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TALES OF VESPERIA 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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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르조 장로의 저택 옆집]
카롤 : 세계의 재앙, 별먹기라.
유리 : 저 전승대로면 전에 별먹기가 발생한 건, 만월의 아이가 원인이라고 단언한 것은 아니었어.
레이븐 : 그래도 말이다. 세계의 바람에 의해 만월의 아이들의 생명이 불타 없어졌단 건...
주디스 : 별먹기의 원인인 만월의 아이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위기를 면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어.
카롤 : 그, 그래도, 우리가 확실히 원인이 되는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를 막으면 되는 거겠지...?
유리 : 헤르메스식뿐만이 아닐지도 몰라. 그 전승에 따르면 모든 블라스티아가 에아르를 흐트러뜨린다는 느낌이었으니까. 안 그러냐, 리타?
리타 : 장로는 블라스티아에 보통인 것도 특별한 것도 없다고 그랬어. 즉 차이점은 술식에 의해 흡수하는 에아르 양의 크고 작음이 아닐까 싶어.
유리 : 우리가 쓰는 이것도?
리타 : 보디 블라스티아는 특수한 경우지만, 술식에 의해 에아르를 사용하는 이상, 어떤 블라스티아든 다 같아... 그리고 기술이나 마법 어느 쪽이든 에아르가 필요한 거고. 아마 헤르메스식도 만월의 아이도 본질적으로는 위험의 한 부분일 뿐이야. 블라스티아의 수가 늘면 늦건 이르건 별먹기는 일어나. 엔텔레케이아는 그게 두려운 거야.
유리 : 역시 그런가.
리타 : 인정하기 싫었어...! 나쁜 건 블라스티아가 아니라, 나쁜 짓에 쓰고 있는 놈이 나쁜 거라고. 그렇게 믿었는데... 하지만... 아니었어.
카롤 : 그럼 모든 블라스티아를 멈추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여기 묘르조 사람들처럼?
패티 : 그거라네! 블라스티아를 전부 버리면 된다네. 배도 노로 저어라, 라네.
레이븐 : 그건 무리지. 블라스티아는 이미 우리 생활에서는 떼어놓을 수 없는 거라고. 실트 블라스티아나 아쿠에 블라스티아던가... 물론 보디 블라스티아도 말이지.
유리 : 그렇지...
패티 : 무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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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실제로 이게 없으면 엄청난 괴물과 싸우는 건 무리일지도 몰라.
카롤 : 그러네...
주디스 : 블라스티아를 사용해도 에아르가 소비되지 않는다면 좋겠는데... 꿈 같은 소리일까.
리타 : 리조마타 공식...
유리 : 뭔데 그게?
리타 : 모든 물질은 에아르의 승화, 환원, 구축 분해에 의해 이루어져 있는데. 그 에아르 구조 자체에 자유롭게 간섭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미지의 이론이 제기된 적이 있어. 그걸 확립시키기 위해 전 세계의 마도사가 추구하고 있는 현대 마도학의 최종도달점이야.
카롤 : 그게 리조마타 공식?
리타 : 확립만 시킨다면, 에아르의 제어는 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거야. 물론 에아르에서 변환된 힘을 다시 에아르로 재구성시킬만한 미지의 술식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실제로 에스텔의 힘은 에아르에 직접 간섭하고 있어. 리조마타 공식에 가장 가까운 존재는 바로 에스텔이야. 공식으로 에스텔의 힘에 간섭해서 상쇄시키면 혹시...
유리 : 뭔지는 잘 모르겠다만, 그 공식인가 하는 거에 도달하면 에스텔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소리지?
주디스 : 과도하게 증가한 에아르도 제어할 수 있다면 별먹기를 초래할 일도 없어진다는 이야기네.
카롤 : 굉장하다!
패티 : 으음, 어렵지만 굉장한 것 같구먼.
레이븐 : 그러면, 그 전 세계의 학자들이 발견 못 하고 있는 공식이란 걸 찾자고? 그거야말로 꿈 같은 이야기잖아.
리타 : 반드시 도달해 보이겠어. 에스텔을 위해서도, 날 위해서도!
레이븐 : 그러셔...
카롤 : 어라? 어디 가는 거야? 레이븐?
레이븐 : 산책 간다~ 세계를 구한다든가, 마도학의 종착점이라든가 스케일이 너무 커서, 아저씨가 좀 따라가기가 힘들다.
주디스 : 공식도 좋지만, 이러는 동안에도 에아르의 흐트러짐은 커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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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그렇지. 우선은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를 만드는 녀석을 잡아내지 않으면 정말 페로의 말대로 너무 늦고 말 거야.
리타 : 그거야말로 어떻게 찾으려고.
유리 : 아파테이아를 노리는 놈들... 그걸 거슬러 올라가면 도달할 거야. 코어는 아파테이아로 만들어지는 거니까.
카롤 : 프렌이나 난 말이구나...
유리 : 그래.
카롤 : 싸우게... 되려나...?
유리 : 놈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지.
[크리티아족의 도시 묘르조]
리타 : 뭐야? 블라스티아가 작동하고 있어. 어떻게? ...코어가 장착되어 있어.
주디스 : 여기에 무슨 글자가... 키네스 블라스티아(전송 마도기)...?
유리 : 즉 그걸로 누가 묘르조에서 나갔다고?
주디스 : 그렇게 돼.
패티 : 하지만 여기의 블라스티아는 전부 버려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들었네만?
주디스 : 응... 그랬을 텐데.
장로 : 음. 블라스티아가 움직이고 있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카롤 : 누가 여길 나간 모양이야.
리타 : 에스텔... 에스텔은 어딨어?
유리 : 아저씨도 어디 간 거야?
카롤 : 어? 설마... 둘이?
패티 : 무슨 의미인가?
장로 : 으~음... 여기의 블라스티아는 모두 중요한 코어를 먼 옛날에 잃은 것들뿐이었을 텐데...
리타 : 아마, 밖에서 코어를 가져왔던 걸 거야. 조정도 없이 그냥 끼우기만 한다고 움직일 리는 없지만, 에스텔이라면 다를지도 몰라. 에아르에 직접 간섭할 수 있다면 코어의 술식에 맞춰 에아르를 재구성할 수 있는 걸지도.
카롤 : 하지만 대체 왜...
주디스 : 장로님, 저희 동료가 도시에 없는지, 다 같이 찾아주실 수 없나요?
장로 : 음. 알았다.
유리 : 우리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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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 역시 둘 다 아무 데도 없네그려.
카롤 :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리타 : 아무튼 내려가서 찾아야 해!
패티 : 내려간다 해도, 세계는 넓다네. 무턱대고 찾는 건 무모한 일이라네.
장로 : 둘이 산책하러 갔을 수도 있잖느냐?
카롤 : 우리한테 말도 없이 도시를 나가서 산책? 그럴 리 없어!

레이븐 : ...뭐... 죽을 힘을 다하는 건, 살아있는 놈의 특권이겠지. 죽은 사람에겐 신념도 각오도...
알렉세이 : 나와라.
레이븐 : 한참 재밌는 부분이었는데 말이죠.
유리 : 기사단장이 직접 와서 데려가다니,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야?

유리 : (...! 왜 이제 와서 기억이 난 거냐...)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카롤 : 빨리 따라가자!
주디스 : 마음은 알겠지만 우선 진정해.
리타 : 너! 걱정도 안 돼!?
주디스 : 걱정돼. 그러니까 침착하게 생각하자, 응?
리타 : 그, 그러네... 응, 알았어... 미안.
유리 : 뭐 좋은 방법 없나?
장로 : 글쎄 말이다. 묘르조의 주인이라면 무언가 알지도 모르네만.
주디스 : 엔텔레케이아 말이죠. 블라스티아의 에아르 흐름을 감지했을지도. 듣고 있죠? 가르쳐 줄래요? ...대략적인 방향밖에... 서쪽 방향, 모래의 바다... 마을? 또 하나는 확실치는 않지만, 사막의 마을... 아마 욤겐 쪽이라고 생각해.
카롤 : 전에 듀크랑 만났던 코고르 사막의 마을이구나.
패티 : 사막의... 그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 뭐하러 갔을꼬?
유리 : 바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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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 가는 게냐.
주디스 : 네.
장로 : 뭐 꼭 힘든 역할만 맡을 필요는 없다. 이젠 충분하지 않으냐?
주디스 : 고마워요, 장로님. 하지만 전, 이제 힘들지 않아요.
장로 : 음.
주디스 : 후훗, 장로님도 바깥으로 나와보시면 아실지도 몰라요.
[오랜 그리움의 마을 욤겐]
유리 : 이건...
카롤 : 어떻게 된 거야? 완전 폐허잖아...?
리타 : 어제오늘로 이렇게 된 게 아니야... 이미 몇 백년은 지났어.
패티 : 큰 화재가 나서 재가된 것... 도 아닌 것 같다네.
주디스 : 조용히. 누군가가 있어.
유리 : 듀크...!
리타 : 리조마타 공식의 단서!
카롤 : 저건... 카도스의 기관지에서 본 녀석이다.
유리 : 듀크와 한패였었다니.
리타 : 쟤한테도 묻고 싶은 건 있지만 먼저 에스텔을...
알렉세이 : 놓쳤나...
패티 : ...!
알렉세이 : 시간이 없다. 아쉽다만,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유리 : 알렉세이. 왜 이런 곳에...
알렉세이 : 호오, 공주를 따라왔나. 용케 여기인 줄 알았군.
리타 : 에스텔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카롤 : 뭐, 뭐 하는 거야!
알렉세이 : 흥.
유리 : 무슨 농담이냐? 기사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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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 자네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있다. 자네들의 싸구려 정의감 덕분에 나는 조용히 일을 진행했지. 예전에는 해적 아이프리드, 그리고 지금은 바르보스, 라고우. 다들 그런대로 쓸모는 있었지만, 제군들은 그 이상이다. 놀라운 활약이었지. 완전히 훌륭한 어릿광대였네
카롤 : ...어? 어?
알렉세이 : 하지만 광대의 차례는 이제 끝이다. 슬슬 무대에서 내려와 줘야겠네.
유리 : 이런 거였나... 전부 다 네놈이 흑막...? 웃기지도 않는군! 알렉세이!!
프렌 : 기사단장님!
알렉세이 : 흥. 또 하나의 광대도 왔나...
유리 : 프렌...
프렌 : 기사단장님! 어째서입니까! 제국기사의 긍지라 불리는 당신이, 왜 모반 같은 것을...
알렉세이 : 모반이 아니네. 진정한 지배자가 걸어야 할 패도지.
프렌 : 요델 전하의 신뢰를 배신하는 겁니까!
알렉세이 : 요델 전하... 아아, 전하에게도 퇴장을 부탁드려야겠지.
프렌 : 말도 안 되는...
예거 : 마이 로드.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카롤 : 예거!
알렉세이 : 수고했다. 그러면 나는 예정대로 박티온으로 가지. 여기는 너에게 맡기마... 요델의 처리도 말이다.
예거 : 예스, 마이 로드.
프렌 : 기다려라! 알렉세이!
유리 : 놓칠까 보냐!
고슈 : 못 지나가.
주디스 : 방해하겠다면...
리타 : 당장 비키라고!
예거 : 유들의 프린세스도 박티온 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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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뭐라고!?
드루아트 : 빨리 안 가면 늦지롱.
유리 : 큭.
프렌 : 알렉세이와 예거를 쫓아라!
위칠 : 예!
패티 : 알렉세이... 용서 못 해, 용서할 수 없다네!
카롤 : 유리, 우리도! 유리...?
소디아 : 유리 로웰, 얌전히 있어라.
프렌 : ...박티온 신전은 히피오니아 대륙에 있다고 한다.
주디스 : 히피오니아... 에고스 숲이 있는 데즈엘의 동쪽에 있는 대륙이네.
카롤 : 예거의 말을 믿는 거야!?
리타 : 알렉세이도 향한 곳이라면 분명 에스텔도 있을 거야!
주디스 : 정보가 적으니 가 볼 수밖에 없어.
패티 : 그러하네! 그 남자를 이대로 가만히 놔둘 수는 없다네!
카롤 : 왜 그래, 패티...?
리타 : 그러고 보니 너, 아이프리드가 어떻다 했었는데...
패티 : 저 남자가 모든 원흉이라네.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에스텔도 돌아올 거라네.
카롤 : 그래도 레이븐은?
리타 : 에스텔을 넘기고 어디로 도망친 거겠지!
카롤 : 그럴 리가... 레이븐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리타 : 실제로 에스텔은 끌려갔고 그 아저씨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는 게... 논리적이잖아!
주디스 : 그도 같이 잡힌 걸지도 모르지만.
리타 : ...아무튼! 가자! 유...
프렌 : 유리...
유리 : ...프렌, 잠깐 나 좀 보자.
프렌 : 알았어. 저기서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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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너, 지금까지 한 게 뭐냐? 기사단에서 위로 올라가 나라를 바로잡는다면서! 알렉세이에게 좋을 대로 이용이나 당하고. 돈도 베리우스도 저놈을 위해 죽었다는 거냐! 옆에 있었으면서 눈치도 못 챘냐고!?
프렌 : 미안하다...
유리 : 왜냐. 요델이 알렉세이를 신용하니까?
프렌 : 전하는 잘못이 없어. 전부 다 알렉세이를 믿은 내 책임이다.
유리 : 노드폴리카에서 아파테이아를 내놓으라 한 것도 알렉세이가 명령해서였겠지.
프렌 : 그래...
유리 : 말해 봐. 뭔 일이 있었냐. 이제 전 기사단장님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잖아.
프렌 : 헬리오드의 군사거점화에 만타이크에서의 주민박해. 퀴모르의 행동, 더욱이 제국에서 금지되어 있는 블라스티아의 신개발... 모든 건 기사단장님... 아니, 알렉세이의 명령이었다.
유리 : 훌륭한 기사님 다 되셨네. 나라에 충성하느라 고생이 많았겠어.
프렌 : 기사단장님은... 알렉세이는 옛날에는 저러지 않았어! 너도 알고 있었을 거야. 올바른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간다. 그것이 알렉세이의 이상이었어. 그래서 나는...
유리 : 그렇다고 자신이 할 일을 잊는다는 게 말이 되냐.
프렌 : ......
유리 : 에스텔을 뺏긴 나도 잘난 척 말할 처지는 아니다만.
프렌 : 아니, 그것도 따지면 내가 알렉세이의 본성을 간파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의문을 느끼면서도, 기사로서 명령을 수행하는데 집착하고 말았어. 내가 사려 깊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부른 거야...!
리타 : 한탄하는 게 당신의 일이야?
위칠 : 무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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