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트리거 6화

in #kr7 years ago (edited)

20.jpg

(A.D. 2300년 '프로메테 돔'으로 가시겠습니까?)
[앨리스 돔]
(펜던트가 빛나기 시작한다...!)
미래 세계 주민 : 역시 앨리스 돔에도 사람이 있었군!
주민1 : 헉헉... 간신히 폐허를 빠져나가서 그 씨앗에서 나온 싹을 가져왔어. 죽을 각오로 하면 불가능은 없어...
주민2 : 뭐야, 이건? 식물? 그게 뭐지? 처음 보는 물건이야...
주민3 :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야...?
주민4 : 이걸 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주민5 : 아빠는 멀리 여행을 떠났대.
주민6 : 저도 포기하지 않겠어요. 이 아이도, 그 싹도 자라고 있으니까요.
주민7 : 죽음의 산 가까이에 돔을 만들어서 감시하고 있는 유별난 영감이 있지.
주민8 : 너희가 온 뒤로 모두 살아야겠다는 힘이 솟은 것 같아. 이게 '기운이 난다' 는 건가?
돈 : 오오, 자네들! 이것 좀 보게! 그 씨앗이 싹을 틔웠다네!
[지하 수로터]
부하 : 여기에 다리가 있는 걸 봤어요, 개굴. 진짜에요 개굴. 진짜라니까요!!
두목 : 거짓말 하지 마, 개굴! 아무데도 없다, 개굴. 하여간!
부하 : 정말이에요, 개굴...
두목 : 응? 누가 온다, 도망쳐라. 개굴!

1.jpg

(일기가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이제 한계다. 소리를 내면 괴물 인어가 습격한다... 이런 건 더는 못 참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단두대에서 사형당하는게 나을 뻔했다. 마지막으로 큰 소리를 질러 주지!])
루카 : 기분 나쁜 곳이야. 왠지 이상한 예감이 들어.
마를 : 조금 무섭지만...
두목 : 그럼 스위치 온이다, 개굴!
부하 : 우엥! 스위치가 너무 높아서 안 닿습니다!
두목 : 네가 그러고도 개구리냐, 개굴!
보초 : 키익! 외부인이다! 어서 크라울리님에게 알려야 해! 키익!
크라울리님 : 이 지하수로에 오다니, 정말 목숨이 아깝지도 않나 보군. 이곳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똑똑히 깨닫게 해 주마.
보초 : 키익! 깨닫게 해 주자고요. 키키키키키!
크라울리님 : 여기에 오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서 아주 박살을 내 주지! 그하하하하!
보초 : 캬하하하하!
크라울리님 : 그캬캬캬캬!
보초 : 크캬캬캬캬!
크라울리님 : 음헤헤헤헤! 응?
보초 : 키익! 3명이 곧 옵니다! 키익!
크라울리님 : 시끄러워! 방해하지 마! 가루로 만들어 주겠다~

2.jpg

[감시자의 돔]
수수께끼의 물체 : 내게 입력된 최후의 프로그램은 박사님 자신을 땅에 묻는 것이었습니다. 좌석을...
[문을 연 자에게... 나는 이치의 현자 가슈. 마법 왕국 질의 가슈다. 나는 질에 대재난이 일어났을 때 뜻하지 않게 이 시대로 날아왔다... 놀랍게도 라보스가 나타난 건 내가 있던 시대만이 아니었다... 먼 태고 시대에, 하늘에서 떨어진 후 질에 출현하여 땅속 깊이 숨어 있다가, 이 지구의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계속 성장해 왔다... 때는 가르디아 왕국력 600년. 마왕의 힘으로 한때 그 모습을 나타냈다. 가르디아력 1999년. 드디어 지표면마저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마치 알을 낳는 것처럼 내가 죽음의 산이라고 이름 붙인 곳에서 자신의 분신을 계속하여 탄생시켰다. 라보스는 행성 자체에 자리잡은 거대한 기생충이다. 나는 이곳에서 라보스의 감시와 연구를 계속해 왔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런 시대에 정상적인 정신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 내 정신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이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내 생애 최후의 발명과 함께... 나는 어떻게든 내 시대로 돌아가려고 연구를 계속했다. 그러나, 연구가 완성될 즈음에는 내 자신의 수명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기에 문을 여는 자에게 그 결과를 맡기려고 한다. 시간을 여행할 수 있다면...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이 이 행성 그 자체를 위해 하나가 된다면... 라보스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가능성은 0에 가깝다... 하지만 0이 아닌 이상, 걸어 보겠다. 이 문을 여는 자에게, 이 지구의 모든 것을... 자, 최후의 문을 열어라. 그리고 그 손에 넣어라. 내 최후의 발명품인... 시간을 건너는 날개를...]
(펜던트가 빛나기 시작한다...!)

3.jpg

루카 : 이게 이치의 현자 가슈의 마지막 발명...
마를 : 대단해... 이게... 하지만 어디가 앞이지...?
수수께끼의 물체 : 놀란 모양이군. 나야... 그래, 가슈일세. 이 물체에 내 두뇌를 복사해 두었지. 이 물체가 마음에 드나? 너희에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 그건 다른 시간으로 가는 방법이야. X버튼을 누르면 타임 게이지가 나타나지. 시간이 쓰인 버튼으로 가고 싶은 시간을 선택하면 될 걸세. 아! 그래! 출발 전에 이 타임머신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건 어떨까. 자, 어서 타!
[실버드]
마를 : 가자!
루카 : 차원 공간을 이런 속도로! 괘, 괜찮겠지!?
[지상인의 동굴]
알게티 주민1 : 여기는 알게티. 지상인의 마을이야.
주민2 : 우리 지상인은 마력이 없어서 천공의 왕국 질에서 추방당했다.
주민3 : 여기 사는 지상인 중 상당수가 해저 신전 건설을 위해 끌려가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주민4 : 여왕님은 해저 신전에 마신기를 설치해서 라보스한테 더 큰 에너지를 빼내려고 하지만, 과연 괜찮을까? 위험하다고 반대한 생명의 현자님은 한탄의 산에 유폐되고 말았어. 이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장로 : 현자님한테 들었는데 자키님은 사라님을 뛰어넘는 굉장한 마력이 있다고 하더군. 하지만 여왕님이 이상해지고 사라님이 괴로워하게 된 원인이 마력 때문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마음과 함께... 그 힘을 가둬 버렸지.
주민5 : 사라님은 언제쯤 오셔서 우리랑 놀아 주실까?
주민6 : 우리를 동등하게 대해 주시는 건, 3대 현자님과 사라님 정도야.
주민7 : 예전에는 천상인과 지상인은 함께 살던 하나의 종족이었어.
주민8 : 생명의 현자님은 여왕님의 계획에 반대해서 한탄의 산에 갇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머드 임프 : 이 앞으로는 못 가!

4.jpg

[한탄의 산]
마를 : 생명의 현자가 여기에 갇혀 있구나...
에이라 : 크로노! 저것 봐라!!
마를 : 보, 보슈!?
보슈 : 분명히 내가 보슈가 맞긴 하지만... 어떻게 내 이름을 알지? 자네들과 만나는 건 처음인데. 그보다 여왕님은, 해저 신전 계획은 어떻게 됐지? 자네들, 뭐 아는것 없나? 으음, 그렇군... 여왕님의 마음이 벌써 그렇게까지... 마신기가 흡수하는 에너지가 커지면 커질수록 여왕님은 제정신을 잃어 갔지... 여왕님은 인간의 마음을 해저에 잠든 불사의 신 라보스에게 먹혀 버리고 만 걸세... 음! 여기의 봉인을 풀었기 때문에 산이 떨어질 걸세! 서둘러 내려가세!
[지상인의 동굴]
남자 : 장로님! 한, 한탄의 산이!!
꼬마 : 엄마, 산이 떨어져요!
보슈 : 라보스는 해저에서 이 별을 먹으면서 자고 있는 걸세. 마신기를 해저까지 내리면 라보스 자체를 깨워 버릴지도 모르지...! 늦기 전에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큰일이 날 걸세...
남자 : 장로님! 사라님이 오셨습니다!
보슈 : 뭐? 사라가?
장로 : 사라님... 이런 곳에 어찌...
사라 : 그런 말씀 마세요... 우리 천상인도 원래는 당신들과 같아요. 우리는 라보스의 힘에 휘둘리고 있을 뿐입니다...
자키 : 지저분한 곳이야...
사라 : 보슈... 한탄의 산이 떨어졌길래, 여기 오면 당신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보슈 : 궁전을 나오다니, 괜찮겠나?
사라 :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해저 신전이 완성돼 버렸어요!
보슈 : 한발 늦었군!
사라 : 하지만 내가 없으면 마신기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나는 더 이상 마신기를... 하늘로 가는 길은 열어 두었습니다. 어서 여왕님을... 어머니를 멈춰 주세요!

5.jpg

돌턴 : 이제 그만 하시지요.
사라 : 도, 돌턴!
돌턴 : 마신기가 움직이지 않으면 제가 곤란합니다. 그렇죠, 사라님...?
보슈 : 돌턴! 네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게다!
돌턴 :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잔소리가 많아져서 듣고 있을 수가 없군. 그 입 닥쳐라!
보슈 : 크헉!
돌턴 : 자, 함께 해저 신전으로 가 줘야겠습니다. 방해한다면 사라님의 목숨은...
자키 : 누나!
돌턴 : 하여간, 여왕의 피가 섞인 것들은 이놈이고 저놈이고 순순히 말을 듣지 않아서 곤란해. 잠깐, 너희도 가만히 있어라. 나는 여왕 따윈 조금도 무섭지 않아. 이런 계집애의 목은 언제라도 베어 버리겠어! 그럼 가볼까요, 사라님? 착한 어머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로 : 사라님이 납치되어 버렸다... 마력이 없는 우리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에이라 : 영감, 괜찮냐??
보슈 : 난 괜찮아... 어떻게 해서든 사라를 구하지 않으면 큰일이...
장로 : 무모합니다! 아무리 보슈님이라 해도...
보슈 : 그러나 이 계획이 실행되면 모든 인간, 아니 모든 생명이 위기에 처하고 말 걸세! ...자, 자네들이 가겠다는 건가...? 미안하네... 이름도 모르는 자네들에게 모든 것을...
마를 : 이름은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보슈 : 뭐, 뭐라고?

6.jpg

에이라 : 자, 간다 크로노!!
보슈 : 잠깐만, 이걸 갖고 가게나... 이건 마신기와 똑같은 빨간 돌의 파편으로 만든 물건일세. 이거라면 마신기를 부술 수 있어...
(붉은 단검을 획득했다!)
[질 궁전]
남자 : 자키님은 사라님을 구하기 위해 하늘길로 항하셨습니다. 사라님은 무사하실까요...?
시녀1 : 여왕님은 사라님과 함께 해저 신전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시녀2 : 드디어 우리 천상인이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게 됐습니다. 해저 신전이 완성됐습니다. 오오, 영원한 질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돌턴 : 하여간 저 예언자 녀석은 안에 들어갔는데, 왜 이 몸은 이런 곳에서 보초를... 흥, 왔군... 예언자 녀석의 정체를 밝힐 단서라도 찾기 위해 너희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뒀지만... 이제 너희도 쓸모가 없어졌어. 순순히 죽어라! ...이, 이럴 수가...! 나는 영원한 힘을 손에 넣을 거다. 이런 곳에서 당할까 보냐!
[해저 신전]
리온 : 검은 기가 커지고 있어... 무서운게 눈을 뜰 거야.
여왕 : 자, 사라여. 마신기의 힘을 최대한으로 올려라.
사라 : ......
여왕 : 사라! 내 말을 듣지 않겠다는 거냐!?
사라 : 알겠습니다, 어머니...
여왕 : 오오... 이리도 눈부신 빛이! 라보스님의 힘은 굉장하군!!
사라 : 윽...
예언자 : ......

7.jpg

그랜 : 아주 옛날부터 내려온 빨간 돌... 그 돌에서 펜던트가, 마신기가 만들어지고... 그리고 단검이 만들어졌지. 우리는 단검에 담긴 보슈의 희망이야... 자, 여왕 일행이 있는 곳에 갈 거라면 서둘러야 해... 잘 부탁해.
여왕 : 아아, 느껴진다... 느껴져! 영원한 생명의 고동이...!!
사라 : 이 검은 기의 소용돌이는...!? 윽...!
예언자 : ...!!
학자 : 마, 마신기의 상태가...!! 여왕님, 이 이상은 위험합니다!
사라 : 어머니...!!
여왕 : 계속하거라, 사라! 이제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는다! 우리 질 왕국은 신의 빛에 둘러싸일 것이다! 크크크... 아하하하하하하...!!
돌턴 : 정말로 이곳까지 왔군. 아무래도 너희들의 힘을 얕봤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이다. 이 녀석들이 너희를 처리할 게다! 나와라! 골렘 시스터즈!! 제길! 시스터즈를...! 이렇게 되면... 뭐, 뭐냐... 이 불길한 기운은? 이, 이게 진정한 라보스의 에너지냐...!? 이건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어도 그때 이미 죽어 버렸다면 모든게 헛수고니까 말이야! 좋아, 오늘은 이쯤에서 봐주겠다! 잘 있어라!

8.jpg

[마신기의 제단]
누우 : 여기 마신기의 제단... 되돌아가려면 지금, 누우...
마를 : 사라! 구하러 왔어! 어서 여기에서 도망치자!
개구리 : 여왕! 이 이상 라보스를 건드리지는 못해!
사라 : 여러분은...! 꺅!!
예언자 : 사라!
여왕 : 무엇을 하는 게냐, 사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까!
마를 : 크로노...! 붉은 단검을!
개구리 : 영감님의 단검이야, 크로노! 마신기를 멈춰!!
그랜 : 좋아, 간다. 리온!
리온 : 응, 그랜 형!
개구리 : 저, 저것은... 그랜드리온!?
여왕 : 마, 마신기가!?
예언자 : 온다...!
사라 : 아... 안 돼...!! 저 검만으로는 이 힘을 막지 못해...!!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세상을 멸망시킨다.]
마왕 : 이때가 오는것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느냐!! 오랜만이다, 라보스... 오래 전 그날, 나는 맹세했다... 네놈만은 내 손으로 없애 버리겠다고...! 비록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잃게 된다고 하더라도...!! 드디어 맹세를 지킬 때가 되었다. 죽어라, 라보스!!

9.jpg

여왕 : 과연 네가 할 수 있을까...? 흥, 거짓 예언자 놈... 너도 라보스님의 먹이로 만들어 주마.
사라 : 어머니, 이제 그만두세요! 이 힘은 인간에게 재앙만을 가져옵니다! 이제 더는...!!
여왕 : 거기에서 비켜라, 사라! 라보스님의 위대하신 생명의 힘은 내 안에서 숨 쉬고 있다... 너도 그 일부이니라. 이미 운명은 바꿀 수 없다! 방해를 하겠다면 너도 없앨 수 밖에!
사라 : 꺅!
여왕 : 간다, 예언자여! 라보스님의 힘을 똑똑히 깨닫거라!!
마왕 : 큭...! 크헉...!! 마, 마력을 흡수당하고 있어...!? 크허억...! 나, 나는 이대로 당하지 않는다...! 라보스, 네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홀로 어둠 속에서 살아왔다!! 받아라, 라보스!! 우와아아앗...!! 이, 이럴수가...? 내 힘이 통하지 않는 건가!? 우아아악!!
여왕 : 어리석은 것들! 너희의 하찮은 힘 따위는 라보스님에게 통하지 않는다! 내가 주는 선물이다. 라보스님과 한몸이 되어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거라! 크크크...! 아하하하!!
마를 : 움직일 수 있어? 크로노... 사, 사라씨를 부탁해...!
개구리 : 마왕...! 네놈만은 내가, 내 손으로 해치운다...!
여왕 : 흐음, 계속하겠다는 게냐? 네가 뭘 할 수 있지? 그 상처 입은 몸으로 혼자서 라보스님에게 도전하겠다는 게냐? 크크크... 죽어라, 이 벌레 같은 놈! 라보스님의 힘을 보아라!
마를 : 크로노!!
개구리 : 안 돼...!! 크로노!

10.jpg

마왕 : 내 힘으로는 녀석을 이기지 못한다는 거냐...!? 라보스...!!
마를 : 크로노...? 어, 어디 있어, 크르노...!? 안 돼애애애...!!
개구리 : 큭...! 어쨌든 지금은 여기에서 살아서 나가는 것만을 생각해! 이 신전은 얼마 못 버텨!
사라 : 펜던트 최후의 힘을 쥐어짜면 여러분을 지상으로 이동시키는 일 정도는 가능할 거에요. 용서받을 리는 없겠지만... 부디 어머니를, 이 나라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죄송합니다...! 자, 지상으로...!
마왕 : ...!
[남겨진 마을]
지상인 : 해, 해일이 온다!
마를 : 음... 으음... 크로노... 크로노!
개구리 : 머, 멍청한 녀석...!
마를 : 크르노... 크로노...! 크로노~!!
장로 : 아... 정신을 차렸군. 악몽을 꿨는지 꽤나 소리를 지르더군.
마를 : 크로노! 크로노, 어디 있어??
장로 : 쓰러져 있던 것은 자네들뿐이었네...
마를 : 꿈이... 아니었어...
개구리 : 여, 여긴... 지상인 마을?
장로 : 해저 신전의 대재난에서 딱 하나 살아남은 섬이다...
개구리 : 어떻게 그럴 수가... 보슈... 보슈 영감은 어떻게 됐지?

11.jpg

장로 : 대재난 당시, 검고 일그러진 시공 같은 것이 나타났지... 그것에 빨려 들어가는 자키님을 구하려고 했던 보슈님도...
개구리 : 검고 일그러진 시공... 게이트인가... 그 사라란 여자도...
장로 : 모르겠네... 아무도 사라님을 보지 못 했어...
개구리 : 실버드! 실버드호는 어떻게 됐지?
장로 : 자네들 배는 무사하네... 놀랄 정도로 튼튼하더군. 자네들 뒤를 쫓듯이 여기로 흘러들었지. 참 신기한 배야...
마를 : 크로노...
개구리 : 마를... 소중한 사람을 눈앞에서 잃고 말았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마를 : ......
장로 : 아, 그래, 이걸 돌려주마.
마를 : 내... 펜던트... 크로노 너에게 맡겼는데...
장로 : 네 어깨 위에 놓여 있었다... 마치... 너를 지켜주듯이.
마를 : 크로노...
장로 : 나는 이 앞 광장에 있을 테니 푹 쉬게.
[남겨진 마을의 광장]
남자 : 천상인도 살아남은 사람이 몇 명 있어... 이젠 천상인이나 지상인 같은 건 아무 의미가 없지만 말이야.
여자 : 질의 태양 신전에는 태양석을 모셔 놓았었죠. 태양석은 별의 힘을 가진 암흑석을 햇빛이 닿는 곳에 놓아서 만드는 겁니다. 단, 커다란 힘을 끌어내려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12.jpg

천상인 : 마법의 힘도 사라져 버렸는데... 과연 이런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자상인 : 사는데 마법 따윈 필요없어. 게다가 넌 혼자가 아니라고.
천상인 : 그렇군요. 게다가 나는 살아 있으니까요. 사는걸 포기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지상인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법... 그렇게 믿고 가자고요!
장로 : 자네들, 이제 몸은 괜찮은 건가?
병사 : 이 불손한 녀석, 비켜라! 새 왕 돌턴 전하 납시오!
돌턴 : 너희들! 기껏 살아남았는데, 그 우중충한 면상은 도대체 뭐냐! 맛이 간 여왕도, 시건방진 예언자도 사라졌으니까, 이제부터 이 질 왕국을 돌턴 왕국이라고 한다!! 응? 너, 너희는! 끈질기게도 살아남았구나! 그럼, 밖의 탈것은 너희 것이냐? 예전에 가슈가 설계하던 것과 꼭 닮았어... 좋아, 결정했다! 너희에겐 과분한 장난감이야! 이 돌턴 전하의 애마로 삼겠다!
마를 : 누구 마음대로!
돌턴 : 너희도 따라와라! 이놈들이 요상한 꾀라도 부리면 이 돌턴 님의 방해가 된다!! 우선은... 이거나 받아랏!! 아니!! 으으으으음!! 흠!! 저건 뭐지?? 아하하하하하!! 이게 새 왕 돌턴님의 실력이다!
[흑조호]
마를 : 으음...
루카 : 여기는?
에이라 : !? 에이라, 무기 없다!
루카 : 아이템도!
마를 : 돈까지...
루카 : 난처하게 됐군...
에이라 : 에이라, 싸울 수 있다! 모두 무기 되찾는다! 그 녀석 무찌른다!!

17.jpg

Sort:  

게임의 스토리라인을 따내시는 작업이네요 되게 흥미롭네요 정주행 슬슬 땡기겠습니다. 소통하고 싶어요.

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판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팔로 하고 앞으로도 자주 뵐게요^^7

안녕하세요 @zinasura님,
팔로우와 보팅하고갑니다~
앞으로 자주봬요 :)

네, 자주 뵙겠습니다 :)

어쩌다보니 엔딩부터 보게되었네요ㅜㅜ
이전것도 찾아보겠습니다ㅜㅜ
팔로우하고 가요~

네, 감사합니다~

지나수라님 요즘 포스팅이 안올라오네요. 무슨일이 있으신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다니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 바쁘게 지내느라 게임 할 시간도 잘 안나고 해서 포스팅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좀 생기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시군요^^ 넵 건강잘 챙기시구요

보팅주셔 감사합니다! 자주찾아뵙겠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와우 이제 알게되어서 엔딩부터 보게 되네요~ ㅎㅎ
팔로우하고 갑니다~^^

앞으로 많이 찾아볼께여

네 감사합니다 ㅎㅎ

헉 파이널판타지 7....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ㅋㅋㅋ
팔로우 하고갈게요 ! 자주 왕래했으면좋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방문 감사드리고 팔로합니다 ^^ 자주 뵈어요~

드디어 대망의 엔딩이로군요. :)

진짜 파판7은 역작인 거 같아요. 다시 봐도 특유의 어두운 면이 또 느껴지는 거 같아요. 바하무트 얻는다고 막 노가다 했던 기억도 함께요. ㅎㅎ
리메이크가 되면 다시 해보고 싶긴 하지만 예전처럼 여유롭게 할 자신이 없어서 ㅠ

재밌게 잘 봤습니다. 고생하셨어요. :) tip!

미니게임과 노가다 거리가 많죠. 해초코보에 KOR에
ㅎㅎ 저는 스퀘어 에닉스가 리메이크를 제대로 만들어줄거라고 믿고 천천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5
TRX 0.12
JST 0.026
BTC 55825.83
ETH 2516.08
USDT 1.00
SBD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