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36화
의사 : 그럼 보디가드도 붙여주시지요. 그렇군요, 당신들이 직접 경호를 해 주세요.
프레세아 : 로이드 씨의 레어버드, 좀 빌릴게요.
로이드 : 어쩔수 없구만. 이동수단이 없으니 이 마을에서 기다릴까.
(그날 밤)
로이드 : 누구지? 들어와.
코렛트 : 로이드, 아직 안잤어? 밖에 눈이 내리고 있어.
로이드 : 어쩐지 춥더라.
코렛트 : 그치! 추워!
로이드 : ...기뻐 보이네.
코렛트 : 그치만 춥다는걸 알 수 있는게 기쁜걸.
로이드 : 그래... 얼마 전의 넌... 그런것도 몰랐으니까.
코렛트 : 저기 있잖아. 밖이 춥긴 하지만 조금 참고, 잠깐 나갔다 오자.
로이드 : 그래.
코렛트 : 봐, 봐! 플라놀의 마을이 내다보여! 너무 아름답다~
로이드 : 응.
코렛트 : 로이드, 기억해? 크라토스씨가 말한 부분.
로이드 : 그 녀석이 뭔가 말했었나?
코렛트 : 엑스피어를 버리는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희생이 된 사람들의 몫까지 그들의 희망과 꿈을 짊어지고 싸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로이드 : 그래 맞아. 실버란트의 인간목장에서 엑스피어가 만들어지는 걸 봤을때구나...
코렛트 : 그러고보니 그거 로이드의 엄마에 대해 말한 거였지. 그치?
로이드 : 하지만 그 녀석은 엄마를 괴물로 만든 녀석들의 우두머리에게 굽실굽실대고 있어...
코렛트 : 그건 틀리다고 생각해. 크라토스씨는 우리들을 몇번이고 구해줬어. 로이드도 보호해줬잖아?
로이드 : 그건...
코렛트 : 그래서, 분명 크라토스씨는 로이드도, 로이드의 엄마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어. 멋진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아?
로이드 : 혹시 그 부분이 말하고 싶어서 여기로 데리고 온거야?
코렛트 : 음... 어... 그게 말이야... 그런 이유도 있기는 하지만.
로이드 : 고마워, 그치만 괜찮아. 그녀석이 나의 아버지라는게... 지금은 이제 그렇게 놀랄만하지는 않으니까.
코렛트 : 응... 하지만...
로이드 : 오리진의... 봉인 때문에?
코렛트 : 싫은 부분을 말해서, 미안해. 하지만 체내의 마나를 방출하면 아무리 천사화한 크라토스씨라도...
로이드 : 알고 있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거지.
코렛트 : 그러니까! 나를 구해준 것 처럼, 크라토스씨의 목숨을 잃게하지 않아도 오리진을 해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로이드 : 코렛트...
코렛트 : 모두들 이해해 줄거야. 응? 그러자!
로이드 : 고마워 코렛트. 하지만... 난 생각해. 크라토스에게는 크라토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어서 미토스와 뜻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 부분을 물어 보고 싶어. 모든 건 그때부터야.
코렛트 : 갈거지? 데리스 칼란으로...
로이드 : 응. 내일 알테스타씨의 상태를 묻고, 갈 참이야. 미토스의 천년왕국에는 찬성할 수 없어. 그러니 그걸 저지한다. 미토스와... 싸울거야.
코렛트 : 조금만 더 가까이 가도 괜찮아?
로이드 : 응? ...응.
코렛트 : 이렇게나 예쁜 경치를 실버란트처럼 황폐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로이드 : 황폐하게 만들지 않겠어.
코렛트 : 맞아. 이번에야말로 지켜주자.
로이드 : 그래. 알고 있어? 드워프의 맹세, 제 7번.
코렛트 : 아하하. 로이드가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지?
로이드&코렛트 : 정의와 사랑은 항상 이긴다!
로이드 : 정말로 그러면 좋겠지만 말이야.
코렛트 : 걱정이야? 그러면... 이거.
로이드 : 이건...?
코렛트 : 부적이야. 플라놀의 눈토끼. 행운을 부른데. 아까 낮이었을 때 이걸 알테스타씨의 집에서 받아왔었어. 또 하나는 로이드를 위한거야.
로이드 : ...고마워.
코렛트 : 로이드. 우리들도 함께 있고, 부적도 있으니 이젠 괜찮을거야.
로이드 : 맞아, 그럴거야.
[플라놀의 눈토끼를 입수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로이드 : 모두! 알테스타씨는 어땠어?
프레세아 : 고비는 넘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미즈호의 모두와 의사 선생님이... 돌봐주고 있습니다.
로이드 : 좋아... 나도 생각한 부분이 있어. 이대로 손만 빨며 크루시스의 행동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세계는 바뀌지 않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이쪽에서 먼저 시작하자.
제로스 : 아~항! 할 마음이 생긴거야?! 크루시스에 난입할 차례구만!
로이드 : 응 맞아. 목적은 두개. 미토스의 천년왕국 설립 저지와... 오리진의 해방이야.
지니어스 : 하지만 오리진을 해방하면 크라토스의 목숨은...
로이드 :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 아직 죽게 된다고 결정된 것도 아니야. 그 녀석이 우리들의 아군이 되어 줄지도 모르는거고. 모르는 것에 고민하고 있을 여유는 없어.
리필 : 이터널 소드는 어떡할 거니? 가령 오리진의 봉인을 풀었다고 치자. 로이드로서는 장비할 수 없잖아? 나도 지니어스도 검을 다룰 수 있을지 어떨지...
제로스 :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로이드 : 그게 무슨 의미야?
제로스 : 이 몸이 어째서 마법검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테세아라의 신기술로 마도주입을 받았기 때문이야. 이 몸은 인간이지만 엘프의 피도 흐로고 있다는 의미야. 어때? 그거라면 어떻게든 될 거 같지 않아?
리필 : 그렇다면... 이제 최후의 결전이 되는거구나.
프레세아 : 알겠습니다. 해보죠.
리갈 : 세계의 통합을 위해서.
지니어스 : 맞아.
코렛트 : 나도 힘낼게!
로이드 : ...코렛트는 남아줘.
코렛트 : 어째서?
로이드 : 너는 마텔의 그릇으로서 노려지고 있어. 미즈호나 레네게이드에게 부탁해서 숨어있게 하는거야.
코렛트 : 로이드가... 그러기를 원하는 거라면... 아, 아니 역시 나도 갈래!
로이드 : 하지만...
제로스 : 아항~ 너 미토스한테서 코렛트짱을 보호해 줄 자신이 없는 거구만~ 참 슬픈 이야기야.
로이드 : 뭐, 뭐라고!
제로스 : 걱정하지마, 코렛트짱. 이 제로스님이 꼬옥 지켜줄테니까.
로이드 : 제로스!
제로스 : 데리고 가줘, 로이드. 어디에 있든 코렛트는 노려지게 될 거야. 상황이 어떤지는 알고 있는 거잖아? 남자라면 당당하게 결정하라고.
시이나 : 핫, 보기 드물게 너랑 의견이 일치한 것 같네. 로이드, 이번에는 미안하지만 난 제로스의 말에 동의해.
로이드 : 알았어. 코렛트도 같이 가자. 이걸로 된거지?
코렛트 : 고마워, 로이드. 그리고 모두들...
시이나 : 그런 기술... 테세아라에 있었나?
제로스 : 있었어. 이상하겠지만...
제로스 : 드디어구만. 확실히 결말 짓자고, 로이드군!
로이드 : 제로스, 나는 믿으니까.
제로스 : 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뭐, 이 몸에게 의지하고 싶은 기분도 이해한다고. 그냥 이 몸한테 믿음을 가지고 맡겨두라고!
로이드 : 믿음이라고!? 그랬으면 좋겠네.
제로스 : 그래~그래~ 자! 가자고~!
[구원의 탑]
로이드 : 이런, 막혀있어!
리필 : 이대로는 통로가 막혀버릴거야.
시이나 : 또 온다!
유안 : 로이드! 이쪽이다!
코렛트 : 로이드, 가자!
로이드 : 왜 우리를 도와주는 거지?
유안 : 위그드라실... 에게 정체를 들킨 이상, 마텔을 구할 수단은 너에게 협조하는 것 밖에 없으니까 도와줄 뿐이다. 달리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로이드 : 거참 솔직하지 못하네. 뭐 됐어. 협력해 준다면야 고맙지. 자, 가자!
제로스 : 여기는 나한테 맡겨둬.
시이나 : 맡겨두라니? 어떻게 할 생각이야?
제로스 :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전에 여기에 왔을 때 약간 세공을 해 두었지. 코렛트, 잠깐 이쪽으로 와봐.
코렛트 : 응? 알았어...
프로네마 : 고생했군, 무녀 제로스. 자, 코렛트를 이쪽으로.
제로스 : 알았어.
지니어스 : 제로스!!
시이나 : 제로스, 너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제로스 : 거 시끄럽네 참. 빌붙을거면 강한자한테 빌붙으란 말 몰라? 너희들이 하고 있는 짓은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이러면 괜찮지 않아? 우리 코렛트도 제발로 제물이 되고 싶어했고 말이지.
로이드 : 제로스! 배신한 거냐!
제로스 : 오, 이런. 플라놀에서 내가 한 말을 잊어버린거야? 난 강한자의 편이라고.
프로네마 : 배신이라니 웃기지도 않는군. 제로스는 애초에 우리가 네놈들을 감시하기 위해 보낸 스파이였다. 그렇지? 제로스.
로이드 : 정말이야...?
코렛트 :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해줄거지? 그럴거지?
제로스 : 난 말이다. 강한자의 편이라고. 레네게이드, 크루시스, 그리고 너희들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싸움을 좀 붙여봤어.
시이나 : 레네게이드에게까지 정보를 흘린건가! 너란 녀석은... 제멋대로지만 그래도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로스 :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결국, 마나의 무녀에서 해방시켜 줄거라고 미토스 님이 약속해 주셔서 말이지. 이쪽에 붙기로 했어.
리갈 : 무녀의 신분이 그렇게도 싫은가? 동료를 팔아넘길 정도로.
제로스 : 물론 싫어. 그 호칭 덕분에 제대로 된 삶조차 살 수 없었거든. 아, 참을 수 없어. 이제 셀레스에게 무녀를 물려주고 나면 난 자유의 몸이라고.
로이드 : 거짓말이야! 난 너를 믿으니까! 믿어도 된다고 말한건 너잖아!
제로스 :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네. 그보다 슬슬 가자구요. 프로네마님.
코렛트 : 로이드! 로이드!! 로이드!!!
천사 : 흔적도 없이 사라져라.
시이나 : 얘들아! 왜 여기 있는 거야?
오로치 : 우리는 괜찮아. 그것보다... 적이 온다!
로이드 : 제길, 태세를 재정비하자!
(파티를 편성합니다.)
로이드 : 괜찮아?
오로치 : 아, 그럭저럭.
시이나 : 어떻게 너희들이 여기 있는 거야?
오로치 : 익명의 편지를 받았어. 시이나가 마지막 전투에 도전하려고 하고 있다고. 그보다 서둘러. 코렛트가 납치당했잖아?
로이드 : 알았어. 조심해야 해.
오로치 : 그쪽이야말로.
프레세아 : 작동... 하고 있는 걸까요?
로이드 : 그런 것 같네. 자, 가자!
[다리 위]
로이드 : 우와앗!
지니어스 : 까, 깜작 놀랐네.
리필 : 이 바닥은 중앙에서 지탱되고 있을뿐인 모양인걸. 우리의 무게로 기울어져 버리는 거야. 뭔가 눌러놓을만한 거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로이드 : 그럼 둘로 나뉘어서 한 쪽이 누르고 있고...
리갈 : 다시 합류할 때 어쩌려고? 다른 수단을 생각하는게 나아.
프레세아 : ......
지니어스 : 왜 그래, 프레세아?
프레세아 : 저거...
로이드 : 아하, 저거라면 쓸만하겠는걸.
로이드 : 무, 무슨 일이야!? ...천사!?
리갈 : 이쪽으로 온다!
로이드 : 젠장, 이거 끝이 없잖아!
리갈 : 이 틈에 안쪽 통로까지 달려!
로이드 : 알았어! ...리갈!
리갈 : 여긴 내가 맡는다. 얼른 가라.
로이드 : 무슨 소리야!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리갈 : 이미 알다시피 지금은 한시가 급하다. 코렛트를 구할 수 있는 건 너 밖에 없어.
로이드 : 알고 있다고! 하지만, 동료를 희생해서 나아간다는 건...
리갈 : 그게 아니야. 나는... 나는 오래 전,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지. 그러니 이번에야말로 지키고 싶어, 소중한 동료를.
로이드 : 리갈...
리갈 : 코렛트를 지켜다오.
로이드 : 알았어! ...리갈, 죽지 마. 난 당신하고 같은 아픔을 짊어지기 싫으니까.
리갈 : 훗... 어려운 부탁이군. 미안하다, 앨리시아. 네 곁으로 가는 건 좀 더 훗날이 될 것 같군... 더 이상은 못 지나간다!
로이드 : 우왁! 이 자식, 방해하긴!
시이나 : 기다려! 이 녀석은... 그때의 생존자 같은걸.
로이드 : 그 때? ...설마 대수의!?
시이나 : 이 느낌, 틀림 없어. 이번엔 내가 나설 차례란 거지. 넌 빠져있어... 창백한 영구빙결의 사도여. 근엄한 신이 휘두르는 번개의 철퇴여. 긍지높은 어머니 대지의 심복이여. 위대한 암흑의 심연에서 나온 자여. 계약자의 이름에 따라 명하노니, 내 앞에 이어져 음의 힘이 되어라!
로이드 : 잠깐, 어쩔 셈이야?!
시이나 : 마도포 흉내. 뭐, 위력은 상당히 떨어지지만 이 녀석한텐 충분해. 내가 신호를 보내면 이 녀석 밑으로 빠져나가도록 해. 알겠지?
로이드 : 아, 알았어. 그런데 넌 괜찮은 거고?
시이나 : 걱정 말래도. 그럼 간다! ...지금! 하아아아앗!
로이드 : 시이나! 괜찮아!
시이나 : 그래, 다행히도.
로이드 : 굉장한데, 방금 그거!
시이나 : 미리 말해두지만 한번 더 해달라는 소리는 하지 않기다. 덕분에 마나가 텅텅 비었어. 조금은 쉬게 해... 꺄아악!
로이드 : 시이나! 기다려봐, 지금...
시이나 : 풋, 하하하하!
로이드 : 뭐, 뭐야 대체. 웃을 때가 아니잖아!
시이나 : 아니, 생각이 나서. 너하고 처음 만났을 때가. 난 정말 어지간히 함정하고 인연이 있나보네.
로이드 : 됐으니까 가만히 있어. 지금 그쪽으로 갈테니까.
시이나 : 쓸데없는 참견 말고, 넌 빨리 코렛트를 구하러 가.
로이드 : 바보 녀석! 허세부릴때야?
시이나 : 허세가 아냐. 그때도 그랬잖아? 난 땅 속에서 기어올라와서 너하고 싸웠지. 이번에도... 메인 이벤트 때까진 반드시 맞춰서 갈 거야.
로이드 : ...정말이겠지?
시이나 : 반드시 내가 날 뛸 몫도 남겨두라고.
로이드 : ...알았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시이나 : ...나도 참 바보네. 마지막까지 고집부리고... 이럴때쯤은 여자처럼 응석부리고 도움받아도 됐을텐데... 하긴, 그럴 성격도 아니지. 로이드... 제대로 하라고...
로이드 : 젠장, 열리라고!
리필 : 아무래도 여기서 조작하는 모양이네. 여긴 나한테 맡겨.
로이드 : 선생님, 빨리!
리필 : 재촉하지 마렴... 이거구나.
로이드 : 됐다! ...우왓!
리필 : 꺅! 아파라...!
로이드 : 선생님! 괜찮아!?
리필 : ...아무것도 아냐. 약간의 조작 미스였어.
로이드 :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리필 : 이제 괜찮아. 다음 문을 열겠어.
로이드 : 이번에도 조작 미스?
리필 : 아냐! 얼른 쓰러뜨리렴! ...공을 깨나 들인 장치인걸.
로이드 : 선생님, 정말로 조작 미스 맞아? 설마...
리필 : 쓸데 없는 생각하고 있을 때니? 다음 문을 열겠어.
로이드 : 또냐! 엑? 선생님! 역시...
리필 : 로이드, 지금은 코렛트를 구하는 것만 생각하거라. 괜한 생각 하지 말고!
로이드 : ...큭! 선생님, 이제 됐어! 얼른 이리로... 선생님!
리필 : 로이드, 이 방은 이제 곧 붕괴할 거야. 얼른 가거라.
로이드 : 싫어! 선생님을 두고 어떻게 가라는 거야!? 난 더 이상 아무도 희생하고 싶지 않다고!
리필 : 희생? 누가 언제 희생됐다는 거지? 나는 네 이상을 믿었어. 우리처럼 틈새의 존재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그런 세계를 만든다는 네 이상을 믿은 거야. 그건 나의 희망. 그걸 실현하기 이해 나는 여기까지 왔는걸. 후회는 없어.
로이드 : 세계를 구했다고 해도 선생님이 죽으면 아무 의미 없잖아!
리필 : 네 이상이 숨쉬는 세계에서 내 마음도 계속 살아갈 거야. 하지만 네 이상이 끊어진다면 그건 내 희망이 죽는 순간.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건 죽는 것보다 괴로운 일 아니겠니?
로이드 : 그런건... 난 모르겠다고!
리필 : 모르겠다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앞으로의 인생에서 배우도록 하렴. 그것이 너의 선생님으로서의 마지막 가르침이란다. 자, 그만 가거라. 선생님이 하는 말은 들어야지.
로이드 : 선생님... 나, 잊지 않겠어. 선생님을!
리필 : 나머진 부탁할게. 내 귀여운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