 희망을 버리지 말아 주세요!
마을사람 : 있잖아. 이제 어디로 가지? 어디로 가던 저 괴물이 올 거야. 대체 우리들은 어쩌면 좋단 말인가?
티오 : 어느 곳이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저도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을사람 : 그래... 세계는 이제 끝장이구나... 어디로 도망쳐도 끝장이야...
마을주민 : 아아, 신관 님! 저희들은 어쩌면 좋습니까? 신의 인도하심을 가르쳐 주세요!
엘레나 : 제게 이제 기도 드릴 신은 없습니다...
마을주민 : ...그럼 당신은 신관의 차림을 하곤 뭘 하고 있는 거야! 이젠 우리들에게 구원은 없단 말이야!?
엘레나 :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고 싶어. 하지만 지금 난 기도마저 올릴 수가 없어...
류도 : 뭔가 이상해. 이건?
엘레나 : 왜 그래? 류도.
류도 : 으, 팔이 쑤셔... 저 자식... 날 알아 본 거야?
비명소리 : 꺄아악~!!
류도 : 이 놈들! 대체 어디에서 나타난 거야!?
로안 : 이것도... 바르마의 힘일까요?
류도 : 빌어먹을!! 그딴 소릴 하고 있을 때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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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 [죽은 자가 부활하여 산자를 심판한다] ...교전에 쓰여진대로 최후의 심판이 드디어 내려져...
류도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엘레나! 그런 엿 같은 일 따위를 그냥 놔둘 것 같아!
어린아이 : 우리 엄마... 죽은 거야?
엘레나 : 자, 너도 빨리 여기서 피해야 해...
어린아이 : 그치만 엄마를 놔두고 갈 순 없어...
로안 : 이곳은 위험하니 이쪽으로...
어린아이 : ......
류도 : 위험해!!
어린아이 : 안돼~!! 엄마가, 엄마가... 시,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
로안 : ...미안해. 다른 방법이 없었어!
류도 : 나도 형과 같은 짓을...
엘레나 : 류도...
류도 : 이런 짓을... 대체 언제까지... 반복시켜야 속이 시원한 거야!! 난 저 자식을!! 바르마를 용서 못해!!!
티오 : 이곳에 류도가 있으면 위험합니다... 마을 밖으로 나가죠.
[사이람 왕국 남쪽]
엘레나 : 어째서... 너무해. 어째서 이런 짓까지 하는 거지? 인간을 멸망시킬 생각이면... 죽일 생각이면 사람의 사체를 조종하지 않더라도!!
류도 : 이것이 산다는 의미인가!? 난 그 자식을 용서할 수 없다! 그 놈을 쓰러뜨리고 싶어! 죽여벼리고 싶다!
티오 : 분노에 마음을 빼앗겨선 안됩니다. 류도. 멜피스와 같이 마음이 소멸되고 맙니다. 마음... 이란 건 있으면 고통스러운 것이군요.
로안 : 쓰러뜨린다고 해도 바르마의 뿔을 해방시키는 방법을 모릅니다. 이대로 싸우러 가도 단지 바르마에게 흡수될 뿐이라고요!
제라 : 죄 많은 인간들이여, 새로운 신의 탄생이다. 심판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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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 : 그 자식... 바르마는 이미 날 발견했어. 이대로 도망만 다녀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아...
엘레나 : 우린 도망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거야...?
류도 : 무슨 방법이 없는 건가!! 제길!! 그 놈을 쓰러뜨릴 방법이... 그 녀석을 매장시킬 방법이 없냐고!!
로안 : 매장한다... 그렇지! 무덤이야!!
류도 : 왜 그래?
로안 : 사이람 왕가에는 장례를 할 때 그것도 왕족만 출입이 가능한 묘소가 있습니다! 저도 어머님 장례식 때 가 본 적이 있어요. 그곳에는 왕가에 전해지는 [어둠의 민족] 의 역사가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류도 : 바르마와 함께 싸웠던 [어둠의 민족] 의 역사... 가 보자! 바르마는 대체 무엇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로안 : 시간이 없습니다. 서두르죠! 왕가의 묘지는 남쪽에 있습니다!
[사이람 왕가 묘소]
로안 : 젠장! 그럴리가 없어! 그렇게 엄중하게 막아왔는데 아무 것도 없다니 있을 수 없어! ...티오? 무슨 일이야?
티오 : 알겠습니다. 이곳이 입구입니다.
로안 : 엣? 하지만 어디에도 입구는 없는 걸?
티오 : 아니요. 틀림없이 여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입구를 열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한 컨트롤 메달이 필요합니다.
로안 : 알았다! 이게 그 메달이야! 어둠의 힘이 봉인된 문이 또 있었던 거구나...
(티오에게 [로안의 메달] 을 건넸다.)
티오 : 그럼 문을 열겠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여러분, 밖으로 나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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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생지]
(빛을 숭배하는 자여. 푸른 지구, 붉은 태양, 황색 달 아래에 모여 방황하거라. 하지만 빛을 숭배하는 것을 가장하여 빛에게 거짓을 고하는 자여. 달을 감추고 달의 뒤편으로 모여라.)
엘레나 : 잠깐 기다려, 류도... 이것은... 대체?
티오 : 구문명 시대의 파워 유니트 같습니다만... 이것은 저도 처음 보는 타입입니다.
류도 : 이상하게 생겼군... 마치 관 같아.
엘레나 : 힉!
로안 : 왜 그러세요?
엘레나 : 사람이... 안에 사람이!
티오 : 인간의 미이라로군요... 그것도 상당히 오래된... 구문명 시대의 것 같습니다.
류도 : 정말... 관이란 건가. 하지만 어째서 이런 장소에 관이 쌓여 있는 거지?
로안 : 티오. 아까 파워 유니트라고 했는데... 어떤 건지 알아볼 수 있겠어?
티오 :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 속에는 이것과 비슷한 자료는 없습니다. 제 임무 범위와 다른 곳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류도 : 이 안에는... 대체 무엇이 감춰져 있는 걸까...?
[신들의 생지 중앙 제어실]
류도 : 저건...? 저것은... 그러나스의 봉인?
로안 : 아니요. 문장이 다릅니다... 그라나스와 바르마의 문장이 겹쳐져 있어요.
엘레나 : 이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류도 : 뭐야!?
티오 : ...여러분, 괜찮습니다. 이것은... 제게 온 메시지... 입니다. 여러분, 엘모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류도 : 엘모?
티오 : 예. 이 시설의 관리자입니다. 저쪽입니다. 자, 가시죠.
엘모 : 어서 와요, 티오. 제게 무슨 볼일이시죠?
티오 : 엘모. 이 신들의 생지의 관리자여. 이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질문에 답하여 주세요.
로안 : 여기는 어둠의 민족이 봉인되어 있던 곳이죠. 알려주십시오! 당신이 이곳의 관리자라면 바르마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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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 : 여기는 예전에 그라나스와 바르마가 연구되던 장소. 그 힘을 탄생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이 실시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장소는 [신들의 생지]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류도 : 무슨 뜻이야? 그것보다 당신은 알고 있을 거다. 바르마를 물리칠 방법을... 가르쳐 줘!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놈을 그 봉인에 봉인하는 거라도 좋아! 뭔가 놈을 물리칠 방법이 있을 거야!
엘모 : ...봉인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류도 : ! 봉인을... 모르는 거야?
엘레나 : 바르마를 봉할 그라나스 님의 봉인 말이에요! 거기에 있는 문장 같은... 모르시나요?
엘모 : 이해하였습니다. 저 시스템에는 분명히 분산된 바르마의 힘을 모아 저장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저것을 당신들은 봉인이라고 부르고 있군요.
류도 : 그런 기능도 있다니...? 그럼 진정한 기능이라는 건 뭐야?
엘모 : 본래의 기능은 바르마의 활성화입니다. 바르마 흡수는 그 준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엘레나 : 무슨 뜻이이죠...? 활성화라는 건 대체?
티오 : 즉 바르마를 사람에게 빙의시키기 위한 시스템입니까?
엘모 : 그렇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은 바르마를 실체화시켜 인간과 일체화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바르마를 봉인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류도 : 뭐라고!? 그럼 바르마는 봉인되어 있었던 게 아니란 말이야!?
엘모 : 당신들이 그라나스의 봉인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인간과 바르마를 동조시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바르마의 뿔을 해방시켜 동조, 실체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류도 : 내 안에... 바르마의 뿔을... 실체화할 수 있다고?
로안 : 하지만 그럼 류도 씨가 바르마로 변하고 말잖아요!?
엘모 : ...당신들이 바르마라고 부르고 있는 존재에 대해서 오해가 있는 모양이군요.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태고의 기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세계에 그라나스가 나타난 것은 아득한 옛날이었습니다. 그라나스의 빛이 세계를 뒤덮고, 그 빛은 인간에게 힘을 부여했습니다. 인간이 그라나스에게 보내는 기원의 힘을 에너지나 물질로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기도는 인간에게 절대적인 번영을 가져왔습니다. 그라나스는 마치 자신의 의지를 지니지 않은 것처럼 계속해서 힘을 내려주었습니다. 힘을 지나치게 원한 나머지 그라나스에게 기도가 강요되게 되었고, 그리고 새로운 신도를 얻기 위해 무절제한 전도가 제한없이 확산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의지를 말살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그라나스의 목적이었는지도 모르지요. 위험을 느낀 남은 소수의 인간은 그라나스에게 대항할 힘을 찾아내었습니다. 그것이 바르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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