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37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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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안쪽에서 잠겨있어... 안되겠다. 안열려.
프레세아 : 로이드씨, 저걸 봐요.
로이드 : 저거?
프레세아 : 저기로 방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해 볼게요.
로이드 : 하지만 혼자서는 위험해.
프레세아 : 괜찮아요. 게다가 제가 아니면 저 안에 못 들어가니까요.
로이드 : ...알았어. 그래도 조심해 둬.
프레세아 : 네... 안돼! 큭... 제발, 닿아라! 꺄악!
로이드 : 프레세아!
프레세아 : 오지 말아요! 오면... 안돼요. 얼른 가세요.
로이드 : 그럴 수 없어! 난, 나는...
프레세아 : 로이드 씨는 상냥한 분이에요. 하지만, 그 상냥함에 넘어가 판단을 그르친다면... 그저 물러빠진 사람이에요. 당신에게는 해야할 일이 있잖아요. 그걸 잊지 마세요... 얼른 가세요. 안 그러면 전 당신을 경멸... 할 겁니다. 저는 괜찮아요. 그러니까 빨리...
로이드 : 미안해, 프레세아!
프레세아 : 로이드 씨... 무슨 일이 있어도 지면 안 돼요. 도망치지 말고 싸우세요.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거에요.
로이드 : 프레세아, 약속할게. 반드시 코렛트를 구출해 내겠어. 모두가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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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또 함정인가!
지니어스 : 이쪽으로 오고 있어!
로이드 : 이런, 도망쳐!
지니어스 : 안돼, 이쪽도...
로이드 : 이렇게 된 이상, 너랑 내가 동시에 공격해서 저 벽을 뚫자!
지니어스 : 그런게 가능해?
로이드 : 드워프의 맹세, 제 16번. 하면 된다! 어차피 실패하면 저 세상 행이라고. 전력으로 간다!
지니어스 : 아하하, 로이드답네. 좋아, 해보자!
로이드 : 하나, 둘, 셋 하면 간다.
지니어스 : ...로이드.
로이드 : 왜, 왜 그래?
지니어스 : ...아니, 아무것도 아냐. 나는 준비 다 됐어.
로이드 : 좋아! 하나, 둘...
지니어스&로이드 : 셋!
로이드 : 지금이다! ...것 봐. 잘 됐잖아?
지니어스 : 로이드의 작전치곤 잘 됐는걸. 유일한 오산이라면 내 운동신경이 둔하다는 거려나.
로이드 : 지니어스!
지니어스 : 헤헤, 실패해 버렸어.
로이드 : 너... 날 도망치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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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 아, 아냐!
로이드 : 거짓말 마! 이렇게 될 걸 알았던 거지!? 그럼 어째서!?
지니어스 : 그야... 반대 입장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거 야냐? 언제나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면 내버려두지 못해서 앞뒤 생각 안 하고 달려나가면서. 그래도, 그런 로이드가 내 우상이었어. 나도 로이드처럼 되고 싶었어.
로이드 : 너...
지니어스 : 자, 얼른 가. 더 늦어버리기 전에 말야.
로이드 : 헛소리 마! 널 두고 갈 수 있겠냐!
지니어스 : 가라니까! 나는... 로이드와 달리 겁쟁이야. 정작 중요할 때 몸이 떨리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꼴불견인 모습을 보이긴 싫어.
로이드 : 지니어스...
지니어스 : 가! 가라고!
로이드 : 이, 이 바보가!
지니어스 : 정말 좋아해, 로이드.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로이드 : 여기서부턴 일방통행이라는 거군... 으악! 큭... 나, 살아있긴 한건가? 어떻게... 이건 코렛트가 준 눈토끼... 그 녀석이 날 지켜준 건가... 코렛트, 지금 구하러 갈게... 어떻게 된거야? 설마... 함정? 게다가... 이 칼은...? ...젠장, 지금은 그런거 따질 때가 아냐. 날 여기까지 이끌어 준 모두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코렛트를 구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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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 드디어 때가 왔어요 누님. 이 몸은 누님의 고유 마나와 가장 많이 일치하거든요. 지금까지 수없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잘 될거야...
프로네마 : 마나 충전이 완료됐습니다.
미토스 : 좋아, 시작해.
로이드 : 코렛트를 놓아 줘!
미토스 : 로이드 !? 네놈이 어떻게 여기에... 이곳의 열쇠는 크루시스의 간부만이 열 수 있는데!
로이드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어차피 네 이기적인 천년 왕국의 꿈은 여기서 끝날테니까!
미토스 : 쓸데없는 짓을...
지니어스 : 로이드한테는 손 끝 하나 못대!
로이드 : 다... 다들!? 어떻게... 무사했구나!
시이나 : 말했잖아. 메인 이벤트는 놓치지 않겠다고.
리갈 : 나와 같은 고통을 지고 싶지는 않았던 것 아닌가?
리필 : 모처럼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려 하는데 이걸 놓칠 수는 없지.
프레세아 : 아직... 싸울 수 있어요. 싸울 수 있는 한 당신과 함께 할 거에요.
지니어스 : 에헴, 어때? 나 멋지지 않았어?
로이드 : 다들...! 좋아, 함께 싸우자!
미토스 : 이런 애송이들이... 프로네마,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했군. 가라!
프로네마 : 아, 알겠습니다!
(파티를 편성합니다.)
프로네마 : 오점은 전부 배제해주마! ...두 번이나 이런... 미천한 녀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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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네마 : 위그드라실님... 괴로워요... 살려주세요...
미토스 : 성공이다! 누님이 깨어날거야!
프로네마 : 위그드라실님... 미토스님... 제발...
미토스 : 날 그 이름으로 불러도 되는 건 오직 옛 동료들 뿐이다! 사라져라!!
프레세아 : 너... 너무해...
미토스 : 누님...!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로이드 : 거짓말... 코렛트... 안 돼!
마텔 : 미토스... 넌 어떻게 이런 짓을...
미토스 : 누님? 아아, 이 몸 말이군요. 크루시스의 지도자에 걸맞도록 성장 속도를 빠르게 했어요. 잠시만요,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마텔 : 미토스, 그게 아니란다. 난 계속 널 보고 있었어. 움직이지 않는 몸으로, 어떻게 막을 수도 없이, 네가 해 온 어리석은 행위를... 잊은거니? 우리가 고대 대전을 막으려고 한건 사람과 엘프와 그 틈새의 존재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 꿈꿨기 때문이잖아?
미토스 : 무슨 말이에요, 누님? 모처럼 새로운 몸을 마련했는데, 역시 그걸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거군요.
마텔 : 미토스, 부탁이야. 내 말을 들어 줘. 네가 해 온 일들은 잘못됐어. 적어도 우리가 목표로 하던 것과는 달라.
미토스 : 잘못됐다고? 누님이 날 부정하는 거야?
마텔 : 아니야. 기억을 잘 되살려 봐. 이런 짓은 이제 그만 두고, 다시 한 번 옛날의 너로...
미토스 : 누님마저 나를... 부정하는 거야? 아냐, 누님이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어... 하하... 하하하, 아하하하하! 절대로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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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 : 괜찮냐, 로이드!
미토스 : 뭐하는 거야! 무슨 속셈이냐! 무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아니었나?
제로스 : 미안하지만... 이제 그건 됐어. 너희들을 쓰러뜨리면 그런 건 상관없어지니까.
로이드 : 제로스! 역시 돌아와 주는거구나.
제로스 : 미안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걸 손에 넣을 수 없었거든... 자, 그걸 드워프의 기술로 정제하는 거야. 인간이라도 이터널 소드를 다룰 수 있게 된다더군!
로이드 : 너 설마, 이걸 손에 넣기 위해서 일부러...
시이나 : 그래 맞아. 저 바보가 우리를 함정 지옥에서 구해준 거야.
제로스 : 하지만 속인건 사실이야. 지금까지 실컷 방해해 왔으니까. 이 정도라도 안 하면 용서해 달라고 할 수 없잖아.
로이드 : 용서받고 싶으면 당장 같이 싸워!
제로스 : 네네~ 알겠습니다!
미토스 : 젠장! 누님을 돌려줘!
마텔 : 잘 있어, 미토스. 내 마지막 소원이야. 이 일그러진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려줘.
미토스 : 싫어, 누님! ...가지 마!
마텔 : 이렇게 될거라면, 엘프는 데리스 칼란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랬다면 우리같은 틈새의 존재도 태어나지 않았을텐데...
미토스 : 그래. 그랬구나... 아하... 하하하하... 누님은 이런 더러운 대지를 버리고 데리스 칼란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거야. 그래, 그 별은 엘프의 피를 잇는 자들 모두의 고향인걸.
지니어스 : 미토스...?
미토스 : 알았어, 누님. 이런 지저분한 녀석들은 내버려두고 둘이서 돌아가자. 데리스 칼란으로.
코렛트 : 모두 미토스를 말려줘! 내 안에 있던 마텔이 나한테 말하고 있어! 마텔은... 미토스가 그만 하길 바라고 있어!
미토스 : 웃기지 마. 누님이 그런 말을 할리가 없잖아. 이 실패작!
코렛트 : 정말로 그렇게 말했다구! 더 이상 사람과 엘프를 괴롭게 만들지 말라고 울고 있었단 말야!
제로스 : 로이드, 당연히 알고 있겟지? 여기서 위대한 결실을 잃으면 레네게이드의 기대를 배신하는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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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 그래, 우리 미즈호의 백성도 가만있지 않을거야.
리필 : 저것이 없으면 대수의 발아도 불가능해져.
프레세아 : 마나가 없으면 대지도 죽어버려요.
리갈 : 네 목표는 세계의 통합. 그렇다면...
로이드 : 알고 있어! 미토스를 막는다! 온 힘을 다해! 가자!
미토스 : 날 방해하지 마라... 사라져라! 어째서 이해하지 못하는 거냐. 천년왕국의 이상을!
로이드 : 많은 사람을 무의미하게 없애는 게, 뭐가 이상이냐!
미토스 : 인간이 잘난 듯이 말하지 마라! ...이럴수가... 내가 질 리가 없어... 누님과 함께... 돌아갈 거니까...
로이드 : ...끝났어.
크라토스 : 과연 그럴까? 아직도 세계는 둘로 갈라진 상태. 대수도 발아하지 않았어. 대체 뭐가 끝났다는 거지?
로이드 : 마침 잘 됐네. 당신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어. 당신은 미토스의 어디에 공감한거지? 대체 왜 오리진 봉인에 협력한 거야?
크라토스 : 미토스는... 나의 검술 제자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동료였다. 그걸로... 충분한 것 아닌가?
로이드 : 동료니까... 그 녀석이 하는 짓이 아무리 나쁜 짓이라도 용서한다는 거야!?
크라토스 :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오리진의 봉인을 풀고 싶다면 날 쓰러뜨려라.
로이드 : 크라토스! 어디 가는거야!
크라토스 : ...오리진의 봉인 앞에서 기다리겠다.
코렛트 : 로이드, 일단 돌아가자. 응?
리필 : 그런데 제로스. 인간이라도 이터널 소드를 장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서 안거야?
제로스 : ...내가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로이드 : 무슨 말이야?
지니어스 : 맞아, 이상하잖아.
제로스 : 헤임달에 가봐. 거기에서 분명 모든걸 알 수 있을테니.
로이드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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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엘프의 마을 헤임달]
족장 : 로이드, 환영하네. 손님은 이미 오리진이 잠든 토렌토의 숲으로 들어갔네.
로이드 : ...알겠습니다.
리필 : 그럼 우리는 여기서...
로이드 : 잠깐만 기다려. 선생님, 지니어스... 족장님, 부탁드립니다! 이 둘을 마을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세요! 한번만이라도 괜찮아요. 이 둘은 내 소중한 동료니까, 크라토스와의 결판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요!
위병1 : 무슨 말이냐. 하프엘프가 마을에 들어가다니, 당치도 않은 소리다.
로이드 : ...당신들의 그런 태도가 크루시스를 만들어낸 거잖아!
위병2 : 뭐라고!?
족장 : 둘 다 멈추거라! 우리와 하프 엘프간의 골은 깊고 어둡지. 하지만 너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오리진 해방 때까지 둘의 마을 진입을 허락하겠다.
로이드 : 족장님!
족장 : 하지만 둘은 그 어떠한 시설도 사용할 수 없다. 알겠나?
리필 : ...좋습니다.
지니어스 :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
로이드 : 좋아, 크라토스가 있는 곳으로...
코렛트 : 로이드, 기다려! 조금 진정하는게 좋아. 지금부터 싸우게 될 크라토스 씨는 로이드의 아버지잖아?
로이드 : 알고 있어!
리갈 : ...확실히 코렛트의 말이 맞다. 로이드, 조바심 내지 말거라.
리필 : 크라토스와의 결판이 이 세계의 명운을 쥐고 있어. 오늘 밤은 여기서 묵고, 마음을 가다듬자... 이게 여행의 마지막이 될테니.
로이드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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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세아 : 이러고 있으면 거짓말 같아요. 이대로 내버려두면 세계가 멸망한다니...
로이드 : 맞아. 위대한 결실이 각성하지 않으면 이 세계는...
프레세아 : 우리가 하는 일들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걸지도 몰라요.
로이드 : 응?
프레세아 : 인간은 멸망의 길을 선택했는데, 우리가 하려는 일은 세계의 수명을 쓸데없이 늘리려고 하는 걸지도...
로이드 : 세계가 멸망하는게 낫다는 거야?
프레세아 : ...모르겠어요, 뭐가 좋은지. 아마 아무도 모르겠죠. 그러니까 로이드 씨도 고민하는 거죠?
로이드 : 프레세아...
프레세아 : 옳은 일 따위는 하나도 없는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로이드 씨가 끝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로이드 : 고마워... 프레세아...
시이나 : 저기, 괜찮아?
로이드 : 어? 으응...
시이나 : ...하하, 미안해. 넌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지 않아, 라고 하는 사람이 아니었지. 나도 참 멍청하네...
로이드 : 시이나... 아니, 정말로 괜찮아. 조금... 망설이는 것 뿐이야.
시이나 : 그래. 망설여지고 혼란스럽겠지. 크라토스의 일. 너무 갑작스러웠으니까.
로이드 : 하지만 시간이 없어. 결론을 내야지. 코렛트 때처럼 어중간하게 둘 다 구하고 싶다는 건... 지금은 용납되지 않아.
시이나 : 피를 나눈 부자가 서로 목숨을 걸다니... 비참해.
로이드 : 시이나... 네가그렇게 아파하지 않아도 돼. 고마워... 나, 제대로 생각할게. 네가 그런 표정 짓지 않도록 답을 찾아볼거야...
시이나 : 미안해. 격려해주지 못해서...
로이드 : 아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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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 : 난 지금 엄청 기분이 나쁘다구.
로이드 : 뭐, 뭐야 갑자기.
제로스 : ...아무래도 맘에 들지 않는다니까. 크라토스가.
로이드 : 미안...
제로스 : 로이드가 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로이드 : 응... 그렇긴 하지만...
제로스 : 뭐 부자지간인걸. 그치만 말야. 자신의 결판을 아들에게 떠넘긴다는게 참 불성실하달까, 책임감이 없달까...
로이드 : 하하... 제로스는 크라토스한테 참 신랄하네.
제로스 : 로이드, 답이 고민되면 내 특별 주문이라도 외우라구.
로이드 : 특별 주문?
제로스 : 될대로 되라!
리필 : 왜 그러니?
로이드 : 아니, 아무것도 아냐.
리필 : 불안하니?
로이드 : 네?
리필 : 크라토스를 죽이지 않으면 오리진을 해방할 수 없다. 운좋게 전투를 피하더라도 오리진은 해방해야 한다. 오리진을 해방하면 크라토스는 죽을지도 모른다. 결국 원점이야.
로이드 : ...응. 크라토스하고 얘기가 하고 싶어. 정말로 다른 방법은 없는거냐고.
리필 : 다른 길이 없다고 가정하고 결심해 둘 필요가 있겠구나.
로이드 : ...선생님.
리필 : 미안해. 차가운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로이드 : 아니... 선생님은 항상 일부러 우리한테 엄격한 말을 해 주잖아.
리필 : 로이드...
로이드 : 오늘 밤 중에... 결심할게. 크라토스를 쓰러뜨릴지 어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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