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35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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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여기서부턴 오스턴이란 나라야.
아이다 : 정확히 말하면 오스턴은 나라가 아냐. 그래서 입국 조사도 받을 필요가 없어.
맥베인 : 라코스팔마의 레트래드가 나라의 운명을 그레이슬에게 위탁하고 있는 것과 같은거지. 오스턴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환경도 척박하고 발전과는 거의 무관했으니까. 원래 자유민들의 땅이니까 멜헤로즈에 위탁당하고 있다고 해도 자유롭다고 하던걸. 그럼 공명석을 확인해둘까...
(맥베인은 마법의 지도를 펼쳤다.)
아이다 : 지도가 세 군데 빛나고 있어. 공명석이 3개 있다는 거네.
폴트 : 응. 하나는 굉장히 가까운 것 같아. 그림교 북쪽에 반응이 있어.
맥베인 : 두 번째는 사막의 삼차로... 호오... 여기는 내가 태어난 곳 근처야.
폴트 : 아 그래. 할아버지의 고향이 오스턴이라고는 들었지만 이 근처였구나.
맥베인 : 뭐어, 너무도 오래된 일이라 고향이라 부르는것도 거의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지만. 내게 있어 고향은 아내와 추억이 있는 라코스팔마야.
(맥베인은 쓸쓸한 듯한 웃음을 떠올렸다.)
쟌 : 우웅...
맥베인 : 그럼 남아있는 반응은... 이 장소는 셀바트구나.
우나 : 셀바트란 확실히 류톰섬의 오디션에 왔었던 아구스씨랑 카츄아씨가 살고 있는 마을이지?
맥베인 : 셀바트는 옛날부터 춤과 연주로 유명한 마을이야. 레오네가 방문해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지.
우나 : 맥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도 보고싶고, 아구스씨나 카츄아씨랑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해.
폴트 : 우선은 그림교의 북쪽편이군.
아이다 :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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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교]
우나 : 그림교인가... 멜헤로즈와 오스턴을 연결하고 있어. 굉장한걸!
아이다 : ...후우.
폴트 : 이런 커다란 다리로 바다를 건너서 대륙을 연결하다니, 발상자체가 굉장해.
우나 : 얼른 가자. 분명 보기 좋을 거야.
아이다 : ...하아.
맥베인 : 왜 그래, 아이다.
아이다 : 에... 뭐가?
폴트 : 맞아. 한숨을 쉬고 말야.
우나 : 괜찮아? 몸이라도 안좋아?
아이다 : 그... 그렇지 않아, 얼른 얼른 건너자고!
폴트 : 굉장해...
우나 : 아래가 저렇게 작아보여...
맥베인 : 어때,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아이다 : ......
폴트 : 인간이란 이런 굉장한 걸 만들 수 있는 거야...
우나 : 굉장해, 굉장해!
아이다 : 우우우... 어, 얼른 가자...
폴트 : 혹시 아이다, 높은 곳은 못 견디는 거야?
아이다 : 그... 그렇지 않아!
폴트 : 그래? 우나는 괜찮아?
우나 : 그다지 높은 곳을 싫어하지는 않아. 높은 곳을 싫어한다면 라코스팔마의 등대도 오를 수 없어.
폴트 : 아 그런가, 그렇구나.
맥베인 : 그럼 슬슬 가자.
아이다 : 그, 그래그래! 그렇게 하자!
우나 : 이 앞엔 뭐가 있을까?
맥베인 : 신경쓰이는 걸.
아이다 : 위에 있던 위병에게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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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 : 이 아래에 뭐가 있냐고? 그림교의 토대를 쌓는데 사용되었던 공사용의 연결계단이야.
아이다 : 미안한데 계단 앞에 있는 문은 뭐에요?
위병 : 문? 으음... 그래, 안에 종유동굴이 있다고 하던데.
폴트 : 종유동굴! 그거야!
위병 : 엣, 뭐가...?
맥베인 : 그 종유동굴에 가보고 싶은데 아래의 문을 열어줄 수 없을까?
위병 : 아아, 종유동굴 견학인가. 멋대로 열어줄 수는 없으니까 우리 대장한테 허가를 받고 와줘. 허가가 나면 열어줄 테니까. 대장은 동쪽 관소에 있어.
[동쪽 관소]
위병대장 : 그래, 내가 여기 책임자지만, 연결계단 쪽의 문을 열어달라고? 저런 곳에 뭐하러 가나.
폴트 : 종유동굴이 있어요. 구경해도 될까요?
위병대장 : 누메로스의 침략전쟁이 시작됐는데 종유동굴 구경이라니. 세계평화를 위해서 공헌하겠다는 마음은 없는거냐.
맥베인 : 너무 그러지 말게, 우리는 보다시피 음유시인 연주단일세.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으로 공헌하지.
위병대장 : 부탁하면 연주해 주는건가?
맥베인 : 원하신다면.
위병대장 : 누메로스의 침략전쟁이 시작된 후부터 이 곳 위병들도 신경이 날카로워졌지. 이러다간 정신적으로 지쳐버릴거요. 위병들한테 연주를 들려주면 문을 열어주죠. 물론 사례금도 드리겠소. 이런 교환조건은 어때요?
맥베인 : 받아들이겠네.
아이다 : 그럼 여러분, 맥베인 연주단의 공연을 지금부터 보시겠습니다.
위병 : 음, 좋은 연주였어!
위병대장 : 그래 훌륭해!
폴트 : 이것으로 공연을 마칩니다.
아이다 : 여러분, 고맙습니다!
위병대장 : 연주를 부탁하길 정말 잘했어. 위병들도 느긋해진 것 같아. 적지만 사례금을 받아줘.
맥베인 : 아아, 고맙게 받지.
위병대장 : 종유동굴 문은 열어 놓았어. 안쪽엔 마수가 있어, 너무 깊숙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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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 히헤ㅡ엑...
폴트 : 왜그래?
아이다 : 더 안쪽으로 걷자.
폴트 : 아이다, 역시 높은 곳 무서워하는구나?
아이다 : 그렇지 않아.
[종유동굴]
폴트 : 날카로운 선율이란게 열쇠구나.
맥베인 : [선율] 이라면?
폴트 : 공명마법에 새겨진 프레이즈 테마.
맥베인 : 게다가 [날카로운] 이라니...?
폴트 : 공격계의 공명마법을 말하는 걸거야.
맥베인 : 꽤나 복잡하군.
폴트 : 저 석판을 공명마법으로 부수면 되는 거구나!
아이다 : 힘내서 가자!
폴트 : 아이다가 힘 내어봤자 마법은 못 쓰잖아.
아이다 : 그렇지.
맥베인 : 6장을 전부 부수면 앞으로 갈 수 있는듯 해.
폴트 : 6장이라면...
맥베인 : 즉 대지, 물, 불, 바람, 빛, 어둠이겠지.
아이다 : 미심쩍은 걸. 페드로의 총으로 쏴버리는건 어때요? 한발로 조각을 낼 수 있을걸요.
맥베인 : 물리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아. 이것도 레오네가 우리에게 부여한 시련이다. 겸허히 받아들이는게 좋아.
폴트 : 어떻게 하죠?
맥베인 : 여기 공명석은 일단 포기한다. [불] 과 [어둠] 의 공명성을 찾으면 다음 기회에 가지러 오기로 하자.
우나 : 응, 조금 유감이지만 그게 확실해요.
폴트 : 그럼 여기의 공명석은 [불] 과 [어둠] 의 공명석을 찾은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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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교]
아이다 : 흐에ㅡ엣...
폴트 : 왜 그래?
아이다 : 저어, 가장자리에 서는 건 그만 두자. 몸이 움찔하고 굳어버려.
폴트 : 아이다, 역시 높은 곳은 힘들지?
아이다 : 그렇지 않아.
위병 : 노인장,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뻔하지는 않았습니까? 발밑을 충분히 주의해 주십시오.
맥베인 : 신경써주는 건 고맙지만 나를 늙은이 취급하는 건 그만 두게. 지금 조금 불쾌해졌어.
위병 : 앗, 그건 실례. 거기 자네,
폴트 : 엣, 나?
위병 : 괜찮다고 하는 늙은이가 더 위험하니까, 주의해서 지켜보도록 해.
폴트 : 응, 그렇게 할게요.
맥베인 : 다 들린다구.
가이드 : 예, 이쪽을 봐 주십시오.
폴트 : 저 사람들은 뭐야?
위병 : 아아, 관광 온 사람들이야.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오는게 어때?
슈레인 : 나 고소공포증이야.
가이드 : 이쪽이 벨트루나 최대의 건축물로 그 이름도 높은 수로내장식 고박풍 댐형 가교건축의 최고걸작! 그림교입니다. 뒤쪽 분 들립니까? 그림교의 높이는 102킬로, 최대 저수량은 4000가레틀입니다. 명실공히 세계최대의 댐인 것입니다. 이 풍부한 물은 에큘, 카발로에서 시작해 수로를 거슬러 올라 멜헤로즈 전역에 도달하며 오스턴 주변에까지 은혜를 주고 있습니다. 그럼 그 경치를 즐겨 주십시오.
슈레인 : 난 고소공포증이니까... 이런 경치를 보고 있으면 뛰어내리고 싶어진다고.
미피 : 우와ㅡ앗 높아ㅡ! 이런 커다란 걸 언제 누가 만들었을까?
가이드 : 예.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림교가 만들어진 것은 가가브력 이전 100년 정도가 아닐까 하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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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 만든 것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카발로의 고가수로에 이어지는 시설 일체가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니스 : 그럼 목수가 건축했겠지.
폴트 : 그러면 카발로의 고가수로도 그렇게 오래된 것이었구나.
유니스 : 내 개그는 무시하는 거냐.
가이드 : 옛날 사람은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 가지 우수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뭔가 다른 질문은 없습니까?
슈레인 : 네, 질문이요.
가이드 : 뭡니까?
슈레인 : 멜헤로즈 쪽은 카발로의 고가수도라던가 하는게 남아있는것 같은데, 오스턴쪽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건가?
가이드 : 유감이지만 그다지 남아있지 않는 듯 합니다. 물론 오랜 옛날에는 오스턴 쪽에도 수로가 뚫려 있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만 현재 남아있는 흔적은 없는듯 합니다. 뭐 수로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오스턴의 셀바트에는 지하에 유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슈레인 : 흐ㅡ응.
가이드 : 네, 답변이 되었습니까? 오늘의 가이드는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현지해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림교 가이드를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황사의 길]
아이다 : 하... 아... 용서없이 내리쬐며 작렬하는 태양... 살아서 오아시스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우나 : 아이다, 괜찮아?
폴트 : 쟌과 릭도 늘어졌군. 아~ 차가운 걸 마시고 싶어...
아이다 : 목이 바싹 말라버릴거야~
맥베인 : 정신차려, 뜨거운 것 정도는 정신력으로 이겨내.
우나 : 아이다, 아이다. 야윌 거라고 생각하면 일석이조잖아.
아이다 : 우으... 과, 과연, 여, 열심히 하자...
폴트 : (여자란... 알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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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맥베인 : 오아시스에 도착한 것 같군. 뭘 숨기겠냐. 여기가 내가 태어난 고향. 언제까지나 외진 곳이다. 그럼 이 근처에 공명석의 반응이 있었는데 어디에 있는 걸까... 어때? 아무것도 없는 외로운 곳이지?
우나 : 그게, 맥 할아버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폴트 : 뭔가 번화한 것 같은데.
맥베인 : 뭐, 뭐야 이건!? 어느새 이런 시장이...
아이다 : 오스턴의 바잘이잖아요? 최근엔 상당히 유명하다고 생각하지만.
맥베인 : 내가 최후에 돌아보았던 10년전에는 이런건 그림자도 안보였다고, 최근에 와서 생긴 건가? 그렇다고 해도 이 외진 곳이 변할 수도 있는 거구나...
폴트 : 할아버지, 일단 쉬자고요. 덥고 벌써 녹초가 되었어.
쟌 : 크응...
릭 : 찌익!
맥베인 : ...사, 사람이 기껏 감회에 젖어있는데... 뭐어 오스턴의 작열의 대지는 처음 오는 너희들에겐 힘들었겠지. 숙소에서 정보수집도 하면서 쉬기로 하자.
바텐더 : 어서 오세요, 주문은?
맥베인 : 이 아이들에겐 차가운 코코넛 밀크를, 내게는 메실주를 갖다주게.
바텐더 : ......
폴트 : 바텐더씨 왜 그래요?
바텐더 : 아, 아니오. 아무 것도. 메실주와 코코넛 밀크죠, 곧 가져올테니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폴트 일행은 곧 나온 차가운 음료로 목을 축였다.)
아이다 : 하아~앗! 맛있었다!
우나 :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실 수 있다니, 굉장히 호사스런 기분이에요.
맥베인 : 그럼 한숨 돌렸으니, 공명석을 찾도록 하자. 마법의 지도에 따르면 이 오아시스의 어딘가에 있을거다.
폴트 : 이 주변에 동굴 같은 거 없어요?
맥베인 : 동굴은 없어. 공명석이 꼭 동굴에 있다고도 할 수 없고.
폴트 : 그럼 상인 중 누군가가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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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 이런 바잘에선 발굴한 것이 매매되는 일도 있지요. 팔거나 해서 말이에요.
우나 : 응, 혹시나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맥베인 : 물건을 살펴봐야겠군. 일단 바잘의 노점을 차례로 돌아볼까.
고물상 : 돌이라구요? 그거 어떤 거죠?
맥베인 : 주먹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뒤에 악보가 새겨져 있는 건데.
고물상 : 골동품이라기보단 발굴품 같군요. 유적에서 발굴된 걸까?
폴트 : 유적이라니, 이 근처에도 유적이 있어요?
고물상 : 서쪽 셀바트의 지하에는 고대 유적이 있어요. 그곳 사람들은 외부인을 환영하지 않으니까 자세한건 모르지만 고대문자가 새겨진 커다란 석판같은게 있다던데요. 어쨌건 우리 집에선 취급하지 않아요. 힘이 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우나 : 아니에요. 잘 봤습니다.
고물상 : ...아 잠깐 기다려요. 여기 바잘의 노점장이 최근 [발굴한 것] 을 손에 넣었다던데. 확실히 작은 돌이라고 했어.
아이다 : 그거야, 그거라고! 노점장은 어디에 있어?
고물상 : 술집을 경영하고 있으니까 그쪽에 있지 않을까?
바텐더 : 웃, 맥베인씨들인가. 바잘에서 물건은 다 샀어?
폴트 : (어라...?)
아이다 : 저어, 바텐더씨. 바잘의 노점장씨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바텐더 : 노점장이라면 외출 중이야. 매매 일 때문에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거야.
아이다 : 타이밍이 나빴군. 어떻게 할까?
폴트 : 저어, 그런데 말야. 어째서 바텐더씨가 할아버지 이름을 알고 있어?
바텐더 : 에? 어떻게라니...
폴트 : 나는 할아버지를 [할아버지] 라고 밖에 부르지 않았는데.
우나 : 나는 [맥할아버지] 라고.
아이다 : 나는 [맥씨] 였지.
폴트 : 봐. [맥베인] 이라니 아무도 그렇게 안 부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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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 ...이런이런... 큭큭큭... 하ㅡ핫 핫 핫! 이거 한방 먹었는걸. 들켰나?
아이다 :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바텐더 : 맥베인씨 당신 손자는 감이 날카로운 걸요.
맥베인 : 오랜만이군. 이런 곳에서 재회할 줄은.
폴트 : 할아버지, 아는 사이야?
바텐더 : 뭐야, 수상하다고만 생각하고 누군지는 몰랐던 건가. 폴트군, 함께 해적 퇴치를 한 사이잖아?
폴트 : 아ㅡ앗!?
우나 : 슬레이드씨... 가 아냐. 가짜 슬레이드씨!?
가짜 슬레이드 : 어라 가짜라는게 들킨 건가.
맥베인 : 당신과 폴카에서 헤어진 후 진짜 슬레이드씨와 만났거든.
가짜 슬레이드 : 나쁜 짓은 못 하겠군.
아이다 : 저어, 뭐가 어떻게 된거야? 나도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줘! ...과연. 그래서 가짜 외교관이 왜 이런 사막에 있는거야?
가짜 슬레이드 : 그 가짜라는 호칭, 슬슬 그만 두지.
폴트 : 그럼 진짜 이름은 뭐에요?
가짜 슬레이드 : 헤론 프로드. 큰 목소리로는 말할 수 없지만 사기꾼이다.
아이다 : 사, 사기꾼ㅡ?
프로드 : 앗, 왓... 쉿! 쉿! 크게 말하지 말아줘. 이래 보여도 [정의의 사기꾼] 이니까.
우나 : 정의의,
폴트 : 사기꾼...? [정의] 와 [사기꾼] 을 같이 말하는 건 무리가 있어.
아이다 : 응, 있어 있어.
프로드 : 그래? 역시 그런가. 뭐 땀투성이로 걷고 있는 사람들은 속이지 않으니까. 악덕장사를 하고 있는 부자나 나쁜 귀족을 속일 뿐이다.
우나 : 그래서 류톰섬의 파티에 숨어들었던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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