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22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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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 뭐! 왜 모르는거에요?
로랜드 : 엣...?
폴트 : 우나...
우나 : 에리제씨한테는 로랜드씨가 누구보다 소중해요. 이 섬과 마찬가지로... 응, 틀림없이 그 이상으로.
로랜드 : 아가씨...
우나 : 로랜드씨, 에리제씨를 이 섬에 이대로 놔둘순 없으니까 되돌아 온 거잖아요? 에리제씨는 그걸 알고 있지만, 자신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을 원치않아서 필요없다고 말한거에요!
로랜드 : !!!
우나 : 뭐에요... 이런데서 술이나 취해가지고...
로랜드 : ...훗...고마워 아가씨. 덕분에 술이 깼어요.
가렌노 대사 : 아, 힘이 난 모양이군.
로랜드 : 하하, 죄송합니다 대사님. 그럼 여러분 실례합니다! 왓, 뭐야!
뱃사공 라이언 : 비켜, 거슬린다니까!
뱃사공 : 방해가 된다니까!
뱃사공 라이언 : 여기는 지금부터 우리들이 전세냈다! 위에 있는 놈들! 너희들은 당장 꺼져!
폴트 : 또 저놈들이야.
가렌노 대사 : 신사적으로 행동하도록 내가 주의를 주고 올게.
로랜드 : 나도 가겠어.
가렌노 대사 : 거기 너!
뱃사공 라이언 : 뭐야 여긴 전세냈다고 말했잖아!
가렌노 대사 : 초대되어서 온 손님한테 나가라니, 그런말이 어딨나!
로랜드 : 나는 이 섬의 요리팀장인 로랜드다. 이 섬에서 소란을 피우면 너를 없애버릴테다!
뱃사공 라이언 : 시끄럿!!
가렌노 대사 : 그, 그으...
로랜드 : 뭐하는 짓이야! 리쉬는 초대한 손님께 난폭하게 굴라고 명령했나!
뱃사공 라이언 : 핫하ㅡ! 안타깝게도 우리는 리쉬의 똘마니가 아냐. 원하는대로 하겠어.
맥베인 : 호오, 그거 재밌는 말이군.
뱃사공 라이언 : 앗... 누군가 했더니 할아버지 그 얼굴 기억나요. 무스항에 있었던 가짜 연주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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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 으음.
폴트 : 할아버지 참아요, 참아요. 말리러 들어갔으니.
뱃사공 라이언 : 할아버지는 굉장해!
맥베인 : 으으으음!
폴트 : 안되겠어... 완전히 화나버렸어.
우나 : 뭐어!
맥베인 : 이봐 거기! 움직이지마!!
뱃사공 라이언 : 할아버지와 꼬맹이가 큰일이다! 너희들 상대해 줘라!
해적들 : 오!!
뱃사공 : 덤벼 할아버지.
뱃사공 라이언 : 할아버지와 꼬맹이치곤 꽤 하는데. 그치만 대사님이 상처를 입으신다면 큰일이잖아?
우나 : 인질을 잡다니!
맥베인 : 끈질긴 놈이군.
뱃사공 라이언 : 뭐라도 말해봐. 얌전히 돌려가며 패주지. 우리들을 거역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하게 가르쳐 주겠어.
로랜드 : 술만 취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놈들...
수수께끼의 신사 : 잠깐 실례...
뱃사공 : 뭐, 뭐야 넌...? 상관없는 놈은 구석에 박혀있어!
수수께끼의 신사 : 그게 상관이 있어요. 대사님의 동료가 되시는 분이라서.
가렌노 대사 : 그렇다면... 당신이?
슬레이드 : 늦어서 죄송합니다. 브로데인의 잭 슬레이드 외교관입니다.
뱃사공 : 이게, 얕잡아 보고 있어!
폴트 : 굉장해. 순식간에 3명을 쓰러뜨렸어요!
뱃사공 라이언 : ...뭐뭐, 뭐야 넌! 젠장... 이렇게 되면!
로랜드 : 이렇게 되면 뭐야?
뱃사공 라이언 : 이렇게 되면... 도망치는거얏!
슬레이드 : 도망치는 꼴은 대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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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렌노 대사 : 다시 인사드립니다. 브로데인의 대사인 가렌노입니다.
슬레이드 : 처음 뵙겠습니다. 2등 서기관인 슬레이드입니다. 늦어서 죄송했습니다.
가렌노 대사 : 아니요. 신경쓰지 마시오. 그건 그렇고 도와줘서 고맙소. 당신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일이 어떻게 됐을지.
슬레이드 : 무관으로써의 자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사님의 경호로서 써 주신다면 영광입니다.
가렌노 대사 : 아니 그런, 같은 초대객이잖소. 여기서는 대등하게 행동하시오.
슬레이드 : 그렇다면... 고맙습니다. 딱딱한 것은 거북해서.
로랜드 : 고맙습니다.
슬레이드 : 인사를 할 사람은 이쪽이지. 대사님을 지키는 것은 원래 내 임무니까, 고맙소. 그런데... 리쉬의 파티라고 해서 허겁지겁 달려왔는데... 지하 카지노가 있다는 건 몰랐군. 여기만큼은 분위기도 좋은 것 같고 아까와 같은 상대만 없다면 무대에서 푹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맥베인 : 앗... 그렇다면 슬레이드씨도?
슬레이드 : 예, 비교적 좋아합니다. 직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취미 정도입니다만.
가렌노 대사 : 좋아하는 게임은 뭔가?
슬레이드 : 카지노의 하이라이트는 룰렛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것과의 흥정이 재밌어서, 나중에 천천히 즐기기로 합시다. 앗.. 대사님 앞에서 무례를 범했군요.
가렌노 대사 : 하핫, 딱딱한 격식은 없애기로 했잖아? 그런데 슬레이드 외교관, 방에는 가 보았나?
슬레이드 : 아뇨.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접수창고에서 대사님과 같은 방이라고 듣고서 대사님을 찾으러 여기 온 겁니다.
가렌노 대사 : 아 미안하군. 피곤하지? 당장 방으로 안내하지. 그럼 여러분. 우리들은 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슬레이드 : 실례합니다.
로랜드 : 슬레이드씨군.
맥베인 : 똑같군... 내가 젊었을 때와 똑같아.
폴트 : 또...
우나 : 그러고 보니... 저 뱃사람들, 이상한 말 하지 않았어요?
로랜드 : 우리들은 리쉬의 졸개가 아니다, 라고 말이야.
맥베인 : 생각한다면 한가지지. 리쉬 외에도 두목 후보가 있다는 거지.
로랜드 : ......
폴트 : 왜 그래요? 심란한 표정을 짓고.
로랜드 : 잠시 볼일이 생각났어.
우나 : 저렇게 말하고 가면... 뭘 생각해냈다는건지 신경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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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폴트 : (우나, 저 사람...)
우나 : (누메로스 제국의 브레거 대사야.)
브레거 대사 : 놈은 벌써 왔나?
집사 : 예. 아까 도착해 있습니다. 자 들어가시죠.
로랜드 : 아, 집사님
집사 : 아아, 요리팀장님.
로랜드 : 내일의 메뉴에 대해서 리쉬와 상담하고 싶은데.
집사 : 리쉬님은 접대중이시라서... 나중에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로랜드 :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지금 한 말은 농담. 실은 나도 소문의 말을 들었어.
집사 : 설마... 그 말은?
로랜드 : 이상하군, 못 들었어?
집사 : 아무것도 듣지 않았습니다만.
로랜드 : 뭐야, 집사한테는 말해두겠다고 했었는데 말이야. 바빠서 잊어버렸나? 이 사람은 누메로스의 브레거 대사. 또 한명의 손님이란... 그 [라몬] 이지?
집사 : 헉! 고, 곤란합니다! 그 이름을 담으면!
로랜드 : 알겠지. 빨리 들여보내줘.
집사 : 알, 알겠습니다.
우나 : (들어가 버렸어요...?)
맥베인 : (로랜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폴트 : (저 [라몬] 이라는 사람...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야.)
슬레이드 : (...해적 이름이야.)
폴트 : (엣, 누구...?) 슬레이드씨...?
슬레이드 : 울던 아이도 울음을 그치는 해적왕 라몬. 몇년 전까지 이 근해를 어지럽히던 장본인이야.
폴트 : 어째서 여기 있는거지...?
슬레이드 : 글쎄...
폴트 : 틀렸어. 슬레이드씨 말이야.
슬레이드 : 아, 나? 아니, 저...?
우나 : 가렌노씨와 방으로 돌아갔죠?
슬레이드 : 아아, 돌아갔어요. 그치만 첩보활동이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되는군. 그럼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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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바쁜 사람이네요.
맥베인 : 저 상태로는... 여기에 도착하기 힘들었겠군.
우나 : 우리들도 2층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을까.
폴트 :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하네.
가렌노 대사 : 슬레이드씨가 정보를 가져 왔는데 역시 누메로스에 이변이 생긴 것 같습니다. 대대적으로 모여 몇개의 대부대가 편성되었다고 합니다. 군사화에 반대한 대신이 라우젠 황제에 의해 추방된 것 같습니다.
맥베인 : 계속해서 냄새가 나는군.
가렌노 대사 : ...맨 처음으로 노리는 것은 옆에 있는 브로데인일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뭐 듀올왕자가 있으면 빠져나올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폴트 : 듀올왕자...?
맥베인 : 젊은 나이에 아버지인 국왕을 잃었기 때문에 왕자의 몸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는 브로데인의 지도자지. 두뇌가 명석하며 용맹하고 과감한 젊은이라고 들었는데.
우나 : 왠지 굉장한 사람같네.
가렌노 대사 : 예. 진정한 영웅과 같은 분입니다. 듀올왕자라면 누메로스의 사악한 놈들로부터 브로데인을 지켜 주실겁니다. 리쉬와 브레거 대사의 계획을 파헤치면 듀올왕자에게 도움이 되겠죠... 내일 선상파티는 정신을 차리지 않을수 없겠습니다.
폴트 : 본관 2층에 들어가면 안돼요?
아란나 : 손님은 출입금지입니다. 그러나 별관 복도에서라면 들어가도 괜찮을듯 한데... 어디였지?
폴트 : 나한테 물어도...
아란나 : 본관 2층은 당주 리쉬의 개인방이기 때문에 들어가도 별 볼일 없습니다.
수위 : 여기서부터는 리쉬님의 개인방입니다. 들어가지 마세요. 어제도 손님이 한명 들어와서 집사한테 심하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폴트 : 손님이라니요?
수위 : 약간 뚱뚱한 예술인입니다. 줄줄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보니 어느새인지 게임에 말려들고 말았습니다.
폴트 : (샤오 아저씨다...)
우나 : (...샤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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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 : 앗. 낮부터 방까지 어쩐 일입니까.
맥베인 : 본관 2층에 들어갔다고 하던데?
샤오 : 아아, 어제 말이군.
맥베인 : 어떻게 숨어들었지?
샤오 : 정보료 10000젠트.
맥배인 : 농담을 할 시간이 없어. 빨리 말해라
샤오 : 정말... 스승님, 지금 진지하군. 어쩔 수 없지. 뭐~ 안내하겠어요.
[옥상]
샤오 : 여기야 여기. 저기 봐. 저쪽 울타리도 빠질 것 같지? 여길 이렇게 하면.
맥베인 : 네가 울타리를 빼려고 했나?
샤오 : 설마, 도둑도 아닌데 우리가 그런 짓을 할리 없잖아. 우연히 발견했어요. 어제 여길 빠져나가는 그림자를 보고서. 그래서 잠시 살펴보니 이렇게 된거지.
우나 : 그림자...?
샤오 : 순식간이었기 때문에 얼굴은 보지 못했어.
맥베인 : 남자였나? 아니면 여자?
샤오 : 응...? 모르겠어요.
맥베인 : 뭐, 됐다.
폴트 : 할아버지, 서둘러요.
맥베인 : 샤오, 망을 부탁한다. 경비병이 오면 울타리가 빠진 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주의를 흘려줘.
우나 : 샤오 아저씨, 부탁드려요.
샤오 : 그건 상관없지만, 빨리 돌아와야 해.
맥베인 : 여기는... 창고같은데, 복도로 나가는 출구는 그쪽인가?
폴트 : 안되겠군. 열쇠가 채워져 있어서 열리지 않아요.
맥베인 : 샤오가 어제 몰래 들어왔기 때문에 감시가 더욱 심해졌을거야.
우나 : 쉿...! (옆방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요...)
브레거 대사 : ...계획은 순탄한가? 페니솔라 공작이 빠진 것에 대한 지장은 정말로 없는거겠지?
호상 리쉬 : 저 공작은 겉면의 이권으로 유혹했을 뿐입니다. 내일 계획은 말하지 않았어요. 계획이 들통날리는 없습니다. 그것보다 라몬씨쪽이야말로 괜찮을까요? 부하가 난폭해서 계획이 들통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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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라몬 : 예의 바르게 하라는 것은 정말로 힘든 말이야.
브레거 대사 : 카지노에서의 소동을 들었지만 부하한테 예의도 한 수 가르쳐줬으면 좋겠군.
해적왕 라몬 : 엣, 이렇다니까. 군부하고 어울리면 분위기가 딱딱해서 못견디겠어.
호상 리쉬 : ...라고 해도 내가 소개한 일은 확실히 성공할테니 좀 더 즐겁게 일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해적왕 라몬 : 뭐, 어쩔수 없지. 그렇지만 3년전과 같은 일만은 거절한다. 말로만 협박하는게 아니야.
브레거 대사 : 류톰섬 습격사건 일 말인가?
해적왕 라몬 : 해적에게도 해적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가 있어서.
폴트 : (뭐라고...?)
우나 : (그럼 섬을 습격했던 것은...)
맥베인 : (그랬단 말인가.)
해적왕 라몬 : ... 그때 폭주한 것은 리쉬가 데리고 온 불량배들이다. 덕분에 나는 류톰섬의 동장에게 사과도 하지 못할 지경이었어.
호상 리쉬 : 정말로 무모한 출비였어요. 섬 사람들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라몬씨와 함께 오니까 섬 사람에게 지도금을 준비하라고 말했었으니까요.
브레거 대사 : 한심하군. 그래 가지고 내일 계획을 수행할 수 있겠나?
해적왕 라몬 : 그 동장은 멋진 놈이었어. 우리 해적을 상대로, 섬 사람들을 위해서 섬을 지키려고 했었지... 그런 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춰야 한다.
브레거 대사 : 그래야 하나.
호상 리쉬 : 딸이 들으면 울겠죠. 그 동장의 딸. 지금 이 섬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습니다요.
해적왕 라몬 : 동장의 딸이? 바위 투성이인 이 섬에 왜 남아있는 거지?
호상 리쉬 : 아버지가 섬을 팔아버린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것 같습니다.
해적왕 라몬 : 그런 아가씨를 고용하고 있다고? 너도 참으로 악취미다.
호상 리쉬 : 그냥 재밌지 않습니까.
로랜드 : 네 이놈!
호상 리쉬 : 왜, 왜, 왜 그러시오...!?
로랜드 : 네, 네놈 때문에... 류톰섬은... 에리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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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 리쉬 : 헛...
해적왕 라몬 : 이봐 기다려. 웬 놈이냐 너는?
로랜드 : 너한테 용건은 없다! 비켜!
해적왕 라몬 : 그럴순 없지...
로랜드 : 큭!
해적왕 라몬 : 위세가 좋은 놈이군. 근데 리쉬, 이 젊은 친구는 누구야?
호상 리쉬 : 후... 로랜드라고 하는데 파티 때문에 고용한 요리사입니다.
로랜드 : 으으... 용서할 수... 없어. 네놈이... 섬을 노리지 않았으면 에리제는... 에리제는...!
해적왕 라몬 : 에리제라니?
호상 리쉬 : 동장의 딸입니다요. 로랜드가 류톰섬 출신이었다니, 몰랐군.
브레거 대사 : 빨리 없애버려라.
호상 리쉬 : 그러나 그의 요리는 일품입니다요. 죽이기는 좀 아깝습니다.
해적왕 라몬 : 그러면 이놈은 내가 데리고 가겠다. 실력좋은 요리사가 필요했었다. 반한 여자를 위해서라는 점도 맘에 들었다.
로랜드 : 까... 까불지마! 누가 해적같은 것 한테...
해적왕 라몬 : 파오! 단! 흑룡호의 선창에 가둬라. 난리를 피우면 기절시켜도 상관없다.
파오&단 : 알겠습니다!
로랜드 : 젠장... 떨어져!
단 : 포기해라.
파오 : 목숨이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해.
폴트 : (할아버지 어떡하죠...?)
맥베인 : (지금 뛰쳐나가도 소용없어...)
폴트 : (젠장, 그치만...!)
슬레이드 : (지금은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폴트 : (앗 누구? ...슬레이드씨 어느새...?)
슬레이드 : (우선 여기서 나가자.)
우나 : (어째서 여기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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