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34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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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 ......
유리 : 어때, 잘될 것 같아?
리타 : 아... 응, 그래.
유리 : 이거 더는 못쓰겠네.
리타 : ...정말이야. 설마, 주디스가... 대체, 왜 같이 다닌 거야? 그 용, 바울이라고 했던가? 헬리오드에서 우리를 공격했었지.
유리 : 잘도 기억하네. 그런 옛날 일을.
리타 : 그런 꼴을 당하고서, 잊을 리가 없잖아. 그때 걔가 노리던 표적이, 혹시 에스텔? 그래... 알고 있었던 거야, 걔는. 에스텔에 대해서... 혹시 너, 걔가 그 용바보라는 거 알고 있었어?
유리 : ...그래.
리타 : 정말, 이놈이고 저놈이고...!
유리 : 누구나 사연은 있다는 거지. 주디도, 리타도.
리타 : ...그건...
유리 : 물론 나도, 말이야.
리타 : 라고우랑 퀴모르의 일? 뭐, 난 신경 안 써. 네가 한 일은 죄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선 정도의 차는 있어도 캐물어서 죄 없다 할 놈 따윈 어디에도 없다는 거야.
유리 : 너도 그렇다는 거야?
리타 : 어떨까. 그 여자도...
유리 : 주디는 제대로 동료로서 행동하고 있었어. 나한테는 그렇게 보였다고?
리타 : 그야 그랬지만. 만월의 아이나 엔텔레케이아에 대한 것들... 알고 있는 걸 말 해줬다면, 에스텔의 문제는 잘 해결됐을 수도 있었잖아.
유리 : 이야기 내용에 따라서잖아? 페로한테는 독이라고 들었다고.
리타 : ...어쩌면 그 여자, 처음부터 페로가 있는 곳을 알고 있었을지도 몰라.
유리 : ...그럴지도 모르지.
리타 : 뭐가 어찌 됐건, 블라스티아를 부순 건 절대 용서 못 해!
유리 : 그럼 주디가 돌아오거든 한 대 때려줘.
리타 : ...안 돌아올 거라고, 이젠...
유리 :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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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일단 지금 이 틈에 좀 쉬어둘까...
(다음날 아침)
리타 : 어떻게든 블라스티아 조정은 끝났어.
패티 : 다른 부분의 체크도 끝났네. 준비는 완벽한 게다.
카롤 : 다행이다... 이걸로 배를 움직일 수 있겠어.
레이븐 : 그러면 일단 단그레스트로 이놈을 데려가고 싶은데.
유리 : 우리도 단그레스트야.
카롤 : 베리우스의 아파테이아를 넘기기 위해서였지.
레이븐 : 그럼 아저씨가 맡아줄게, 줘봐.
카롤 : 레이븐한텐 부탁 못 해.
레이븐 : 아이고, 슬퍼라. 같이 여행을 해왔는데, 날 전혀 신뢰하지 못하는 거야?
카롤 : 정식 의뢰는 아니었어도, 베리우스의 마지막 부탁이었으니까... 이걸 끝마치지 않는 건, 의리 없는 짓이잖아.
유리 : 그래. 거기다 베리우스가 저렇게 된 데엔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어. 뒤처리도 우리 손으로 해야겠지. 거기다, 돈이라면 왜 아파테이아가 여러 군데서 노려지고 있는지 알지도 몰라.
레이븐 : 돈도 원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유리 : 아파테이아에 대해 더 알면, 프렌이 한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의 이유도 조금은 알게 될지도 몰라.
레이븐 : 그럼, 돈에게 다리는 아저씨가 놔 주마.
카롤 : 진짜?
레이븐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그러잖냐. 그쯤이라면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를 위해 일해줄게.
리타 : 나도 돈을 만나러 갈래.
카롤 : 리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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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 여러 가지 있었잖아. 그게 전부, 이 아파테이아와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러니까...
레이븐 : 돈은 우리한테 아파테이아를 찾으라고 했으니까, 분명 뭔가 알지도 모르지.
유리 : 그럼 리타도 돈이 있는 곳까지 같이 가는 걸로.
패티 : ...나도 단그레스트에 가겠네.
유리 : 우리랑 가는 편이 이득이라는 건가. 뭐 배를 몰아주는 이상, 우리한테도 좋은 소리지만.
패티 : 별로 그것만이 아니라네. 단그레스트에 기억의 단서가 있을 것 같아서 같이 가려는 거라네. 전에 단그레스트의 돈은 아이프리드의 친구였다고 했었지 않았나?
레이븐 : 응? 아아, 제국과 전쟁했을 때 아이프리드가 돈에게 협력했다는 이야기였지.
패티 : 그렇다면 돈이 내 기억의 단서를 가르쳐줄지도 모르네.
유리 : 그런 거라면... 그럼 같이 갈까.
레이븐 : 왠지, 영감 대인기네. 바빠서 눈이 돌아가지 않으면 좋으련만.
카롤 : 이젠 에스텔이 문제네...
리타 : 당분간은 혼자 있게 해주자.
유리 : 그러자.
카롤 : 주디스는... 뭐 하고 있을까... 저기, 돈에게 아파테이아를 넘겨준 다음에 주디스 찾으러 안 갈래?
유리 : 아, 그러네. 규칙을 깬 인간을 그냥 보고 넘어갈 수도 없으니까.
카롤 : 으, 응. 이유는 확실히 알아야겠어.
유리 : 그래도, 우선은 단그레스트야.
레이븐 : 톨비키아 대륙 남단에 배를 댈만한 해변이 있어. 거기서부터 상륙하는 게 단그레스트에 가까우려나.
유리 : 그럼 거기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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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의 소굴 단그레스트]
레이븐 : 나는 이 녀석을 데리고 돈을 만나고 오마. 길어질 것 같으니까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어. 끝나면 찾아갈 테니까.
카롤 : 잠깐만! 나도... 가면 안 될까?
레이븐 : 응? 이건 유니온의 문제야. 와도 얘기에는 못 낄걸?
카롤 : 그게... 그 얘기랑은 따로 묻고 싶은 게 있어서...
레이븐 : 나중에 아파테이아를 넘길 때, 다 같이 물어보면 되잖아.
카롤 : 모두하고 있을 때는... 물어볼 수 없어...
유리 : 오래 걸리는 게 아니라면 마음껏 따라갔다 와.
레이븐 : 뭐, 밑져야 본전이라도 좋다면야.
카롤 : 고마워! 갔다 올게!
에스텔 : 아파테이아 이야기도 물어볼 수 없을까요?
유리 : 그건 오래 걸리는 이야기잖아.
리타 : 그러네... 잠깐 너, 어디 가는 거야?
패티 : 나, 여기에 온 적이 있다네... 아마도...
리타 : 또 아마도야...?
유리 : 그야 아이프리드에게도 인연이 깊은 곳이니까. 할아버지를 따라 왔다 해도 이상한 건 아니잖아?
패티 : 그렇지. 잠깐 근처에 좀 물어보러 다녀오겠네.
유리 : 노도폴리카나 만타이크 때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패티 : 알고 있다네.
유리 : 먼저 숙소에 가 있을 테니까. 그럼... 얌전히 숙소에서 기다리자.
[여관 아크투루스]
여관주인 : 어서 오세요. 400갈드에 묵으실 수 있는데 어떠십니까?
리타 : 나랑 에스텔은 안에서 쉬고 있을게.
에스텔 : 어... 하, 하지만... 전...
리타 : 됐으니까. 넌 어떻게 할 거야?
유리 : 그러네. 나도 그렇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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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유리, 일어나요, 유리...!
유리 : 응? 아아... 잠이 들었었나.
레이븐 : 잘 잤나, 잠꾸러기... 라고 말할 시간도 아닌가.
유리 : 어... 아저씨... 카롤은?
레이븐 : 유니온 본부에서 헤어지긴 했는데 안 돌아왔나 보네.
에스텔 : 어떻게 된 걸까요...
리타 : 아저씨가 돌아온 거 보니 유니온 쪽 이야기는 끝난 거 아니겠어? 돈하고 얘기라도 하고 있는 거 아니야?
레이븐 : 그게 말이야. 해리하고 노드폴리카의 일을 듣자마자, 돈이 혼자서 나가버렸어.
유리 : 혼자? 돈답지 않네. 어디로 갔는데?
레이븐 : 이건 이 몸의 감인데... 아마 배덕의 관이라는 리바이어선의 발톱의 아지트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
유리 : 뭐라고?
에스텔 : 리바이어선의 발톱 보스는 그 예거인걸요! 위험해요!
레이븐 : 뭐, 예거는 함부로 손을 대지는 못할 거야. 그걸 이유로 유니온과 정면에서 대립하는 꼴이 되었다간 장사 끝일 테니 말이지.
리타 : 그럼 돈은 뭐하러...
레이븐 : ...그런 이유로, 안됐지만 돈은 지금 이곳에 없어.
유리 : 그럼 가 볼까. 리바이어선의 발톱의 아지트라는 곳에.
리타 : 아저씨의 감을 믿어주는 거야?
유리 : 영감님 상대가 리바이어선의 발톱이라면 내버려 둘 수도 없어. 손을 대진 않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는 녀석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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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 ...뭐 좋아. 기다리는 건 성미에 안 맞기도 하니까.
유리 : 패티도 아직 안 돌아왔나. 어쩔 수 없지... 놓고 갈까... 에스텔, 너는 여기서 기다릴래?
에스텔 : 저도... 따라갈게요.
리타 : 에스텔, 무리하면 안 돼. 넌, 지금 별로...
에스텔 : 아뇨... 괜찮아요.
리타 : 에스텔...
레이븐 : ...배덕의 관이 어디 있는지는 아는 거야?
유리 : 아저씨가 알잖아. 같이 갈 거지?
레이븐 : 그야 가긴 가야지.
유리 : 결정됐네. 그럼 카롤과 합류해서... 뭐야!?
리타 : 다리 쪽에서 들리는 것 같아...
레이븐 : 아이고야...
에스텔 : 가봐요!
[단그레스트 중앙 광장]
리타 : 뭐야, 이 인파...
에스텔 : 저쪽에 카롤도 있어요.
유니온 길드원1 : 돈은 이 도시를 제국으로부터 지키고, 우리의 긍지도 지켜줬어!
유니온 길드원2 : 돈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우리만으로라도 도시를 지키자!!
레이븐 : 기다려 기다려. 진정하라고, 너희. 이게 무슨 소동이야?
유니온 길드원3 : 파레스트 라레 놈들이 헬리오드 근처까지 쳐들어왔대.
레이븐 : 이쪽 잘못으로 저쪽의 왕초가 죽었다고. 따지러 오는 게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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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길드원3 : 돈이 없다는 걸 알면 저놈들이 폭주할지도 몰라. 우리가 놈들로부터 도시를 지키겠어. 돈이 돌아올 때까지.
유리 : ......
레이븐 : 나 참, 너희가 그러니까 돈이... 길드끼리 충돌이라도 했다간 또 기사단 놈들이 개입할지도 모른다고?
유니온 길드원4 : 단그레스트는 제국으로부터 독립했어! 기사단 따위가 이러쿵저러쿵 할 수 없다고!
레이븐 : 협정은 아직 안 맺어졌다고...
카롤 : 유리! 얘들아! 어쩌지!? 길드끼리 전쟁이 터지겠어! 돈만 있었다면 이렇게는...
유리 : 돈은 배덕의 관이라는 리바이어선의 발톱의 아지트로 갔을지도 모른다는데.
카롤 : 뭐! 그거 진짜야!?
에스텔 : 어쩌면... 이지만요...
유리 : 우린 지금부터 거기 가볼 건데. 같이 갈래?
카롤 : ...하지만, 돈이 거기 없을지도 모르잖아?
리타 : 아저씨의 감이니까.
카롤 : 만약 없으면... 돈을 찾는 사이에 전쟁이 나버렸다간... 유리...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유리 : 배덕의 관은 우리만으로도 괜찮을 거다. 카롤, 너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 하면 돼.
카롤 : 으, 응... 그럼 나는 모두랑 얘기하러 갈게!
에스텔 : 이러면 되는 걸까요?
리타 : 어쩔 수 없잖아. 돈을 찾는 거랑 여기 남아 도시를 지키는 거, 동시에는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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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돈을 배덕의 관에서 찾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요...
유리 : 우리도 가자. 돈이 진짜 예거를 상대하러 간 거라면 좋게 끝날 리가 없어.
레이븐 : 이봐, 장소는 아는 거야!? 서쪽으로 가면 있어! ...야, 놓고 가지 말라고~
패티 : 기다리게나아아.
유리 : 우왓...
패티 : 어디로 가는 겐가?
유리 : 돈을 만나러 가는 거야.
패티 : 나도 가겠네.
유리 : 그쪽은 이제 괜찮은 거냐?
패티 : 그다지 괜찮은 결과가 안 나왔으니까 처음 목적대로 돈을 만나러 가려고 한 거라네.
유리 : 말해두겠지만, 목적지는 리바이어선의 발톱의 아지트라고.
패티 : ...? 무슨 이유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원하는 바라네.
유리 : 그럼 따라와.
레이븐 : 잠깐 기다려.
유리 : 왜, 아저씨.
레이븐 : 알고는 있겠지, 적의 본거지에 간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유리 : 무슨 뜻이냐고 해도 말이지...
레이븐 : 이쪽은 어웨이다, 어웨이. 준비 단단히 해놓은 상대방에게 묵사발이라도 난다면 전부 끝장이니까~
리타 : 제대로 준비 다 했냐는 거잖아?
유리 : 준비는 되어있어.
레이븐 : 진짜로 괜찮은 거야?
유리 : 평소답지않게 걱정이 많네. 문제없어.
레이븐 : 그래? 그럼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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