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10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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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2]
피나 : 후우, 꽤 많이왔네. 여기라면 꽤 안전할 것 같고 조금 쉬도록 할까.
수 : 세계의 끝은 올라가는 만큼 있는거네. 그러니까 말이야, 엄청 높은 걸♡ 새들이 있잖아, 눈높이에서 날고 있어! 나 엄청 놀랐다구.
저스틴 : 그래도 아무리 높다고는 해도 말이야. 정상은 있어. 우리라면 갈 수 있을걸!
수 : 또 시작이네. 세상이란게 저스틴이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구, 나는!
피나 : 저기, 저스틴... 엄청나게 멀리까지 보여. 저 근처가 루크 마을인 걸까? 난... 아직도 안 믿어져. 세계의 끝을 오르고 있다는 거!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왔는데도.
저스틴 : 쳇, 피나도 믿지 않는데 진이나 간츠나 다른 녀석들은 절대로 안 믿겠네.
피나 : 엣! 진이라면 그 모험가 말이야!? 저스틴이랑 수는 진의 제자인 거야!?
저스틴 : 제자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어라? 피나, 진을 아는 거야? 있잖아, 피나. 어떻게 진을 알고 있는 거야?
피나 : 알고 자시고가 아니라 [진평원] 을 발견한 사람이잖아!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서 제자를 기르고 있다고 하지만... 엄청난 사람이랑 알고 지내는 구나.
수 : 안돼, 피나! 그런 말 하면 진한테 혼나! [바아보오노~옴! 나는 펄펄 나는 현역이라고!] ...라면서 말이야♡
피나 : 앞으로도 계속 힘들 것 같지만 다 같이 힘내보자.
수 : 우리 셋이라면 이 벽을 넘을 수 있을 거야!
피나&수 : 잘자~♥
[세계의 끝6]
수 : 저기, 저스틴. 오늘은 이 근처에서 캠핑을 할까? 나... 벽을 오르는 게 점점 지루해지고 있어. 왜냐하면 맨날 같은 풍경만 계속되잖아.
푸이 : 뿟뿌 뿡뿌뿡!!
저스틴 : 무슨 소리야, 수. 진도 이야기했잖아. 눈 앞의 시련을 뛰어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다. 그것이 모험가의 방식이라고!
피나 : 하지만 확실히 수가 하는 이야기도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은 느낌이야. 가도 가도 벽 뿐이고... 정말 정상이라는 게 있는 걸까?
저스틴 : 피나까지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는 모험가잖아? 모험가는 마지막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피나 : ...그래... 그러네. 모험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에헷, 또 저스틴한테 한 수 배웠네...
수 : 뭐라고 해도 지루한 건 지루한 거다, 뭐!
푸이 : 뿌뿡뿌뿡 뿌뿌웅!
피나 : 정상이 없는 산은 없는 거지. 이 벽도 분명히 꼭대기는 있을 거야.
저스틴 : 내 감으론 벌써 반 이상은 올라온것 같아. 조금만 있으면 정상에 도착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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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10]
피나 : 오늘은 여기 근처에서 캠핑을 할까나.
수 : ...나 이제 돌아갈래! 그게, 올라가도 올라가도 정상에 갈 수 없는걸!
푸이 : 뿌웃! 뿌웃!
피나 : 왜 그래, 저스틴? 아, 설마 지쳤다던가?
저스틴 : ...그런데 정말 이 벽에 정상이란 게 있긴 할까나...
피나 : 왜, 왜 그러는데 저스틴? 갑자기 그런 소릴 다하고 저스틴답지 않아.
저스틴 : 그렇지만, 우리가 오르기 시작한 뒤로 벌써 한참이나 됐다구. 언제쯤이나 넘을 수 있는 거지?
피나 : 그, 그건...
수 : 저스티~인, 피나~아. 싸우지 말라구.
푸이 : 뿌뿌뿌뿌우~!
저스틴 : 아~아, 대체 누굴까나. 처음에 이런 벽에 오르자고 한 사람이... 돌아갈까 이제? 충분히 열심히 했다구, 우리.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충분하잖아.
피나 : ...저스틴, 잊어버렸어? 모험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했잖아... 아니면, 그건 거짓말이었어?
저스틴 : 거, 거짓말이 아니야!! 거짓말이 아니라구... 하지만...
피나 : 나... 저스틴이랑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곳에 있지는 않았을 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모험의 즐거움이나 진정한 모험의 의미를 되살려 준 게... 저스틴, 바로 너야.
저스틴 : 피나... 그래, 그렇지! 모험가였지, 우리는!!
수 : ...응! 셋이서 힘을 합치면 이런 벽이라도 넘을 수 있을 거야, 분명히!
저스틴 : 좋아! 해보자! 기다려라, 리에테! 반드시 아렌트로 가줄 테니까!!
수 : 그래! 우리는 모험가잖아~ 내일도 열심히 해야겠지!!
푸이 : 뿌뿟! 뿌뿌웃!
피나 : 저기 봐봐, 저스틴, 수!! 별들이 정말 아름다워!
수 : 와아~ 진짜다~! 대단해~♡
피나 : 정상까지는 분명히 얼마 안 남았을 거야. 다 같이 힘내자♡
저스틴 : ...어라!? 아침 해가 떠오른다! 지금까지 벽에 가려서 한낮이 지날 때까지 태양이 보이지 않았는데...
피나 : ...그렇다는 건 혹시...!!
수 : 맞아! 분명히 그럴 거야!!
저스틴 : ...좋아!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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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
피나 : 역시... 이 세계에 끝이란 건 없었던 거네... 저것 봐! 태양이 뜨고 있어...!!
수 : 멋지다... 세상이 금색으로 불타는 것 같아...! 그렇지, 저스틴?
저스틴 : ...으응...
수 : 저기, 저게 뭘까?
저스틴 : 켁, 뭐, 뭐야!? 이 녀석 움직이잖아!?
수 : 저기, 정상에 올라오긴 했는데 어떻게 저 너머로 내려갈 거야?
피나 : 으~음... 내려가는 데 쓸만한 게 없는 것 같네. 벽을 옮기는 것도 무리인 것 같고.
저스틴 : 있잖아,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아?
피나 : 저스틴! 저거!!
저스틴 : 아앗!!
수 : 꺄아~ 뭐하는거야!!
저스틴 : 어엇, 수!! 젠장~! 수한테 무슨 짓이야!!
수 : 저스티ㅡ인!!
저스틴 : 와아아아앗!! 수ㅡ!!!
피나 : 꺄악ㅡ!!!
저스틴 : 수! ㅡ수!! 젠장, 이제 보이지가 않아...!
피나 : 꺄악, 저스틴!? 자, 잠깐! 어딜 만지는 거야!? 하지 마! 하지 말라니까!!
저스틴 : 뭐, 뭐야 너! 이거 놔! 놓으라니까!! 와앗, 잠깐 타임!! 좀 전에 그거 취소! 놓지마! 어이, 피나~! 어쩌면 좋지!
피나 :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어떻게 좀 해봐, 저스틴!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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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피나아아ㅡ!
피나 : 저스티~인!!
[비룡의 계곡]
피나 : ...스틴, 저스틴! 정신 차려 저스틴!!
저스틴 : 으... 으~음... 으으~음...
피나 : 저스틴!! 저스틴, 괜찮아? 어딘가 이상하진 않아?
저스틴 : 뭐야, 피나. 기분 좋게 자고 있었는데 말이야.
피나 : 저스틴!!
저스틴 : 와앗!? 왜, 왜 그러는데 피나!? 갑자기...!
피나 : 아하하핫, 다행이다아!! 저스틴이 이대로 죽어버리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어!
저스틴 : 앗, 그런가 우리... 세계의 끝의 꼭대기에서 떨어졌었지!! 피나, 괜찮아!?
피나 : 응! 괜찮아! 아직 조금 눈이 핑핑 돌지만... 그런데, 어떻게 살아난 걸까? 운 좋게 이 덤불 위에 떨어졌기 때문... 인걸까...?
저스틴 : 헤에~ 이거 덤불이구나. 엄청 커다랗다... 여긴 대체...
피나 : 저스틴, 저길 봐봐...
저스틴 : 정말로 우리... [세계의 끝] 을 넘었구나!! 대~단해. 그건 그렇고 엄청난 동네네. 그야말로 모험하러 왔다는 느낌이 들어... 음? 기다려봐... 맞다! 수는!? 수는 어딨지!?
피나 : 아직 보이지 않아. 우리가 흩어져서 떨어지기도 했고... 하지만 분명히 수도 이 근처에 있을 거야. 얼른 찾아야 해!
저스틴 : 조, 좋아! 어쨌든 수를 찾아내자! 가자, 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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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의 계곡3]
저스틴 : 어라...? 구두가 떨어져 있어... 켁!! 이, 이거...! 수의 구두잖아!!
(수의 구두를 주웠다!!)
푸이 : 뿌뿌웃! 뿌~웃!!
저스틴 : ...? 저건 푸이잖아...?
푸이 : 뿟뿌뿌 뿟뿌뿌~
저스틴 : 자, 잠깐 기다려! 진정해, 푸이!! 수는 어떻게 된 거야!?
푸이 : 뿌뿌뿌 뿌웃 뿌!? 뿌우 뿌뿌뿌 뿌웃!!
저스틴 : 와앗, 진정하라니까 푸이!!
푸이 : 뿌뿟? 뿌뿌우뿌 뿌뿟우뿌우뿌우!
피나 : 잠깐, 저스틴! 이대로는 결론이 안나. 푸이에게 안내해달라고 하자!!
저스틴 : 그, 그런가. 그렇긴 하겠네... 좋아, 그럼 부탁할게 푸이!!
푸이 : 뿌뿟! 뿌우뿟뿌우!! 뿌뿟! 뿌뿌뿌뿌웃!!
저스틴 : 푸이잇! 수는... 수는 어디있어!?
피나 : ...! 저, 저스티이인!! 봐봐, 저기! 저기 냄비 옆에!
저스틴 : 엣, 냄비 옆...? 이, 이건... 수의 가방이잖아!! 서, 설마... 저 냄비...
피나 : 어, 어어어... 어떻게 하지, 저스틴?
저스틴 : 바, 바보! 진정해, 피나!!
피나 : 하, 하지만...
저스틴 : 어이, 너! 저 냄비는 네 물건이야!? 안에 든 건 어딨어!!
가드인 : 냄비의 내용물이라면 내가 해치웠다. 남기진 않았다.
피나 : 아아...
저스틴 : 피나앗!! 젠장~!! 어이! 나랑 승부를 겨루자! 이렇게 된 이상 네놈도 스튜로 만들어 주마!!
가드인 : 우웃! 사나이 대 사나이의 결투로군. 좋지! 이 승부 받아들이마!! 나는 다이트의 기사 가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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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으으... 으~음...
수&피나 : 저스틴!!
저스틴 : 어라, 수...? 어,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스튜가 되어버린 게...!
알마 : 핫핫핫하, 그건 가드인이 자신하는 요리, 비룡 스튜다.
저스틴 : 누, 누구야? 당신은...?
수 : 가드인이랑, 이 알마 선생님은 있잖아. 숲에서 기절한 나를 구해줬다구. 알마 선생님은 엄청 자상하셔서 정말 엄마 같아!
알마 : 나는 알마. 이 앞에 있는 다이트 마을에서 의사 노릇을 하고 있지. 하지만 깜짝 놀랐네. 다이트 최강의 검사 가드인을 상대로 이런 꼬맹이가 결투라니...
가드인 : 알마여. 실례되는 소리를 하면 안 되지. 그 소년은 훌륭한 검사다. 그 젊음에 걸맞지 않은 칼 솜씨... 모처럼 마음 뿌듯한 결투였다! 그렇지 않나, 저스틴?
알마 : 이거이거... 가드인, 어릴 때부터 변한 게 없네. 네 그런 점은... 자, 이 아이도 괜찮아진 것 같으니 나는 다이트로 돌아가기로 하지. 뒷일은 부탁한다구, 가드인.
가드인 : 알마, 꽤 서두르는 듯 하군. 웃! 설마 그 비가...?
알마 : 음... 그 설마다. 벌써 쓰러지는 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밤샘이 될지도 몰라.
저스틴 : 가버렸다... 아직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피나 : 어쨌든 잠깐 쉬자고, 응? 다들!
저스틴 : 미안해, 가드인. 수를 구해줬는데 나는 오해해서 실수나 하고...
수 : 아하하핫! 정말이지 저스틴은 착각이 심하다니까♡
저스틴 : 하지만 말이지, 나만 그런게 아니잖아. 피나는 기절하기까지 했다구. 이렇게 눈을 하얗게 뒤집고 말이야!
피나 : 하, 하얗게 뒤집거나 하지 않았어, 정말이지! 저스틴 바보!
가드인 : 왓핫핫핫, 상관없다 상관없어! 누구든 착각은 할 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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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 그래도... 이 세계에 끝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엄청 감동했는데... 세계의 끝을 넘은 곳에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니 정말이지 놀랐어...!
가드인 :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벽 너머에서 사람이 올 줄이야. 꿈도 꾸지 못했다.
수 : 가드인은 있잖아. 기절한 나를 업어다가 자기집까지 옮겨다 줬다구.
가드인 : 이야~ 업으려고 했을 때에는 이 둥근 녀석에게 엄청나게 걷어차였다. 와핫핫핫!
수 : 푸이는 나를 지켜주려 했던 거네! 그렇지, 푸이?
푸이 : 뿌뿌웃! 뿌웃!
가드인 : 그런데 저스틴. 이 셋이서 그 거대한 벽을 넘었다는 게 정말이냐?
저스틴 : 세계의 끝 이야기는 정말이야! 엔쥬르 문명의 유적을 찾아서 벽 너머에서 모험을 해왔다구!
가드인 : 음, 일단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만... 우린 남자 대 남자의 승부를 나눈 사이다. 거짓이 아니라는 건 눈을 보면 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힘이 되어주지. 알고 싶은게 있는건가?
저스틴 : 이 근처에 있는 아렌트라는 곳 몰라?
가드인 : 흠, 너희가 찾는 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마 한참 남쪽이었던가... 우리 마을 같은 곳보다 커다란 엔쥬르의 오래된 유적이 남아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저스틴 : 에엣! 정말!? 분명히 그게 아렌트야!! 피나, 수! 곧 출발한다! 얼른 준비해 얼른!
피나 : 아하핫, 진정해 저스틴! 아렌트는 도망치거나 하지 않는다구.
가드인 : 핫핫핫. 그 유적은 여기서 며칠씩이나 걸어도 도착할 수 없을 만큼 먼 곳이다. 요 앞에 있는 다이트 마을까지라면 내가 안내해주마. 거기서 긴 여행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지.
저스틴 : 여의사 알마씨는 가드인의 연인이야?
가드인 : 아니, 알마는 그냥 소꿉친구다. 나는 수행을 위해 마을에서 떨어져서 혼자 살고 있다만... 어쩐 일인지 가끔 찾아와서 망가진 옷을 고쳐주거나 약 같은 걸 가져다주거나 하지.
피나 : 음~ 그건 그냥 소꿉친구랑은 다른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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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그러네. 가드인은 그런 쪽으론 맹한 감도 있는 걸.
저스틴 : 그런데 알마씨... 뭔가 심각한 얼굴을 하는 것 같던데 마을에서 뭔가 있었던 거야?
가드인 : 음... 최근 다이트 마을에서 조금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나고 있어... 다이트라는 곳은 이 앞바다 근처에 있는 어촌이다. 옛날에는 맛 좋은 생선이 잡히는 풍족한 마을이었다... 미안하지만 나는 긴 이야기에 서툴러서 말이지. 나중에 마을로 안내해 줄테니 자세한 것은 그때 알마에게 듣는 게 좋겠지.
저스틴 : 여긴 대체 어디지?
가드인 : 이곳은 비룡의 계곡이라고 불리고 있지. 세계의 끝에 가장 가까운,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산맥이다. 그야말로 검을... 그리고 사내다움을 갈고 닦는 수행을 위해 제격인 땅인 것이다.
피나 : 그런가... 이쪽 세계에서 보면 여기가 세계의 끝이 되는 거네... 우리의 세계에서 보면 안개의 수해 같은 장소인 거네.
가드인 : 그런 곳에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쓰러져있었으니 말이다. 정말이지 놀랐다, 왓핫핫!
저스틴 : 가드인에게는 이래저래 신세를 졌네. 수도 구해줬고... 이 빚은 꼭 갚겠어! 뭔가 가드인이 곤란할 때가 오면 우리가 도와줄게.
가드인 : 흠... 저스틴이여. 그건 사나이 대 사나이의 약속이라고 생각해도 좋은 거겠지?
저스틴 : 물론! 사나이 대 사나이의 약속이지!
가드인 : 음, 사나이라면 그래야지! 이 가드인, 그 이야기 확실하게 귀에 새겨두었다. 좋아! 사나이 대 사나이의 약속을 나누고 부터는 너는 나의 친구다. 친구여, 내일은 다이트 마을까지 간다. 지금 쉬어 두도록.
피나 : 정말 괜찮은 거야? 그렇게 덥석 받아들여도...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수 : 가드인과 함께 다이트라는 곳에 가는 거지? 얼른 가자, 저스틴!
가드인 : 흠... 그럼 잠을 자도록 할까... 내일은 다이트 마을까지 안내해주지.
저스틴 : 다이트라... 어떤 곳이려나? 기대된다, 피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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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트 마을]
가드인 : 여기가 다이트 마을이다. 바로 저기에 여관이 있어 안내하려고 했다만...
저스틴 : ...응? 왜 그러는 거야, 가드인.
가드인 : 아까부터 신경이 쓰였다만... 북쪽에서 온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설마...
피나 : 엑...!? 확실히 하늘도 상태가 이상해. 이거 한 차례 비가 올 것 같네.
가드인 : 으음! 미안하지만 나는 서둘러서 장로와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너희는 마을 구경이라도 하고 있어다오.
수 : 가버렸다... 왠지 엄청 허둥거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비가 신경 쓰이는 걸까...?
기드 : 으~음... 알마 선생 댁에서 약을 받아 보긴 했지만... 완전히 부족한 것 같아. 왕복할 필요가 있겠네. 으~음, 큰일이야. 하지만... 내 약으로 다들 건강해지니 내 가슴도 따뜻해져...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아?
저스틴 : 에엣? 갑자기 그런 소릴 해도...
기드 : 그게, 다들 행복해진다구. 대단한 일이잖아♪
수 : 대단해~! 말할 수 있는 토끼라니 처음 봐아~ 저기, 조금만 만지게 해주지 않을래?
기드 : 뭐야, 너희는? 아까부터 사람을 토끼, 토끼라고... 나로서 말하자면 벽 너머에서 온 너희가 더 이상한 생물로 보인다구.
저스틴 : 엣? 어떻게 우리가 벽을 넘어온 걸 알고 있어?
피나 : 너는 대체...?
기드 : 나는 질퍼든의 기드. 세상을 떠도는 행상인이야. 그건 그렇고 너희, 우리 모게 족에 전해 내려오는 이런 속담 알아?
저스틴 : 이야기 같은 거야 아무래도 좋으니까 어째서 우리를 알고 있는 건지 알려...
기드 : [사람은 누구나 역할을 가지고 살아간다] 너도 그래 저스틴.
저스틴 : 그러니까 속담은 아무래도... 좋은!? 내, 내 이름까지 알고 있는 거야!?
기드 : 모게는 뭐든지 알고 있어. 그런 종족이라고 우리는... 저스틴, 네가 [많은 답을 바라는 자] 라면 너는 여행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돼. 여행을 계속해가면 여러 가지가 보일 거야. 세계나 정령,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도... 자, 슬슬 출발 준비를 시작하지 않으면 상품반입 때를 맞출수가 없어서 말이야.
저스틴 : 기, 기다려줘! 하나만 가르쳐 줘! 너희 모게 족은 아렌트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거야!?
기드 :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 모를지도 몰라... 지금은 그렇게 대답해 두지. 네가 여행을 계속한다면 또 어딘가에서 반드시 만날 거야.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때 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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