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I 9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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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 나르세]
모그 : 모두! 모두 죽은 줄 알았다 쿠포! 살아있었구나 쿠포~! 다행이다 쿠포~! 나도 같이 싸울거다 쿠포~ 틀림없이 설인도 같이 싸울 거다 쿠포! 그놈은 도움이 될 거다 쿠포! 쪼금... 난폭하지만... 탄광 어딘가에 있을 거다 쿠포! 내가 명령하면 우리 편이 될 거다 쿠포! 찾아보자 쿠포!!
(모루루의 부적을 손에 넣었다!)
[던칸의 집]
매슈 : 스승님!!
던칸 : 하하하!! 그 얼굴은 대체 뭐냐! 내가 죽기라도 했을 거라 생각한 거냐!
매슈 : 스승님... 무사하셨군요...
던칸 : 어랍쇼? 매슈, 너 혹시... 울고 있는 거냐?? 으하하! 난 안 죽어! 설사 갈라진 대지의 틈새에 끼인다 해도 내 힘으로 비집고 나올 거다! 매슈! 너에게 궁극의 기술을 전수해 주마! 이 기술로 케프카를 후려갈기고 오너라! 가자! 이름 하여... 몽환투무! 가거라!! 가서 케프가를 때려 눕혀버려라!!
[모브리즈 마을]
꼬마 : 우와~ 누가 왔다!! 더 이상 들어오지 마라! 우리도 싸울 줄 알아!
세리스 : 티나!!
꼬마 : 엄마! 이 사람들 엄마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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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 여러분... 살아있었군요. 보고 싶었어요!
에드가 : 티나, 같이 가자! 케프카를 물리치지 않으면 세상은 파멸해버릴 거야...
티나 : ......
딘 : 여긴 우리들의 나라다. 멋대로 행동하면 곤란해.
카타리나 : 티나는 우리들 마음의 버팀목이에요. 티나가 있어줬기에 다들 힘을 낼 수 있었어요.
티나 : 나... 싸우는 능력이 사라져 버렸어요... 세상이 갈라지던 날 이 마을의 어른들은 케프카의 심판의 빛으로부터 애들을 감싸다 모두 죽어버렸죠...

어른들 : 이쪽을 노리고 있어! 얘들을!!
아이들 : 아빠~! 엄마~!

티나 : 이곳은 아이들만 남은 마을... 그리고 아이들은 이곳으로 온 나를 필요로 하고 있어요...
딘 : 티나를 데려가지마!
카타리나 : 딘... 죄송해요, 하지만 티나가 없으면 우리는 의지할 사람이 없어요...
티나 : 저 아이들이 왜 나를 필요로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내가 저 아이들을 지켜줘야만 하는 이유 같은 것도 없어요. 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 감정이 나한테 싹텄을 때 나한테서 싸우는 능력이 사라져버렸어요... 뭔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확실히 말은 못하겠지만... 하지만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내 안에서 싸우는 능력이 사라져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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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 큰일 났어~! 훔바바가 이쪽으로 와!!
티나 : 대지가 갈라지던 날, 바로 그때 부활한 고대의 괴물 훔바바... 이 마을은 내가 지키겠어!!
셋져 : 티나! 정신 차려! 젠장, 온다!!
티나 : 역시 이제 싸우는 능력이 없어...
여자 아이 : 엄마! 일어나요!!
티나 : 나는 여기 남을래요. 같이 가봤자 방해만 될 거에요. 게다가 아이들은 나를 필요로 하고 있어요...
에드가 : 하지만 티나...
티나 :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지금 내 앞에서 싹트려고 하는 것의 해답이 나오면...
꼬마 : 훔바바를 내쫓아줘서 고마워! 그놈의 목걸이에서 이게 빠져서 떨어진 걸 주워 왔어! 자 여기!!
(마석 펜릴을 받았다!)
[마란다 마을]
마란다 마을 주민 : 얼마 전 이곳을 찾아왔던 검술사... 상당한 실력이었지. 하지만 마음에 번뇌가 있어. 번뇌가 사라지는 그 날 틀림없이 최강의 필살검을 휘두르게 될 거야!
남자 : '여긴 위험해' 라고 알려주는 조조의 사내를 알고 있나? 그 마을에서 유일하게 정직한 놈이야. 그녀석이라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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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 여길 보세요. 이 방에 있는 꽃은 전부 모블리즈에 있는 애인이 보내준 거랍니다. 자세히 봐요. 직접 만든 조화에요. 식물이 꽃을 피우지 않게 돼버린 이 시대에 그이가 만들어준 꽃... 이게 그이한테서 온 편지...
에드가 : 모블리즈는 케프카의 심판의 빛으로 불탔는데...? 누군가가 대신 편지를...?
편지 : [사랑하는 로라에게, 마을의 재건도 일단락 지어져... 슬슬 나라로 돌아가려던 참이었소...]
매슈 : ...왠지 문장이... 카이엔스럽잖아... 하지만 어디서 편지를 보내고 있는 거지?
로라 : 그이한테 보낼 답장을 전서구가 있는 데까지 가져다 주지 않을래요? 감사합니다.
[조조 마을]
조조 마을 주민 : 선술집 간판이 있는 빌딩을 올라가면 조조산으로 통하는 길이 있어! 조조산의 몬스터는 잽싸기 때문에 확실히 대미지를 입힐 방법을 생각해 두는게 좋아. 스나이퍼... 뭐시기라는... 이 녹 제거제가 있으면 저쪽 문을 열 수가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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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산]
카이엔의 편지 : [로라에게, 지금까지 계속해서 거짓을 써왔던 소인을 용서해주길 바라오. 이제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는 짓은 끝을 내야만 할 거 같아 지금은 붓을 쥐고 있소. 모블리즈의 그 젊은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오. 소인이 대신 편지를 쓰고 있었소. 미안하오... 지난 과거에 얽매여 미래의 시간을 허비하는 건 쉬운 일이오. 허나, 그래선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소. 미래로 나아갈 수가 없소. 다시 한번 긍정적인 삶을 떠올려줬으면 좋겠소. 사랑을 한다는 것을 떠올려줬으면 좋겠소...]
매슈 : 카이엔!!
카이엔 : 여러분!! 무사하셨소이까!!!
매슈 : 카이엔...
카이엔 : 소인도 가겠소! 세상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겠소! 근데 어찌 내가 여기 있는 걸...? 서, 설마 소인이 썼던 편지를 읽으셨단 말이오?! 이건... 아니... 그... 별 거 아닌 취미의 하나일 뿐이오...
세리스 : 카이엔, 이 조화 너무 잘 만들었어.
카이엔 : 어허!! 임자들~!!! 진심으로 하는 말이오? 지난번에 편지를 기다리던 처녀가 마음에 걸려 마란다에 가봤소이다. 처녀는 답장이 더 이상 안 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매일 편지를 쓰고 있었소... 소인은 차마 그걸 그냥 볼 수가 없어서... 편지를 쓰면서 소인도 그 처녀와 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소이다. 실은 긍정적인 생각을 안 한다는 걸... 이제 더 이상 외면을 하지 않겠소. 그리고 앞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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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 : 마란다에서 가우씨와 만났소이다. '케프카를 물리치기 위해 강해질 거야' 라 말하곤 어딘가로... 아마 가우씨는 야수의 평원으로 갔을 거요.
[야수의 평원]
가우 : 가우~! 가우가우, 나는 가우! 너희들의 친구! 친구! 또 같이 여행을 한다~!
[모브리즈 마을]
남자 아이 : 카타리나가 사라져버렸어.
여자 아이 : 딘이 쌀쌀맞게 구니까 카타리나가 떠나버린 거야!
꼬마 아이 : 난 알고 있어. 카타리나는 아기를 가진 거야. 내 동생이 태어나기 전과 똑같은 걸!
딘 : 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카타리나의 뱃속에는 내 아이가...
티나 : 여러분! 카타리나가 아기를 가졌어요.
카타리나 : 아기를 가진건 굉장히 기뻐... 하지만 그걸 말했더니 딘이 갑자기 냉담해져서...
딘 : 카타리나... 미안해.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나 자신이 한심해. 나 제대로 할게. 그러니 같이 돌아가자!
꼬마 : 큰일 났어! 훔바바가 이쪽으로 온다!!
에드가 : 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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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 : 또 괴물이 나타났어...
꼬마 아이 : 무서워...
여자 아이 : 엄마... 엄마 맞죠...? 난 알 수 있어요...
남자 아이 : 뭐? 엄마?
딘 : 티나?
아이들 : 엄마!!
카타리나 : 티나!!
티나 : 나... 싸울게요! 왠지 모르지만...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내 안에 싹트고 있던 건 틀림없이... '사랑을 한다' 라는 것... 지금 존재하는 생명뿐 아니라 앞으로 태어나게 될 생명도 많이 있어요. 그걸 지키기 위해서라도! 딘... 카타리나와 그녀의 뱃속의 아기는 네가 지켜야 돼! 애들아... 엄마는 너희들의 미래를 지키러 갈 거야. 그리고 반드시 돌아올게!
여자 아이 : 엄마... 나 안 울거야!
어린 아이 : 나도!!
남자 아이 : 꼭 돌아올 거니까!
꼬마 아이 : 그럼... 힘낼게!
티나 :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알 수 있게 됐단다... 나 이제 싸울 수 있어. 너희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이 세상에서 소중하게 기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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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저의 저택]
유령 : 오... 지... 마라...
(아우저의 일기가 놓여있습니다. 읽겠습니까?)
일기 : [오랜만에 큼지막한 물건을 샀다. 보통 그림보다 사이즈가 커서 1층에는 걸어 놓질 못하겠다. 나중에 놔둘 장소를 생각하자. 오늘 조조에서 화가가 찾아왔다. 그림을 보여줬지만 전혀 얘기할 가치가 없다. 시간낭비였다. 계단에 있던 램프가 부서져서 도구 상점에서 새 걸 사왔다. 조금 비쌌지만, 스위치 하나로 금방 밝아져서 기분이 좋다. 코링겐에서 화가를 불러왔다. 하지만 내 눈을 충족시킬 정도의 실력은 아닌듯 했다. 최근에 몸 상태가 이상하다. 아무래도 그 그림을 그리게 한 뒤부터다. 그리고 보니 최근에 지하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일기는 여기서 끝이 나있다...)
아우저 : 부, 부탁이야... 저 그림을 구해줘...
티나 : 저 그림...!?
아우저 : 내... 내 소중한 여신의 그림에 몬스터가 씌어서...
티나 : 몬스터!?
아우저 : ...그래, 게다가 이놈이 그림 속에 숨어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질 않아...
리름 : 꺄악!
아우저 : 리름! 여신의 그림을 공격해선 안 돼. 엄청난 일이 벌어져!
차다르누크 : 크흐흐흐... 또 훼방꾼이 끼어들었군... 이거 오랜만에 좋은 그림일세... 아무도 방해 못하게 해야지!! 이 그림속의 여자는 내 거야... 그리 간단히는 못 돌려줘... 네 이놈,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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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름 : 이봐요~! 몬스터는 죽었으니 안심해요.
아우저 : 덕분에 살았어... 어쨌거나 목숨보다 소중한 그림이거든.
리름 : 헤~에. 목숨보다 소중하다니.
에드가 : 그건 그렇고... 어째서 저 그림에 몬스터가...?
아우저 : 경매장에서 사온 돌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락슈미의 그림이 갖고 싶어졌지. 그래서 여러 화가한테 의뢰를 했지만 아무래도 확 와 닿질 않았어. 때마침 그때, 마을에서 리름의 소문을 들었지 뭐야. 당장 여기로 데려와서 락슈미의 그림을 그리게 한 거지... 그런데 그리던 와중에 그림에 몬스터가 씌인 거야. 틀림없이... 그 돌의 마성에 이끌려왔던 거겠지.
티나 : 그 돌은 어디에...?
아우저 : 그 돌말인가? 저기 책장에 간수해 놓긴 했지만...
티나 : 이건 마석...
아우저 : 이제 또 그런 꼴을 당하는 건 지긋지긋해. 공짜로 줄 테니 가져가 주지 않겠나?
(마석 락슈미를 손에 넣었다.)
리름 : 리름, 갈게요. 하지만 걱정 말아요... 반드시 이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돌아올게요!
아우저 : 아아... 리름...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고 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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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동굴]
인터셉터 : 멍멍!
리름 : 따라오라는 건가?
도적들 : 얼마 전 셋이서 야수의 평원에 갔다가 짐승의 모습을 한 소년을 만났어. 어찌 된 게 넷이서 가면 만날 수가 없는 거야. 야수의 평원 북쪽에 있는 숲에는 거대한 공룡이 살고 있어. 무지 강한 놈인데 인간의 힘으론 절대 못 쓰러뜨려... 하지만 쓰러뜨리면 틀림없이 모두에게 자랑할 수 있어.
매슈 : 쉐도우... 상처가 너무 심해... 여기서 치료하긴 힘들겠어.
셋져 : ...할 수 없지. 비공정에 태워 사마사 마을로 옮기자.
리름 : 악몽을 꾸고 있어...

크라이드 : 나를 다시 데려가려고... 하지만 되돌아갈 순 없어... 넌 딸애와 함께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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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사 마을]
매슈 : 여기서 잠시 쉬도록 놔두자. 괜찮아?
쉐도우 : 걱정 마. 이까짓 상처쯤은. 게다가 이 녀석이 망을 봐주니 안심할 수 있어.
사마사 마을 주민 : 그 검은 옷을 입은 사내 말입니다만 콜로세움으로 간다며 나가버렸습니다.
[콜로세움]
올트로스 : 이 올트로스님이 콜로세움의 접수원이나 하다니... 흐흐흑. 그래그래... 시시한 아이템을 걸어봐야 소용이 없지~롱. 티폰 선생님이 나오셔서 너희들한테 벌을 주실 거야!
(콜로세움에 참가하겠습니까?)
매슈 : 어째서 이런 곳에?
쉐도우 : 내게 남겨진 건 오로지 싸움뿐인 수라의 길...
매슈 : 같이 가지 않겠나?
쉐도우 : 그러지... 수라의 길... 갈 데까지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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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의 탑]
리름 : 야! 이 망할 영감탱이~!! 정신 똑바로 못 차릴까!!
스트라고스 : 리름! 리름 아니냐!! 살아있었구나!!!
리름 : 바보 같이, 할아버지 기운 내요.
스트라고스 : 오... 난 영락없이 죽은 줄...
리름 : 할아버지보다 먼저 죽을 리가 없죠!! 이 영감탱이!!
스트라고스 : 여전히 입이 거친 꼬맹이일세 그려... 너무 기쁘구나.
리름 : 또 같이 가요. 모두랑 같이!
스트라고스 : 오~! 기운이 솟아나는구나! 좋~았어. 나도 힘을 내야지~!!
[피닉스의 동굴]
세리스 : 로크!!
로크 : 다들 왔구나!! 간신히... 찾아냈어. 영혼을 부활시키는 전설의 보물...
세리스 : 그건... 마석...?
로크 : 그래... 아득한 옛날, 피닉스는 자기 자신을 돌로 바꿨다는 전설이 있어. 역시 사실이었어... 하지만... 금이 가있어... 이래서는 기적의 힘을 일으킬 수 없을지도 몰라. 난 레이첼을 못 지켜줬어... 진실을 잃어버린 거야... 그래서 그걸 되찾을 때까지 내게 있어 진실된 건 아무 것도 없어...
세리스 : 코링겐으로...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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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겐 마을]
노인 : 이렇게 금이 가 있어서야 영혼을 부활시키기는 어렵겠구만. 아쉽구나 아쉬워! 으아아~ 마석이 깨져서... 산산조각났어~!!
레이첼 : 로크...
로크 : 레이첼!!
레이첼 : 로크... 보고 싶었어. 얘길 나누고 싶었어...!
로크 : 레이첼...
레이첼 : 피닉스가 마지막 힘으로 잠깐 동안 시간을 줬어... 하지만 곧 가야만 해... 그래서... 당신한테 미처 못 했던 말을 지금...
로크 : ......
레이첼 : 로크... 나 행복했었어... 죽을 때 당신을 떠올려서 굉장히...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어. 그래서... 당신에게 미처 못 했던 말... 로크... 고마워.
로크 : 레이첼!
레이첼 : 이제 가야만 해... 당신이 줬던 행복... 정말 고마워... 이런 내 감사의 마음으로 당신의 마음을 얽매고 있는 그 굴레를 끊어줬으면 해... 당신 마음속의 그 사람을 사랑해줘... 피닉스여... 부활하여 로크의 힘으로!
로크 : 레이첼!!
세리스 : 로크...
로크 : 괜찮아. 레이첼이 내 마음에 빛을 줬어. 이제... 괜찮아. 가자! 우리한테는 해야 할 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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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스 : 왜 그래?
로크 : 피닉스 동굴의 보물이야!
(베리언트 나이프를 얻었다!)
로크 : 자, 가자! 케프카를 물리치고 세상에 빛을 되찾을 테다!!!
[탄광마을 나르셰]
좀도둑 늑대 : 어라? 당신 어디선가? 뭐 그건 됐고... 이 마을엔 이제 아무 것도 안 남아있어. 달랑 모그리만 한 마리 있더라고... 집에는 다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트레져 헌터가 아니면 그 자물쇠는 못 열거야... 쳇!
무기점 주인 :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었네... 이걸 주려고 했거든. 무기 상점을 한지 어언 70년. 이 돌에선 이상한 힘을 느낀다네. 아마 이 돌을 깎아 검을 만들면 훌륭한 놈이 될 거야... 어때? 이 돌을 검으로 바꿔보지 않겠나? 그래 알겠다. 난 여기에 남겠다. 나르세의 백성이니 말이야.
할아버지 : 콜록... 이걸... 이건... '피로 물든 방패' 만약 그 저주가 풀린다면 최강의 방패가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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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오랜만이구만, 역시 당신의 수리가 최고야.
매슈 : 그러니까 난...
노인 : 얼른 거기 있는 의자를 고쳐주게나. 지붕 수리에 사용할 거거든.
매슈 : 혹시... 여기 있는 사람이 가우의 아버지가 아닐까?
가우 : 우우...
매슈 : 어이 가우, 틀림없이 그렇지?
가우 : 아부지...?
매슈 : 그래. 틀림없이 네 아버지야.
가우 : ...??? ...가우의... 아부지...!? 우~ 가우!
매슈 : 좋았어! 저 노인한테 가르쳐주자!! 여기 있는 가우가 진짜 아들이란 걸!! 잠깐만... 모처럼만의 부자 상봉인데 꽃단장이라도 시켜볼까? 좋았어. 지돌에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가우를 어엿한 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자!!
매슈 : 가우 안 돼! 손으로 먹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 들어?
가우 : 가우...
매슈 : 가우가 아니라 예라고 해야지!?
가우 : 예우!
매슈 : ......
티나 : 이 옷은 어때? 가우한테 어울릴 거 같아! 하지만 저 옷도 포기하긴 그렇고...
일행들 : 궁시렁 궁시렁. 그렇게 많이 못 입어...
티나 : 뭐라고 한 거 같은데!?
일행들 : 아, 아니 아무 말도... 어이구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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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스 : 어떤 게 좋을까~? 아! 이 옷도 좋지만 그래도... 가우한테는 어떤 게 좋을까...
일행들 : 어휴, 정말이지...
세리스 : 뭐야!?
일행들 : ...아니...아무 것도 아냐...
카이엔 : 이 모자가 딱인 거 같소.
일행들 : 센스 꽝이시네~
카이엔 : 뭐, 뭣이오! 여기서 어떻게 세수를 한단 말이오!?
매슈 : 이것 밖에 없어!
일행들 : 그건 권법복이잖아...
매슈 : 움직이기 쉽고 활동적이잖아. 딱 이것 밖에 없네.
일행들 : 좀 아닌 거 같아...
셋져 : 쳇... 다들 센스가 엉망이군... 이봐, 주인장. 나랑 같은 옷차림을 주문제작으로!
일행들 : 안된다니까! 셋져와 같은 옷차림을 가우한테 입혀서 어쩌자는 거야~!?
매슈 : 잘 들어, 가우. 당당해진 자신을 아버지께 보여드리는 거야.
가우 : 예우...
매슈 : 어이 노인장.
노인 : 뭐야 너희들...? 오~ 수리공인가!?
매슈 : 노인장... 당신, 아들이 있었지...? 그렇지...!?
노인 :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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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 그래. 사실은 안 죽고 살아있었어 노인장. 야! 가우!
가우 : 아... 부지...
노인 : 뭐야, 뭐야? 아까부터 너희들... 아들이라고? 나한테 아들 따윈 없어!! 하지만 그러고 보니 옛날에 악몽을 꾼 적이 있어... 악마의 자식이 태어나는 꿈이야!! 난 어린애를 업고 야수의 평원까지 갔지... 악마의 자식을... 야수의 평원에 도착하자 그 애는 갑작스레 울기 시작했어...
매슈 : 이봐!! 노인장...
노인 : 그리고 야수의 평원에 그 애를 버렸어... 난 뒤도 안 돌아보고 거기서 떠났지...
매슈 : 그, 그러니까...
노인 : 근데 갑자기 울음소리가 멎었어... 난 뒤를 돌아보고 말았지... 거기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괴물이... 아~ 무시무시해...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네...
매슈 : 안 되겠어... 이 사람은 이제...
노인 : 당신 같은 훌륭한 자식을 가진 부모는 행복할 거야. 난 지금도 악마의 자식한테 쫓기는 꿈을 꾼다네. 어이구 무서워...
매슈 : 이 영감탱이가! 듣자듣자 하니까... 가우의 마음은 생각도 안 하고! 한 대 맞고 싶어!?
가우 : 가우... 우 우...
매슈 : 미안... 무심코 그만...
가우 : 아... 부지... 살아... 있다. 가우... 행... 복...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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