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W 60화

타이가 : Z마스터의 반응은?
엔토우지 : 에너지, 감지되지 않습니다. 소멸을 확인했습니다.
레오 : 원종은 사라졌고, 우주는 구원받았나...
가이 : 우리들은 이겼어... 카인, 어머니... 그리고 더 파워의 힘을 빌려서...
D보이 : (고마워요, 아버지... 아버지에게 받은 새로운 사명, 난 반드시 이뤄내 보이겠어...)
마모루 : J... 그리고 카이도... 우리들은 또 만날 수 있는 거겠지?
볼포그 : (토모로... 전 당신과의 재회를 믿고 있습니다...)
브레스 : 그럼, 미스마루 함장...
미스마루 : 네... 그럼, Y유닛... 떼어내 주세요.
루리 : Y유닛 이탈. Y유닛이 목성의 바다로 가라앉아 갑니다.
에리나 : 이걸로 Y유닛에 실린 연산 유닛은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는 곳으로 가라앉아 가겠지...
아카츠키 : 아~ 고대 태양계 문명의 유산을 아깝게도...
아키토 : 이제 딴 말하기 없기야... 저건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게 해야 해.
이네스 : 그건 더 파워도 마찬가지에요.
가이 : 우리들도 원종도 더 파워는 제어할 수가 없었어... 이제 두 번 다시 그 힘은 사용하지 않을 거야...
브레스 : 더 파워와 연산 유닛... 어느 쪽도 현재의 인류에게 있어서는 손대서는 안 될 영역인 것이겠지...
유리카 : 그럼, 여러분! 일은 완료되었으니까 지구로 돌아가요!
타이가 : 음... 현 시각을 기해서 화성, 그리고 목성에서의 임무완료를 선언한다. 모두들, 수고했다!
가이 : 잘 있어라, 목성... 잘 있어라, J쥬엘의 전사들아...
아키토 : ...좋아...
루리 : ...왜 그러세요, 아키토 씨? 뭔가 생각해 냈다는 얼굴을 하고...
아키토 : 아,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니까, 아무 것도 아니야!
루리 : ...그런가요.

[발스토크 격납고]
카즈마 : 연합 우주력 100년 2월 13일 항해일지... 목성결전에서 승리한 우리들은 도중에 화성권에 들려서 약 1개월 반 만에 지구권으로 귀환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유키나가 나데시코에서 내리고 싶지 않다고 난동을 피웠고... 가이 씨가 소스케와 히이로를 게키 강가로 물들이려고 소동을 일으키는 등... 그 중에서도 아키토 씨가 화성의 일에서의 책임을 지고... 미스마루 함장님에게 고백을 했다던가 하지 않았다던가로 부대 전체를 휩쓸며 엄청난 소동을 가져다 주었다. 일단, 지구로 돌아가면 함장님의 아버지이신 미스마루 제독님께 인사를 하러 간다고 한다. 정말이지... 여난의 상이라는 것은 고생이 많다고 해야 하나, 부럽다고 해야 하나... 그런 와중에 미코토 씨가 쓰러지고 말았다. 가이 씨의 이야기로는 단순한 과로라고 했지만, 좀 걱정이 된다. 그리고 내일은 발렌타인 데이! 올해에는 베르터 덕분에 주변에 여자가 많다... 노인 씨나 미나토 씨는 무리라도 사야카나 히카루 씨의 의리 초콜렛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니 의리 초코의 기대주이신 미코토 씨는 꼭 병상에서 일어나 주셨으면 한다. 지구의 평화 다음에는 나 자신의 행복을 찾고 싶다...
브레스 : ...정말 지독한 일지로구나.
카즈마 : 뜨아, 아버지!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브레스 : 지구에 도착하기 전에 미히로와 캬렛이 함내의 대청소를 한다고 해서 말이다...
카즈마 : 그래서 쫓겨났다는 거야? 나랑 똑같네...
브레스 : 전부터 생각했는데, 네 일지... 일지라기 보다는 그냥 일기로구나.
카즈마 : 그건 아버지가 멋대로 쓰라고 해서 그렇지...
브레스 : 아니, 그거면 돼... 추억을 남긴다는 건 중요한 일이니까.
카즈마 : 아버지...
브레스 : 카즈마... 유우미를... 어머니를 기억하고 있냐?
카즈마 : 아니... 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어렸을 때고,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

브레스 : 미안하구나, 그 때는... 어머니가 죽은 것은 함장인 내 판단 미스다... 그 싸움... 유우미만이 아니라 함내에 있던 유우미의 사진이나 기록도 전부 잃어버려서 말이다...
카즈마 : 아버지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나쁜 건 트레일러를 사칭하면서 우주해적을 해대던 녀석들이야. 조난신호를 사용해서 우리들을 끌어들이는 비겁한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어머니는...
브레스 : ...하지만 그래서 알게 되었다. 사람은 잃어가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추억을 무언가에 남겨두어야 한다고...
카즈마 : 그게 나에게 일지를 쓰게 한 이유야?
브레스 : ...시시오 박사는 더 파워 안에서 부인과 재회했다고 하더군...
카즈마 : 아버지도 어머니와 만나고 싶어?
브레스 : 그렇지 뭐... 어머니는 내가 한 눈에 반할 정도로 미인이었으니까.
카즈마 : 우와... 그건 처음 듣는 이야기네.
브레스 : 하지만 당시의 어머니는 극단적으로 소심해서 말이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트레일러 가업을 시작했지만 보통은 후드를 쓰고 다녔어.
카즈마 : 혹시 아버지가 해적에서 손을 씻은 것도 어머니와 관계가 있어?
브레스 : ...난 그 날, 화성에서 그 크리스탈을 지구로 옮기는 도중이었지... 통행세를 내기 싫어서 발스토크는 스텔스 모드로 항해하고 있었어. 타이가들의 추적을 뿌리친 후에 나도 지쳐있었거든... 그 때에 잠깐 잠들어버리고 말았지.
카즈마 : 아무리 오토 크루즈라도 그건 좀...
브레스 : 그렇지. 발스토크는 트레일러의 배와 충돌하고 말았어. 그리고 그 트레일러 쉽의 함장이 유우미... 즉, 네 어머니였다.
카즈마 : 끄, 끝내주는 우연!
브레스 : 이쪽은 창고에 구멍이 나서 짐은 다 없어지고, 젊었던 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 쪽 배에 화를 냈지... 하지만 네 어머니에게 한 눈에 반해버렸고, 그대로 트레일러 가업을 시작하게 된 거야.
카즈마 : 기다려봐... 어째서 후드를 깊숙이 쓰고 있던 여자에게 한 눈에 반할 수가 있어?

브레스 : 감이다... 라기 보다는, 운명이었다.
카즈마 : 그런 유행이 지난 소리를 아들에게 하지 말란 말이야...
브레스 : 하지만 정말이야. 사실, 그쪽도 마찬가지였는지 후드를 벗어 주었어. 그리고 그 아래에는 절세의 미녀가 있었던 거지.
카즈마 : 그러고 보니, 전에 타이가 장관님이 당시의 스페이스맨은 모두 어머니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했는데...
브레스 : 맨 얼굴을 감춘 여자 트레일러였으니까. 그야 화제가 되지. 그리고 정체는 굉장한 미인이었던 것이니, 해적이었던 난 엄청난 질투의 대상이 되었어. 그래서 그 사건 이후로 나에게 붙은 별명이 [매의 눈] 이다. 여자를 골라내는 솜씨가 일품이라는 의미에서 말이야.
카즈마 : 뭐, 뭐야 그게!? 그런 한심한 이유에서라니!
브레스 : 게다가 유우미 아버님의 오른팔이자 후견인이었던 가렌트는... 갑자기 사랑의 고백을 한 우주해적을 두들겨 패버려서 [귀신의 팔] 이라고 불리게 됐어.
카즈마 :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그런데 하나는 알겠어. 아버지가 그렇게나 어머니에게 일편단심이었다는 것을 아니까 타이가 장관님은 아버지의 숨겨진 자식 이야기를 완전히 부정했었던 거구나.
브레스 : 그래. 게다가 타이가는 몰라도 휴마 녀석은 당시에 상당히 분해 했다고 하더군. 그래서 그 튤립 크리스탈은 나에게 있어서 추억의 물건이야.
카즈마 : ...확실히 그런 이유라면 모두에게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이해는 가... 응? 그런데 왜 작은 누나나 미히로에게도 비밀로 하고 있으면서 나한테는 이야기 해 주는데?
브레스 : ...듀오가 말했듯이 너도 슬슬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카즈마 : 아버지...
브레스 : 원종과의 싸움에서도 발가드를 멋지게 조종했었잖아? 목성에서도 무사히 귀환했어. 그러니까 이제 아무도 널 꼬마 취급하지 않을 거다.

카즈마 : 이, 이상하잖아, 이런 진지한 분위기는!
브레스 : 트레일러의 마음가짐, 늙으면 아이에게 길을 내어줘라...
카즈마 : 그게 싫다면 늙지 마라?
브레스 : 맞아. 발가드는 너에게 맡기겠지만... 발스토크의 캡틴은 나다.
카즈마 : 그렇긴 해도... 그 후로 여러 번 포메이션을 시도해 봤지만 캬렛 녀석, 꿈쩍도 하지 않았잖아.
브레스 : ...그것 말인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발스토크와 발호크의 감춰진 기능 말인데... 그건 전부 내 꿈이었어.
카즈마 : 무슨 소리야?
브레스 : 발스토크와의 연계공격과 합체 시스템... 그 두 가지는 발호크가 완성되었을 때부터... 이런 기능이 있으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그런데 그게 실제로 장비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지.
카즈마 : 자, 잠깐만... 설마, 이 세계가 아버지의 드림 월드라도 된다는 건 아니겠지!?
브레스 : 그러니까 나도 마음에 걸린다는 거야... 하지만 그 아리아는 발스토크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카즈마 : 그 녀석... 고라이온이 말한 [지식의 기록자] 라는 녀석일까...
브레스 : 장관들은 아리아들을 [더 데이터 베이스] 라고 부르기로 한 것 같아.
카즈마 : 더 데이터 베이스라... 더 파워를 조사하고, 연산 유닛을 탐내고...도대체 그 녀석들은 어떤 녀석들이고 뭘 하려는 걸까...
브레스 : 앞으로 논의해 봐야지... 이제 곧 오비트 베이스에 도착할 거야. 그 후에는...
카즈마 : 라담의 본거지를 찾아내서 박살내야지! 헤헤... 팔이 근질 근질거리는데!
브레스 : 훗... 실력은 좋아졌어도 속은 아직 어리구나.
카즈마 : 쳇... 칭찬했다가, 꾸짖었다가, 완전 멋대로잖아.
브레스 : (하지만 그렇기에 넌 계속 성장한다... 기대하고 있으마, 카즈마...)

[오비트 베이스 메인 오더 룸]
라이가 : 잘 해주었네, 장관! 베르터의 활약으로 지구와 우주는 구원받았어!
타이가 : 감사합니다, 라이가 박사님. 자리를 비운 동안 폐를 끼친 것 같군요.
라이가 : 아니야, 아니야... 내가 한 일은 그냥 빈 집을 지킨 것이니.
레오 : 자리를 비운 동안 내 작업실을 헤집어 놓은 것은 아니겠지!?
라이가 : 그 망할 입은 여전하구나! 목성에서 전사할 거라 생각했건만!
레오 : 안됐구려! 난 형보다 먼저 죽을 생각은 없어!
라이가 : 이런 때만 형 취급이라니, 넌 예의가 너무 없어!
파피용 : 레오 박사님도 라이가 박사님도 재회했다는 게 너무 기쁜 모양이시네요.
미치 : 입으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라이가 박사님은 레오 박사님을 계속 걱정하시고 계셨어요.
레디 : 당신들은?
파피용 : 인사가 늦었네요. 저는 파피용 노와르... 샷셀 소속입니다.
프리만 : 프랑스의 특수 범죄 대처 조직 샷셀의 파피용 군인가... 소문은 많이 들었네.
파피용 : 이번에 GGG로 출장을 와서 라이가 박사님과 함께 오비트 베이스의 빈 자리를 지키게 되었었습니다.
미치 : 스페이스 나이츠의 프리만 사령관이시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칸자키 미치... 연합군 정보국 소속의 연구원이었지만 마찬가지로 GGG에 출장을 왔습니다.
휴마 : 천재 과학자 프로페서 칸자키! 그 이름은 나도 알고 있어.
미치 : 이번 출장은 제가 희망한 것입니다.
프리만 : 자네의 출장을 인정하다니... 정보국의 포레스톤 국장도 상당히 고민하셨겠군.
미치 : 그것 말인데, 포레스톤 국장님은 반대파를 누르고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레디 : 국장이?
프리만 : (정보국 내부에 그녀를 두는 것이 위험해졌나... 아무래도 1개월 동안 연합군 내부에도 커다란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군...)
엔토우지 : 파피용... 네가 와줘서 기뻐.
파피용 : 저도 마찬가지에요, 코스케... 하지만 재회를 기뻐하기 전에 저는 전해야만 할 것이 있어요.
엔토우지 : 너의 센싱 마인드가 뭔가를 느낀거야?
레디 : 센싱 마인드?
프리만 : 그녀가 지닌 능력이다. 어떤 부류의 자극으로 인해, 뇌에 미래의 영상이 흐리게 떠오르는 모양이더군.
레오 : 그리고 파피용 군과 우리 엔토우지 군은 연인 사이일세.
레디 : (센싱 마인드의 존재보다 그쪽이 더 놀라워...)
파피용 : 타이가 장관님... 우스기 미코토 씨는 어디에?
타이가 : 그녀는 과로로 쓰러져 버려서 지금은 의무실에서 요양을 하고 있네만... 적습인가!?
엔토우지 : 아니요, 아닙니다! 이건 오비트 베이스 내부의 경계 경보입니다!
우시야마 : 시설 내부의 에너지 레벨, 급속히 저하해 갑니다!
타이가 :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
파피용 : (제가 느낀 영상이 맞다면 오늘 이 순간부터...)
[오비트 베이스 의무실]
가이 : 미코토! 왜 그래, 미코토!?
미코토 : 아... 아아...
가이 : 미, 미코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기계신종 : ......
가이 : 미코토... 그 모습은!? 미코토오오오오!!

<제27화 그리고, 끝나지 않는 내일로>
하나 : 저, 저 로봇...하늘에서 떨어졌어!
기계신종 : ......
카나메 : 도망치자, 하나야! 저건... 잘은 모르겠지만 위험해! 이곳에 있으면 휘말릴 거야!
하나 : 아, 네!
쿄코 : 봐, 카나메! 자위대가 왔어!
아카기 : 공격목표, 언노운! 네리마 레드 드래곤의 실력을 보여주자!!
기계신종 : ......
대원 : 대, 대장님! 각 기체의 에너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아카기 : 크으윽! 모두 기체를 포기하라!
카자마 : 자, 자위대의 기체가 전부 당해버렸어!
카나메 : ...에너지의 흡수? 아니야, 에너지의 승화... 에너지는 즉, 물질의 생명... 저 로봇... 모든 물질을 승화시킨다는 말이야!?
하나 : 봐요, 카나메 언니! 전함이 와주었어요!
고트 : 이 정도밖에 나갈 수 없나!?
루리 : 무리에요. 대부분의 기체는 저 미코토 씨가 변신한 적에게 행동불능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쥰 : 그럴 수가... 용자 로봇들도 발스토크도 출격할 수가 없다니!
루리 : 발스토크는 미코토 씨에게 닿은 것은 아닌 것 같지만요.
프로스펙터 : 흠... 저 로봇은 변해버린 우스기 대원이 오비트 베이스의 디비젼 함과 융합한 것 같군요.
코우지 : 그런데 미코토 씨에게 닿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이네스 : 오비트 베이스에서의 보고와 방금 전의 자위대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그녀에게 닿는 물질은 무기, 유기에 상관없이 모든 기능을 정지하는 것 같아요.
아키토 : 그건 죽는다는 말이야!?

마모루 : 그럴 수가... Z마스터가 소멸했는데 존다도 존다리언도 활동할 수가 있을 리가!
이네스 : 물질승화... 라고 하면 될까? 어쨌든, 곤란하게 되었네요.
유리카 : 이네스 씨! 미코토는 어떻게 된 건가요!?
이네스 : 어때, 루리? 분석결과는 나왔어?
루리 : 역시 미코토 씨는 저 로봇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융합된 것 같네요.
마모루 : 그럼 미코토 누나를 구할 방법은 없어!?
이네스 : 그 이전에 이대로 그녀를 내버려 둔다면, 그거야말로 지구 전체가 물질승화를 하게 될 거야.
테츠야 : 녀석을 막을 수밖에 없다! 힘을 써서라도!
코가네 : 그, 그래도 테츠야 씨! 저 안에는 미코토 씨가!
테츠야 : 한 사람의 목숨과 지구 전체의 생명...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
가이 : 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서도! 그래도... 그래도!! 제기라아아아아아아알!!
블레이드 :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
아키 : D보이...
블레이드 :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어! 그녀를 구하는 건 녀석을 막은 후다. 지금은 그것 밖에 없어!
소스케 : ...알았다.
파라 공주 : 미코토 씨...
이네스 : 조심해. 아마도 그녀의 주변으로 다가가면 베르터의 기체도 승화되고 말 거야. 막을 수 있는건 나데시코 급의 디스토션 필드 정도일 걸.
듀오 : 그럼, 그 이외의 기체는 한 번 때리면 끝이라는 건가!
료코 : 그럼, 어떻게 저 녀석을 막으란 거야!?
히이로 : 그렇다면, 그 한 방으로 모든 것을 끝낸다...
젝스 : 이번 공격에 모든 것을 걸어라! 그 후에는 각자 이탈이다!
아키토 : 젠장... 젠자아아앙! 어서 와줘, 가이!!

기계신종 : ......
카나메 : 피해, 모두들! 물질승화될 거야!!
메구미 : 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이네스 : 설명하죠. 이 주변 일대는 이미 기계신종이 뿜어내는 필드에 먹혀버린 모양이에요. 그녀는 그 필드 내부의 원하는 상대를 승화할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유리카 : 그, 그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물질승화가 되어 버린단 말인가요!?
이네스 : 그러기 위해선 저쪽도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지만... 다음 충전까지의 예상시간은?
루리 : 1분입니다.
료마 : 1분에 1기는 확실하게 전선에서 이탈된다는 말인가!
벤케이 : 큭... 이쪽은 1기에 1번만 공격할 수가 있는데!
하야토 : 이쪽의 전력이 다하는 것이 먼저인가, 녀석이 쓰러지는 것이 먼저인가... 이거 긴장감이 넘치는데!
테츠야 :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 지구를 죽음의 별로 만들어서는 안 돼! 동료의 생명과 세계, 어느 쪽이 중요한가를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쓸데 없는 생각은 하지 마라! 지금은 전력으로 싸울 뿐이다!
코우지 : 기다리고 있어요, 미코토 씨! 지금 그 괴물을 쓰러뜨리고 구해 줄 테니까! 그러니까 내일은 초콜렛 기대하고 있을게!!
블레이드 : 물질승화... G파워도, 테크 시스템 조차 통하지 않는 최후의 심판! 하지만 난 굴하지 않는다! 나의 사명도, 이 세계도 아직 끝나게 만들 수는 없어!
히이로 : 용서해라... 난 널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계를 끝나게 할 수는 없다!
소스케 : 세계의 운명과 한 사람의 인간... 어느 쪽을 택할지는 정해져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도 그녀도 잃을 것 같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