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24화

in #kr6 years ago (edited)

1.jpg

루키어스 : ...그건 이쪽이 알고 싶을 정도야. 지미는 태어났을 때부터 그 힘을 가지고 있었어. 불행하게 자라난 탓인지, 손버릇이 나빠서 말이야. 그 힘을 써서 도둑질을 하고 있어.
루티스 : 도둑질을...
어빈 : (...루티스?)
더글라스 : 그 꼬마가 없어진 이유는 알겠어. 하지만 어째서 네가 관련되어 있는 거야?
루키어스 : 뭐... 여러 사정이 있어. 어쨌든 그 녀석이 힘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 뭔가 나쁜 짓을 하려고 할 때야. 빨리 먹지 않으면 안돼.
루티스 : ......
어빈 : ...그럼, 루키어스 씨.
루키어스 : 경칭은 생략해도 좋아... 뭐지?
어빈 : 꼬마를 데리고 돌아오는 거, 우리들도 돕게 해주지 않겠어?
루키어스 : 뭐라고?
루티스 : 어빈.
어빈 : 분명히 실력은 뛰어나지만 방금 같은 마수가 나타나면 혼자서는 무리일 거야.
루키어스 : ...한 판 붙어 보자는 거야?
어빈 :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하지만 그 꼬마도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인원은 많을수록 좋지 않겠어?
루키어스 : 음...
더글라스 : 네가 졌어, 루키어스. 냉정하게 판단해 보면 어빈의 말이 옳아. 스승님도 말했었잖아? 싸우기 전에 최선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검사라고 말야.
루키어스 : 네게 선생님의 가르침을 듣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꼬마의 호의는 고맙게 받아들이겠어. 이름을 듣지 못했네. 너희들, 이름이 뭐지?
어빈 : 나는 어빈.
루티스 : ...루티스입니다.
루키어스 : 어빈, 루티스, 잘 부탁해.
더글라스 : 저기, 나는?
루키어스 : 몰라. 따라올 거라면 마음대로 해.
더글라스 : 정말 상냥한 말투로군...

2.jpg

어빈 : 이야기도 끝난 것 같으니 서둘러서 그 꼬마의 뒤를 쫓아가 보자. 북쪽 길은 어디로 이어져 있는거지?
루키어스 : 분명히... 프레곤 동굴이라는 곳이야. 아무것도 없는 보통의 동굴인데. 지미 녀석, 도대체 왜 그런 곳에...
[프레곤 동굴]
어빈 : 아...
지미 : 자, 보물은 어느쪽일까나? 빨리 하지 않으면 또 루키어스에게...
루키어스 : ...내가 뭐 어쨌다고?
지미 : 켁, 벌써 쫓아온거야? 산길에 꽤나 마수가 어슬렁거리던데.
루키어스 :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말야. 너...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거야?
지미 : 시, 싫다구. 잠깐 놀러왔을 뿐이야. 악덕상인이 숨겨놓은 보물은... 아차.
루키어스 : 이봐, 방금 뭐라 그랬어!?
지미 : 시끄러워! 잔소리만 늘어놓고선! 내가 하는 일에 참견하지 말아줘! 어쨌든! 잡을 수 있다면 잡아봐!
루키어스 : 지미! 제길, 놓친건가...
어빈 : 저 녀석이 지미인가. 꽤나 악동같네.
더글라스 : 하지만 훌륭하게 사라져 버렸어. 주문을 외우는 모습도 없었다구.
루티스 : ......
어빈 : 왜 그래, 루티스?
루티스 : ...사악한 기운이 감돌고 있어. 대량의 마수가 배회하고 있는 것 같아. 왼쪽이야...
어빈 : 뭐라고?
루키어스 : 말을 듣고보니... 왠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더글라스 : 왼쪽으로 갈거면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
루키어스 : 이건...
더글라스 : 빈 보물상자야...

3.jpg

어빈 : 그러고보니 이 동굴이지 않아? 그 기분 나쁜 상인이 물품을 보관했다고 한게.
루키어스 : 예감이 좋지 않아.
더글라스 : 마수의 수가 왠지 이상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아.
루키어스 : 지미 녀석... 마수에게 발견되거나 하진 않겠지.
어빈 : 또 나왔다! 이래서야 끝이 없어!
루티스 : ...!?
어빈 : 왜 그래, 루티스? ...이런 곳에 사람이?
더글라스 : 어이, 괜찮은거야!?
후드를 쓴 남자 : ......
루키어스 : 이 살기는...!
루티스 : 조심해! 그 남자는 오크툼 사도의 일원이야!
어빈 : 뭐라고!?
암흑 마도사 : ......
(마도사는 기분 나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어빈 : 어디서 나온거야!?
루티스 : [생명의 서] 에 기록된 마법! 공간을 왜곡해서 마수를 소환한 거야!
더글라스 : 해치울 수 있겠어!?
루키어스 : 해보는 수밖에 없어!
지미 : 우쭐대지 말라구, 이 녀석!
암흑 마도사 : ...!?
어빈 : 각오해라!
루티스 : 도망쳐 버렸어...
지미 : 루키어스, 다친데는 없어?
루키어스 : 아아, 살았어.
더글라스 : 제법인데, 꼬마.

8.jpg

지미 : 당신의 이름은 알고 있어. 그 유명한 [신뇌의 더글라스]지? 그 쪽의 머리띠를 한 형은...
어빈 : 어빈이야. 이 쪽의 누나는 루티스. 덕분에 살았어, 지미. 고마워.
지미 : 헤헤, 잘됐어. 그러면 조심해서 돌아가. 형아네들은 모습을 감출 수 없을테니까.
루키어스 : 기다려.
지미 : 딸꾹. 왜, 왜 그래...?
루키어스 : 도약해봐.
지미 : 핫? 뭐라고 했어?
루키어스 : 뛰어 보라고 말했어.
지미 : 시, 싫다구. 너에게 명령을 들을 이유 따윈 없어!
루키어스 : ...무슨 소리지?
지미 : 헤헤... 조금 배가 안 좋아서 말야...
루키어스 : 흠... 기운이 좋은 회충인가 보네. 내가 문질러 줄까?
지미 : 시, 싫다구, 루키어스... 잘 있어!
루키어스 : 어딜!
지미 : 어, 어떻게...
루키어스 : 기척만 파악한다면 문제 없다구.
더글라스 : 훌륭해.
지미 : 제길~! 이거놔, 루키어스! 이게 생명의 은인을 대하는 태도야!
루키어스 : 이건 별개의 문제야... 이번에는 뭘 훔친거야?
지미 : 동굴 안에 있는 보물이야! 바라크라는 상인이 숨겨놓았어!
더글라스 : 아아, 동굴에 보관되어 있던 물건을 가져와 달라고 했던 상인 말이로군.
어빈 : 기분 나쁜 녀석이었어...
지미 : 들어봐. 그 바라크라는 녀석 완전 악덕상인이라구? 비리로 체포된 아바리스 대신관의 상인으로, 뇌물로 보낼 물건을 로제로 바꾸는 담당이었어! 여기 숨겨진 것들도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것들이야!

9.jpg

더글라스 : 과연... 어쩐지 이상한 곳에 숨겨져 있다 했어.
지미 : 그~러~니~까, 나는 완전 좋은 도둑이라고! 헤헤헤, 알았지!!
루키어스 : 뭘 우쭐대고 있는거야? ...도둑질에 좋은게 어딨어.
루티스 : 타인의 물건을 훔치면 뭔가를 잃게 돼. 결국에는 마음속이 비어버리게 되고 말아.
지미 : 뭐, 뭐야... 생각해 주는척 말하기는... 아빠랑 엄마가 없이 혼자서 이렇게 살아왔어! 네가 뭘 알기나 해!?
루티스 : ...알아. 나도 같은 처지였으니까.
지미 : 엣...
어빈 : 루티스...
루티스 : 지금에서야 정말 후회하고 있어. 양심을 팔았었다고 생각하니... 너라면 늦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그만두는게 좋아.
지미 : ......
루키어스 : 아무래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것 같네. 의기양양한 척 했지만, 그저 응석이였을 뿐이야. 힘들다고 생각하는건, 너 뿐만이 아니야.
더글라스 : 뭐, 설교는 그 정도로 해둬. 그것보다 루키어스. 상인이 숨겨둔 것들을 길드에 가져다 주지 않겠어? 사정이 있는 물건이라도 당사자에게 돌려줘야겠지.
루키어스 : 그건, 상관없지만... 너희들은 뭘 할 작정이야?
어빈 : 꼭 가야할 곳이 있어서 말이야. 발크드로 돌아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루키어스 : 알았어. 어빈, 루티스. 도와줘서 고마워. 이 빚은 언젠가 갚겠어.
더글라스 : 어이, 나한테는?
루키어스 : 너는 나에게 커다란 빚이 있을텐데, 이런걸로 갚았다고 말할 참이냐.
더글라스 : ...크윽.
루키어스 : 지미! 발크드로 돌아가자!
지미 : ...알았다니까! 부탁이니 귀를 잡아당기지 말아줘!
더글라스 : ...가버렸구나. 그럼 우리들도 키트 마을로 서두를까.
어빈 : 꽤나 시간을 지체해 버렸어. 하지만 그 오크툼의 사도는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루티스 : 모르겠어... 하지만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앞으로도 조심하는게 좋겠어.

7.jpg

[키트]
어빈 : 여기가 키트 마을... 꽤 평온한 분위기의 마을이야.
루티스 : 풍요로운 마을이라고 들었어. 모스 호수에서는 사금이 채굴되고 있나봐.
더글라스 : 키트의 사금이라면 안정적인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유명하지. 흥미로운 채굴법을 사용한다고 들었어...
어빈 : 흥미롭다고?
더글라스 : 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서 말이야.
어빈 : 뭐 상관없어. 우리들은 신보를 찾으러 온 거야. 사금 채굴 따위야 어찌 됐건.
루티스 : 맑은 물의 스코티아... 어딘가에 정령 스코티아의 사당이 있을거야. 마을 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달 촌장 : 손님이 오다니 드문 일이군. 발크드에서 왔나?
어빈 : 응. 스코티아에 대해 듣고 싶은게 있어서.
고달 촌장 : 스코티아님에 대해서 말인가? 남쪽에 있는 모스 호수는 스코티아 님의 은혜를 받은 호수라고 전해지지. 호수 밑바닥에는 스코티아 님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사금이 아주 많이 있네... 하지만...
루티스 : 무슨 문제라도?
고달 촌장 : ...호수에 거대한 마수가 나오기 시작해서 사금을 채굴할 수 없게 되었네. 사금은 물속 깊은 곳에 있는 거니까, 배를 타고 호수에 잠수를 해서 밑바닥에 있는 진흙을 가져오는 거거든. 그런데 물속에서 마수가 나온다고 하니...
더글라스 : 확실히 위험해서 잠수할 수는 없겠는걸. 그래서... 뭔가 방법은 있는 거야?
고달 촌장 : 일단 성도의 모험가 길드에 의뢰해 놓았지. 이제 슬슬 솜씨 좋은 모험가가 마을에 와줄 거야.
어빈 : (...어떤 모험가가 올까?)

6.jpg

[스코티아의 사당]
어빈 : 이것은... 오래된 건물의 흔적이야... 혹시 이게 정령의 사당일까?
더글라스 : 그런 것 같은데. 하지만 거의 무너져 있어. 이래서야 신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군.
루티스 : 단서가 없는지 찾아보도록 해요.
(비석에 문장이 새겨져 있지만 본적 없는 문자로 쓰여져 있어서 읽을 수 없다.)
어빈 : 뭐라고 쓰여 있는거야...?
더글라스 : 이건 신성문자라는 녀석이야. 학자선생이 없다면 해독할 수 없어.
루티스 : ...물결에 흔들리며...
어빈 : ...엣? 루티스, 읽을수 있어?
루티스 : 오크툼 사도로 있었을 때 배웠어. 겨우 읽을 수 있는 정도지만 말야.
더글라스 : 그거 굉장하군. 문장 전체를 한번 읽어 주겠어?
루티스 : 네. [물결에 흔들리며, 치유하는 자. 맑은 물의 스코티아, 여기 잠들다. 수호자의 이름 아래 약속의 날까지 이 곳을 지키리라.] ...여기서 끝나 있어요.
어빈 : 역시 이 곳이 스코티아의 사당인건가. 그런데... 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걸까?
더글라스 : [수호자] 라는 것도 신경쓰이는군. 사당을 지키는 사람 같은 건가?
루티스 : 일단 마을로 돌아가죠. 사당의 일을 아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몰라요.
[키트]
리타 : 어라아... 오빠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지? 혹시 사금을 사러온 상인?
어빈 : 아냐, 우리들은 모험가야. 조금 조사할 것이 있어서 왔어.
리타 : 모험가? 혹시 호수에 있는... 괴물을 퇴치하러 온거야?
더글라스 : 괴물... 그러고 보니 촌장이 말했었어.
리타 : 오스카 오빠들이 사금을 채취할때 봤다고 했어. 무~지하게 커다랗고 무서운 괴물이었대.
어빈 : 헤에... 유감이지만 괴물퇴치를 하러 온 건 아니야. 스코티아 사당을 조사하러 왔어.
리타 : 흐~응. 잘 모르겠지만... 그게 끝나면 리타와 놀아줄거야?
어빈 : ...엥?

5.jpg

루티스 : 그래 좋아, 언니들의 조사가 끝나게 되면 말이야.
리타 : 와~아! 그럼, 약속한거야!
어빈 : 어이, 루티스...
루티스 : 신보가 발견된다면 숨을 좀 돌리자. 여동생의 일이 걱정되는건 알겠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
더글라스 : 아가씨 말대로야. 일류 모험가는 휴식도 잊지 않는 법이지. 여기는 평온한 마을 같아보이니 조금 쉬는건 괜찮다고 생각해.
어빈 : 으~응... 기분전환도 필요하겠지...
울마 할머니 : 어머... 당신들, 못 보던 얼굴이군요. 혹시 괴물을 퇴치하러 온 모험가인가요?
어빈 : 유감이지만, 다른 용무로 왔어. 정령 스코티아의 사당을 조사하러 왔어.
울마 할머니 : 마을 밖에 있는 사당 말이군요. 외부의 사람들이 오다니 드문 일이네요.
루티스 : 막 보고 온 참이에요. 오래 전에 만들어진 건물 같더군요.
울마 할머니 : 맞아요. 저건 발두스 교회가 생겨나기 전부터 이 키트 마을에 있었으니까요.
어빈 : 하지만 저만큼 부숴져 있다면 사당으로서의 의미가 거의 없지 않을까?
울마 할머니 : 저곳에 있는 잔해는 사당의 위에 지어진 그저 석조 건물에 불과해요. 스코티아 님의 사당은 지하에 있어요. 네모나게 생긴 곳이던가? 거기가 사당의 입구에요.
더글라스 : 그런게 있었던가... 어떻게 하면 입구를 열 수 있어?
울마 할머니 : 나도 이야기로 들어서 알고 있을 뿐, 실제로 들어간 적은 없어요.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계약을 맺은 [수호자] 의 혈통이라면 입구를 열 수 있다고 해요.
루티스 : 수호자... 석판에도 같은 것이 쓰여져 있었어요. 그 혈통이 마을에 남아 있나요?
울마 할머니 : 마을 입구 근처에 살고 있는 세리누의 집이 그 혈통이에요.
어빈 : 고마워, 도움이 됐어.
울마 할머니 : 그런데 당신들... 피곤해 보이네요. 우리 집에서 쉬어 가도 좋아요. 힘들면 다시 와요. 부디 무리는 하지 말도록 해요.

4.jpg

세리누 : 어라, 무슨 일이신가요?
어빈 : 당신이 세리누씨? 마을 사람들에게 들었는데 당신의 조상이 [수호자] 라고 불렸다던데 정말이야?
세리누 : 어머, 잘 알고 계시네요. 분명히 우리 조상님이 스코티아님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해지고 있긴 하지만, 그게 어떻다는거죠?
어빈 : 실은... 사당의 입구를 열어 주었으면 해서 말야.
(세리누에게 신보를 찾는 것을 이야기했다.)
세리누 : ...죄송하지만 도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네요. 대대로 사당을 지켜 왔었던 것 같지만 백 년도 더 전의 일이라서요.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수호자의 힘은 가지고 계시지 않았어요. 저도 사당의 일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요.
어빈 : 그런가...
루티스 :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
세리누 :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미안해요.
루네 : 슬슬 배의 준비를 해야해. 귀찮구나아.
제랄 : 최근 모스 호수에서 마수가 나와서 말야. 위험하기 때문에 출항도 하지 못하고 있어. 장로가 유능한 모험가들을 고용했어. 곧 와주지 않을까?
오스카 : 그러면 스코티아 호의 준비를 슬슬 시작할까. 슬슬 올 시간이 됐어.
어빈 : 시간?
오스카 : 촌장님이 마수퇴치를 의뢰했던 모험가가 마을에 도착한다나봐.
더글라스 : 그러고보니 촌장이 그랬어. 모스 호수에 마수가 나온다고...
오스카 : 그래, 그래서 마수퇴치를 길드에 의뢰했어. 모험가 길드의 대응이 빨라서 다행이야. 마수가 없어지지 않으면 장사를 할 수 없으니까.
루키어스 : 어라, 너희들...
더글라스 : 루키어스?
어빈 : 지미도 함께잖아.
지미 : 여어! 형아들 또 만났네.

0.jpg

Sort:  

와... 추억돋네요 ㅋㅋㅋㅋ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62685.52
ETH 2436.42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