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TALES OF ETERNIA 21화 完

in kr •  9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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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실]
킬 : 그럴 수가!
가레노스 : 결과가 나왔는가?
킬 :그래... 최악의 결과야. 그랜드 폴의 임계점까지 길어도 3스웜. 그보다 짧을지도 몰라.
가레노스 : 역시 임박한 것인가... 이대로 임계점에 달하면, 2개의 세계는 서로의 중력으로 강하게 끌어당겨, 접근속도는 더욱 가속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킬 : 그래! 비록 시젤을 쓰러트려도, 그랜드 폴을 멈출 수가 없어! 젠장!!
가레노스 :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
킬 : 모든 방법을 다 써본 뒤야... 무리라고. 가레노스, 그건 당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거야.
메르디 : ...조사할 건, 아직 안 끝난 거야?
가레노스 : 지금 막, 끝난 참이란다. 나는 잠시 쉬도록 하마.
킬 : ...고요하군.
메르디 : 응... 예뻐.
킬 : 그랜드 폴이라던가, 네레이드라던가, 차라리 그딴 것 전부, 꿈이면 좋을 텐데...
메르디 : 킬이 그런 말을 하는 거, 이상해.
킬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전부 꿈이라면... 다치지 않고 끝나잖아?
메르디 : 정말로 꿈이라면... 메르디는, 킬과 파라와 릿드와 만나지 못했어. 킬과... 이렇게 말도 할 수 없었어. 꿈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괴로운 일이 있어도 메르디는, 지금이 좋아. 다들 살아 있으니까...
킬 : 메르디... 너, 대단해.
메르디 : 칭찬하는 거야?
킬 : 그래... 이상해?
메르디 : 이상해! 왜냐면, 킬은 항상 화내고 있으니까. 그게 평상시 모습. 그러니까, 오늘은 너무 이상해!!
킬 : 그렇게... 화내고 있는 건가? 나는.
메르디 : 하지만! 이상한 킬은, 좋아. 칭찬받으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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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실]
파라 :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릿드 : ...응?
파라 : 10년 전, 내가 했던 일... 알고 있었지?
릿드 : 그래. 세이파트의 시련이 가르쳐 줬어.
파라 : 그렇구나... 역시 알고 있었네.
릿드 : 아야!
파라 : 정말ㅡ! 잠자코 있다니, 싱겁긴!
릿드 : 파라. 정말이지, 너는 조금도 안 변하는 구나.
파라 : 그래? 릿드... 덕분이야.
릿드 : 응?
파라 : 태평히 웃거나, 힘껏 화내거나, 가끔 울거나... 내가 진짜 나로 있을 수 있는 건, 릿드와 함께 있기 때문이야. 릿드가 계속 날 봐줘 왔으니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거야, 나.
릿드 : 소중한 사람을 지켜라... 레이스가 그렇게 말했어. 극광술은, 그 때문에 있는 거라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인간은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어. 그래서, 나는 여기에 있어. 허둥대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여기에 있어...
파라 : ...소중한 사람이라. 릿드를, 지키고 싶어. 나 혼자서는 무리라도, 모두가 있어. 동료들이 있으면, 분명... 무서운 것 따위 없겠지?
릿드 : 아아, 그래.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
파라 : 그치~? 응!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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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네 : 드디어입니다. 여러분, 마음의 준비는 되셨습니까?
실프 : 식은 죽 먹기지! 우리들은 대정령이잖아?
이프리트 : 그래, 문제는 인간들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가겠지.
셀시우스 : 그럴까? 나는, 대정령 중에서도 걱정되는 정령이 한 명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프리트 : 그렇다잖아. 멍하니 있지 마, 노움!
노움 : 아앙~? 왜 나야아?
볼트 : 안간, 필사적. 우리들도, 필사적.
실프 : ...알고 있어. 우리들도 진심으로 싸울 생각이야. 그치? 노움.
노움 : 나는 괜찮아아. 인간, 도울 거야아.
셀시우스 : 그들만으로는 힘든 적이니까...
이프리트 : 그렇게 바보취급할 것도 아냐. 나는 녀석들의 저력을 믿어. 그러니까! 앞으로도 녀석들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다고.
셀시우스 : 나도, 믿고 있어.
운디네 : 이터니아에서 살고 있는 모든 것을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이프리트 : 오우.
[조타실]
킬 : 미안. 조금 늦었어.
릿드 : 신경쓰지 마. 그것보다 너, 조사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는데, 잘 해결됐냐?
킬 : ...그래. 뭐...
파라 : 가레노스는?
메르디 : 뒷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긴다, 래.
릿드 : 그럼, 간다. 다들, 준비됐지!?
파라 : 응!
킬 : 그래!
메르디 : 응!
채트 : 전속력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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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포. 改]
아이라 : 세레스티안 크레멜!
실에시카군: 미아키스를 가슴에!
아이라 : 인페리안 크레멜!
인페리아군 : 알겠습니다!
아이라 : 리바비우스 렌즈!
병사 : 발사준비 완료!
[조타실]
릿드 : 보인다! 흑체다!!
채트 : 함수 정령포에, 크레멜 에너지를 주입합니다!
[프린지포. 改]
로엔 : 좋았어!
아이라 : 해냈습니까?
조시모스 : ...잠깐! 저건 뭐지?
[조타실]
채트 : 새로운 게 나타났군요.
파라 : 이상한 모양...
킬 : 본체인 듯 하군. 마침내, 껍질이 벗겨졌어.
릿드 : 이번에야말로, 몰아넣었어. 시젤은, 저기에 있어...
메르디 : 와ㅡ! 드디어!
[시젤 성]
릿드 : 내부는 이런 모양이군.
킬 : 아니, 이건 실제 풍경이 아닐 거야.
릿드 : 환상이라는 건가?
파라 : 물질이 없는 세상... 바텐 카이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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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그래, 말하자면... 시젤의 마음속 풍경이겠지.
메르디 : 가자!
릿드 : 그래. 가자고.
[어둠의 구슬을 입수했습니다.]
(뇌정령, 빙정령, 지정령, 수정령, 화정령, 풍정령의 힘을 주입했습니다.)
[시젤 성 최심부]
메르디 : 시젤!?
릿드 : 세이파트의 이름으로, 그랜드 폴을 막으러 왔다!!
시젤 : 크크큭. 이미 늦었다. 지금, 어둠의 극광술... 네레이드의 피브릴이 완성되려는 참이다.
킬 : 뭐야!?
시젤 : 호오... 피브릴을 가진 자인가. 릿드라고 했었지. 너는 느끼지 못하는 건가? 이터니아의 모든 정령들의 힘이, 내 안에 들어오고 있는 것을!
킬 : ...알겠어. 그랜드 폴의 진정한 목적을!
메르디 : 무슨... 뜻이야?
킬 : 극광술이 만들어 내는 파괴력은, 정신 안에 거둬들인 정령의 양에 비례헤.
릿드 : 녀석은, 자신의 안에 온 세상의 정령들을 거둬들이려는 건가!?
메르디 : 어둠의 피브릴을 완성시켜서, 이터니아를 멸망시켜서, 무슨 소용이야!!
시젤 : 나는... 주인이 될 것이다. 세이파트를 쓰러트리고, 새로운 세상의 창조주가 될 것이다!
릿드 : 세이파트를 쓰러트린다고!?
시젤 : 어둠의 극광술을 완성시키면, 그것도 쉬운 일이지. 2000년 전과는 반대 입장이 되는 셈이다.
킬 : 너... 네레이드냐?
네레이드 : 그렇다면 어쩔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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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디 : 시젤, 어디 있어!?
네레이드 : 시젤? ...내 안에서 보기 흉하게 꿈틀거리는, 스스로의 행동을 부끄러워 하는 자... 그게 그녀일지도 모르겠군.
메르디 : 그런, 시젤의 몸! 돌려줘ㅡ!!
네레이드 : 불가능하다. 물질을 증오하고, 현재 세상을 원망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우리들은 동화한 거다. 바텐 카이토스야말로 본래 있어야 할 세상의 모습인 거다. 물질이 없으면, 시기도 증오도 없어진다. 인간을 상처입히는 욕망도, 인간을 잃는 슬픔도 말이지...
릿드 : 올바스 폭발인가!?
네레이드 : 크크크... 드디어 시작되나 보군.
릿드 : 메르디!
메르디 : 시젤은 죽었어. 여기 있는 건... 우리들의 적! 꺄아!
릿드 : 메르디!
네레이드 : ...크. 욱신거림이 방해를 하는군. 추악한 욱신거림이다. 이건... 뭐지? 이 녀석은, 뭘 원하고 있지?
릿드 : 네레이드... 시젤의 마음을 모르겠나? 모른다면... 우리들에게 이길 수 없어!
네레이드 : 뭐라고!?
릿드 : 네 말대로, 세이파트의 세상은 불완전해. 많은 녀석들이 있고, 멋대로의 정의를 믿고 살고 있지. 그 때문에 싸움도, 슬픔도 끊이질 않고, 불안정하세 흐트러져 있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변할 수 있어. 다른 뭔가를 알려는 행동이 인간을 변하게 하는 거야. 인간이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 그랜드 폴 따위 필요없다고!
네레이드 : 과연. 그것이... 진정한 극광이라는 건가. 후하, 후하하하하하! 하찮군!
릿드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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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드 : 이겼어... 네레이드에게.
킬 : 바텐 카이토스로부터 빠져 나온 것 같군...
파라 : 이건...?
킬 : 세이파트 링의 핵이겠지.
릿드 : 지상에서는 안 보였는데, 이런 곳이 있었던 건가...
메르디 : 시젤!
파라 : 어떻게 된 거야? 그랜드 폴이 멈추지 않아...
릿드 : 오히려... 가속되고 있어!
킬 : ...늦은 건가. 임계점을 넘은 거야. 이렇게까지 가까워지면, 서로의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말아. 이제, 누구도 막을 수 없어...
파라 : 그, 그럴 수가... 정말로, 어떻게 안 되는 거야!?
킬 : ...유감이지만...
릿드 : ...킬. 내 극광술로 이 핵을 파괴하면, 세이파트 링도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지?
킬 :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세이파트 링은, 인페리아와 세레스티아를 묶고 있는 족쇄야. 그게 없어지면...
파라 : ...어떻게 되는데?
킬 : 잘 된다 하더라도, 인페리아와 세레스티아는 공간적으로 무관계가 되겠지. 즉! 완전히 분단되고 말아!
파라 : 잘... 안 되면?
킬 : 함께... 소멸돼. 그것도 한순간에. 그랜드 폴보다 질이 나빠.
릿드 : 잘 되면... 소멸은 막을 수 있는 거지?
킬 : ...그래. 하지만, 그런 의논은 무의미해! 세이파트로부터 받은 극광술로, 그의 창조물을 파괴하다니...
메르디 : 분명... 가능해.
킬 : 메르디!?
메르디 : 극광술, 프린지 하자.
릿드 : 극광을... 그, 그런가! 참과 어둠, 두 개의 극광술을 프린지 하면... 무시무시한 파괴력이 생겨날 테지!
킬 : 안 돼! 메르디, 네 몸이 견디지 못해!
파라 : 그래! 그랬다간, 마음이 파괴돼서... 시젤처럼 되버릴 거야!?
메르디 : 알고 있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릿드 : ...메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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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디 : 정했었어. 필요한 때가 오면, 이 힘을 사용하자. 옛날부터 계속, 정했었어. 메르디는, 모두가 너무 좋아. 모두가 살 세상을, 잃지 않아. 힘이 될 거야. 서둘러야 해! 애써 여기까지 왔어. 헛되게 해선, 안 돼ㅡ!!
킬 : 너의 그런 점이... 정말 싫어!! 하자. 막는다 한들, 메르디는 할 거야.
메르디 : 킬...
릿드 : 메르디... 부탁해도 되겠지?
메르디 : 응!
파라 : 고마워... 메르디.
릿드 : 우리들은 포기하지 않아. 사는 거야!! 알겠어? 다들 살아남는 거야!!
메르디 : 고마워, 킬.
킬 : 바, 바보야! 고맙다고 해야 할 사람은, 나야.
메르디 : 응? 그랬던가? ...하지만, 지금 메르디는 행복하니까. 고마워, 말할게. 퀵키를... 부탁해.
퀵키 : 퀵키키키...
킬 : 그런 말 하지 마! 계속 함께 살아가는 거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메르디 : ...고마워.
릿드 : 파라, 내 몸을 받쳐 줘.
파라 : 으, 응. 왜 그래?
릿드 : 라슈안으로 돌아가면... 배 터지게 먹고 싶어. 파라의 오믈렛.
파라 : 맡겨둬!
릿드 : 좋아ㅡ 간다, 파라! 우리들은 돌아갈 거야! 함께!!
파라 : 응! 아자아자!
메르디 : 꺄아아아아아!
릿드 : 메르디!?
시젤 : ...비키거라.
메르디 : 아앗!
킬 : 네레이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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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젤 : 메르디, 두려워 하지 말거라. 헤어짐은 끝이 아니야. 영원히 서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함께 있다는 거란다.
메르디 : ...아.
시젤 : 메르디...
메르디 : 엄...!

그들이라면 할 수 있어. 우리들은 그저 지켜보기만 하자. 그들이 만들어낸 미래를.

[인페리아]
파라 : 기다렸지!
릿드 : ...뭐야? 그 큰 짐은?
파라 : 선물을 고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렇게 커졌어.
릿드 : 배가 가라앉으면 어쩔 거야.
파라 : 아자아자. 이 정도쯤, 괜찮다니까. 만날 수 있을까?
릿드 : ...당연하지.
파라 : ...그치? 응, 절대로 만날 수 있어!
채트 : 준비는 다 됐습니까? 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어흠. 괜찮은 것 같군요. 그럼! 출발할까요!!
파라 : 채트, 기쁜 것 같네?
릿드 : 친구와 만나니까 그렇겠지. 털이 북실북실한, 귀여운 친구와.
채트 : 누, 누, 누가, 그런 야만적인 생물과 친구란 겁니까! 애당초 저는 기쁘다던가!
파라 : 알았어, 알았어. 너무 떠들고 있다간, 바다에 빠지고 말 거야.
릿드 : 좋아, 가자고! 세레스티아로!!
파라 : 응!
채트 : 아이아이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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