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39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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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탑]
프레세아 : 기초만 남아있네요...
로이드 : ...이터널 소드.
리필 : 로이드, 준비는 되었어? 이게 마지막 전투가 될지도 몰라.
로이드 : 응, 괜찮아.
(로이드는 [시공 검사] 칭호를 얻었다.)

오리진 : 새로운 자격을 가진 자여.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로이드 : 우리를 데리스 칼란으로 옮겨줘. 미토스와 소중한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오리진 : 잘 알겠다.

로이드 : 자, 간다!
[데리스 칼란]
로이드 : 대체 뭐지?
리필 : 이런! 함정이야!
지니어스 : 로이드! 도와줘!
리필 :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 이 함정을 피할 방법을...
시이나 : 난 신경 쓰지마! 그보다 미토스를!
제로스 : 그래... 이 녀석이 그... 로이드! 데리스 엠블럼이다! 그게 있으면...
프레세아 : 이 장치에 살상능력은 없습니다. 걱정 마시길.
리갈 : 로이드, 네가 무사하다면 아직 시간은 있어. 위대한 결실을...
로이드 : 얘들아! 빌어먹을! 뭐가 어떻게 된거야! 대체 무슨 일이 생긴거지?

오리진 : 괜찮아. 네 동료들의 생명의 빛이 반짝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료들은 이 도시 어딘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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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다행이군. 그럼 동료들을 찾으러 간다!
코렛트 : 나한테서 나가란 말야!
로이드 : 코렛트!
미토스 : 윽... 엄청난 저항이군! 이대로는...
로이드 : 미토스! 코렛트한테서 떨어져!
미토스 : ...나한테 명령하지 마라, 인간 주제에! ...크라토스의 피를 이은 주제에!
로이드 :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미토스 : ...마텔! 잘도... 누님을...!
유안 : ...인간! 네 녀석들을 살려둘 수 없다!
크라토스 : ...악랄한 놈들. 그렇게 마나를 독점하고 싶은건가.
미토스 : 더 이상 용서 못해...! 인간따위... 추잡해!

로이드 : 어떻게 된거야. 미토스... 유안... 아버지!

오리진 : 로이드! 여기는 미토스의 기억 속이야! 현혹되지 마!

미토스 : 어째서 방해하는 거냐! 너와 내가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 난 그저 세계와 누나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야! 누구에게도 핍박받지 않는 세상을 원했단 말이다...!
로이드 : 코렛트! 괜찮아?
코렛트 : 로이드! 응, 난 괜찮아. 도와주러 와줘서... 고마워. 나, 로이드가 올거라고 믿고 있었어.
로이드 : ...약속했잖아. 둘이서 같이 여행을 떠나자고.
코렛트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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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휘석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네.
코렛트 : 그러네... 하지만 괜찮은 것 같아. 방금까지의 머릿속을 침식하는 듯한 느낌은 이제 안드니까. 저기, 다른 사람들은?
로이드 : 그게, 함정에 빠져서 뿔뿔이 흩어져 버렸어.
코렛트 : 큰일이네! 그럼 어서 모두를 찾으러 가야지!
로이드 : 그래, 가자 코렛트! ...어서 와, 코렛트.
코렛트 : ...다녀왔어.
로이드 : 음? 왜 그래?
코렛트 : 응, 저기. 로이드의 [어서 와] 라는 말, 정말 좋아해.
로이드 : 아... 왜...?
코렛트 :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도 [어서 와] 라고 말해줬잖아?
로이드 : 후지산 언덕이었지.
코렛트 : 응. 나 기뻤어. 로이드가 [어서 와] 라고 말해주면 정말로 돌아왔다는 기분이 들어.
로이드 : 그래... 나,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말할게.
코렛트 : 응!
[신성도시 윌가이아]
로이드 : 여기는... 윌가이아.
코렛트 : 어디도 부서져 있지 않은데 뭔가 한기가 느껴져...
로이드 : 가자! 미토스를 멈추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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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어떻게 된거야?
지니어스 : ...어째서 촌장이...
리필 : 조심해. 환영이야.
촌장 : 내가 환영이라고 생각하는건가? 이러니까 하프엘프는 어리석다고 말하는 것이다.
엄마 : 리필, 불쌍한 아이. 엘프의 피를 반만 이어받은 불결한 아이.
리필 : 어... 엄마?
촌장 : 하프엘프는 이 세계에서 불필요한 존재다.
지니어스 : 그렇지 않아!
엄마 : 너희들이 혐오스러운 혼혈이기에 나는 헤임달에서 쫓겨나게 된거야.
리필 : 그렇다면 왜 우리들을 낳은거야!
촌장 : 어쩔 수가 없었겠지. 그러니 태어난 다음에 버려진 거지.
엄마 : 사라져라. 이 세상에서...
촌장 : 죽어버리면 좋다. 너희들이 살아있는 것에 의미 같은건 없다.
엄마 : 사라져라...
촌장 : 지금 죽어!
지니어스 : 인간도... 엘프도 우리들을... 방해자 취급을 해.
촌장 : 그렇다. 방해다!
리필 : 좋아서 이런 모습으로 태어난게 아니야... 그런데...
엄마 : 어쩔 수 없어. 순혈이 아닌 네가 나쁜거야.
로이드 : 틀려!
미토스 : 틀리지 않다. 하프엘프는 태어난 것만으로 혐오와 차별을 받는다. 우리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죄인 것이다. 그렇지 않나?
로이드 : 틀려! 하프엘프는 나쁘지 않아!
지니어스 : 하지만...
리필 : 우리는...
로이드 : 나쁜건 자신과 다른 점을 인정해주지 못하는 마음이다! 마음의 약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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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둘을 데리러 왔어.
지니어스 : 로이드...
로이드 : 자, 가자.
엄마 : 소용없어, 리필. 너는 또 버림받아. 하프엘프인 이상, 너는 세계에서 미움만 받을 뿐이야.
리필 : 로이드는... 와주었어. 로이드가 우리들을 뒤로 하고 미토스를 상대하러 갈 수 있는데도...
엄마 : 또 배신당할 뿐이야. 하프엘프니까.
리필 :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지 않을지도 몰라. 당신이 나를 버린 것은 나의 피 때문이 아니야. 그것을 증오하는 세계와 그 시선을 참아내지 못했던 엄마의 약점... 나는 더 이상 그 약점을 싫어하는 걸 관둘거야. 나의 원한은 아무것도 바꾸어 주지 못했어.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바뀌지 않으면... 나는 하프엘프로 태어나서... 다행이었어. 로이드나 소중한 동료를 만날 수 있었던 건 그 덕택이니까.
미토스 : 지니어스, 너도 하프엘프여서 다행이라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거야?
촌장 : 바보같으니... 하프엘프가 제대로 살 수 있는 세계란 없단 말이다.
지니어스 : 인간이 우리들을 싫어하니까, 나도 인간이 싫어.
로이드 : 지니어스!
지니어스 : 하지만 난 로이드는 좋아. 함께 여행해 온 모두도 좋아. 왜냐하면 나라는걸... 좋아해 주었다고 생각하니까.
촌장 : 바보 같은 놈. 그런건 그저 환상이다!
지니어스 : 나도 같아. 하프엘프를 싫어하는 인간처럼, 인간이나 엘프라는 이유만으로 화가 났었어... 하지만 그래서는 내가 더욱 싫어지게 된다고! 나도... 마음이 약했었어.
미토스 : 마음이 약한게 죄야? 누구나 강하지는 않아. 모두가 미움 받는 것을 참을 수 있는건 아니라는 거다.
로이드 : 거기 둘!
지니어스 : 로이드! 데리러 와줘서 고마워!
리필 : 미안해. 폐를 끼친만큼, 나도 힘낼거야.
로이드 : 신경쓰지마요, 동료잖아! 그것보다 방금 떠내려온건?
리필 : 거울의 조각이야.
지니어스 : 우리들 마음의 약점일지도 몰라.
로이드 : 가지고 가자. 그건 둘이 저 이상한 거울에게 이긴 증표잖아.
지니어스 : 응!
리필 : 그렇네. 그러자!
(거울 조각을 입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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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렛트 : 로이드!
제로스 : 이거 또 이상한 장소로 날려졌구만.
시이나 : 잠깐 기다려봐. 이상한 소리가 나지 않아?
제로스 : 이상한 소리?
시이나 : 마법진으로 빨려 들어가!
제로스 : 장난이 아냐! 도망가자! 아얏!
시이나 : 뭐야... 이 녀석은...!
제로스 : 아래를 봐! 저것은...
쿠치나와 : 무슨 문젠데? 서둘러서 도망가지 않으면 잡혀버린다고.
셀레스 : 제로스님, 꼴사나운 모습이군요.
시이나 : 어... 어째서 쿠치나와가...
제로스 : 환영이지 뭐. 저 둘이 이런 곳에 있을리 없잖아!
셀레스 : 바보같은 사람.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기만 하고 있으니까 뭐가 진실인지도 모르는거에요.
쿠치나와 : 미즈호의 마을에서 자라면서 내가 환영인지 실체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한다니... 역시 너는 됨됨이가 부족하군.
셀레스 : 애석한 분. 무녀로는 어울리지 않는 자가 무녀가 되었으니까, 동료를 배신하거나 하는 그런 변변치 않은 사람이 되는거에요.
쿠치나와 : 너희들은 잘못 태어난거야. 태어나지만 않았다면 모두가 행복하게 되었어. 안 그래? 미즈호의 주민들을 불행으로 이끈 역병의 신.
시이나 : 나... 나는! 내가 모두를 불행으로 이끌었다니...
쿠치나와 :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건가? 볼트를 두려워해서 동료를 죽여버린 겁쟁이가.
셀레스 : 동료를 배신하고 넉살좋게 돌아온 자와 마을의 동료를 죽게 만든 자. 당신들에게 어울리는 말로군요.
쿠치나와 : 자, 도망가고 싶으면 도망가봐라! 어둠에 먹혀 목숨을 내놓아라!
제로스 : 제길...! 이대로라면 저 괴물에게 먹혀버려.
시이나 : 농담이 아니야!
셀레스 : 도와드릴까요, 제로스님?
쿠치나와 : 우리들에게 용서를 구해라.
셀레스 : 그리고 크루시스에 충성을 맹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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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 저 괴물은 너희들에게 영원한 괴로움을 줄 것이다. 녀석에게 먹혀버리면 살수도, 죽을수도 없는 미래영겁, 참다운 어둠 속에서 고독으로 시달리겠지.
시이나 : 미래... 영겁...
미토스 : 내가 도와주도록 하지. 우리들과 협력해서 로이드들을 쓰러뜨려라.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난다.
쿠치나와 : 미토스님은 미즈호의 마을을 살려 주신다고 약속했다.
셀레스 : 무녀의 힘도, 그 지위도 책임도 모두 나에게 양도해 주신다고 했어요.
제로스 : 셀레스에게 무녀의 힘을?
셀레스 : 네! 내가 가장 바랬던 건 무녀로서의 힘이에요! 양도해 주실거죠? 그래주면 당신에게도 태어난 가치가 있게 된다는 거에요.
미토스 : 그것을 바란다면 나에게 충성을 맹세해라. 그러면 그림자의 촉수는 움직임을 멈추고, 너희들은 살 수 있다.
시이나 : 미즈호의 모두가...
제로스 : 셀레스가 무녀로...
로이드 : 거기 둘, 데리러 왔어! 나는 지금 아래에 있어.
제로스 : 어이 어이... 아래에는 괴물밖에는 없다고!
시이나 : 로이드, 너 설마 그 괴물에게 먹혀 버린 거야?
미토스 : 그 로이드야말로 망령. 괴물이 들려주는 환청이다.
로이드 : 나는 환영 같은게 아냐! 미즈호의 주민들은 무기 생명체의 천년왕국에 남는 편이 좋은거야? 언젠가 제물이 될지도 모르는 무녀로 셀레스가 되어도 좋은 거야?
제로스 : 나는...
시이나 : 하지만...
로이드 : 선택은 너희들의 몫이야. 하지만 나는 믿고 있어. 우리들이 하고자 하고 있는건 힘든 일인지도 모르지만 두명은 도망치지 않는다고! 잊지마! 둘 다 살아서 거기에 있는 것 자체에 가치가 있는 거야!
시이나 : 살아있는 것만으로... 가치가?
제로스 : 배신한 자인 이 몸에게, 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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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 가치 같은건 없다.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는 가치라고 할 수 없다.
로이드 : 시끄러워~! 태어났다, 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거야. 그런데도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거라면 내가 가치가 있다고 정해 주겠어. 둘다 나의 소중한 동료다! 그것이 가치다!
제로스 : 난처해지네. 좀... 맥빠지는 가치인 것 같기는 하지만, 뭐... 그것도 나쁘지는 않군.
미토스 : 나의 제안을 거절하는 건가?
셀레스 : 나의 바람을 알면서 방해하는 거군요!
제로스 : 어쩔 수 없어~ 이 몸의 가치를 결정한 녀석이, 이 나를 믿고 도망가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서 말이야... 믿고 있다고 로이드. 지금 가치 있는 이 몸이 그쪽으로 갈테니까!
시이나 : 선수를 쳐버렸구만.
쿠치나와 : 또 도망치는건가!
미토스 : 미즈호의 주민들을 남기지 않고 섬멸하겠다!
시이나 : 나는 도망가지 않아. 우리들이 세계를 통합하는걸 미즈호의 동료들도 기다려주고 있어. 그걸 배신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도망간다고 하는 거야! 뭐가 일어날진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자.
로이드 : 둘다 어서와.
시이나 : 태어난 것으로부터 도망친다 한들 그 어떤 해결도 되지 않고 말이야.
제로스 : 그래. 모처럼 맥빠지는 가치를 알려줬으니까, 근성을 가지고 시련에 부딪혀줘야겠지.
로이드 : 맞아. 도망가면 그 어떤것도 시작되지 않으니까.
미토스 : 저주 받은 피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자에게 무슨 가치가 있다는 거냐. 때로는 도망가는 것이 구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인간은... 오만하구나.
로이드 : 뭐야?
제로스 : 거미의 미니어쳐?
시이나 : 하지만 반으로 부서져 있어. 불길하네.
로이드 : 도망가지 말라는 교훈일지도 몰라.
제로스 : 헤헤~ 뭐... 알아보는 방법 밖에는 없겠지.
시이나 : 잊지 말라는 의미로 일단 가지고 가보자.
(거미 미니어쳐를 입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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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렛트 : 두 명이...
로이드 : 지금 도와줄게!
리갈 : 방금 로이드를 본 것 같은데...
프레세아 : 네... 사라졌습니다. 저건 대체...
리갈 : 함정인가?
프레세아 : 그렇다고 해도 계속 여기에 있는건...
리갈 : 좋은 방법은 아니군. 좋아, 로이드를 찾아보자.
앨리시아 :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프레세아 : 앨리시아...
리갈 : 그런 바보같은...
앨리시아 : 기다려주세요. 지금 로이드씨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리갈 : 환영이다! 앨리시아는... 죽었다!
프레세아 : 네... 살해당했습니다.
리갈 : 그 말대로다.
앨리시아 : 그럼 나는? 언니... 나는 뭐야? 나는 이렇게 여기에 있고 숨을 쉬고 있는데. 언니까지 내가 죽었다고 말하는 거야?
프레세아 : 나는...
앨리시아 : 분명 나는 리갈님에게 살해당했어. 하지만 지금 이렇게 살아있어. 그걸로 된거 아냐?
리갈 : 속임수 같으니! 꺼져라!
앨리시아 : 꺄아아!
리갈 : 프레세아!
프레세아 : 아직... 환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앨리시아 : 프레세아 언니... 언니는 믿어주는거지?! 고마워!
리갈 : 이 자식...!
프레세아 : 멈춰! 멈추지 않으면...
앨리시아 : 리갈님... 저를 죽이려고 하다니... 너무해...
리갈 : 닥쳐라, 가짜! 프레세아! 거기서 비켜라!
프레세아 : 앨리시아를 없애려 한다면 제가 상대합니다... 각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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