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사자전쟁 8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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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자 : ...교회의 부정을 폭로하기 전에 알마를 돌려줘!
이국의 풍모를 가진 마도사 : 너는 조건을 제시할 입장이 아니야. 선택의 여지는 없어. 전달 사항은 여기까지다.
[젤테니아 성 내부]
딜리타 : ...이런 곳에 와있었군, 모두들 찾고 있어. 존귀하신 여왕 폐하님께 인사 올리옵니다...
오벨리아 : 그만해! ...부탁이야, 그만해.
딜리타 : 내가 심했군. 미안하다.
오벨리아 : 당신들은 나를 어떻게 할 생각이지? 나는 오벨리아가 아니야. 난 당신들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어. 난 살아있을 가치가 없어.
딜리타 : 그건 그렇긴 하지. 확실히 넌 오벨리아가 아니야. 심지어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도, 귀족인지 평민인지조차 불명이고.
오벨리아 : 왕녀로서 왕도에서 떨어져 있는 수도원에서 평생을 조용히 지내야만 했어... 왜 나만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어... 나 하나 참는 것으로 나라의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도대체 뭐였을까? 내가 살아온 지금까지의 시간은. 그 슬픔, 그 외로움. 그건 대체 무슨 의미였을까.
딜리타 : 넌 나랑 같아. 거짓된 신분을 부여받고 살아온 가련한 인간이야. 항상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뿐이지. 노력하면 이루어진다고? 그런 건 거짓말이야. 노력하지 않아도 그것에 가까운 놈만이 보상받지. 썩어빠진 세상이야. 대부분의 인간들은 부여받은 역할을 연기할 뿐이야. 아니, 태반은 연기하고 있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지. 그런 건 거절한다. 나는 이용당하지 않아. 이용하는 쪽에 가 있겠어! 나를 이용하려는 놈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오벨리아 : 당신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거지?
딜리타 : 날 믿어 오벨리아. 너에게 어울리는 왕국을 가져다 주겠어! 내가 만들어 주겠다! 너의 인생이 빛날 수 있도록 내가 이끌어 줄게! 그러니까 그만 울어.
오벨리아 :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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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타 : 난 절대 너를 배신하지 않아. 죽은 여동생... 티타에게 맹세한다... 그러니까 이제 울지마...
[제크라스 사막]
람자 : 누군가 공격 당하고 있어!
루소 : 나 같은 거 먹어봤자 맛도 없다고... 그냥 지나가 줘... 물론 그렇게 해주진 않겠지. 나 맛 없다니까! ...도와줘서 고마워. 당신이 오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쯤 몬스터의 뱃속에 있었을 거야. 나는 루소라고 해. 이래 봬도 헌터라고. 당신은?
람자 : 나는 람자. 그런데 너 같은 어린애가 헌터라니...
루소 : 세상이 이 모양이니 어쩌겠어. 그래도 나름 즐기며 하고 있어. 그래도 가끔 방금처럼 위험한 상황도 있긴 하지.
람자 : 동료는 없는 거야?
루소 : 있는데... 얼마 전에 엇갈려버려서. 계속 여행하면서 찾고 있긴 한데 만날 수 있을 지 어떨지... 아 그래! 동료들을 찾을 때까지 람자랑 함께 다니면 괜찮을 것 같은데? 물론, 람자. 당신이 허락해 준다면 말야.
람자 : 난 상관없어. 함께 가자.
루소 : 고마워, 람자!
람자 : 와, 여행 기록도 쓰고 있어?
루소 : 응. 열심히 모험해서 이 수첩을 내 손으로 전부 채우는 게 내 임무야.
람자 : 임무? 나중에 작가라도 되려고?
루소 : 헤헤헤. 뭐 그런 거지. 그럼 슬슬 출발하자, 람자. 여기 더 있다가는 말린 오징어처럼 되겠어.
람자 : 하하하, 그러면 안되지. 자, 출발하자.
[그로그 언덕]
남천기사단 탈영병 : 제길, 여기까지 도망쳐왔는데 추격 부대와 마주치다니!
람자 : 남천기사단 정찰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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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기사단 탈영병 : 이제 전쟁은 지긋지긋해!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무리 빈곤하더라도 차차리 진흙탕 속에서 사는 편이 낫다고 결정했다! 더 이상 살인하고 싶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
람자 : 잠깐만! 우리는 너희를 잡으려고 온 게 아니야! 너희와 싸울 생각 없어! 오해하지 말아라!
남천기사단 탈영병 : 누가 속을 줄 알고! 그렇게 우릴 안심시킨 다음 기회를 봐서 칠 생각이겠지! 그딴 수작에 넘어갈 것 같나!
남천기사단 탈주병 : 이, 이봐! 저 녀석... 수배지에서 본 녀석이야!
남천기사단 탈영병 : 뭐? ...그러니까 뭐가 어쨌다고!?
남천기사단 탈주병 : 틀림없어! 저 녀석은 "이단자" 라고! 저 녀석을 잡아서 돌아가면 탈영한 걸 용서해 주지 않을까?
남천기사단 탈영병 : 너... 기사단으로 되돌아갈 생각이냐?
남천기사단 탈주병 : "이단자" 의 목은 장군의 목에 필적하는 공적이야! 저 녀석의 목을 베어서 돌아가면 그 공으로 제대시켜 줄지도 모른다고!
남천기사단 탈영병 : 확실히... 상대 장군의 목을 가져와서 제대를 허락받은 녀석들이 있긴 했지...
남천기사단 탈주병 : 이왕이면 큰 공을 세우고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이대로 고향에 돌아가 봤자 탈영병 신분으로 쫓기면 살아가는 신세밖에 더 돼!?
남천기사단 탈영병 : 네 말이 맞다! 좋아, 그럼 저 녀석을 잡자! 아니, 죽여도 상관없어! 어차피 "이단자" 니까! 늦던 빠르던 처형될 거 아니야! 저 녀석을 죽이기만 하면 우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이게 우리의 마지막 싸움이다!
람자 : ...살고 싶은 건 알겠어. 알겠는데... 꼭 이래야만 했을까... 아버지,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너는...
오란 : 다시 만났네.
람자 : 흑사자의 문장... 남천기사단 쪽 사람이었나.
오란 : 네가 탈영병을 처리했나 보군. 베올브 집안의 사람이 우릴 도와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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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자 : 좋아서 그들과 싸운 건 아니야.
오란 : 알고 있어. 네가 싸움을 원할 리가 없으니까. 맞지? 나도 마찬가지야. 좋아서 탈영병을 쫓고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지?
람자 : 넌 내가 누군지 알고 있었군...
오란 : 그래, 수배지에 네 이름과 초상화가 있었어. 무려 제1급 "이단자" 라고 하던데...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람자 : ...날 잡아갈 생각이냐.
오란 : 꼭 그렇게 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 우리 임무는 탈영병을 잡는 거지, 가족에게 쫓기고 있는 너를 잡는 건 아니니까... 뒤에 있는 녀석들이 네 목을 원한다고 하기 전에 서둘러 여길 떠나는 게 좋을 거야.
람자 : ...너희는 왜 전쟁을 계속하는 거지?
오라 : 너의 형들이 우리에게 검을 향하고 있는 한 싸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람자 : 라그 공작이 검을 거두면 골타나 공작도 거둔다는 거냐?
오란 : ...아니, 그렇지는 않겠지.
람자 : 남천기사단의 장군 올란두 백작과 만날 기회가 있다면 전해줘. 라그 공작과 골타나 공작을 부추겨 "이익" 을 얻는 놈들이 있다. 우리는 놈들의 손 안에서 놀아나고 있을 뿐이라고... 물리쳐야 할 상대는 그놈들이다.
오란 : 왜, 올란두 백작이지?
람자 :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뿐이라고.
오란 : 올란두 백작은 나의 의부님이다. 말을 전하도록 할게...
람자 : 날 믿어주는 거냐?
오란 : 놈들이 왜 성석을 모으려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백성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참견할 생각은 없어. 다만 자신들의 "이익" 만을 위해서 전설을 이용하려는 거라면 의부님께서는 침묵하시지 않겠지. "뇌신 시드" 라는 이름을 걸고 처벌할 것을 약속하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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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자 : 너희는 교황의 음모를 눈치채고 있었던 거냐!?
오란 : 확실한 증거를 잡은 건 아냐. 우리도 은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오히려 너희들이 더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람자 : 음모의 증거를 확보한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오란 : 증거가 있는 거야?
람자 : 여기 [게르모니크] ...아니, 아무것도 아냐.
오란 : ...전쟁이 끝이 날지 어떨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 하지만 의부님께서는 반드시 검을 거두실 거야...
남천기사단 기사 : 오란님, 이제 가시죠!
오란 : 알았다, 지금 간다! ...헤어질 시간이다, 람자. 죽지 마라. 람자, 넌 혼자가 아냐! 너에게는 동료가 있다! 목숨 걸고 함께 싸워줄 동료가! 나도 그중에 하나고!
람자 : ...고맙다, 오란.
[성새도시 야드]
이국의 풍모를 가진 마도사 : 지금 네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거야? 라파!
라파 : 오빠야말로 모르고 있어! 우리는 도구가 아니야! 살인 도구가 아니라고! 거기 계속 있다간 죽을 때까지 우리는 "도구" 로 취급당하게 될 거라고! 제발 마라크 오빠. 같이 도망치자!
마라크 : 전쟁고아가 된 우리 남매를 살린 게 누구 덕분인데! 그때 우릴 그냥 내버려 뒀다면 우린 길거리에서 죽고 말았을 거야... 대공 전하는 우릴 아껴주셨어... 그 은혜를 원수로 갚을 셈이냐!
라파 : 오빠는 속고 있는 거야! ...내가 다 들었어. 전쟁을 틈타 마을을 불태워 버린 사람이 바로 다린텐 대공이야! 왜 그랬을 것 같아? 그놈은 우리 일족에게만 전해지고 있는 일자상전의 비술을 노린거야! 내가 이어받은 천도술과 오빠의 천명술. 이 두 개의 비술을 손에 넣기 위해 마을을 불태운 거라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이 그 놈이야! 정신 차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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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크 :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해!
라파 : ...오빠도 알고 있잖아? 내가 그놈에게 어떤 짓을 당했는지...! 다 알고 있으면서!
마라크 :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런 소리 계속하면 널...
리오파네스군 닌자 : 여기 있었군 마라크. 곧 있으면 놈이 올 거야.
마라크 : 알고 있어. 준비는 완벽하다...
라파 : 오빠...
리오파네스군 닌자 : 왔군! 이단자 람자!
마라크 : 라파!
라파 : 도와주세요!
람자 : 너는 그때 그...! 리오파네스 성에서 기다린다고 하지 않았나!
마라크 : 그건 대공 전하의 말을 그대로 전했을 뿐이다! 너 따위 검사는 신전기사단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처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
리오포네스군 닌자 : 마라크, 도대체 이건 어떻게 된 거지? 라파가 우리들을 배반한 건가?
마라크 : 라파의 일은 신경쓰지 마라. 동생은 내가 결말지어 주겠다. 너는 람자를 죽이는 것만 생각하면 돼!
리오포네스군 닌자 : 하지만 태수님께는 어떻게 설명할 생각이지?
마라크 :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지? 라파의 일을 태수님께 한마디라도 해봐! 두번 다시 그 입으로 숨을 쉬지 못하게 해주마!
람자 : 동생이라고? 동생을 죽인다는 거냐?
마라크 : 칫, 일단 퇴각할 수밖에 없겠군!
람자 : 괜찮아?
라파 : 으응... 고마워... 나, 나는...
람자 : 놈들이 되돌아오면 귀찮아질 거야! 어쨌든 당장은 몸을 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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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 바린텐 대공이 노리는 건 하나야. 국왕의 왕좌. "무기왕" 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력한 병기를 개발하고, 다수의 마도사를 육성하는 것도 그 때문이지.
람자 : 왕가와 혈통 관계인 대공 각하를 부추기는 놈들이 있나 보군. 라그 공작과 골타나 공작을 죽이고 섭정의 자리에 대공 전하를 앉힐 궁리를 하는... 놈들 말야.
라파 : 왜 당신은 "이단자" 의 오명을 쓰면서까지 싸우는 거지? 아니, 물론 이유는 알고 있어. 하지만 놈들을 처치한다고 해도 누구도 고마워하지 않아.
람자 : 나는 누군가에게 감사를 받으려고 싸우고 있는 게 아니야. 베올브의 이름을 잇는 자로서 스스로의 명예와 긍지를 위해 싸우고 있다...
라파 : 그건 거짓말이야...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냐. 당신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악행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을 뿐이지...
람자 : 그건 너무 과대평가야. 난 그런 훌륭한 사람이 아니야... 그보다 넌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나는 동생 알마를 구하기 위해 리오파네스로 가야만 해. 하지만 넌 간신히 도망쳐 나온 거잖아...
라파 : 오빠도 데리고 나와야 해...
람자 : ...너희 남매는 왜 싸우고 있는 거지...?
라파 : 우리는 오십년전쟁 때 부모님과 집을 잃은 전쟁고아였어... 지금도 잊지 못해... 시체 냄새 가득한 잔해 속에서 먹을 것을 찾아 방황하던 그날들을... 그런 우리 남매를 데려다 길러준 게 바린텐 대공이야. 그때는 신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했었지.
람자 : 대공 전하는 전쟁고아를 위해 수많은 고아원을 짓고 있지만 뒤로는 "재능" 있는 아이들을 프로 암살자로 훈련시키기 위한 영재 교육을 시키고 있었지... 너희는 그 아이들 중에 끼어 있었구나...
라파 : 우리 가르테나하 일족에게는 일자상전의 "비술" 이 있어... 내가 계승받은 천도술과 오빠가 받은 천명술... 이 두개의 비술은 어떤 마법체계와도 다른 기술... 놈은 그걸 원했어. 하지만 일족의 장로님은 협력을 거부했지. 그래서 놈은 마을을 불태웠어... 자기가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세상에서 없애 버린다... 그런 생각이었겠지... 전쟁고아들 중에서 우리 남매를 발견했을 때 놈은 속으로 엄청 기뻤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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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자 : 너는 그 사실을 눈치채고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한 거군...
라파 : 그런 것도 모르고 나랑 오빠는 놈을 친아버지처럼 따랐어. 그랬는데...!
람자 : ......
미라크의 목소리 : 이런 곳에 숨어 있었군...!
라파 : 미라크 오빠!
미라크의 목소리 : 이단자 람자, 들어라! 리오파네스 성으로 당장 출발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차갑게 주검이 된 여동생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람자 : 알마의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려봐! 절대 가만 두지 않겠다!
미라크의 목소리 : 라파, 너도 같이 와야 한다! 혹시라도 따르지 않는다면 너 때문에 람자의 여동생이 죽게 된다!
라파 : 오빠! 그런 비겁한 짓을! 이 사람들은 상관없는 일이잖아!
미라크의 목소리 : 이건 경고가 아니라 명령이다! 알겠나!
라파 : 출발하자. 람자!
람자 : 미안해, 라파. 우리 때문에...
라파 : 당신이 사과할 일이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젤테니아 성 교회 유적]
오벨리아 : ...신이시여, 저희 이바리스의 자녀들을 구하소서. 부디 이 전란이 하루속히 끝이 나도록...
딜리타 : 또 여기에 와있었군... 밤공기는 차니까 어서 방으로 돌아...!
오벨리아 : 딜리타!
딜리타 : ...괜찮아, 스쳤을 뿐이다... 넌 빨리 도망쳐! ...라그 공작 쪽 놈들인가? 지시를 내린 건 다이스다그겠지. 이 정도로 강수를 두는 걸 보니 인내심이 바닥난 모양이군.
암살자1 : ...칫! 어쩔 수 없지, 다 사람 모두 처리하자!
암살자2 : 알았다!
딜리타 : 너희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죽어줘야겠다!
오벨리아 : ...고마워 딜리타... 괜찮아?
딜리타 :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공주님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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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아 : 미안해...
딜리타 :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오벨리아 : 딜리타...
[유고의 숲]
라파 : 오십년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이 성불하지 못한 모양이야... 현세에 남은 미련과 함께 다시 황천의 나라로 돌아가세요!!
람자 : 사령의 숲이라니... 두 번 다시 발 들이고 싶지 않은 곳이야...
[리오파네스 성]
바린텐 대공 : 어서 오십시오. 우리 성은 어떠십니까? 루자리아 성과 비교하면 조금 투박하긴 하지만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통치를 위해서 평지 위에 건설된 성과는 다르게 전쟁을 대비해 지어진 이 성이 훨씬 아름답네요... 이바리스는 항상 "힘" 을 가진 자에 의해 통치되어 왔습니다. 지금의 전란은 왕가가 "힘" 을 잃어버렸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볼마르프 : ...용건을 말해보시지요.
바린텐 대공 : ...마음이 급하시군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저희와 손을 잡으시죠.
볼마르프 : ...무슨 의미입니까?
바린텐 대공 : 아까 말한대로 이바리스를 지배하는 건 "힘" 을 가진 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힘" 을 가진 자는 누구일까요? 북천기사단을 소유한 라그 공작? 아니면 남천기사단을 소유한 골타나 공작입니까? 아니죠. 그건 바로 조디악 스톤을 소유한 당신들 신전기사단입니다.
볼마르프 : !!
바린텐 대공 : 성석은 단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과거 뮤론드를 덮쳤던 천재지변도 성석이 그 원인이었다고...
볼마르프 : 하하하하... 이거, 실례했습니다. 그렇지만 대공 각하정도 되시는 분이 그런 옛날이야기를 믿고 계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바린텐 대공 : 아니... 그럼 당신들은 믿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이상하군요... 라이오넬의 추기경의 죽음도 성석을 둘러싼 트러블이 원인이었다고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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