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24화

in #kr6 years ago (edited)

1.jpg

해적 라이언 : 핫하하ㅡ! 1번 탑승이다! 잘들어 네놈들! 보스는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했지만 난 내 맘대로 하겠어! 너희들도 맘대로 해!
우나 : 이봐!
폴트 : 이 배의 승객에게는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게 할거야!
해적 라이언 : 핫핫핫! 집어쳐!
맥베인 : 뭐라고?
나쁜 가짜 해적 : 아하, 내가 먼저 덤벼주지.
루푸샤 여사 : 기다려! 해적처럼 뒤는 보일 수 없다. 덤벼라.
나쁜 가짜 해적 : 너, 너는... 그때 그 여자!
루푸샤 여사 : 어디선가 만난 적이?
나쁜 가짜 해적 : 무스에서 만났다! 그때는 하고싶은 말을 잘도 하더군!
루푸샤 여사 : 어머, 다시 한번 듣고 싶니?
나쁜 가짜 해적 : 이, 이... 후회할 거다!
슬레이드 : 아이고, 부인 상대로 뭐하자는 거야.
나쁜 가짜 해적 : 뭣이...?
슬레이드 : 잠시 실례.
루푸샤 여사 : 예? 예.
나쁜 가짜 해적 : 윽... 뭐하는 거야!?
(슬레이드는 다리를 힘껏 찼다.)
나쁜 가짜 해적 : 떨, 떨어지면 어쩌려구!
슬레이드 : 다친 곳은 없습니까. 용감한 부인?
루푸샤 여사 : 고, 고맙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아요.
슬레이드 : 그거 다행이군요. 여기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당신은 다른분들과 함께 여기 계세요.
루푸샤 여사 : 예...!

2.jpg

맥베인 : 너희들 별일 없었지?
해적 라이언 : 저 얼간이가...!
폴트 : 할아버지 여기도 시작할까요?
슬레이드 : 정리했습니까.
폴트 : 이번엔 우리쪽에서 갈 차례에요. 로랜드씨를 구하지 않으면!
슬레이드 : 그럼 나도 함께 가겠습니다.
맥베인 : 흑룡호에 올라 타지. 한 곡 어떨까?
해적왕 라몬 : 뭐냐 네놈은!?
맥베인 : 상당한 연기력이었지만 결말은 변경됐네.
호상 리쉬 : 으윽, 당신들...!? 아무래도 들킨 것 같군요.
브레거 대사 : 그렇다면 살려둘 수 없지. 여기서 입이나 다물고 있어라.
해적왕 라몬 : 동감이다. 이 몸을 얕잡아보면 큰 코 다치지.
호상 리쉬 : 부탁합니다!
해적왕 라몬 : 아아, 거기서 얌전히 보기나 해.
슬레이드 : 해적왕의 솜씨를 구경합시다.
해적왕 라몬 : ...? 너 어디서 만난적이 있나?
슬레이드 : ...글쎄요. 그 검으로 확인해 보는게 어떠신지?

3.jpg

슬레이드 : 로랜드를 데려와!
맥베인 : 아니면 더 싸우겠나?
호상 리쉬 : 가당치도 않아! 지금 당장 데리고 오겠습니다.
폴트 : 로랜드씨!
로랜드 : 하하... 면목없소...
맥베인 : 무사해서 다행이야. 좋아, 밴케트호로 돌아가자.
[벤케트호]
가렌노 대사 : 늦는데... 그들은...
로랜드 목소리 : 에리제!
에리제 : !? 어디서 로랜드의 목소리가 들리네...?
로랜드 목소리 : 배를 움직인다! 긴급이탈이다!
에리제 : 예! 밴케트호 긴급 이탈합니다!
호상 리쉬 : 내 밴케트호가...!
해적왕 라몬 : 아야~... 쳇, 놓칠거 같으냐. 일어나! 밴케트의 외륜을 마구 쏴라! 이대로 놓치면 안된다!
해적 : 알겠습니다.
해적왕 라몬 : 멍텅구리! 어딜 노리는거야!
해적 : 아직 우리는 공격하지 않았습니다요!
해적왕 라몬 : 우리가 포격을 받고 있다는 거야...?
호상 리쉬 : 아앗... 저 배는!?
해적왕 라몬 : ...윽... 프... 프... 프라네토스 2세호다!
브레거 대사 : 저 흰 배가... 캡틴 토마스의 프라네토스 2세호!
호상 리쉬: 히야야얏...! 라몬씨 어떻게 좀 해보세요!
해적왕 라몬 : 안되겠어... 선수를 뺏겨버렸어. 도망칠 수밖에 없다!
우나 : 해적선이 도망간다.
폴트 : 굉장하군 저 돛단배... 저것이 슬레이드씨가 말한 구조원?
슬레이드 : 늦지 않아서 다행이군.
가렌노 대사 : 브로데인에 저런 배가 있었나?
폴트 : 그래, 에리제씨와 로랜드씨는?
가렌노 대사 : 틀림없이 둘만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을거야.

4.jpg

이톤 : 굉장해! 감동이야!
가렌노 대사 : 와, 놀랍군... 그 배가 프라네토스 2세호라니... 그런데 왜?
슬레이드 : 개인적으로 캡틴과 사이가 좋습니다. 그것뿐입니다.
폴트 : 좋겠다. 멋져요!
가렌노 대사 : 맥베인 일행에게는 계속 신세만 지는군요, 여러분의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지금쯤 모두 인질이 되었을겁니다.
폴트 : 우리보다 슬레이드씨 덕분입니다.
맥베인 : 그 말이 맞습니다. 빈틈이 없고, 행동이 빨라. 여러모로 신세를 졌네.
슬레이드 : 뭘요, 그 정도 가지고. 그런데 맥베인씨 일행도 프라네토스 2세호로 돌아가실 겁니까? 저는 밴케트호를 빌려 폴카까지 가서 그대로 본국으로 돌아갈까 생각합니다. 멜헤로즈를 건너갈 생각이라면 제가 운전해서 폴카까지 모셔다 드리죠.
맥베인 : 그것도 괜찮겠군.
폴트 : 할아버지, 그러고 보니 오디션의 상금, 리쉬한테서 못받았죠.
맥베인 : 뭐, 됐다. 그 얼굴 보고 싶지도 않다.
폴트 : ...그건 그래요.
맥베인 : 좋아. 우리도 이대로 폴카에 가자. 전진하자.
폴트 : 모처럼 슬레이드씨가 태워준다고 하니까.
슬레이드 : 그럼 그렇게 합시다.
로랜드 : 폴트, 우나. 맥베인씨, 슬레이드씨도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에리제 :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맥베인 : 에리제씨. 아버님은 저 해적왕 라몬과 손을 끊고 도민이 이주하기 위한 돈을 리쉬한테서 받아냈소. 훌륭한 동장이죠.
에리제 : 고맙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이상한 기분입니다. 그렇게 섬에 대해서 미련을 가졌는데, 오늘의 일로...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앞을 보고 살자.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새로운 기분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겠다고...

5.jpg

로랜드 : 에리제...
에리제&로랜드 : ......
(두 사람은 얼굴이 붉어졌다.)
루카 부장 : 저, 여러분. 물을 끼얹는 듯해서 죄송합니다만... 풍향이 바뀌었기 때문에 슬슬 출항할까 합니다.
맥베인 : 아아, 그럼 그쪽 선장님께 인사하고 싶은데. 고맙다는 말도 하고 싶고.
슬레이드 :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외출하셨나.
루카 부장 : ...공교롭게도 캡틴은 부재중이라서요.
맥베인 : 그렇습니까. 그럼 안부 전해주시오.
루카 부장 : 반드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먼저 출항하기 때문에 실례하겠습니다. 1번 마스트, 닻을 올려라!
에리제 : 여러분 몸 건강히...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로랜드 : 그때는 싫다고 할 정도로 맛있는 것을 마음껏 대접할테니!
폴트 : 응, 그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릴께요!
우나 : 행복하세요!
맥베인 : 가렌노 대사! 다른 여러분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가렌노 대사 : 아아, 알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즐거운 여행이 되길!
폴트 : 안녕!
슬레이드 : 그럼 우리도 출발해 볼까.
폴트 : 저, 할아버지... 류톰섬의 공명석은 [속박]이였죠?
맥베인 : 아아, 그게 어째서?
폴트 : 에리제씨도 류톰섬의 속박에서 자유가 되었어요.
맥베인 : 응, 폴트도 뭔가 볼 줄 알게 된 것 같구나.
[호상 리쉬와 브레거 대사의 계략은 가렌노 대사나 슬레이드 외교관의 협력을 얻어 맥베인 일행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아버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과, 섬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 고민하던 에리제. 그리고 에리제를 사모하던 마음에 요리사로서나마 섬에 돌아온 로랜드. 심지어 섬을 빼앗으려 했던 리쉬마저도, 모두 스스로의 마음에 얽혀있는 각자의 생각들에 이끌렸던 걸지도 모른다. 슬레이드는 정박하고 있던 벤케트호의 키를 돌려, 멜헤로즈의 폴카로 향한다.]

6.jpg

[멜헤로즈]
폴트 : 슬레이드씨 고마워요!
슬레이드 : 천만에.
우나 : 슬레이드씨가 배를 조종할 줄 알아서 다행이었어.
맥베인 : 고마웠네.
우나 : 슬레이드씨는 앞으로 어쩔건가요?
슬레이드 : 이 배를 빌려서 고향 친구들이 있을 만한 항구로 가볼거야.
폴트 : 브로데인으로 갈 때는 꼭 슬레이드씨를 찾아갈게요.
슬레이드 : 그래, 기다리고 있을게.
맥베인 : 잘 있게.
슬레이드 : 그럼 난 이만. 다들 잘 있어요.
우나 : 가버렸네요.
맥베인 : 이제 드디어 멜헤로즈야. 이 나라는 넓어. 그리고 예술의 도시 카발로가 있는 곳이니 사람들이 음악을 잘 알아.
폴트 : 형편없는 연주를 하면 손님이 안 오겠네요.
맥베인 : 맞아, 더욱 정신 차려야겠어.
우나 : 맥 할아버지, 공명석의 반응은요?
맥베인 : 음, 지도로 확인해볼까...
(맥베인은 마법의 지도를 펼쳤다. 서쪽에 별이 하나 점멸하고 있다.)
폴트 : 하나뿐이야?
우나 : 하아... 큰 나라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맥베인 :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 반응을 알 수 있는 것은, 하지만... 멜헤로즈는 너무 넓어서 서쪽은 아직 반응을 확인 못했나 봐.
폴트 : 그럼 더 많은 공명석이 있을지 모른단 말이에요?
맥베인 : 그래, 가능성은 충분해.
폴트 : 일단 지금 반응이 있는 게...
맥베인 : 여기는... 대로가에 있는 위오리나 호수구나. 아, 삼림도에 있는 호수. 예전에 몇번 들은적이 있는데 아주 신비롭고 아름다운 호수야.
폴트 : 그럼 첫 번째 목적지는 위오리나 호수네요.

7.jpg

안내양 : 멜헤로즈에 어서 오세요. 여권수첩을 보여주시겠어요? 맥베인 연주단... 음유시인이시군요.
맥베인 : 멜헤로즈엔 오랜만에 왔는데 요즘은 어떤가?
안내양 : 경기도 나쁘지 않고 아주 평화로워요. 관광지 위오리나 호수, 예술의 도시 카발로. 땅끝이라고도 불리는 거대산맥 큰뱀의 등뼈. 여자아이에게 인기 만점인 고대 삼나무로 만든 에큘 인형. 멜헤로즈는 볼거리가 많답니다. 그 이외에도 지라프 등대나 그림교 등 구경거리가 많지요. 한번 찾아가서 구경해 보세요.
맥베인 : 오, 고맙네.
[타칼 가도]
비명 : 히이익, 사람 살려!
폴트 : 할아버지, 비명 소리에요!
맥베인 : 여자가 곤경에?! 구하러 가자!
뚱뚱한 신사 : 꺄악!! 그만하세요!
(비명을 지른 것은 뚱뚱한 신사였다.)
폴트 : ......
우나 : ...아저씨였구나.
맥베인 : ...속았군.
신사 : 용서해다오! 제발 목숨만은!
불량배 : 닥쳐! 빨리 돈이나 내놔!
신사 : 돈이 없으면 어떻게 먹고 살아! 나더러 죽으라는 말이야!? 너무하잖아!?
맥베인 : 너희들 강도인가?
불량배 : 오호, 또 걸려들었군.
폴트 : 과연 그럴까요?
불량배 : 뭐라고...?
신사 : 살았어...! 제발 살려줘요!
맥베인 : 여자가 곤경에 처한 거라 생각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그냥 지나치진 못하겠군.
불량배 : 호오, 자신 있는 모양인데. 좋아 덤벼봐!

8.jpg

불량배 : 젠장 도망가자!
폴트 : 생각보다 강한 놈들이었어요.
우나 : 저 사람은 괜찮을까?
신사 : 으윽...
맥베인 : 어이, 정신차리게! 다쳤나?
신사 : 으윽... 으... 배... 고파...
폴트 : 뭐라구요?
우나 : 다치진 않은 모양이네요. 다행이야.
신사 :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에델을 막 떠난 참에 갑자기 습격당했어요. 겨우... 여기까지 도망쳤더니... 배가 고파서... 크헉... 흐으.
맥베인 : 어쩔 수 없군. 폴카까지 데려다 주도록 하겠네.
신사 : 고맙습니다.
[폴카]
뚱뚱한 신사 : 우물우물우물... 우적우적우적... 우걱우걱우걱...
(뚱뚱한 신사는 엄청난 속도로 요리를 먹어치웠다.)
맥베인 : (잘도 먹는군...)
폴트 : (...대단해)
우나 :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
신사 : 휴우~ 잠깐 쉬어야지. 겨우 말할 힘이 생겼네요. 참 제 소개를 안 했네요. 전 잭 슬레이드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맥베인 : 우리는 맥베인 연주단. 음유시인들이라네.
우나 : 잭...
폴트 : 슬레이드?
맥베인 : 잠깐... 어디서 들어 본 이름 같은데...
신사 : 휴식 끝! 다시 식사. 우물우물우물...
폴트 : (이 아저씨... 잭 슬레이드라고 하는데?)
우나 : (설마.... 동명이인은 아니겠지?)

9.jpg

맥베인 : 자네 직업은? 혹시 브로데인의 외교관인가?
신사 : 우물우물우물, 오, 저를 아시는군요. 제가 꽤 유명한가 봐요? 우물우물... 우물... 꿀꺽, 푸핫~!
맥베인 : 그렇다면...
폴트 : 우리와 함께 있었던 슬레이드씨는... 누구죠?
우나 : 누구였던 걸까요?
슬레이드 외교관 : 오오 배부르군! 카발로를 떠나고부터는 제대로 된 밥을 먹질 못했으니... 이제야 살 것 같네요! 아참 깜박했어요. 이러다가는 류톰섬의 파티가 끝나버리겠어요. 연락선은 아직 안 왔나요?
우나 : 류톰섬의 파티라면 이미 끝났는데요.
맥베인 : 우리가 거기서 연주하고 오는 길이라네.
슬레이드 외교관 : 뭐라고요오오!? 정말이에요!? 아아...어쩌지, 참석을 못하다니... 게다가... 초호화 요리를 놓치다니! 젠장 아까워 죽겠네!
폴트 : (절실하다.)
우나 : (거짓말 하는 것 같진 않은데...)
맥베인 : 왜 늦은 건데?
슬레이드 외교관 : 이쪽으로 오는 도중에 조국에서 연락이 왔다고 들어서 못 움직였던 거에요. 그런데 그 얘기가 거짓말이었어요. 황당한 얘기죠? 아... 이제 어떡하지. 파티가 끝났다면 류톰섬에 가도 소용없는데... 하긴 뭐, 보고서만 쓰면 되는 거잖아. 흐윽, 일단 배부터 채우자.
폴트 : 저 슬레이드씨가 진짜라면... 우리가 함께 싸운 슬레이드씨가 가짜였단 얘기잖아요?
우나 : 어떻게 된 거죠?
맥베인 : 글쎄다.
폴트 : 근데 나쁜 사람은 아니었잖아요. 가짜 슬레이드씨가 없었다면 리쉬의 음모도 막을 수 없었을 거고 로랜드씨를 구하지도 못했을거야. 그리고 그 하얀 배...
우나 : 프라네토스 2세호를 불러준 것도 그 슬레이드씨였어.
맥베인 : 그의 정체가 누군진 몰라도 우리 편이란 건 틀림없겠구나.

10.jpg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490.29
ETH 2598.32
USDT 1.00
SBD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