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I 2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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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 매슈!!
매슈 : 형?
로크 : 도... 동생, 쌍둥이!?
티나 : 도... 동생? 나, 난... 영락없이 커다란 곰인줄...
매슈 : 곰!? 곰이라 그거 멋진데! 그것보다 형, 도대체 어쩌다 이런 곳에...
에드가 : 사벨산맥으로 가는 길이야.
매슈 : 혹시 지하조직 리터너의 본부에?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구나! 남몰래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있었거든. 피가로가 이대로 제국의 앞잡이가 돼버리는건 아닌가 하고 말이야.
에드가 : 반격의 기회가 왔어. 더이상 늙은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제국에 들러붙을 필요도 없지.
매슈 :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에드가 : 도와주겠니? 매슈...
매슈 : 내가 세계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던칸 스승님도 고이 잠들 수 있을거야!
로크 :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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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너 본부]
리터너 병사 : 에드가님! 자, 이쪽으로.
에드가 : 바난님, 그 소녀를 데려왔습니다.
바난 : 호오, 이 소녀로군... 얼어붙은 환수와 반응을 했다는 친구가.
티나 : 환수...?
에드가 : 아무래도 이 소녀는 제국한테 조종을 당했던 모양입니다.
바난 : 전서구의 통지를 받고 대략적인 건 들었네. 제국병 50명을 단 3분만에 몰살시켰다지...
티나 : 그만!
로크 : 티나!
에드가 : 바난님, 말씀이 너무 심하십니다!
바난 : 피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알고 있나? 아직 사악한 마음이 사람들 속에 존재하지 않던 시절, 열어서는 안된다고 알려진 상자가 하나 있었지. 하지만 한 사내가 상자를 열고 말았어. 안에서 나온 것은 온갖 사악한 마음... 질투... 시기... 독점... 파괴... 지배... 하지만 상자 깊숙이 한 줄기 빛이 남아있었지... 희망이라는 이름의 빛이야.
티나 : ......
바난 :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힘을 저주받은 것이라 생각지 마라. 너는 세상에 남겨진 마지막 한 줄기. '희망' 이라는 이름의 한 줄기 빛이란다.
에드가 : 바난님.
바난 : 피곤하구만... 좀 쉬도록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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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 : 난 소중한 사람을 제국에게 빼앗겼어. 내가 제국을 증오하게 된 건 그때부터야. 제국이 이대로 설친다면 나 같은 인간이 자꾸 늘어날 뿐이지. 그래서 리터너에 들어온 거야.
티나 : 하지만... 나에겐 소중한 사람이 없어요...
로크 : 그렇게만 생각하지 마. 반대로 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매슈 : 나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옛날부터 형이 하는 말은 틀린 적이 없었거든. 언제나 날 생각해 줬으니까, 티나 역시 한 번 믿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 아차, 이런 말 내가 했다고 형한테 말하면 안 돼. 쑥스럽거든~.
에드가 : 티나한테 이런 걸 부탁하는게 가혹할지도 모르겠어. 우리 생각을 억지로 강요하는 건 제국이 하는 짓이랑 별반 다를 바 없으니 말이야. 그래서... 티나 스스로가 결정을 해줬으면 좋겠어.
리터너 병사 : 바난님 말인가요? 조금 전에 밖으로 나가셨습니다만.
바난 : 결정을 내렸나?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진 희망이 돼 주겠니?
티나 : ......
바난 : 그래... 역시 그렇구나... 아무래도 안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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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 희망... 난... 그런 거 될 자신이 없어...
바난 : 이, 이보게 왜 그래!? 무슨 일인가!? 어쩌다 이런 심한 상처를...
리터너 병사 : 사, 사우스피가로가... 제, 제국이 사우스피가로에서 이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난 : 눈치를 챘나보군... 작전을 서둘러야겠다!!
에드가 : 로크!
로크 : 알고 있어. 사우스피가로의 내부에서 적의 발을 묶는 작전이지?
에드가 : 자네의 특기를 미리 계산에 넣은 작전이야! 부탁해.
로크 : 티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어, 특히.. 여자한테 집적거리기로 유명한 아무개 국왕은 조심하도록 해.
에드가 : 로크!
매슈 : 형...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쳤어?
바난 : 우린 어떻게 하지?
에드가 : 레테강을 빠져나가 나루세로 도망치는게 좋겠어요. 탄광에서 발견된 환수도 마음에 걸립니다.
바난 : 음, 그럼 뒷문에 뗏목을 준비시키지. 조금 위험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겠어.
에드가 : 티나, 여긴 위험해. 같이 나르세로... 자신의 힘을 알게 될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몰라.
바난 : 꾸물거리고 있을 틈이 없어. 당장 나르세로 가자!
리터너 병사 : 불안한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러는 사이에 많은 생명이 제국으로 인해... 부디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십시오. 이 액세서리가 당신을 지켜줄 겁니다.
(겐지의 장갑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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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강]
에드가 : 자아, 이 뗏목으로 나르세로 가자!
올트로스 : 뭐야, 뭐야? 우히히 여긴 못 지나간다! 안 보내줄 거야~ 심술쟁이? 앗 뜨거~!! 삶은 문어!? 예쁜 여자애다. 내 취향인걸... 쩝쩝. 근육빵빵... 너 정말 싫다~! 끄아악... 꼬르르르르...
매슈 : 죽었어?
에드가 : 아니. 느낌이 없었어... 그냥 물속으로 잠수한 건가...?!
티나 : 꺄악!! 발에 뭔가가!
에드가 : 티나! 이쪽으로 와!
바난 : 이제 괜찮다.
매슈 : 어디서 허튼 짓을 하는 거야! 필살기로 산산조각을 내주마!
에드가 : 안 돼! 매슈!!
매슈 : 비켜, 형! 으랏차!
에드가 : 하지 말라니까...
티나 : 매슈...
바난 : 걱정할 필요 없다!
에드가 : 정말입니까. 바난... 님...?
바난 : 무슨 말 하는 게냐. 그건 형제인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게 아니냐. 얼마 안 있어 힘차게 튀어나올 거야!
매슈 : 어~라~!
바난 : ......
에드가 : 기운이 펄펄 넘치는군... 하하...
티나 : 매슈~!!
에드가 : 매슈!! 나머진 네가 알아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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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난을 호위하며 나르세로 향해 가는 에드가와 티나... 혼자 급류에 휩쓸린 매슈... 그리고 제국을 교란시키기 위해 사우스피가로에 몰래 숨어든 로크... 과연 이들의 운명은...?)
[외딴 집]
매슈 : 나그네인가? 동료들을 놓치고 말았네. 나르세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면 되는지 알고 있나?
쉐도우 : 동쪽의 숲을 빠져나간 곳에 제국이 진을 치고 있는 모양이야.
매슈 : 제국이!?
쉐도우 : 아무래도 도마성을 노리고 있는 듯한 낌새야.
매슈 : 도마성이라... 하지만 난 서둘러 나르세로 가야만 돼.
쉐도우 : 나르세로 가려면 도마로 빠지는 것 말고는 길이 없어. 내가 도마로 안내를 해줘도 괜찮긴 한데, 다만 마음이 바뀌면 난 언제든 빠질 테니 그리 알아. 나한테는 언제나 저승사자가 따라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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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오옷!? 시계 수리공인가? 한참을 기다렸구먼.
매슈 : 아니, 난 수리공이 아니오.
노인 : 이봐, 거기 벽에 걸린 게 보이지? 벌써 몇 년이나 움직이질 않아. 1년...? 5년? 아니 10년인가? 오 그렇군! 잔디 깎기 수리공인가? 자네 서비스가 안 좋아서 앞마당 잔디가 무성하잖아. 15미터나 자라버렸지 뭐야. 이봐, 수리공! 얼른 그 스토브를 고쳐줘! 추워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매슈 : 스토브? 앗 뜨거워!
노인 : 잠깐...? 그렇다면... 침대 수리공인가!? 삐걱삐걱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
매슈 : 나 원 참... 어린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노인 : 어린애? 으~ 나한테 어린애 따윈 없어! 아~ 소름끼쳐.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 냉큼 썩 꺼져. 어지간히 안 하면 네놈도 야수의 평원으로 내쫓아 버릴 테다!!
매슈 : ?? 어떻게 된 거 아냐... 이 노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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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 진지]
매슈 : 이게 제국의 진지... 병사가 상당히 많아...
병사A : 이봐 그거 알아?
병사B : 아, 그 얘기 말야?
병사A : 쉬~잇... 목소리가 커, 케프카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 나. 아무래도 그놈은 레오 장군을 우리 군에서 쫓아내고 자기가 장군이 되려고 음모를 꾸미는 모양이야.
병사B : 말도 안 돼. 그런 놈이 장군이 된다면 고향으로 확 돌아가 버릴 거야. 진짜로.
병사A : 쉬~잇! ...행여 그놈이 들었다간 어쩌려고 그래? 감옥에 쳐넣어버릴 거야!
병사B : ...알았어, 알았다고... 앗!? 큰일이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얼른 우리 자리로 돌아가세.
케프카 : 어이, 이봐! 너희들 단단히 지키고 있나, 응?
병사A : 예엣, 이거야 원 케프카님 아니십니까. 오늘은 기분이 어떠신지요?
케프카 : 흥, 인사 따윈 됐고! 잘 들어! 제대로 못 지켰다가는 지독한 꼴을 당하게 해줄 테니 그리 알아!
병사B : 흥! 누가 네놈 따위의 말을 들을 줄 알고... 정말 뭐야. 저놈은 레오 장군 손톱의 때에도 못 미칠 거야. 정말로.
병사A : 쉬~잇!!! 그러게 목소리가 크다고 했잖아! ...정말이지 자네. 잘 들어, 케프카 그 자식은 레오 장군 같은 훌륭하신 분과는 다르기 때문에 주의를 안 하면 큰일 나.
병사B : 그래 맞아.
제국군 대장 : 어이! 거기 두 사람! 지금부터 도마성으로 돌격을 감행한다. 두 사람 다 돌격대에 참가하라,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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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성]
제국군 대장 : 돌격하라!
도마 병사 : 안되겠습니다! 전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끝이구나...
카이엔 : 기다리시오! 여긴 소인에게 맡기시오! 적의 대장만 물리칠 수 있으면 제국군은 철수를 할 것이오. 갑시다!!
도마 병사 : 카이엔님은 적의 대장을 물리쳐 주십시오!
카이엔 : 나는 도마 국왕을 섬기는 전사 카이엔!! 자,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자!
제국병 : 대장님이 당했다! 후퇴하라~!!
카이엔 : 성 안에서 버티며 적이 지치기를 기다리는 거요.
병사 : 레오 장군, 도마 놈들은 농성전을 할 태세입니다.
레오 : 그 전법이 자신 있다 이건가.
병사 : 장군, 성을 공격할 각오는 돼있습니다. 언제든 명령만 내려주신다면...
레오 : 그리 서두르지 마라. 만약 지금 도마성으로 쳐들어간다 하더라도 쓸데없이 많은 희생을 치를 뿐이다.
병사 : 하지만 장군. 제국을 위해서라면 전 언제든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습니다.
레오 : 자네는 마란다 출신이랬지?
병사 : 예? 아, 예. 하지만 그건 왜?
레오 : 고향엔 가족도 있겠지? 나에게 자네의 검을 가지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라는 건가? 그때 나는 어떤 얼굴을 하면 되지? 자네는 제국군의 병사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다. 쓸데없이 목숨을 버리지 마라. 가스트라 황제도 틀림없이 그러길 바라실 거다.
병사 : 레오 장군! 가스트라 황제로부터의 전서구입니다.
레오 : 뭐라고...? 황제가 부르시는 모양이다. 난 먼저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병사 : 옛, 알겠습니다.
레오 : 좋아, 뒷일은 전부 자네들한테 맡기겠다.
병사 : 예!
레오 : 잘 듣게, 모쪼록 경솔한 행동만큼은 삼가도록 하게. 부탁하네.
병사 : 예, 뒷일은 맡겨만 주십시오.
레오 : 그래, 부탁하네.
매슈 : 레오 장군이라... 적이라고는 하나, 꽤 분별력 있는 사내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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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 진지]
케프카 : 레오 장군이 가고 나면 이 강물을 모조리 독으로 바꿔주마... 닿기만 해도 즉사다... 히히...
레오 : 황제의 부르심을 받았다. 난 먼저 본국으로 돌아가겠네. 제발 사고는 일으키지 않도록 하게.
케프카 : 자네보다 훨씬 손쉽게 처리해주지.
레오 : 비열한 짓만큼은 삼가도록 해. 적의 병사라지만 같은 인간. 그 점을 잊지 말아줘.
케프카 : 리터너에 붙은 나라 따위에 동정심은 필요 없어! 하긴 처음부터 그딴 건 갖고 있지도 않지만 말야! 선량한 척하고 있네, 흥! 독은 준비됐나?
병사 : 하지만 독은 안 된다고 레오 장군께서...
케프카 : 놈은 이제 여기 없어. 내가 이제 제일 높은 사람이야. 독을 내놔!
병사 : 도마성 안에는 우리 군의 포로도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물을...
케프카 : 상관없어! 적에게 붙잡힌 얼간이 따윈 필요 없다!
매슈 : 그렇게는 안 되지!!
케프카 : 쳇, 성가신 놈, 따끔한 맛을 보여주마! 아이고 아파~!!
매슈 : 거기 서! 케프카!!!
케프카 : 거기 서! 라고 한들 멈춰 설 사람이 어딨냐!
매슈 : 거기 서!!
케프카 : 하아 하아 하아... 끈질긴 놈일세, 정말이지!! 흥! 네놈 따위를 상대할 시간이 없어!! 다음에 만날 때는 인정사정 없을줄 알아라!! 젠장~ 이봐! 이제 네가 어떻게 좀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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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성]
케프카 : 히히... 몇 백 명의 비명으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는 정말 들어볼 만할 거야. 히히...
도마 병사 : 카이엔님! 제국 진지 쪽에서 움직임이 있는 모양입니다. 새로운 공세의 조짐일까요?
카이엔 : 응? 물 색깔이?
도마 병사 : 카이엔님!
카이에 : 이건... 독이 아닌가!
도마 병사 : 이런 비열한!
카이엔 : 폐하를 지켜야만 해!
도마 병사 : 빨리 폐하가 계신 곳으로!
카이엔 : 음! 폐하의 방은 바로 저기다! 폐하, 정신 차리시옵소서!
도마왕 : 자넨...
카이엔 : 카이엔이옵니다!
도마왕 : 오... 그렇군... 눈을 다쳐버려서 자네의 얼굴도 보이질 않아.
카이엔 : 폐하! 정신을 차리시옵소서!
도마왕 : 카이엔... 짐의 선친 시절부터, 이 도마 왕국을 지켜줘서... 감사하게 생각하네... 으윽! 미안하네... 짐이 그 나라를 끝까지 못 지켜서...
카이엔 : 그렇지 않사옵니다!
도마왕 : 자네들의 가족이 걱정이네... 으으... 숨이 답답하다... 가슴이 타는 거 같아...
카이엔 : 무리하지 마옵소서! 말씀을 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도마왕 :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보게나... 크윽...
카이엔 : 폐하!!
도마 병사 : 카이엔님!
카이엔 : 성 안에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네.
도마 병사 : 그럼 분담을 해서 찾겠습니다.
카이엔 : 미나! 정신 차려, 미나! 이런... 이런 짓을 어찌 용납할 수 있단 말인가... 슌!! 아... 아... 이, 이런... 말도... 안 돼... 용서 못 해... 절대 용서 못해! 제국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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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 : 소인은 도마 왕국의 전사 카이엔이라 하오!
병사 : 적이다! 전원 각자 위치로!
매슈 : 가만, 나도 좀 도와드리리다!
카이엔 : 어디서 온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소! 으아아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
매슈 : 이번엔 이쪽인가!?
카이엔 : 으아아앗!! 꽤나 만만치가 않소!! 으아아아!! 독을 흘려보낸 건 어떤 놈이냐!
매슈 : 좋아, 이렇게 된 바에 한데 힘을 합쳐 손을 봐줘야겠군!
카이엔 : 동감이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소.
매슈 : 감사할 필요 없어. 난 피가로국의 매슈. 여긴 일단 도망가자고.
카이엔 : 하지만 소인은 가족과 백성들의 원수를...
매슈 : 잠깐 기다려. 이대로는 중과부적이라니까. 우물쭈물하다가는 또 적의 무리가...
병사 : 저기 있다! 이쪽이다!!
매슈 : 이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어쨌든 저쪽으로 갑시다!
카이엔 : 매슈님! 이 갑옷 괴물 같은 놈은 도대체 무엇이오??
매슈 :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잔말 말고 얼른 타기나 해!!
카이엔 : 매슈님~! 대체 어떻게 하면 움직이는 것이오!?
매슈 : 아, 정말이지 성가시기 짝이 없소... 아뿔싸! 나까지 말투가 옮아버렸잖아. 잘 들어! 앞에 있는 레버를 제끼면 돼. 얼른!
카이엔 : 매슈님~! 반대로 움직이고 있소!!
매슈 : 알았어, 알았다고. 어쨌든 날 따라오셔~!
제국병 : 이봐! 거기서 뭘 하는 거야!?
카이엔 : 으아아아아! 멈추질 않소~!!
매슈 : 좋았어. 돌파한다!!
제국병 : 거기 서라!! 왔다! 놓치지 마라! 감쪽같이 달아날 속셈이겠지만 그렇게는 안 되지!!
매슈 :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안심이야. 그런데 여기서 나르세로 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카이엔 : 나르세 말이오? 여기서라면 남쪽의 숲을 통해 빠져나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소만...
매슈 : 좋았어! 그렇다면 이딴 고철덩어리엔 볼 일 없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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