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II 하얀마녀 28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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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트 : (좀 더, 싸우는 척 하면서 찬스를 기다릴까?)
쥬리오 : (승부를 질질 끌면, 의심받게 될거야.)
바닷트 : (그럼 너, 나한테 져 주겠어?)
쥬리오 : (싫어, 그런건.)
바닷트 : (그럼, 상황을 살필 수밖에 없잖아.)
쥬리오 : (응.) 야앗!
바닷트 : 으라차!!
주리오 : 아퍼!
바닷트 : 쥬리오 녀석, 꽤 하잖아.
(쥬리오와 바닷트는 점점 뜨거워져 갔다. 거기에 따라 장내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
바닷트 : 저건?
쥬리오 : 얼래래...?
바닷트 : 쥬리오, 지금이다! 찬스야.
쥬리오 : 응, OKㅡ
의문의 여성 : 여러분, 이쪽으로.
바닷트 : 엣?
의문의 여성 : 이대로면 곧 추적자에게 잡혀버릴 거에요. 우선 우리집으로. 빨리!
[투기장에서 탈출한 쥬리오와 바닷트는 수수께끼의 소녀에게 안내를 받아 우선 소녀의 집에 몸을 숨기기로 했다.]
[바라카]
나제 : 나는 나제라고 해요. 이 집안에 있으면 안심이에요.
쥬리오 : 고마워요.
바닷트 : 어째서 우리들을 구해준거지?
나제 : 칸다타의 집을 부순 것은, 당신들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무고한 사람이 체포되는 것을 그냥 놔둘 수는 없었어요...
바닷트 : 흐ㅡ음, 그런가. 고마워.
쥬리오 : 저, 나제씨. 혹시 크리스란 여자아이 모르세요?
나제 :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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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오 : 크리스티나라고 해요. 폭풍에 휘말려 들어서 감옥까지는 같이 있었는데 칸다타 녀석에게 끌려 가버렸어요.
나제 : 어머, 칸다타에게... 그거 큰일이군요. 칸다타는 무척 나쁜 녀석이에요. 걱정이군요... 그러고보니, 칸다타가 이웃 기드넬 마을의 거상 울기트에게 바칠 것을 찾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혹시, 기드넬에...
바닷트 : 이거, 큰일이군. 빨리 진상을 밝히고 여기서 나가자, 서둘러 돕지 않으면 큰일이야.
주리오 : 엣, 바닷트. 협력해 줄거야?
바닷트 : 당연하지. 사정을 알고도 지나칠 수 없어. 나는 강해지기 위해 격투를 하고 있는 게 아냐. 강해져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단련하고 있는거야.
쥬리오 : 멋있어.
바닷트 : 뭐, 이 정도 가지고.
(바닷트가 파티에 참가했다.)
나제 : 그래요, 이것을 쓰세요.
(나제는 베일을 두 장 꺼냈다.)
나제 : 이걸로 얼굴을 감춘다면, 마을 안에서도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을 거에요.
바닷트 : 고맙군.
쥬리오 : 고마워요.
(쥬리오들은 베일을 써 보았다.)
나제 : 두사람 다, 꽤 잘어울리네요. 이제 안심하고 밖을 돌아다닐 수 있겠어요. 칸다타의 집은, 이 집 동쪽의 두채입니다. 한채는 사막의 흑표범에게 파괴되었지만, 또 한채는, 지금도 무기상을 하고 있어요. 가게에서 크리스씨의 정보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쥬리오 : 응, 나제씨 여러가지로 고마워요. 당장 칸다타의 상점을 조사해 볼게요.
나제 : 조심하도록 해요. 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 크리스씨가 무사하기를 마음속으로부터 기원하겠어요.
카피레 : 칸다타의 집이 날아가 버린 것 같아. 기분 좋아. 언제나 뽐내기나 하고 우리들을 깔보니까 이런 꼴을 당하는 거야. 꼴 좋다. 칸다타도 조금은 겁에 질려버린다면 좋겠는데. 민중의 분노가 폭발한 거야.
마르세 : 요즘 사막의 흑표범이라고 하는 민중의 동료가 이 부근에 출몰해요. 그리고 그 정체는 여자인 듯 해요. 얼굴을 본 사람은 없지만 말이에요. 멋있죠? 더욱 더 활약해 줬으면 하는데. 나 말이에요? 저는 사막의 흑표범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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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갈 : 기드나의 나라는 부호 울기트가 다스리고 있어. 그러니까 이 나라에서는 상인이 위대한 척 행세하고 있는거야. 부호 울기트는 기드넬의 큰 저택에 사고 있어. 나라의 부를 독차지해서... 정말로 좋은 팔자야.
미르트 : 굉장하지? 부숴진 거... 하하하, 저 꼬락서니를 봐라.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면, 정리를 부탁 받았는데, 이래선 어떻게 할 수도 없어. 하지만 괜찮아. 칸다타의 집이 이렇게 되어서 왠지 시원해졌어. 사막의 흑표범 만세다.
기드나의 병사 : 사막의 흑표범이 잡힐 때까지는 여행자들은 출입금지야. 이 마을에 잠시 있어줘.
프리카 : 여행자네. 여기에 있는 내가 이런 말하기도 이상하지만 이 마을은 여행자에겐 위험한 곳이야. 조금이라도 이상하게 보인다면, 병사들에게 잡혀서, 투기장에서 싸우게 만드니까. 나쁜 말은 하지 않을테니까, 빨리 이런 마을은 나가는 편이 좋아. 사막의 흑표범 소동으로 병사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까.
도마치 : 큰 소리론 말할 수 없지만, 칸다타는 울기트 앞에서는 고개도 못 들어. 이 마을 안에서는 잘난 척하고 있지만 결국 우물안 개구리란 소리지. 칸다타는 때때로 공물을 들고 기드넬로 아첨을 하러 가기도 해. 지금도 분명히 거기에 갔을 거야.
타르사 : 칸다타가 여자아이를 데리고 마을을 나가는 것을 봤어요. 분명히 기드넬로 갔을거야.
니모스 : 이 마을에서 기드넬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길이 있어요. 하나는 북쪽을 가로질러, 유적을 지나가는 길. 다른 하나는 서쪽의 가도를 가로질러 돌아가는 길. 북쪽의 유적을 지나가는 길은 헤멜지도 모르지만 마수가 적고, 보물을 발견할지도 몰라. 서쪽의 길은 마수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길을 헤멜 염려는 없어. 어느 쪽이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어.
기드나의 병사1 : 칸다타 님의 명령에 따라서 사막의 흑표범이 잡힐 때까지 여행자의 출입을 금지한다. 이 마을에 얼마간 머무르게.
기드나의 병사2 : 응? 너희들,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쥬리오 : 기분 탓이야.
기드나의 병사 : 그렇겠지. 기분 탓인가. 조금 전 투기장에서 빠져 나온 녀석들이 있었어. 혹시 너희들이 그 녀석들이었다면,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닐 리가 없겠지. 그렇다고 해도 너희들. 여기서 도망친 둘하고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쥬리오 : 기분 탓일거야.
기드나의 병사2 : 음, 그래.
기드나의 병사3 : 신원을 알 수 없는 여행자의 출입은 금지다. 사막의 흑표범이 잡힐 때까지, 이 마을에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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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제 : 어라, 당신들. 무슨일이죠?
바닷트 : 어쨌든 크리스는 칸다타에게 끌려 기드넬에 간 것 같은데, 병사가 마을을 나가게 해 주질 않아. 사막의 흑표범을 잡을때까지, 경계가 풀릴 것 같지 않아.
나제 : 어머...
쥬리오 : 어서 기드넬에 가고 싶지만, 우리들끼리는 마을에서 나갈 수가 없어.
나제 : 알았어요. 그럼, 내가 병사에게 말을 해주죠. 안면이 있는 병사라면, 말을 들어줄거에요. 그래그래, 유적을 빠져나가는 북쪽 길과, 서쪽의 가도를 지나는 길 두가지가 있는데, 어느쪽으로 갈 생각이죠? 서쪽을 돌아가는 가도요? 알았어요. 자, 어서 가죠.
기드나의 병사 : 야, 야아. 나제씨. 요즘 어떠신가요.
나제 : 안녕하세요.
기드나의 병사 : 제게 무슨 용건이라도?
나제 : 예. 친구들이 기드넬에 가고 싶어 하는데, 사막의 흑표범이 잡힐 때까지, 지나갈 수 없대서 곤란을 겪고 있어요. 칸다타님의 명령이지요? 아무리 당신이라도, 명령을 위반할 수는 없겠죠...
(나제는 곤란한 얼굴을 지어 보였다.)
기드나의 병사 : 그, 그렇게, 나제씨가 곤란한 얼굴을 하면, 전, 슬퍼지는군요... 힘을 내세요. 뭐, 여행자 한, 두사람쯤 지나갔다고 별일은 없을 겁니다. 자, 지나가십시오.
나제 : 어머, 정말. 당신은 의지가 되는군요... 고마워요.
기드나의 병사 : 아뇨아뇨, 하핫... 하하핫..
나제 : 지나가게 해줄 것 같아요. 잘 됐어요.
쥬리오 : 응, 고마워요. 나제씨.
나제 : 조심해요.
[갈증의 사막]
쥬리오 : 마을에서 나왔으니 얼굴을 숨길 필요는 없겠지. 기드넬이란 어떤 마을일까?
바닷트 : 나도 가본 적은 없지만, 바라카도, 그 정도였어. 분명히 굉장한 마을일거야.
쥬리오 : 서둘러 기드넬에 가지 않으면... 크리스가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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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오 : 저, 바닷트.
바닷트 : 응, 뭐야?
쥬리오 : 맨손으로 싸우는 거 무섭지 않아?
바닷트 : 그야 평소에 단련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렇게는 되지 않는다구. 쥬리오, 내 몸을 좀 찔러봐.
쥬리오 : 응? 괜찮겠어?
바닷트 : 그래.
(쥬리오는 검을 들고 자세를 취했다.)
바닷트 : 아니야, 아니야. 주먹으로 찌르는거야, 주먹으로. 아무리 나라도 검에 찔리면 무사하진 않을거야.
쥬리오 : 아, 뭐야.
바닷트 : ...너 말이야.
쥬리오 : 자, 간다.
바닷트 : 힘껏 덤벼!
쥬리오 : 에잇!
(쥬리오는 주먹으로 힘껏 바닷트를 찔렀다.)
쥬리오 : 우와, 몸이 굉장히 딱딱해. 갑옷 같아.
바닷트 : 역시 남자라면 자기 몸으로 싸워야지. 격투왕이 목표니까 이 정도는 당연하지. 무기를 쓰기는 하지만 쥬리오도 꽤 하는걸.
쥬리오 : 정말?
바닷트 : 그래, 투기장에서는 좀 놀랐어. 검은 누구한테 배웠지?
쥬리오 : 여행 도중에 잠시 동안 배운거야.
바닷트 : 흐ㅡ음, 세상에는 강한 녀석이 많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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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넬]
기드나의 병사1 : 여기는 자유무역의 도시 기드넬이다. 뭐, 천천히 볼일을 보라구..
기드나의 병사2 : 뭐야, 이 앞은 울기트님의 저택이다. 일반인은 출입금지야. 바칠 물건이 좋으면 통과시켜줘도 상관없겠지만, 울기트님은 흔한 물건으로 기뻐하지 않으셔. 별로 울기트님이 기뻐하실 물건은 없는 듯하군. 그럼 통과시켜 줄 수 없어.
살티 : 야아, 어서오세요. 당신들도 물건을 사러 온건가. 방이라면 하나 비어 있으니까 맘대로 사용해.
바닷트 : 엣, 공짜로 되는건가?
살티 : 여기는 상인의 장사에 편리하도록 준비해둔 곳이니까. 공짜로 묵게 해도, 배아플거 없으니까 상관없어.
쥬리오 : 그래, 어서 크리스를 구해야지.
바닷트 : 하지만, 안에 들어가려면 바칠 물건이 있어야하니. 우선, 방에서 천천히 공물은 뭐로 할까 생각할까.
쥬리오 : 그래.
바닷트 : 그럼, 사양않고 사용하기로 하지.
쥬리오 : 그래, 여기에서 묵는 손님은 상품을 구하러 온 사람들뿐일거야. 그렇다면 울기트 저택의 문지기가 인정할 정도의 귀한 물건을 알고 있을지도.
바닷트 : 맞아. 잠깐, 옆사람에게 물어볼까.
토니스 : 아아, 뭐야.
쥬리오 : 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지금, 이 나라 사람들이 누구라도 정말 진귀하다 생각할 중요한 물건은 뭐죠?
토니스 : 아아, 사둘 물건 상담이군. 그래. 세상에 귀중한 물건은 많이 있겠지만, 지금은, 뭐라 해도 무화과야.
바닷트 : 무화과? 그런 물건이?
토니스 : 아아, 놀리는 게 아냐. 올해는 왠지 무화과만 흉작이야. 정말로, 시장에 돌지를 않는다니까. 무화과의 맛을 알고 있는 기드나 사람들에겐,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구할 수 없으니 정말 탐나는 물건이야. 무화과만 있으면 누구라도 크게 기뻐할걸.
바닷트 : 무화과를 손에 넣으면, 울기트도 저택으로 들어가게 해 줄까?
토니스 : 암, 물론이지. 부자는 입맛도 높으니까, 두팔을 벌리고 환영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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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오 : 저기, 무화과 있어요?
라즘 : 무화과? 그건 없어. 무화과는 올해 흉작이야. 요즈음, 거의 손에 넣을 수 없어. 손님, 사과도 맛있어요.
오플 : 예~에, 예~에, 어서오세요! 신선한 야채랑 과일에서 도기까지, 뭐라도 있어요~!
바닷트 : 뭐라도 있다고? 무화과는 팔지않나?
오플 : 크윽.
바닷트 : 뭐라도 판다고 말하지 않았나?
오플 : 그렇게 물어보면 괴롭다구.
쥬리오 : 팔지 않아요?
오플 : 올해 무화과는 흉작이야. 장사를 하고 있는 우리들도,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이 아냐.
쥬리오 : 저기저기, 무화과는 팔지 않아요?
펠스 : 무화과? 이봐, 그건 무리라고. 올해의 무화과는 흉작이야. 한 달에 2개, 3개라도 이 마을에 온다면 좋은 편이야.
바닷트 : 쥬리오, 무화과를 찾느라고 왠지 목이 말라... 어디 우물이 있을까? 물이라도 좀 마시자. 후와아. 맛있다.
쥬리오 : 하지만 물 마시고 있을 때가 아니야. 빨리 무화과 나무를 찾아 울기트의 저택에 들어가서 크리스를 구해내야 해.
바닷트 : 하지만 말야. 무화과 같은거, 아무리 찾아도 없을지도 몰라. 뭔가 다른 진귀한 걸 찾는 쪽이 좋을거 같은데?
쥬리오 : 그거야, 다른 뭔가 진귀한 물건이 있다면, 그래도 좋지만...
여자의 목소리 : 쥬리오군.
쥬리오 : 엣? 이거, 생각없이 잡았지만...? 혹시...? 또, 또... 폭, 폭탄?! 어쩌지, 어쩌지...
바닷트 : 우물가에 버려버려.
쥬리오 : 그렇지.
여자의 목소리 : 기다려요. 그건 폭탄이 아니에요.
쥬리오 : 엣? 나제씨가 어째서 여기에?
바닷트 : 농담이냐, 그거?
나제 : 생각하는 건 변함없군요. 그걸 잘 봐주세요.
(폭탄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무화과 열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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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트 : 얏호, 무화과다.
쥬리오 : 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바닷트 :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나제 : 여기는 사람들 눈이 있으니, 어디론가 장소를 옮기죠.
쥬리오 : 응, 그럼 여관방으로 가자.
나제 : 당신들의 뒤를 쫓아왔어요.
쥬리오 : 왜?
나제 : 역시, 당신들만 울기트의 저택에 보내는 것은 걱정이 되니까... 그리고, 울기트는 돈만 밝히는 악당이니까요. 당신들의 일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쫓아온 거에요.
바닷트 : 뭐, 우리들도 괜찮아, 쥬리오만이라면 걱정이겠지만, 이 바닷트가 곁에 있으니까. 악당 한두사람쯤은, 척척 때려눕혀 주겠어.
쥬리오 : 나도, 척척의 척이라구.
나제 : 어머, 용감하네. 이전부터 울기트는 공물이 없는 손님과는 만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지금, 기드나에선 가장 귀중한 물건인 무화과의 열매를 찾아서 왔어요.
쥬리오 : 이거라면 받아줄게 틀림없어.
나제 : 예, 그것으로 어서 크리스씨를 구해주세요.
바닷트 : 미안하군.
(무화과 열매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용케 찾아냈네.
나제 : 장사를 위한 밭은 흉작이라도, 한개나 두개라면, 자연에서 자라는 것을 찾을 수 있어요. 자, 크리스씨를 도우러 가죠.
쥬리오 : 나제씨도 함께 가 주는거야?
바닷트 : 안돼. 상대는 울기트야. 어떤 비겁한 수를 쓸지 모른다구. 나제씨를 위험에 빠트릴 지도 모르니 절대 안돼.
쥬리오 : 그렇구나.
나제 : ...알겠어요. 그럼 저는, 이 방에서 기다리고 있기로 하죠.
바닷트 : 그게 좋겠어. 자, 쥬리오. 그럼 가 볼까.
쥬리오 : 응, 나제씨, 무화과 고마워요. 이걸로 울기트의 저택에 들어갈 수 있겠어.
나제 : 울기트는 돈만을 밝히는 악당이에요. 조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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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나의 병사1 : 아니, 그건... 무화과 열매가 아닌가! 용케, 손에 넣었군. 그거라면 울기트님도 기뻐하시겠지. 좋아, 통행을 허가하지. 너희들은 지나가도 좋아.
[울기트의 저택]
쥬리오 : 칸다타가 있을 지도 모르니, 얼굴을 감추고 있는게 좋을 것 같아.
바닷트 : 그렇군.
파시아 : 나는 울기트님의 집안 일을 봐드리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당신들은?
바닷트 : 우리들은 울기트님에게 인사를 하러온, 여행자야.
파시아 : 그렇습니까.
바닷트 : 잠깐, 뭘 좀 물어봐도 되겠어?
파시아 : 무엇입니까?
바닷트 : 바라카의 칸다타가 끌고온 여자애 있지. 아직 무사해?
파시아 : 크리스씨라는 분 말씀이군요.
쥬리오 : 응.
파시아 : 이 방과 같은 구조의, 서쪽방에 갇혀 있습니다. 무사할거라 생각합니다만, 크리스씨를 구하러 온건가요?
쥬리오 : 응.
바닷트 : 아...?! 쥬리오... 넌 너무 입이 가벼워.
쥬리오 : 괜찮아. 이 사람, 좋은 사람이야.
파시아 : 어머, 고마워요. 말하지 않을테니 안심하세요. 반드시, 크리스씨를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드나의 병사2 : 뭐야? 이쪽으로 오면 안돼!
바닷트 : 뭐, 뭐야... 잘난 척 하구.
기드나의 병사2 : 여기에는 바라카에 사는 칸다타 님이 데려온 여자아이를 가둬 놓았어. 가까이 가선 안돼. 게다가 이 철문은 폭탄도 소용이 없어. 왓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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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나의 병사3 : 기다리세요. 여기는 울기트님의 방입니다. 무슨 용건입니까?
쥬리오 : 지, 진귀한 물건을 손에 넣었기에, 울기트님께 드릴까 하고.
기드나의 병사 : 오오, 그렇습니까. 마침 울기트님이 계십니다. 당신들은 운이 좋군요. 지나가도 좋습니다.
바닷트 : (이상한 취미야...)
쥬리오 : (우, 우선은 크리스가 무사한지 어떤지, 들어 봐야지...)
쥬리오 : 아, 안녕하세요.
(울기트는 우적우적 먹고 있다.)
울기트 : 뭔가? 나는 바쁘다. 냉큼 공물을 놔두고 용건을 말하거라.
쥬리오 : 아아, 저...
바닷트 : (쥬리오... 저녀석의 앞에 있는 그릇을 봐. 저녀석이 먹고 있는 것...)
쥬리오 : 무화과다...
(울기트의 앞에 있는 그릇 위에는 무화과 열매가 산처럼 쌓여 있다.)
울기트 : 엉? 무화과가 어쨌다고?
바닷트 : 이래서야, 무화과 열매가 한 개쯤 있다고 해도 별 수가 없잖아...
울기트 : 하하앙. 어째서 무화과 열매가 이렇게 많은건지 놀라고 있는거군. 봤다면 어쩔 수 없지. 비밀이지만 가르쳐 줄까. 무화과가 흉작이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야. 내가 몽땅 사들이고 감춰둔거지. 그럼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를테니. 힛힛힛... 나는 역시 장사의 천재야.
바닷트 : 헉, 그랬던 건가.
울기트 : 그래, 너희들은 공물로 무엇을 가지고 왔나? 어서 꺼내봐.
바닷트 : (크... 이런 상황에 무화과를 꺼내야 하는 거냐...)
쥬리오 : 울기트님. 우리들이 무엇을 가져왔을거라 생각해요?
울기트 : 글쎄... 그렇게 안보여 주는 걸 보면, 무척이나 진귀한 물건인 모양이군. 궁금하니, 빨리 보여줘.
쥬리오 : 이것입니다.
울기트 : 뭐야, 농담하는거야? 보통 무화과 열매 아냐.
쥬리오 : 아닙니다. 그것은... 응...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그래. 한개만 먹으면 10년은 젊어진다는 환상의 무화과의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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