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8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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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 역시 마일님은 운명의 왕자님이에요☆ 마일 님이 위험할 땐 섀넌이 나타나고 섀넌이 위험할 때는 마일 님이 나타난다. 그렇게 되도록 이어져 있어요.
나무꾼 빅토르 : 구해준 건 난데.
섀넌 아버지 : 간호를 한 건 엄마고.
섀넌 : 아~으, 모두들 정말이지!
마일 : 어빈, 깬 거야!?
섀넌 아버지 : 오, 정신이 들은건가. 숲속에 쓰러져 있었어... 너희는 생명이 은인이야. 컨디션이 좋아질 때까지 천천히 쉬려무나.
어빈 : 고마워. 벌써 많이 좋아졌어. (인기를 누리는 중에 미안하지만, 너무 오래 있지는 말자. 이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지도 몰라.)
마일 : (인기 누리는 거 아니거든... 어쨌든 서두르는게 좋을 것 같아. 그 2인조가 현자님께 갔다고 하니.)
섀넌 : 마일님... 가시는 건가요?
마일 : 으, 으응. 기운도 차렸고 할 일이 생각났거든. 여러분,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섀넌 어머니 : 어머머, 별 말씀을. 배고파서 쓰러지면 안되요. 식사는 하고 가세요.
섀넌 아버지 : 그래, 오늘은 파티를 할까.
어빈 : ...미안하지만 정말 서두르지 않으면 안 돼. 현자의 집에 놓고 온 물건이 있어.
섀넌 : 그렇다면 해결하고 오는 길에 우리 집에 와서 식사하고 가세요! 그러면 일사천리네요!
어빈 : 알겠어. 마일을 꼭 데리고 올게.
마일 : 야, 어빈...
섀넌 : 마일님... 섀넌은 솜씨를 좀 부려서 요리를 준비하겠어요. 기대해 주세요☆
마일 : 하하... 기대할게... 어빈, 저주할거야.
어빈 : 저렇게라도 안 하면 우리를 뒤따라 올 것 같았다고. 그것보다 아까 2인조가 문제야. 이대로 디너켄님에게 가더라도 또 이상한 마법에 당할 거야.
마일 : 그러네... 그 마법은, 우리를 마비시켰으니깐. 회복 수단이 있다면 괜찮을 거야. [리베의 잎] 이라던가.
어빈 : 그래. [리베의 잎] 이라면... 서둘러 디너켄님에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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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관]
마일 : 현자 디너켄님! 안 계십니까! ...대답이 없어, 어빈.
어빈 : 문을 부숴야겠어!
흑발의 소녀 : ...그럼 신보를 건넬 수 없다는 건가요?
현자 디너켄 : 저건 너희들에게 과한 물건이다. 건넨다 해도 제대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 그만 돌아가거라.
버스터 : 어이, 할배. 고집도 적당히 부리지? 우리는 당신을 죽이고 카베사를 가져 갈 수도 있어.
현자 디너켄 : 하하, 할 수 있다면 해보게.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는 법.
버스터 : 이 망할 노친네가!
흑발의 소녀 : 그만두세요. 적이라고는 하지만 존경받는 분입니다. 하지만 현자 디너켄님, 오크툼의 사도를 얕잡아 보지 마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요... 어빈이라는 자의 목숨이라던가.
현자 디너켄 : ......
어빈 : 디너켄님, 들어가요!
버스터 : 어이... 누가 온다!
어빈 : 역시 이곳에 있었군! 웬놈이냐!?
버스터 : 불에 뛰어든 나방 같구나! 적당히 데리고 놀다 죽여주지! 큭...! 이놈들 생각보다 꽤 하잖아!
흑발의 소녀 : 제가 처리하죠. 바인드!
마일 : 당할까 보냐!
(마일은 리베의 잎을 썼다.)
흑발의 소녀 : ...준비성이 좋군요.
버스터 : 어이, 어쩔거야!?
흑발의 소녀 : 여기선 퇴각하죠... 신보는 꼭 가져갈겁니다. 오크툼의 이름을 걸고.
어빈 : 기다려!
현자 디너켄 : 그만두거라. 쫓아가는 건 위험하다... 거실로 가자. 너희들에게 얘기할 것이 있다. 구해줘서 고맙구나. 너희들이 와준 덕분에 쓸데없는 싸움을 피할 수 있었다.
어빈 : 저 놈들의 정체가 뭐죠? 카베사를 뺏으러 온 거 같은데.
마일 : [오크툼의 사도] 라고 했었어요. 오크툼이라 하면 전설에 나오는 악신인데... 무슨 관계가 있는거죠?
현자 디너켄 : ...아직도 잘 모르겠느냐. 이 세상에는 모르는 게 나은 지식도 있어. 쓸데없는 걸 알게 된다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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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확실히 난 풋내기에요. 아이멜을 지킬 힘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를 믿고 싶어요. 어릴 적 아이멜은... 반짝이는 눈으로 날 믿어 줬어요. 할아버지는... 절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해주셨어요. 지금도 도와주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 사람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가능성을 믿고 싶어요.
현자 디너켄 : ...후후후. 레뮤라스 공이 부럽구나. 좋은 제자를 얻었어...
어빈 : 그럼...
현자 디너켄 :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마. 얘기가 길어지겠지만 잘 듣거라... 먼 옛날 빛과 어둠만이 있었다. 빛의 발두스와 어둠의 오크툼. 둘은 다른 성질을 갖고 있었지만 불가분의 존재였지. 오랜 빛과 어둠의 대립 끝에 대지가 생기고 정령 둘가가 나타났다. 둘가가 나타나자 이 세계에 생명이 충만해졌다. 모든 생물이 탄생한 뒤 인간이 태어났지. 세계는 활기가 흘러넘쳤지만 동시에 그것은 신들의 조화를 현저히 왜곡하는 것이었다. 발두스는 세계의 유지를 원했지만 오크툼은 파괴하고 다시 만들고자 했다. 둘가가 저지했지만 빛과 어둠의 싸움은 발두스가 오크툼을 봉인하는 것으로 끝나게 되었다.
어빈 : ...발두스가 이긴 거군요.
현자 디너켄 : ...단순한 일이 아니다. 오크툼을 봉인한 후 발두스도 힘이 다하게 됐다... 빛과 어둠은 불가분의 존재.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였으니 말이지. 전승에 따르면 힘을 잃은 발두스는 신체를 6개로 나누어 둘가에게 맡겼다고 한다. 이렇게 신들의 시대가 끝났고 인간의 시대가 시작되는 듯 하였으나...
마일 : 그러지 못했군요?
현자 디너켄 : 인간은 강하지 않았어. 두 가지 종교를 만들어 잠든 신에게 의지했던 게다. 하나는, 빛의 신을 숭배하는 발두스 교회. 다른 하나가...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오크툼의 사도] 다.
어빈 : 그놈들이 사악한 신을 믿는 자들이군요.
현자 디너켄 : 오크툼은 사악한 신이 아니야. 더럽혀진 세계를 파괴하고 재생시키는 것을 바랄 뿐. 그리고 오크툼의 사도들 또한 지금 사회를 파괴하고 이상향을 만들길 꿈꾸고 있지. 교회나 왕가에 의해 통치되는 엘 필딘에 파괴와 혼란을 불러일으켜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게지.
어빈 : ...제 정신이 아니야.
현자 디너켄 :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이르다. 하지만 [둘가의 딸] ...아이멜을 노리고 있는 건 그들이다.
어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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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디너켄 :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둠의 사도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둘가의 딸을 찾고 있다. 8년전, 그들이 카테드랄을 습격한 것은 아이멜을 손에 넣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어빈 : ......
현자 디너켄 : 일의 심각함을 알겠느냐? 어둠을 아는 자는 어둠에 물드는 법. 이야기를 들은 너희들은 빛과 어둠의 싸움에 휘말려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 고향에 돌아가서 평온한 생활로 돌아간다면...
어빈 : 각오는 되어있어... 아이멜과 헤어진 8년 전부터.
현자 디너켄 : ...결심이 굳은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갈 길을 알려주마. 아이멜과 다시 만나고 싶다면 바다 건너 듀시스 지방으로 가 보거라. 그리고 발크드로 가는게다.
어빈 : 성도 발크드...
마일 : 들어본 적 있습니다. 발두스교의 대성당이 있는 곳이죠.
현자 디너켄 : 카테드랄에 이어 교회의 중심이 된 곳이다. 돌아가신 에스페리우스의 뒤를 이어 최고도사 크로월이 성도를 지키고 계시지. 그자라면 너희의 힘이 되어줄 것이다.
어빈 : ...알겠어요. 아이멜을 찾고 발크드로 향하겠어요.
현자 디너켄 : 그게 좋을게다. 그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크로월 공을 만나는 김에 이걸 전달해다오.
어빈 : 이건... 카베사. 하지만 이건 디너켄님께...
현자 디너켄 : 카베사는 [발두스의 머리] 라 불린다. 6개로 나누어진 발두스의 영혼 중 하나라고 전해지고 있지. 발두스 교회에 전해 내려온 것을 에스페리우스가 레뮤라스에게 맡겨둔 것이다. 내가 보관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오크툼의 사도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숨겨도 소용이 없게 됐으니 교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어빈 : 할아버지의 유언도 있으니 꼭 발크드에 전달할게요.
현자 디너켄 : 잘 부탁한다.
(카베사를 맡았다.)
어빈 : 그럼 우리들은 슬슬 출발할게요. 여러가지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자 디너켄 : 조심하거라... 너희들의 여행에 빛이 함께하길.
(현자의 관에 찾아간 어빈과 마일은 창세부터 계속된 빛과 어둠의 싸움, 그리고 아이멜에게 지워진 가혹한 운명을 알게 되었다. 둘가의 딸ㅡ 정령신의 무녀와 같은 존재. 그런 운명을 갖고 태어난 아이멜을 8년 전, 카테드랄을 습격한 [오크툼의 사도] 가 노리고 있다고 한다. 아이멜과 만난다는 것은 아이멜을 운명으로부터 지켜야한다는 것. 어빈과 마일은 새롭게 결의를 다지고 엘 필딘 각지를 도는 여행을 재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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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그리운 얼굴을 찾아서>
마일 : 아이멜을 찾는 것도 있지만, 최종 목적지가 결정되었네. 성도 발크드는... 어떤 곳일까?
어빈 : 마일... 생각해 봤는데... 여기부터는 역시 나 혼자...
마일 : 혼자 여행을 하겠다는건 아니겠지. 마음을 정한 건 너뿐만이 아냐. 나도 꽤 예전부터 결심했다고. 여행에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고 말야. 오크툼의 사도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놈들이야. 뒤를 노리는 일도 서슴지 않겠지. 어빈의 뒤는 내가 지키겠어.
어빈 : 마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마일 : 나도 잘 부탁해. 그럼... 어쩔 거야? 왕도로 돌아갔다가 발크드로 향할까?
어빈 : 그렇지... 아이멜을 찾으면서 가도록 하자. 정기선이 오는 항구 마을까지는 꽤 거리가 있지?
마일 : 보른, 뉴보른, 기아를 지나서 바로아 항구까지 가야 할 거야. 갈 길이 멀구나.
어빈 : 그럼 우선 보른을 목적지로 해 볼까... 그 전에 섀넌네 집에서 밥을 먹는게 먼저겠네.
마일 : 쓸데없는걸 기억하긴...
[치브리]
섀넌 아버지 : 섀넌, 뭐하는 거니?
섀넌 : 여행 준비에요. 섀넌은 운명의 마일님을 따라 가겠어요!
섀넌 아버지 : 뭐어? 아빠는, 이 아빠는... 매우 찬성이란다! 그 청년은 아빠도 마음에 든다. 사위로 딱이야.
섀넌 어머니 : 저도 찬성이에요.
섀넌 아버지 : 오늘 식사는 송별회가 되겠구나.
섀넌 어머니 : 벌써 준비는 끝났어요.이제 두 사람만 오면 돼요.
섀넌 아버지 : 섀넌 반드시 꼭.
섀넌 어머니 : 데려오는 거야.
새넌 : 네! 아아, 마일님... 섀넌은 어디라도 마일님을 뒤따르겠어요.
마일 : 어, 어빈! 식사는 다음에 하는게 좋겠어!
어빈 : 그, 그러네. 여행까지 따라오면 곤란하니까. 약속을 깨는 것은 좀 그렇지만...
마일 : 그러면 빨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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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딘]
마이스터 : 어빈, 마일! 기다렸어. 치브리에서 큰 활약을 했다고 들었어.
어빈 : 괴, 굉장한 건 아니야.
마이스터 : 하하, 겸손하긴. 폐하로부터 보상금도 나왔다고.
(500로제를 받았다.)
마이스터 : 둘 다 제법이야. 너희도 이제 모험가다! 한층 더 정진해줘.
[보른]
어빈 : 겨우 마을이야. 이걸로 한숨 돌리겠어. 보른이라는 곳이었지?
마일 : 테바강 주변의 오래된 마을이야. 작은 배도 떠있어. 좀 쉬다 갈까?
어빈 : 음... 아이멜의 단서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없다면 다음 마을로 가는 것이 좋겠어.
노래소리 : 돌아라, 빙글, 봄바람의 원무♪
어빈 : 뭐야?
아이들 : 꽃잎 휘감아 원으로 돌자♪ 작은 새와 노래해♪ 돌아라, 빙글, 봄바람의 원무♪
어빈 : 잘한다! 멋져! 꽤 하잖아.
마일 : 혹시 축제라도 있는 거야?
챠임 : 이제 곧 이둔 축제가 열려!
케드 : 축제에서 할거야.
판 :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어빈 : 그 축제라는 건 언제지?
케드 : 아직은 아니야.
판 : 그치만 이 [봄바람의 원무] 는 어려워서 지금부터 하지 않으면 늦어.
차임 : 그럼 형아들, 바이바이!
아이들 : 빙글, 빙글빙글, 봄바람의 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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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 하하하... 귀엽네. 이둔이라면 네 정령 중에 바람의 신이야. 그 축제가 있는 것 같아.
어빈 : 울트의 수확제 같은 건가?
마일 : 그건 대지의 신 네프티스의 축제야. 정령에 감사하는 점은 같지만 규모는 이게 훨씬 더 큰 것 같네.
어빈 : 구경하고는 싶지만... 축제는 아직 멀었다고 했어. 이번엔 포기할까.
마일 : 발크드에도 가야 하니까.
엘리스 : 어서오세요. 이곳은 복권 경품 교환소입니다. 여기에선 교환권의 등급에 따른 경품을 드립니다. 또한 같은 등급 교환권 5장을 한 단계 윗등급으로 교환하실 수도 있습니다.
티아 : 잘 오셨습니다. 여기는 보른 복권장입니다. 원하신다면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들으시겠어요?
플릭 : 어서와! 1회 뽑기에 50로제야. 한 번 해보지 않겠어?
마이스터 : 모험가 길드, 보른 지부에 어서와. 뭔가 의뢰하고 싶은 용건이라도 있어?
마일 : 저희들은 모험가입니다만...
마이스터 : 호오, 그 나이에 자격을 따다니 흔치 않은데. 이제 곧 이둔 축제라서 다양한 의뢰들이 들어오고 있어. 괜찮다면 소개할까?
어빈 : 미안하지만 사양할게. 바로 이 마을을 떠날 생각이라서 말이야.
마이스터 : 그런가... 유감이네.
[이도 가도]
마일 : 어라...?
어빈 : 뭐야?
마일 : 목덜미의 느낌이...
어빈 : 벌레한테 쏘인거야? 어이, 마일! ...으...? 뭐야... 윽...
독침 산적 : 헤헷, 간단하구만. 내 침은 백발백중이라니까. 내 실력이지만 무서워.
산적 : 감탄하고 있을 시간 없어. 빨랑 물건을 가져가자고.
독침 산적 : 쳇,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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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른]
어빈 : ...여, 여기는!?
마일 : ...어디지?
어빈 : 도대체 무슨 일이였지? 분명 뉴보른에 가는 길에...
마일 : 뭔가에 갑자기 쏘이더니 졸음이 왔었어...
검사 : 안녕, 얘들아. 이제 좀 정신이 들었나보구나. 기분은 좀 어때? 입이랑 팔이 저리지는 않아?
어빈 : ...괜찮은 것 같아.
마일 : 당신은...?
검사 : 내 이름은 더글라스. [신뇌의 더글라스] 라는 이름 들어본 적 없어?
어빈 : 미안하지만 들어본 적이 없어.
더글라스 : 크...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마일 : 여기는 어디죠? 우리들은 어째서...
더글라스 : 보른 여관의 2층이야. 이도 가도에 쓰러져있던 너희들을 이곳까지 운반했다구.
어빈 : 미안하군... 페를 끼쳤네. 그건 그렇다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더글라스 : 머리 쪽을 만져봐. 2명 다 아직 조금 부어있으니까.
마일 : 벌레에 찔렸던 곳이다...
더글라스 : 벌레에 찔린 것 따위가 아니야. 독침에 찔린거다. 너희들은 수면제에 당한거야.
어빈 : 독침...
더글라스 : 최근 같은 수법으로 돈을 빼앗겼다는 여행자들이 늘어가고 있어. 같은 수법의 도적의 짓인 것 같아.
마일 : 도, 도적...!?
어빈 : 어이, 농담이지!
(둘은 품 속을 살펴보았다.)
어빈 : ...지갑은 무사한 것 같아.
더글라스 : 호오, 그거 운이 좋은걸.
마일 : 아버지로부터 받은 방울이 없어.
어빈 : 뭐라고!? 앗!! ...카베사도!
마일 : 에엣!?
어빈 : 젠장, 하필이면!
더글라스 : 그렇게 값비싼 물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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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가격의 문제가 아니야! 소중한 물건이야! 방울도 로제로 살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더글라스 : 그런가... 내 검도 마찬가지다.
어빈 : 검?
더글라스 : ...보라구
(더글라스는 목을 보였다.)
마일 : 아, 붉어져 있어.
더글라스 : 아, 그 뭐랄까... 나도 피해자중 한사람이라서. [뇌광검] 이라는 양손검을 그대로 날치기 당해버렸어.
어빈 : 소중한 검이야?
더글라스 : 평소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승이 나에게 맡기며 준 유품이야. 이대로면 죽은 스승에게 체면도 세울수 없어.
어빈 : ...카베사도 같아. 길러준 사람이 준 유품과 마찬가지야.
더글라스 : 그런가... 뭐, 안심하고 있어. 이래보여도 나는 길드의 모험가거든. 방금전, 도적퇴치의 의뢰를 받았거든. 너희들이 빼앗긴 물건도 돌려받아줄게.
어빈 : 우리들도 끼워줘! 내 물건은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고 싶어!
더글라스 : 기분은 알겠지만... 원칙대로라면, 길드의 일은 민간인을 동행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얌전히 여기서 기다려줘.
어빈 : ...우리들도 길드의 모험가라구.
더글라스 : 이봐 이봐, 어른을 놀리면 못써. 그 나이에 모험가는 될수 없다고.
마일 : 아니오, 정말이에요.
(더글라스에게 모험가 지도를 보여줬다.)
더글라스 : 진짜야?
어빈 : 진짜라구.
더글라스 : ...이거 놀라운데. 너희들처럼 젊어보이는 모험가는 처음봤어. 나도 자격을 얻은 것은 21세였으니까.
마일 : 도적 퇴치, 협력하게 해줄건가요?
더글라스 : 음... 좋아. 너희들에게 도움을 받도록 하지. 소중한 물건을 마음대로 하게 놔줄 순 없어.
어빈 : 신세 좀 질게, 더글라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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