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사자전쟁 6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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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크로와 추기경 : 왕녀님, 기분은 어떠십니까? 조금만 더 협조해주셨다면 이 방보다 좋은 곳에서 지내실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군요.
기사처럼 보이는 남자 : 흥, 왕녀 대역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지.
드라크로와 추기경 : 호호호호... 볼마르프님, 이 아이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볼마르프 : 그런가... 불쌍한 아이로군.
오벨리아 : 그게 무슨 말이지...?
볼마르프 : 잘 들어라. 너는 오벨리아가 아니야...
오벨리아 : 뭐...?
볼마르프 : 진짜 왕녀는 오래전에 죽었지. 너는 그 대역일 뿐이다.
오벨리아 : 말도 안 돼! 거짓말!
볼마프르 : 거짓이 아니야. 넌 오벨리아가 아니다. 루벨리아 왕비를 좋게 보지 않던 원로원의 늙은이들이 너를 만들어냈지... 언젠가 왕위를 잇기 위해 대역을 준비해놓은 것이다. 눈엣가시인 왕비를 쫓아내기 위해서. 놈들의 수법은 실로 용의주도해서 위로 두 명의 왕자를 병으로 죽을 걸로 위장해 암살하고 너를 왕가로 불러들였다. 병약한 옴드리아가 다시 왕자를 낳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왕위는 자동적으로 너에게 갔지. 그런데 오나리스가 태어났다... 아니, 여전히 왕자가 옴드리아가 낳은 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라그 공작이 여동생을 왕의 어머니로 만들기 위해 다른데서 "씨" 를 준비했는지도 모르지... 어쨌든 이로서 원로원 늙은이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오벨리아 : 거짓말!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절대로 믿을 수 없어!
볼마르프 : 어떻게 생각하던지 네 자유다. 우리로서는 네가 진짜든 아니든 별 상관없으니까. 우리는 [왕녀] 라는 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었어. 그거면 충분하다.
오벨리아 : 당신들은 날 어떻게 할 셈이지? 대체 무엇을 원하는 거야!
볼마르프 : 아무것도 안 해도 돼. 그냥 이대로 [왕녀] 로 있으면 된다.
오벨리아 : 나는 아트카샤 가문의 혈통이다! 누구도 내게 명령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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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마르프 : 싫으면 어쩔거지? 라그 공작에 붙잡히면 그 즉시 처형이야. 우린 널 도와주려는 것뿐이다. 네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오벨리아 : ...당신들은 대체 누구지?
볼마르프 : 우린 라그 공작과 한패도 아니고 골타나 공작 진영도 아니야. 그저 "협력자" 일 뿐이다.
드라크로와 추기경 : 볼마르프님, 왕녀님에게 조금 머리를 식힐 시간을 주시지요. 현실을 확실히 인식한다면 우리의 "협력" 을 거절하지는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볼마르프 : 음, 그렇군... 가자, 딜리타!
[레나리아 대지]
위그라프 : 밀우다... 미안하다... 어떻게든 전세를 뒤엎어 보려 했지만 이 꼴이구나. 뻔뻔스럽게 나 혼자 살아남았어. 하지만 이대로 수모를 당한채 살아갈 순 없지. 적어도 너의 원수만은 반드시 갚아주겠다!
남자의 목소리 : 그것도 어려워 보이네요...
위그라프 : 누구냐!
기사로 보이는 남자 : 어휴, 무서워라. 전직 해기사단 단장님이었던 분과 싸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거 실례. 전직이란 말은 괜히 했군요. 해기사단은 당신 자체이니까요.
위그라프 : 나에게 무슨 용건이냐!
로팔 : 저는 로팔이라 합니다. 어떤 분의 명령으로 왔습니다. 당신을 모시고 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쉽게 말해 저희와 손을 잡자는 말입니다...
위그라프 : 손을 잡자고? 하하하, 웃기는 녀석이군! 나랑 손을 잡아서 뭘 어쩌게? 보통은 내 목에 걸려있는 현상금이 목적일 텐데? 웃기지 마!
로팔 : ...죄송하지만, 제 눈에는 당신이 울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만...
위그라프 : ......
로팔 : 우리는 돈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그저 이바리스가 변하기를 원할뿐... 귀족들의 지배를 근본부터 바로잡는 것. 당신도 그걸 원하고 있을 테죠...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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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라프 : 계속 말해봐라...
로팔 : 우리는 당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바리스를 근본부터 변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 검의 혼과 정신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분명 당신의 이상과 큰 차이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위그라프 : 나를 이용하려는 거냐?
로팔 : 지금 당신은 힘을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밀우다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역으로 저희를 이용한다고. 당신 혼자서 원수를 갚을 수 있습니까? 당신 혼자서 이바리스를 바꿀 수 있습니까?
[라이오넬 성문 앞]
람자 :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금방 성문을 열 테니까.
가프가리온 : 누구 마음대로! 숨어 들어온 것 까지는 좋았지만 복병이 있는 건 눈치채지 못했군.
람자 : 이런!
가프가리온 : 람자! 너는 내가 상대한다! 자, 간다!
람자 : 이 레버를 내리면...!
가프가리온 : 으어... 내, 내가 내가 당하다니...
람자 : 잘 가라. 가프가리온... 적들이 더 몰려오기 전에 오벨리아 님을 구해야만 해...!
[제이레키레 폭포]
딜리타 : 왜 그래, 지쳤어? 그런 페이스로 걷다가는 언제 도착할지 몰라.
오벨리아 : ...젤테니아에 도착한다 해도 난 어차피 왕녀가 아니야... 전에 당신은 여기서 나를 보호해 주었지... 나를 이용하는 자가 나를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말했어. 그 말은 거짓이었던 거지...?
딜리타 : 너 혼자서 도망치더라도 방해되는 왕녀로서 죽게 될 뿐이다. 넌 도망칠 곳이 없어.
오벨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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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아 : ...!?
북천기사단 척후 : 흥, 연락이 늦는다 싶어 와 봤더니 이런 곳에 왕녀가 있을 줄은! 가프가리온 자식, 일을 제대로 하는 법이 없군! 말은 많아가지고... 발견 즉시 사살하란 명령이다. 왕녀를 처리해라!
딜리타 : 칫... 뭐하는 거야! 죽고 싶어!? 빨리 와! 이제 좀 알겠지? 네가 계속 신세를 한탄하고 있어봤자 그저 명을 재촉할 뿐이야. 살려면 같이 가는 수밖에 없어. 어쩔 거야? 자기 불행을 한탄하다 죽을래. 아니면 나랑 손을 잡고 살아남을래. 네가 선택해라.
오벨리아 : ...당신을 따라가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어...
[라이오넬 성 내부]
드라크로와 추기경 : 가프가리온도 그저 떠벌이에 불과했군요... 아니면 그냥 상대가 나빴을까요? 과연 베올브의 피를 이어받은 자 답군요. 설사 첩의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더 이상 방해당하는 건 사양하고 싶습니다. 순순히 성석을 내놓지 않고 저항하기라도 한다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람자 : 오벨리아 님은 어디 계시냐!
드라크로와 추기경 : 데려가서 어쩌겠다는 말씀입니까? 베올브의 이름도 없이 혼자 나선 당신이, 도대체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쓸데없는 짓은 그만두세요. 아무리 의지가 높더라도 힘을 갖지 못한 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당신은 힘없는 인간일 뿐입니다.
람자 : 오벨리아 님은 어디 계시냐고!
드라크로와 추기경 : 여기엔 없어요. 젤테니아로 떠나셨습니다. 왕녀는 당신을 기다리기보다는 우리 쪽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람자 : 거짓말하지 마!
드라크로와 추기경 : 왕녀는 왕좌에 앉기 위해 자기 발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자력으로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당신들로는 부족했던 거죠... 우릴 선택한 건 당연한 겁니다. 어떠세요? 당신도 우리와 함께 손을 잡지 않겠습니까? 형들보다 앞서고 싶지 않으신가요? 이 세상을 걱정하고 있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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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자 : 난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야! 일부 몇 명의 인간들의 속셈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간다... 그걸 보고 있을 수 없을 뿐이야. 세상을 바꿔? 그런 게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난 그 정도로 순진하진 않아!
드라크로와 추기경 : 호호호호... 성석을 가진 자가 무슨 소릴... 당신이 손에 넣은 그 성석의 힘을 사용하면 세상은 물론이고 만물의 진리마저 바꿀 수 있습니다. 말로는 이해하기 힘들 테지요. 어리석은 당신을 위해 그 위대한 힘을 직접 보여드리지요...
부정왕 큐크레인 : 크크크크... 어떠냐. 놀랍지 않나...! 자 이제 날 즐겁게 해 다오. 너의 비명을, 고통을, 단말마를 나에게 들려다오...! 불사신인 내가 질 리가 없다... 그럴리가 없어... 그, 그분이 부활하실 때까지... 죽을 수는... 없... 어...
[젤테니아 성 내부]
골타나 공작 : 귀공이... 오벨리아 왕녀를 구출한 자인가...
딜리타 : 그리무스 남작 휘하의 흑양기사단 부관 하이랄 딜리타. 그리무스 남작의 밀명을 받아 왕녀를 구출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출병 후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그루완느 대신 : ...하이랄이라고?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군.
골타나 공작 : 남작은 지난달 양목단과의 전투에서 전사했고 흑양기사단도 전멸했을 터인데.
딜리타 : 그 때문에 급히 귀환했습니다.
골타나 공작 : 왕녀는?
주교 칸바베리프 : 긴 여정으로 지쳤는지 죽은 듯이 잠들어 있습니다.
올란두 백작 : ...포로를 데리고 왔다 들었는데?
딜리타 : 네. 포로를 들여보내라! ...왕녀를 유괴한 이유가 뭐지?
포로 : 골타나 공작에게 유괴 혐의를 씌우는 것으로 왕도 루자리아로 오는 것을 방해해서 섭정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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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타 : 누가 명령했나!? 라그 공작이냐?
포로 : ...라그 공작과 결탁한 골타나 공작의 측근 중 한 명이다.
그루완느 대신 : 헛소리! 그런 불충한 자가 있을리가 없다! 에잇, 그 미친 자의 입을 막아라!
골타나 공작 : 상관 말고 계속해라.
딜리타 : ...그것이 누구냐!?
포로 : ......
딜리타 : 말해, 말하라고!
포로 : 내 목숨은 보장하는 건가?
딜리타 : 보장한다. 이제 말해라, 누구냐!
포로 : ...저기 있는 그루완느 대신이다.
그루완누 대신 : 뭐라고! 헛소리 하지 마! 난 너 같은 놈은 알지도 못해!
딜리타 : 누구의 사주를 받았지? 왕비인가?
그루완누 대신 : 헛소리야, 난 관계없다!
딜리타 : 주군을 배신한 죄는 엄중하오! 대신!
그루완누 대신 : 모른다고! 난 몰라!
딜리타 :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남천기사단을 이끌고 왕도로 상경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신이 꾸민 일을 공작 각하께 뒤집어 씌우려는 무리들이 먼저 나서게 됩니다. 그전에 신속히 오리나스 왕자와 왕비를 배척하고 오벨리아 님을 즉위시켜야 합니다!

왕도 루자리오로 상경한 골타나 공작은 왕비 루베리아를 왕녀 유괴 주모자로서 베스라에 유배시키고 오벨리아를 즉위시켰다... 그러나 라그 공작은 오나리스를 정통 왕위 계승자로서 즉위시키고 자신은 섭정이 되었다. 이어서 라그 공작은 왕비 구출을 위해 오나리스를 총대장으로 한 북천기사단을 베스라로 파견했다. 한편 골타나 공작도 오벨리아를 총대장으로 한 남천기사단을 파견... 후세에 "사자전쟁" 이라 불리게 되는 대란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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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라 요새]
보르나스 남작 : 사망자는 어제까지 약 2만. 양군을 합하면 배인 약 4만... 부상자는 우리 군만 해도 가볍게 20만은 넘어갑니다.
에름도어 후작 : 문제는 사상자뿐만이 아냐. 식량 비축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건 계획대로다. 문제는 계속되는 가뭄이야. 식량을 사려고 해도 물건이 없고 세수의 대폭 감소로 평년의 절반 이하만 비축 가능한 상황이다.
브랜슈 자작 : 상황은 라그 공작도 마찬가지겠지. 저쪽은 지금 수확철에 장마가 이어져서 수확 전에 이삭이 전부 썩어버렸다더군.
올란두 백작 : 더욱 문제가 되는 건 이 전란으로 인해... 직업도 살 곳도 빼앗겨 버린 주민들이겠지. 오란이 보고한 바에 의하면 왕도 루자리아에는 거의 10만 명이 넘는 난민이 흘러 들어왔다더군.
브랜슈 자작 : 하하하, 그건 나쁘지 않군. 라그 공작 측도 식량을 확보하려면 고생 좀 하겠어.
올란두 백작 : 웃을 일이 아니야! 전선이 확대되면 우리도 똑같이 된다. 언제 대량의 난민이 이쪽으로 몰려들어도 이상할 게 없어! ...역시, 이제 슬슬 평화 협상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골타나 공작 : 자네들의 걱정은 잘 알겠지만 이 싸움을 그만 둘수는 없네. 평년보다 3할 정도 증세한다. 또한 곡물 따위를 고가로 매매하는 무리가 없는지 엄하게 감시한다. 그리고 난민 문제는 나도 동의한다. 란베리의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감시를 한층 높여라.
올란두 백작 : 어렵기는 라그 공작도 마찬가지. 지금이라면 평화적인 해결도 가능합니다.
골타나 공작 : 끈질기군 올란도. 평화적 해결은 불가능한 소리다.
올란두 백작 : 백성이 있어야 국가가 있고! 백성이 있어야 우리가 있습니다. 오십년전쟁에서 고통받은 것은 백성들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의 증세는 너무 가혹합니다. 백성들 뿐만이 아닙니다. 전선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든든한 식사 한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한다는 건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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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타나 공작 : 정신적이라고? 귀공같은 자가 겁이라도 먹었다는 소리인가?
올란두 백작 : 오십년전쟁 때는 외국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지킨다는 대의라도 있었습니다!
골타나 공작 :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는 소리인가? 언제부터 귀공은 그렇게 "위선" 적인 사람이 되었나? 느슨하게 대하면 기어오르는 것이 놈들이다.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은 백성을 위해서이기도 해! 썩어빠진 왕가의 행실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들 때문에라도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
브랜슈 자작 : 각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뇌신 시드" 로 불리시던 올란두 백작께서 그렇게 말하시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올란두 백작 : 얼마 남지 않았다고? 뭘 보고 그리 말한단 말인가? 지금 상황에서 어디를 보고 그와 같이 낙관적일 수 있는가? 귀공의 눈은 장식품인가!
브랜슈 자작 : 마,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골타나 공작 : 자, 그만들 하게! 실망스럽군, 올란두. 더 이상 폭언을 늘어놓는 건 귀공의 신상에도 좋지 않아!
올란두 백작 : ......
골타나 공작 : 두번 말하지 않겠다. 계속해서 나의 방침에 불만을 가질 생각이라면 서둘러 여길 떠나는 게 좋을 거야! 알겠나, 올란두!
<CHAPTER3 거짓 없는 자>
람자 : (딜리타는 나에게 말했다. "큰 흐름이 있고 그것에 역행하고 있다" 고... 이 전란이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커다란 흐름" 이라 한다면 나는 그 흐름을 거스를 수 있을까? 나는 형 잘버그에게 뒤에서 전란을 조종하는 자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왕도 루자리아로 향하고 있었다...)
[탄광도시 골란드]
가까운 목소리 : 어디냐! 어디로 도망쳤나!?
근처의 목소리 : 위쪽이다! 옥상이다!
오란 : 포위당해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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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 어떤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은신처에 들어온 건 큰 실수한 거야.
오란 : 다음번엔 입구에 크게 적어둬. 이곳은 [도적의 아지트] 라고.
도적 : 크크크... 주둥이 그만 놀리고 이제 항복해라.
람자 : 뭔가 상황이 이상한데...?
도적 : 오늘은 손님이 많은 날이군. 그래 좋다. 전부 해치워 주지!
람자 : 괜찮아?
오란 : 고마워. 너희들 덕에 살았다. 내 이름은 오란, 오란 듀라이. 너는?
람자 : 람자 베올브.
오란 : !
람자 : 왜 그러지?
오란 :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그보다 너희들은 이제 어디로 갈 예정이야?
람자 : 왕도 루자리아. 너도 왕도로 가는 거야? 괜찮으면 우리와 함께 갈래?
오란 : 유감스럽게도 반대 방향이야. 그래도 마음만은 받아둘게.
람자 : 그렇군... 그럼 조심해서 가라.
오란 : 그래, 너희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죽지 마.
람자 : 그래...
[왕도 루자리아]
잘버그 : ...왜 그래? 앉지 않고? 놀랬다. 네가 루자리아로 올 줄은 몰랐거든... 알마도 여기 와 있어. 만나러 가봐...
람자 : ...형님.
잘버그 : 뭐냐.
람자 : 싸움을 그만둘 수는 없을까요?
잘버그 : ...무슨 바보같은 소리냐!
람자 : 이 전쟁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베올브 가는 왕가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집안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리사욕을 위해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잘버그 : 네가 뭘 안다고 그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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