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W 63화

미히로 : 언니! 모빌슈트는 서펜트 테일의 것인 것 같아!
아카네 : 그럼, 저게 메시지의 수취인인가!
시호미 : 그들을 엄호해서 라담을 격퇴하겠어! 발스토크, 공격태세로!
랜스 : 호오... 저 배는 배신자 블레이드의 동료인가... 하지만 저 배를 상대하기 전에 먼저 녀석을 없앤다!
아카네 : 저 테카맨, 뫼비우스를 노리고 있어!
이라이쟈 : 피해, 카이트!
카이트 : ......
미히로 : 위험해!
랜스 : 죽어라! 개미새끼들아!!
미히로 : 괘, 괜찮아! 아직 싸울 수 있어! ...꺄아아아아아악!!
카이트 : 미히로!
미히로 : 어... 오, 오빠!?
카이트 : 큭!
미히로 : 오빠! 오빠!!
시호미 : 미히로, 지금은 눈앞의 적에게 집중해!
미히로 : 하지만... 하지만!!
랜스 : 흥... 도망쳤나. 그렇다면 넌 그 대가를 치러라.
미히로 : ......
가이 : 거기 트레일러, 물러나라. 라담의 상대는 우리가 한다.
미히로 : 아뇨, 저도 싸우겠어요!
아카네 : 미히로...
미히로 : 이 녀석들이... 이 녀석들이 그 때 왔기 때문에 아버지와 오빠가! 용서 못해! 절대로 용서 못해!!
랜스 : 왜 그러나, 계집? 방금 전에 내 공격을 막은 기백은 어디로 갔나?
미히로 : 지지 않아! 라담 따위에게 절대로 지지 않아!!

미히로 : 저 뫼비우스... 혹시!
가이 : 건바렐을 장비한 제로인가... 달의 그리말디 전역에서 전부 격추된 줄 알았더니, 생존자가 있었나.
무우 : 들리나, 발스토크. 이쪽은 연합군 제7함대 소속의 무우 라 프라가 대위다!
시호미 : 오랜만이군요, 프라가 대위님. 이쪽은 발스토크의 시호미 아디건입니다.
무우 : 응? 브레스 함장은 어디 계시지?
시호미 :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무우 : ...미안하다. 쓸데 없는 소릴 해서... 이쪽은 순찰 중이었지만 그쪽을 엄호하겠다.
아카네 : 좋아! 중위가 와 주었으니 이제 안심해도 되겠네.
무우 : 창피하게도, 지금은 대위야. 방금 전의 사과도 할 겸,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겠어!
가이 : (방금 전의 자프트와의 전투를 감지하고 상황을 살피러 왔나... 연합과 자프트의 움직임... 저 헤리오폴리스가 열쇠인 것 같군)
랜스 : 쳇... 달에서도 싸웠던 녀석인가!
무우 : 그리말디 전역에선 너희들 라담의 개입으로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지...내 동기와 상관도 죽었어! 그 때의 빚을 갚겠다, 테카맨!
랜스 : 흐... 이 남자, 조금은 하는 것 같군.
가이 : 여유를 보이는 상대는 무섭지 않다. 그 방심이 빈틈이 되니.
이라이쟈 : 이 녀석이 라담의 테카맨인가! 소문 이상으로 빠르다!
랜스 : 어떻게 된 인간이냐?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 나의 상대가 될까?
시호미 : 상대는 라담의 테카맨이야! 사격의 궤도 예측은 통상의 120%로 계산해!
호리스 : 알겠습니다, 사장 대행!
아카네 : 잘봐줘, D보이! 당신의 적, 처치해 줄게!
랜스 : 쳇... 너무 놀았나. 돌아가자!

시호미 : 감사합니다, 프라가 대위님.
무우 : 아니... 순찰을 하던 도중이었다니까. 신경 쓰지마.
가이 : 실력이 좋군. 이름을 들려다오.
무우 : 무우 라 프라가다.
가이 : 프라가... (이 남자, 설마...)
무우 : 내 이름이 이상한가?
가이 :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협력에 감사한다.
무우 : 소문의 서펜트 테일의 무라쿠모 가이의 전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니 이쪽도 충분히 건질 건 건졌어. 그럼, 시호미 함장... 그리고 발스토크, 인연이 있다면 또 만나지!
호리스 : 여전히 보기 좋은 군인이군요.
아카네 : 거기다 근육이 많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어.
호리스 : 흠... 그럼 저도 운동을 좀 해 볼까요.
아카네 : 과, 관계 없잖아, 호리스랑은!
미히로 : ......
시호미 : 왜 그러니, 미히로?
미히로 : 그 뫼비우스에 타고 있던 사람... 오빠였어...
아카네 : 뭐라고!?
미히로 : ...그런데 내 얼굴을 보더니 가버렸어... 그래서...
시호미 : 쫓아가도 소용 없을 거야... 지금은 일단 의뢰를 마치자. 서펜트 테일의 무라쿠모 가이 씨죠? 전해드릴 것이 있으니 이쪽으로 넘어와 주세요.
가이 : 알겠다. 그쪽의 유도에 따르지.
미히로 : (오빠...)
[발스토크 브릿지]
시호미 : 발스토크 패밀리의 대표인 시호미 아디건입니다.
가이 : 서펜트 테일의 무라쿠모 가이다.
시호미 : 일단은 의뢰를 수행하겠습니다. 이게 의뢰자에게서 맡은 메시지입니다.

이라이쟈 : 편지에 밀랍으로 봉인해 놓다니, 굉장히 구식이군.
호리스 : 보낸 것은 오브 5대 씨족의 사람입니다. 확인을.
가이 : 이쪽에 알려져 있는 정보 대로다. 확실히 받아가지.
이라이쟈 : 전투 중에 엄호해 준 것도 고마워. 트레일러라고 해서 그냥 운반업자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잘 하던걸?
가이 : 역시 [매의 눈] 의 발스토크다. 소문 이상으로 좋은 배로군.
시호미 : 감사합니다. 돌아가신 선대도 서펜트 테일이 하신 말씀을 들으셨다면 분명 기뻐하셨을 거에요.
가이 : 이야기로는 들었지만, 브레스필드 아디건은 죽었나...
시호미 : 네... 반년이 다 되었네요.
가이 : 그런가... 아까운 인물을 잃었군.
미히로 : 저, 저기...
이라이쟈 : 혹시, 네가 그 가변 메카에 타고 있던 아이니?
미히로 : 전 미히로라고 해요. 그 뫼비우스에 타고 있던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가이 : 카이트라면 후퇴했다만...
아카네 : 카이트?
이라이쟈 : 그 녀석의 이름이야. 가명이겠지만.
미히로 : 그 사람은 저희 오빠에요!
이라이쟈 : 뭐... 그 녀석이!?
미히로 : 카즈마 오빠는 반년 전의 전투에서 행방불명이 되어서... 그래서... 그래서... 그래도 틀림없어요! 오빠는 우주에서 한 사람밖에 없으니까!
가이 : ...그 녀석의 이름은 카이트다. 카즈마가 아니야.
아카네 : 미히로가 틀림없다잖아! 그건 카즈마야!
가이 : 임무와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면 실례하겠다. 우리들에겐 다음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아카네 : 기다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시호미 : 그만해, 아카네... 실례했습니다, 가이 씨.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해서.
가이 : 그럼, 실례하겠다.
미히로 : 저... 저기...
가이 : 카이트는 서펜트 테일의 멤버다. 난 리더로서 멤버의 안전은 책임을 지겠다.
시호미 : 감사합니다...
[서펜트 테일함 격납고]
카이트 : ......
카자하나 : 저기... 카이트...
로렛타 : 왜 그래? 임무에서 귀환하더니 계속 말이 없고 말이야...
카이트 : ...미안하다...임무의 보고는 가이나 이라이쟈에게서 들어 줘... 이제 곧 돌아올 거다.
카자하나 : 그래도...
카이트 : 훗... 고마워, 카자하나... 날 걱정해 줘서...
카자하나 :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전 단지 멤버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로렛타 : 괜찮아, 카자하나... 이런 때에는 솔직하게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하면 돼...
카자하나 : 엄마...
로렛타 : 내가 기운이 없더라도 카자하나는 날 걱정해 줄 거잖니?
카자하나 : 응...
로렛타 : 가이와 이라이쟈와 리드와 카이트에게도 똑같이 해주렴. 모두 이 우주에서 한 사람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들이야... 우리들은 동료고, 가족 같은 것이니까.
카이트 : 가족...
가이 : 돌아왔다.
로렛타 : 어서 와, 가이, 이라이쟈. 미션 완료, 수고했어.
이라이쟈 : 카이트! 너, 잘도 우리들을 내버려두고 혼자서 도망쳤겠다!

카이트 : ...난 주변에서 색적을 하고 있었다... 내 임무는 완수했어...
이라이쟈 : 헤에... 어지간히도 여동생과 얼굴을 마주치고 싶지 않았나보네.
카이트 : !!
이라이쟈 : 그 아이... 걱정하고 있었어, 널 말이야. 한마디 정도는 연락을 해주라고.
카이트 : ......
가이 : 그만해라, 이라이쟈. 카이트의 과거는 미션의 수행과 관계가 없다.
이라이쟈 : 그래도...
가이 : 카이트... 내 진은 오늘의 전투로 대미지를 입었다. 다음 미션은 네 뫼비우스를 사용하지.
카이트 : 난 해고인가?
가이 : 아니... 넌 내 기체에 동승해라. 때에 따라서는 전투를 시킬지도 몰라.
카이트 : 그건...
가이 : 이건 리더로서의 명령이다... 이미 다음 미션은 시작되었다. 거부하는 건 용서하지 않겠다.
카이트 : ...알았다. 지금의 난 우주에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우니...
카자하나 : 카이트...
로렛타 : 그런데 가이... 받아 온 메시지에 다음 의뢰의 지시가 있었지? 뭐가 적혀 있어?
가이 : 우리들의 목적지는 헤리오폴리스다. 서두르지.
로렛타 : 헤리오폴리스? 그곳은 오브 소유의 콜로니인데...
리드 : 돌아왔냐, 가이! 어서 브릿지로 올라와!
가이 : 왜 그러나, 리드?
리드 : 헤리오폴리스에 자프트가 공격을 했어! 그곳엔 연합의 배가 있다는데!
이라이쟈 : 자프트가 중립 콜로니를 공격했다고!?
로렛타 : 하지만 연합의 전함이 있었으니까 그 시점에서 이미 중립이라고 할 수 없어!
가이 : 우리들의 다음 미션... 연합과 자프트의 사이에 끼어들어야 할 것 같군...

[헤리오폴리스 내부]
키라 : (...난... 모빌슈트에 타서 자프트와 싸웠어... 그리고 자프트에는... 아스란이 있었어...)
미리아리아 : 괜찮아 키라?
톨 : 끝내준다 너! 이런 모빌슈트를 조종해서 자프트를 격퇴하다니!
사이 : 고마워 키라. 네 덕분에 우리들이 살았어.
키라 : 아... 응...
카즈이 : ...역시 키라는 우리들과는 다르구나...
키라 : 뭐...
마류 : 너... 키라라고 하는구나...
키라 : ...죄송합니다... 제가... 이것 저것 해버려서...
마류 : ...민간인인 네가 군의 최신예 기체에 탑승해서 전투 중에 OS를 변환하고 습격해 온 자프트의 모빌슈트를 격퇴했지... 분명 말도 안 되는 이야기야...
키라 : ...죄송합니다... 단지... 당신과 함께 저 건담에 탔더니 학교의 친구들이 전투에 휘말릴 것 같은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마류 : 건담? 아아, 스트라이크 말이구나... 혁명전쟁에서 활약했던 건담과 이미지가 비슷하긴 하네.
키라 : 스트라이크... 그게 저 모빌슈트의 이름...
마류 : 어쨌든 너도 친구들도 나와 함께 가줘야겠어.
키라 : 네?
미리아리아 : 그럴 수가!
톨 : 잠깐만 기다려봐요 군인 씨. 우리들은 전투에 휘말렸을 뿐인데...
마류 : 조용히 해!
미리아리아 : 꺄악!
사이 : 나, 난폭하지 않습니까! 갑자기 위협사격을 하다니!
키라 : 사이의 말이 맞아요! 이 아이들이 기절해 있던 당신을 도와주었는데!

마류 : 구해준 것은 감사해요... 하지만 저것은 군의 군사기밀이야. 민간인이 허락 없이 만져서는 안 돼.
키라 : 하지만...
마류 : 난 마류 라미아스. 지구 연합군의 장교에요. 사정이 어떠하든 군의 중요기밀을 봐 버린 이상... 당신들은 위와 연락이 되어 처우가 결정 날 때까지 나와 행동을 함께 할 수밖에 없어요.
카즈이 : 그럴 수가! 애초에 중립 콜로니에 연합군이 있는 것부터가 문제인데...
마류 : 일절의 반론이나 질문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당신들도 지금의 지구권의 상황은 알고 있을 거에요! 중립이니, 관계가 없느니 하고만 있으면 언제까지나 관계가 없이 지낼 수 있다... 설마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톨 : 그건... 그게...
마류 : 이 콜로니 안의 평화가 온실 속의 세계라는 것을 이해하세요. 그리고 그것은 오늘로 끝났습니다.
사이 : 그런 난폭한...
마류 : 난폭하든 뭐든 그게 현실입니다... 라담이나 이바류더의 습격은 날로 늘어가고 심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플랜트와 지구... 코디네이터와 내추럴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키라 : (코디네이터와 내추럴... 그리고 난... 코디네이터...)
마류 : 아크엔젤은 곧 출항합니다. 키라 군... 당신은 스트라이크를 배까지 운반해 주세요.
키라 : 네...
[발스토크 미히로의 방]
미히로: 연합 우주력 100년 8월 26일 항해일지... 용병 분들과 함께 있던 사람은 분명 오빠였다... 내가 잘못 보았을 리가 없다... 오빠와 아버지는 반년 전의 전투에서 행방불명 되었지만 오빠는 살아 있었다... 언니는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지만 난 싫다... 오빠와 만나고 싶다... 오빠와 함께 살고 싶다... 그런데 왜...

캬렛 : 미히로 씨...
미히로 : 미안해 캬렛... 반년 동안 계속 울기만 해서... 곧 로우 씨들이 올 텐데 이러면 또 걱정을 할 거야...
캬렛 : 괜찮습니다. 카즈마 씨는 꼭 돌아올 거에요. 카즈마 씨는 캡틴 브레스의 아들이니까요...
미히로 :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캬렛 : 미히로 씨...
[발스토크 브릿지]
로우 : 그런가... 카즈마 녀석이 살아 있었구나...
아카네 : 응... 그래도 우리들 앞에서 도망치듯이 떠나버렸어...
리사 : 반년 동안 계속 돌아오지 않은 이유가 있는 걸까...
프로페서 : 그건 카즈마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모르지.
시호미 : 네... 그래서 지금은 내버려 두려고 해요...
로우 : 그렇다고 해도, 시호미 씨나 우리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텐데 연락 하나 해주지 않다니! 찾아내면 내가 때려서라도 데리고 돌아올게!
미히로 : ......
호리스 : 로우 씨... 저희가 도와주었으면 하는 의뢰라는 건?
리암 : 그건 제가 대신 설명해 드리죠.
호리스 : 감사합니다, 리암 씨. 로우 씨의 설명은 요점을 파악하기가 힘드니까요.
로우 : 정말이지... 여전히 독설에 능하군, 당신...
리암 : 여러분도 몇 시간 전에 중립 콜로니 헤리오폴리스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으시겠죠.
호리스 : 네. 콜로니 내부에서 연합과 자프트가 붙었다고 하더군요.
시호미 : 가렌트의 정보로는 헤리오폴리스에서 연합군이 신형 모빌슈트를 개발하고 있었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