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II 하얀마녀 18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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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
슬라브 노인 : 뭘 찾으십니까?
쥬리오 : 요리 책은 없습니까?
슬라브 노인 : 아, 그거라면 분명히 여기에 한 권. 어? 분명히 이 근처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 있군요. 자, 여기 있습니다.
(표지에는 [즐거운 요리] 라고 써있다. 쥬리오는 책을 폈다.)
[기본소재는 10종류. 토마토 퓨레. 양파. 당근. 샐러리. 감자. 적와인. 고기. 올리브 기름. 양념. 소금. 이 재료만으로도 토마토 스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요리를 즐기시는 분은 이 기본소재에 몇 개인가의 소재를 더해 1단계 위의 요리에 도전해봅시다...]
쥬리오 : 고맙습니다.
슬라브 노인 : 책은 여기에 두고 갈테니 마음껏 읽어주세요.
죠리나 왕비 : 어머, 쥬리오 씨. 안녕하세요.
쥬리오 : 와, 와, 왕비님. 안녕하세요.
죠리나 왕비 : 오늘은 크리스 씨와 같이 계시지 않네요?
쥬리오 : 응. 아, 예. 크리스는 요리 콘테스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죠리나 왕비 : 어머, 그거 재밌겠군요. 그렇다면 좋은 재료가 있어요.
쥬리오 : 네?
죠리나 왕비 : 오늘 아침에 마침 메나트에서 진귀한 양념이 도착했어요. 맘에 드시면 그것도 써 주세요. 알현실의 저쪽 방에 있는 시녀에게 넘겨줄테니까, 마음껏 써주세요.
쥬리오 : 고맙습니다.
죠리나 왕비 : 어떤 요리가 나올까 기대되네요.
시녀 : 왕비님이 보내신 양념입니다. 여기, 이걸 받으세요.
(쥬리오는 카레 양념을 손에 넣었다.)
[안델라 성 아랫마을]
모나 : 지금, 콘테스트용 요리를 만들고 있어. 이제 조금이면 완성돼.
쥬리오 : 저, 이상한 질문이지만 남는 거 있어요?
모나 : 글쎄, 토마토 퓨레라면 가지고 가도 좋아.
쥬리오 : 고맙습니다. 받아갈게요.
(쥬리오는 토마토 퓨레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감사합니다. 힘내요.
모나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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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가 양파를 까고 있다.)
노이어 : 양파는 감기에 걸렸을 때, 잘 듣지. 많이 있으니까 조금 나눠줄까?
쥬리오 : 어? 주는거야? 고마워!
노이어 : 뭘, 양파 정도로 너무 기뻐하는데. 자, 원하는 만큼 가져가.
(쥬리오는 양파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감사합니다.
노이어 응, 양파는 건강에 좋다구.
(콜레스가 뭘 씹으면서 걷고 있다. 자세히 보니 셀러리였다.)
쥬리오 : 왜 셀러리를 씹고 있는 거야?
콜레스 : 여어, 너도 씹을래?
쥬리오 : 에? 그러니까, 왜 셀러리를 씹고 있는 거야?
콜레스 : 야채는 몸에 좋아. 조금 나눠줄테니까, 너도 씹어 보라고.
쥬리오 : 응.
(쥬리오는 셀러리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마워요.
콜레스 : 이제 너도 셀러리 동료다.
쥬리오 : 앗, 좋은 냄새다. 죄송합니다. 요리 재료로 쓸만한 것이 있다면 나눠주시지 않겠습니까?
사바트 : 방금 감자를 구워먹었어.
쥬리오 : 역시.
사바트 : 쓸만한 것은 아니지만, 감자를 원하면 줄게.
쥬리오 : 네, 그래요.
사바트 : 감자라도 좋으면, 가지고 가.
(쥬리오는 감자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마워요.
사바트 : 감자를 구우면 좋은 냄새가 나지.
쥬리오 : 네, 좋은 냄시가 나요.
사바트 : 냄시가 아니라, 냄새야. 좀 발음이 나쁘군?
쥬리오 : 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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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의 도밍고 : 여, 어서와. 이번엔 무슨 일이지?
쥬리오 : 요리에 쓰는 술이 어떤 거지요?
주점의 도밍고 : 그거라면 적와인과 백와인이구만. 적와인을 권하지. 적와인이 요리에는 적격이니까.
쥬리오 : 적와인은 얼마죠?
주점의 도밍고 : 됐어. 숙박비와 같이 폐하의 외상으로 해둘게. 자.
(쥬리오는 적와인을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마워요.
주점의 도밍고 : 요리에 쓰기 전에 마시면 안돼.
카란 : 요리 재료가 될 물건을 찾고 있다고? 그야, 있으면 주겠지만, 지금은 당근밖에 없어.
쥬리오 : 아? 됐다! 당근이 있어?
카란 : 응. 봐, 하나든 두개든 세개든 원하는 만큼 가져가. 뭐 당근은 하나든, 두개든, 세개든 당근이지만.
쥬리오 : 재미있는데.
(쥬리오는 당근을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감사합니다.
카란 : 괜찮아. 당근을 말 앞에서 돌리면 재미있어.
리오 : 앗? 뭐야.
쥬리오 : 여어.
리오 : 지금 할머니는 요리 콘테스트에 출품할 요리를 만드느라 바빠. 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
(불가사의한 냄새가 난다.)
쥬리오 : 왠지 구린데.
리오 : 마늘이야, 스태미너에 좋지.
마르테 : 리오! 정신 없잖아.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야!
쥬리오 : 무섭네, 너네 할머니는.
리오 : 자, 마늘이 신기하면 줄게.
(쥬리오는 마늘을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마워.
리오 : 할머니가 기분이 나쁘시니까, 이제 저쪽으로 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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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오 : 안녕하세요.
루네 : 예.
쥬리오 : 저기, 이상한 부탁이지만 요리 재료가 모자라서 그러니 나눠 줄 수 없겠습니까?
루네 : 요리 재료?
쥬리오 : 네.
루네 : 볼트에서 받은 생선이라면 있어. 어차피 먹을 수 없으니까 어디 줘 버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더 : 조개도 있어. 자, 조개와 생선을 가지고 가거라. 사실, 너희들이 볼트를 지켰으니까 지금도 생선을 구할 수 있는 거야. 사양말고 가져가.
(쥬리오는 생선과 조개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맙습니다.
고더 : 신선하니까, 분명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을거야.
피에르 : 호오, 요리 재료를 찾고 있는 거니? 그거라면 마침 잘됐다. 오늘 아침에 밭에서 구한 비츠를 주지. 이게 있으면 요리도 완벽해질걸.
(쥬리오는 비츠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마워요.
피에르 : 비츠를 써서, 몸보신되는 요리를 만들어 줘.
안느 : 어서우세요, 뭐가 필요하지요?
쥬리오 : 요리에 쓰는 양념은 팝니까?
안느 : 어머, 요리를 만들건가요? 그거라면 모아둔게 가득 있으니까 나눠드리지요.
쥬리오 : 아, 정말?
안느 : 자, 양념, 사프랑, 데미그라 소스. 요구르트 모두 있어요.
쥬리오 : 감사합니다.
(쥬리오는 양념, 사프랑, 데미그라 소스. 요구르트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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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누 : 후ㅡ이제 먹을 수 없어. 아무리 내가 소고기를 좋아한다고 해도 아침부터 한가득 소고기를 먹으니 못 견디겠군. 사실은 할머니와 같이 먹을까 해서 여분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아침 고더의 집에서 식사를 끝내서 말야. 어때, 조금 먹어보지 않을래?
쥬리오 : 싸가지고 가도 돼요?
베르누 : 어? ...괴로운 것 같군. 됐어, 됐어. 원하는 만큼 가지고 가.
(쥬리오는 소고기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마워요.
베르누 : 됐다니까. 빨리 그걸 가지고 가.
이벨 : 어쩌지. 사와 크림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남아버렸어.
쥬리오 : 저, 혹시 필요 없으면 저한테 조금 나눠줬으면 하는데...
이벨 : 어머, 크림이 필요하다니. 애처럼.
쥬리오 : ......
이벨 : 아이스크림같이 달지는 않아. 그래도 좋다면 주겠지만.
쥬리오 : 응, 고마워요.
(쥬리오는 사와 크림을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감사합니다.
이벨 : 사와 크림을 요리로 쓰려면 육류, 비츠, 양배추와 섞어서 보르시치를 만들 수 있어.
[안델라 성 2층]
마기사 : 어머, 쥬리오 씨. 크리스 씨는 어쩌시고?
쥬리오 : 요리 콘테스트에 나간다고 주방에서 일해요.
마기사 : 어머, 그래요. 마침 좋은 게 있어요. 선물로 받은 코코넛 밀크가 있어요. 크리스 씨의 요리에 써주세요.
(쥬리오는 코코넛 밀크를 손에 넣었다.)
쥬리오 : 고마워요. 마기사 씨.
마기사 : 크리스 씨라면, 분명히 맛있는 요리를 만드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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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크리스 : 수고했어.
쥬리오 : 이런 것들이 있었어.
(쥬리오는 발견한 재료를 크리스에게 넘겼다.)
크리스 : 그래, 이정도 재료가 있으면 괜찮아. 그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해 볼까. 뭘 만들어 볼까? ...그러면, 해산물 카레를 만들어 볼게. 쥬리오는 거기서 기다려 줘.
쥬리오 : 있잖아, 정말로 요리 만들 수 있어?
크리스 : 맡겨 두라고, 괜찮아. 쥬리오도 매의 발톱호에서 내 요리를 먹었었잖아.
쥬리오 : 그러니까, 걱정이라구.
크리스 : 지금 뭐라고 했어?
쥬리오 : 아, 아냐...
(크리스는 솜씨 좋게 요리하고 있다. 쥬리오는 그런 크리스의 모습에 조금은 감탄했다. 맛있는 냄새가 주방에 퍼졌다.)
크리스 : 다 됐어. 크리스 특제 해산물 카레. 자, 죠르노씨를 부르러 가자.
병사 : 후아ㅡ하아, 후아아아... 지루하군. 응? 이건...먹을 것의 냄새다. 주방 쪽이군. 뭐야, 아무도 없는건가. 먹을 거군. 맛이 어떨까. 냄새는 괜찮은데, 맛은 어떨까나...
[식당]
크리스 : 요리, 다 되었어요.
죠르노 : 그렇습니까. 이미, 맛은 확실하게 확인하셨습니까?
크리스 : 그러고보니 잊고 있었네. 맛을 보질 않았어.
쥬리오 : 역시.
크리스 : 뭐가 역시야. 나 정도 솜씨면, 확인하지 않아도 맛있을 게 당연하잖아.
쥬리오 : 정말일까?
[주방]
병사 : 그러면, 이 몸께서 맛을 봐주지. 맛은 어떨까나...
(병사는 솥의 요리를 조금 맛봤다.)
병사 : 우응... 으음. 퉷! ...맛없어... 뭐야 이건. 엄청난 맛이군. 이런 요리를 보고서, 가만 있을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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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죠르노 : 정말 맛을 보지 않아도 괜찮으신 겁니까?
크리스 : 괜찮아요.
쥬리오 : 맛 같은 거 보면, 쓰러져 버릴지도 모르지. 하하핫.
크리스 : 무슨 뜻이야?
쥬리오 : ......
[주방]
병사 : 대체 말야, 이런 요리를 누가 먹겠느냐구. 좀더 진지하게 요리에 도전해야지. 이건 기름이 너무 많아 맛이 산뜻하질 못해. 좀 더 재료의 맛을 살려야 한다구. 양념의 미묘한 맛을 살려야 하는데. 중얼거리고 있어 봐야 소용 없고, 좀 고쳐볼까. 후추랑 소금은 있는건가. 물은... 물은 자, 자자자. 오오, 이것만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이걸 이렇게 해서, 쭈욱, 자아, 이렇게 가볍게. 조금 삶고, 부글부글. 좋아, 이걸로 됐어.
(병사는 솥의 요리를 조금 맛봤다.)
병사 : 음... 좋았어. 딜리셔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이런, 돌아가지 않으면 의심받겠는데.
시녀 : 구스. 어디에서 빈둥거리다 오는거야?
병사 : 정말, 내 얘기 좀 들어보라구. 저 요리는 기름을 너무 많이 썼어.
시녀 : 엣? 잠꼬대야. 무슨, 영문 모를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병사 : 아, 이거, 미안. 혼잣말이야.
시녀 : 슬슬 요리 콘테스트가 시작할거야. 사람들이 회식장에 들어가면 지하실의 보물을 가지고 달아나는 거야.
병사 : 아아, 빈틈 없는거지.
시녀 : 그럼 나는 2층에 일할 게 있으니까 가보겠어. 졸고 있으면 안돼. 콘테스트가 시작하면 금방 돌아올테니까.
병사 : 헤이, 헤이. 사라. 그 스타일, 꽤 어울리는데
시녀 : 쉿,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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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노 : 슬슬 다른 분들도 요리를 가지고 오실 때가 되었군요. 그럼, 주방에 가서 장식 등 준비를 하지요.
크리스 : 예.
쥬리오 : 얼래...? 저 여자. 어딘가에서 본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크리스 : 응, 그래. 어디에서?
쥬리오 : 으응, 생각 나진 않지만.
크리스 : 딴 사람이랑 착각하는 거 아니야? 가자, 요리의 장식을 해야지.
쥬리오 : 응.
죠르노 : 잠깐, 맛을 보아도 괜찮겠습니까? 폐하께서 드실 것이니.
쥬리오 : 독이 들었나 보는 건가요. 음, 그건 확실히 체크해두는 게 좋을거에요.
크리스 : 자, 마음껏 드세요.
죠르노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음, 이거... 이거, 멋지군요!
쥬리오 : 거짓말.
크리스 : 맛있어요?
죠르노 : 이거 맛있습니다. 훌륭한 맛이군요. 이 요리라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겠습니다.
앰비쉬의 병사 : 실례하겠습니다. 죠르노님. 슬슬 요리 콘테스트에 출전하신 분들이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만.
죠르노 : 예, 이쪽의 준비도 끝났습니다.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의 요리는 정말로 괜찮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다른 참가자들도, 손에 자신의 요리를 가지고 성으로 왔다. 알프와 왕비도 자리에 앉았고, 요리 콘테스트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알프레드 : 좋아, 그럼 시작해볼까.
죠르노 : 출전자 전원은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시녀 : 자 들어오세요.
알프레드 : 호오, 커튼이라. 재치있군.
죠르노 : 지금부터, 앰비쉬국 주최, 요리 콘테스트를 개최하겠습니다. 폐하, 인사 말씀을 해주십시오.
알프레드 : 오늘의 요리 콘테스트는 앰비쉬를 가루가의 습격에서 무사히 지켜낸 기념으로 행해지게 된 것이다. 특별심사위원으로 볼트에서 우리들을 위해 함께 싸워준 쥬리오군을 맞이한다. 모두, 오늘까지 닦아온 요리솜씨를 마음껏 발휘하도록. 그리고 본인의 희망으로, 쥬리오군과 함께 볼트에서 우리들에게 협력해준 크리스양도 본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죠르노에게 들은 바로는, 크리스양의 요리솜씨는 대단한 것인 모양이다. 기대하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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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노 : 심사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심사는 알프레드 폐하, 죠리나 왕비님, 쥬리오님, 그리고 저 4명이 요리를 시식하여, 심사를 행합니다. 대단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니, 부디 기다려 주십시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사 : 사라, 어때. 요리 콘테스트는 시작한거야?
시녀 : 구스, 늦었잖아. 다들 여기 모여있어. 슬슬 일을 시작해.
병사 : 찬스!
시녀 : 쉿! 바보아냐? 들키겠잖아.
병사 : 미안, 미안.
쥬리오 : 응? (맛있어... 크리스의 요리가 이렇게 맛있다니...) 뭔가 이상해.
크리스 : 뭐가 이상해?
쥬리오 : 에엣, 아, 아냐, 그...
죠르노 : 그러면, 심사에 잠시 시간이 걸리겠으니 부디 참가자 전원은, 의자에 앉아 기다려 주십시오.
알프레드 : 이야아, 어느것이나 훌륭한 맛이군.
죠르노 : 정말입니다.
쥬리오 : 어느것이나 맛있었어. 신기하지만 크리스의 요리도 꽤 좋았고.
알프레드 : 음, 판정을 내리기 힘들군.
죠리나 왕비 : 예, 고민되는군요.
시녀 : 구스.
구스 : 응? 뭐야. 난 지금 바쁘다고.
시녀 : 헬멧, 어쩐거야?
구스 : 얼래? 아차, 떨어트렸어.
시녀 : 정말 멍청이라니깐. 얼굴을 드러내게 되잖아. 조심하라구.
구스 : 걱정하지마. 꼬마들과 딱 마주치기라도 하지 않는 한 괜찮다구. 게다가 이제 금방 끝이다.
죠리나 왕비 : (속닥속닥속닥...)
쥬리오 : (수근수근...)
알프레드 : (중얼중얼...) 좋아, 그걸로 된거지.
죠르노 : 예, 그렇게 하지요. 기다리셨습니다. 심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럼 폐하, 심사 결과의 발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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