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15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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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 ...쌕쌕...
어빈 : 아이멜... 음냐...
흑발의 소녀 : ...동생을 찾고 있다는, 그런 사정을 이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있다, 카베사.
매드람 : 잠깐.
흑발의 소녀 : ...누구냐?
매드람 : 그냥 도적이라면 눈감아 줄테니 얌전히 그 빛나는 물건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 생계가 곤란하다면 로제와 바꿔 주지.
흑발의 소녀 : ...싫다고 한다면?
매드람 : 아픈 꼴을 당할 텐데. 그 몸놀림... 너는 오크툼의 사도인가?
흑발의 소녀 : 그러는 당신은 발두스 교회의 개구나?
매드람 : 녀석들과 동급으로 취급하지 마라. 내게 있어 빛과 어둠은 같다. 어느 쪽이든 인간의 운명을 갖고 놀고 있지.
흑발의 소녀 : 그럼 쓸데없는 참견은 그만두시지. 앗... 기다려! 꽤 실력이 좋은 것 같은데... 오크툼의 사도를 만만히 보지마. 이 이상 신보에 다가오면 목덜미에 나이프가 꽂히게 될거야.
매드람 :후후, 해볼테면 해봐라. 너에 대해서는 이미 간파했다.
흑발의 소녀 : ......
매드람 : 나이는 15살 정도 같군. 어린 나이에 왜 어둠에 몸을 맡겼지?
흑발의 소녀 : 오크툼은 어둠이 아냐. 그건 교회에 의해 일그러진 사실이야. 발두스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춥고 허기져서 떨고 있을때... 소중한 사람을 잃어서 울며 절규하던 때... 발두스는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어.
매드람 : ......
흑발의 소녀 : 하지만 오크툼은 달라. 오크툼은 파괴와 재생을 담당하는 신. 썩은 세상을 없애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줄 거야. 그러니 나는... 오크툼을 믿어.
매드람 : 왜 스스로 걸으려 하지 않지? 보이지 않는 실에 조종당하는건 인형이라도 가능하다.
흑발의 소녀 : ...인형이라도 상관없어.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매드람 : 불쌍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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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 루카, 얼른~!
루카 : 저기, 라엘... 진짜로 어빈씨가 라오 할머니 댁에 있는 거야? 어빈씨는 코르나 마을에 갔는데... 라오 할머니도 여행을 떠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라엘 : 이 눈으로 봤어. 착각이 아니야. 그래도 완전 행운이야. 루카가 형들이랑 아는 사이라니. 내 마법이 대단하다는 걸 확실히 전해 줘야 해♪
루카 : 대단하다는 건 인정하는데...
라엘 : 냐하하, 역시 그렇지?
루카 : (그 경박함이 문제라고...)
라엘 : 응, 이 집이 틀림없어. 어~이, 형들! ...호에에? 아앗, 형들이!
매드람 : 방해꾼이 왔군...
라엘 : 우앗! 뭐, 뭐하는 거야!
루카 : 누... 누나...?
흑발의 소녀 : ...루카...?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라엘 : 어이, 형들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흑발의 소녀 : 큭...
라엘 : 야, 임마~ 어딜 보고 있는거냐! 돌아와서 나랑 승부해야지~! ...라고, 화낼 상황이 아니지. 형들이 큰일이야!
루카 : 누나... 루티스 누나... 어째서...?
라엘 : 루카, 뭐 하고 있어! 형들 일으키는 걸 도와달라고!
[기아 여관]
어빈 : ...으~음...
라엘 : 호오~ 형들 깨어난거야?
어빈 : 여, 여기는... 어디지? ...아이멜은?
마일 : 우리는... 분명히 잠들어서는...
카셀 공장장 : 이 곳은 지하에 있는 여관이야.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
라엘 : 내가 안왔다면 큰일날 뻔 했다고. 그렇지, 루카?
루카 : ...으, 으응...
어빈 : 루카, 이 꼬마 녀석과는 아는 사이인거야?
라엘 : 저기, 꼬맹이라고 하지 말아줄래?
루카 : 네, 친한 친구에요... 그런데 어빈씨들은 코르나에 가지 않고 왜 그집에 있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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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그게...
(아이멜에게 받은 편지를 이야기했다.)
카셀 공장장 : 흠... 그거 이상하군. 그 집에 살고 있는 라오 할머니는 발크드로 추모여행을 떠난지 얼마 안됐어. 이렇게나 빨리 돌아왔을 리가 없는데.
라엘 : 우리들이 본건 검은 머리의 누나랑 푸른 머리띠를 한 아저씨, 이 두 사람이었어. 할머니같은건 어디에도 없었는걸.
마일 : 그러면 변장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네. 아이멜로부터의 편지라고 속여서 우리들을 빈 집으로 유인했어.
어빈 : 하지만, 어째서 그런일을... 설마...
(어빈은 품속을 살펴 보았다.)
어빈 : 역시 카베사가 없어!
루카 : 저, 저기... 그거 혹시 이거 말인가요?
(루카는 카베사를 내밀었다.)
어빈 : 그, 그거야!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라엘 : 형아들과 함께 땅에 떨어져 있었어. 아저씨와 검은머리 누나는 그것 때문에 싸웠던 것 같아.
마일 : 카베사를 노리고 있다면 현자의 관에서 만났던 아이일지도 몰라. (...하지만 검은머리라면...)
어빈 : 오크툼의 사도를 따르고 있던 여자인가... 그 녀석, 카베사를 포기하지 않았구나... 용서못해! 무엇보다도, 아이멜의 이름을 사칭하다니!
루카 : ......
마일 : 아, 저기... 그래, 어빈! 그 편지가 가짜였다는 것은 아이멜은 역시 코르나에 있는게 아닐까? 그러면, 여기서 지체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어빈 : 그래... 서둘러서 코르나 마을로 향하자. 루카, 그리고... 라엘이었지. 위험에 처한걸 구해주어서 고마웠어.
라엘 : 싫은걸, 서운한 말 하지마. 이제부터 같이 여행을 하게 될 동료한테 말야.
어빈 : ...하아? 잠깐만,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야?
라엘 : 나는 모험가의 삶을 동경하고 있었어. 잔소리 하는 선생님도 없고 마법도 사용할 수 있고. 이걸로 간신히 꿈이 이루어졌어♪
마일 : 너는 마법대학교의 학생이잖아? 엘레노아 선생님도 너를 걱정하고 있다구?
어빈 : 빈둥거리지 말고, 학교로 돌아가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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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 어라라, 그렇게 말해도 괜찮은거야? 보물을 빼앗기지 않았던건 누구 덕분일까나.
어빈 : 큭... 아픈 곳을... 마일, 어떻게 하지?
마일 :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니까... 어쨌든 코르나까지는 같이 가주기로 하자.
어빈 :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나... 자, 말한대로야 라엘. 코르나까지 우리들과 같이 가는거야.
라엘 : 냐하하, 그렇게 나와야지! 잘 부탁해! 어빈 형아, 마일 형아!
카셀 공장장 : 의견이 결정된 것 같아서 잘됐네. 그럼, 슬슬 공장으로 돌아갈까.
루카 : 어빈씨, 마일씨. 저기... 조심해서 가세요. 라엘은 너무 폐를 끼치지는 말아.
라엘 : 잠깐, 그거 무~슨 의미야?
어빈 : 루카 녀석, 뭔가 기운이 없어보이는데. 무슨 일일까?
라엘 : 글쎄? 형아들을 간호할 때부터 이상했어. 주워온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거 아닐까?
어빈 : 그런 일을 할 녀석은 너 밖에 없어.
라엘 : 잠깐,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야!?
어빈 : 과자에 끌릴 것 같은 얼굴을 했으니까.
라엘 : 으~윽, 어빈 형아는 심술쟁이!
마일 : 두 사람... 장난은 그만하고 코르나로 출발하자구.
(라엘이 파티에 들어왔다.)
라엘 : 스톱, 어빈 형아들. 여기서 확실히 길을 확인하자고. 코르나는 북쪽이야. 절대 남쪽으로 가면 안 돼!
[코르나]
어빈 : 여기가 코르나구나...
라엘 : 우와아... 어쩐지 공기가 차가워!
마일 : 아무래도 엘 필딘 최북단의 마을이니까.
어빈 : 아이멜은 정말로 이곳에 있을까?
마일 : 어쨌든, 마을을 돌아다녀보자. 아이멜의 소식을 알아낼지도 모르니까.
왓츠 : 어라, 무슨 일이야?
어빈 : 잠깐 괜찮을까. 이 근처에서 붉은 머리의 여자아이를 못봤어?
왓츠 : 붉은 머리의... 앗, 봤다고. 봤어! 1주일전에, 얼음신전을 갔었던 여자아이가 붉은 머리를 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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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 얼음신전?
왓츠 : 옛날부터 있던 신전이야. 둘가님을 제사 지내고 있지. 마을사람 이외에는 대부분 모르는 유적이라서 젊은 여자아이가 간다길래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어빈 : 그... 그래서... 그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몰라?
왓츠 : 글쎄, 거기까지는... 더 이상 이 마을에 없다는건 확실해.
어빈 : 하아... 늦어 버린건가...
마일 : 어빈... 기운 내.
왓츠 : 그 붉은머리 여자애랑 아는사이인거야?
어빈 : 아아... 여동생이야. 사정이 있어서, 찾고 있어.
왓츠 : 뭔가 중요한 일 같네... 그러고보니, 그 아이가 갔었을 때 이 근처에서 커다란 지진이 있었어. 걱정이 되어서 신전에 들어가 보았지만 그 아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
라엘 : 그래서 사라져 버렸다는 거야?
왓츠 : 아냐,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기도를 끝마치고 돌아갔을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진으로 인해서, 신전에 안치되어 있던 둘가님의 신체가 훼손된 모양이야. 신기한 일이 겹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
어빈 : ...우리도 얼음의 신전을 가봐도 될까?
왓츠 : 상관없지만... 신전으로 통하는 출구의 울타리에 자물쇠가 걸려있어. 가보고 싶다면 예배당의 책장에 열쇠가 있으니까 가지고 가는게 좋을거야.
[예배당]
어빈 : 여기에 열쇠가 있다고 말했지...
라엘 : 앗, 이 철제 열쇠 아닐까?
(놋쇠열쇠를 얻었다.)
마일 : 그러면 얼음의 신전으로 가볼까. 울타리에 열쇠가 걸려있어... 신전은 이 뒤쪽에 있는거 같아.
어빈 : 아까의 열쇠를 사용해보자.
(어빈은 놋쇠열쇠로 잠금을 풀었다.)
라엘 : 저기, 이거 눈 맞지!?
어빈 : 놀랐어... 겨울은 벌써 지났는데 어떻게 된거야?
마일 : 만년설인것 같아. 겨울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는거야.
어빈 : 그래서 몸이 추웠던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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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신전]
어빈 : 이곳이 둘가의 신전...
마일 : 기둥도 벽도 얼음으로 만들어졌구나. 왠지 신비스러운걸...
라엘 : 천년보다도 더 옛날에 지어진것이라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나도 직접 보는건 처음이야.
어빈 : 헤에... 아이멜은... 이곳에 무엇을 하러 온걸까?
마일 : 글쎄... 어쨌든 훼손된 신체를 보러가자. 아이멜의 단서를 잡을수 있을지도 몰라... 지진으로 훼손된 둘가의 신체라는게 이거 같은데.
어빈 : ...다른건 없는 것 같아. 아이멜은 여기서 뭘 한걸까.
라엘 : 으음... 이상해...
어빈 : 라엘, 왜그래?
라엘 :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 아주 굉장한 힘을 가진 기운이...
어빈 : 그거야, 둘가의 신전이니까. 훼손되긴 했지만 신체도 있고...
라엘 : 그래, 저 신체야! 저기에서 이상한 기운이 오고 있어! ...좋~아! [대지의 진동, 도마뱀의 꼬리, 간식은 푸딩!]
어빈 : 뭐야?
마일 : 책 같은데...
(붉은 표지의 책을 얻었다.)
라엘 : 기운이 이 책에서 나오는 것 같아. 둘가의 신체에 숨겨져 있었어.
어빈 : 헤에... 그런데 조금 전의 이상한 주문은 뭐야?
라엘 : 마력을 감지하는 마법을 사용한거야. 주문 그 자체에는 의미가 없으니까 의식을 집중할수 있는 말을 쓰는거지.
마일 : 아하, 그래서 푸딩이라고 한거구나.
어빈 : 확실히 먹는 것이 힘내기에 좋지. 아무튼... 무슨 책이 숨겨져 있었던 거야?
(어빈들은 책을 몇장 넘겨 보았다.)
마일 : 신성문자로 쓰여져 있어... 상당히 오래 전의 책같네.
라엘 : 냐하하, 난 읽을 수 있지롱. 마법대학교의 천재니까!
어빈 : 그건 잘됐지만... 마음대로 가져가지 않는게 좋겠어.
라엘 : 괜찮아, 괜찮아. 잠시 빌릴 뿐이니깐. 아이멜 누나의 소식도 이 책을 읽다보면 찾을지도 모르잖아?
어빈 : 으음... 나중에 마을사람들에게 꼭 돌려주는거다?
라엘 : 네네, 알았다구요. 어쨌든 이 신전에서 나가자. 이렇게 추워서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가 없겠어.
마일 : 그래, 일단 마을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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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나]
마일 : 잘 잠가둬야겠어.
(열쇠를 잠궜다.)
어빈 : 이 열쇠를 돌려주지 않으면 안돼. 예배당으로 가자.
리엘 : 하는 김에 조금 전의 책을 살펴보자. 형아들! 나는 여기서 책의 해독을 하고 있을테니까. 열쇠쪽은 부탁할게!
어빈 : 알겠어.
(놋쇠 열쇠를 갖다놨다.)
어빈 : 이걸로 됐어.
라에 : 앗!
어빈 : 뭐야...? 왜 그래, 큰소리까지 내고.
마일 : 뭔가 알아냈어?
라엘 : 우와아... 믿을 수 없어... 가짜가 아닐까... 하지만... 신체에 숨겨져 있던거니까...
어빈 : 그러니까, 무슨 책인건데!
라엘 : 아, 그렇게 서두르지 마. 이 책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굉장한 것 같아. 혼자만으로는 해독이 어려울거 같은데 도와줄 사람을 불러다 주지 않을래?
어빈 : 도와줄 사람?
마일 : 누구를 부르면 되는거야?
라엘 : 마법대학교의 엘레노아라는 선생님이야. 고대 마법연구의 일인자라고 할 수 있지. 신성문자에 관해서도 아시니 도움이 될거야.
마일 : 라엘을 쫓고 있던 여성분 말이구나.
어빈 : 그 분을 불러와도 괜찮은거야? 꾸중을 들을지도 모르는데.
라엘 : 냐하하, 걱정안해도 돼! 이 책을 보면, 선생님도 놀라서 나한테 화내지 않을거야. 게다가, 잘 되면 나한테...
마일 : 잘 되면, 어떻게 되는데?
라엘 : 아, 아무것도 아니야! 빨리 마법대학교에 다녀와줘. 여기서 해독을 하고 있을테니까.
어빈 : 할 수 없네... 그럼 엘레노아 선생님을 불러올게.
(라엘이 파티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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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대학교]
접수처 : 무슨 일이시죠?
마일 : 엘레노아 선생님을 만나려고 왔습니다만 계신가요?
접수처 : 아, 방금 전에 고대 마법학의 강의를 막 끝마치신 참이에요. 아직 제 3강의실에 계시지 않을까요. 다른 교실은 수업중이니 방해되지 않도록 부탁드려요.
파티마 : 고대의 마법에 대해 잘 안다고 해서 묻는거야. [생명의 서] 도 알고 있을게 틀림없어. 감춰봤자 소용없어!
엘레노아 : 죄송합니다만... [생명의 서] 라는 책은 분실된 오래된 책입니다. 저 같은 풋내기 학자가 알 리가 없습니다. 물론 학교의 장서에도 없을 것입니다.
파티마 :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책 대신에 너를 데려가야겠군. 너의 두뇌는 우리들의 일에 도움이 되어 줄테니까.
엘레노아 : 거절하겠습니다. 샴실단의 파티마 수령. 도적단에게 협력할 생각은 없습니다.
파티마 : 후후후... 마음에 들었어. 학자선생 치고는 꽤 하잖아.
어빈 : 어째서 샴실단 놈들이...
마일 : 빨리 도와줘야겠어!
어빈 : 어이, 무슨 짓이야!?
파티마 : 네놈들은... 치브리 마을에서 방해를 했던 모험가 놈들!?
어빈 : 여기서 만났으니 너도 이제 끝장이다! 파티마, 얌전히 잡혀주시지!
파티마 : 칫, 쓸데없이 방해하기는... 철수한다!
어빈 : 기다려! 제길, 어디로 도망친거야?
마일 : 창문으로 도망친 것 같아.
어빈 : 도망치는 것만은 빠른 여자야... 어떻게 할까 마일. 이대로 뒤를 쫓을까?
엘레노아 : 무리해서 쫓아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딱히 피해도 입지 않았으니까요... 위험한 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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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노아 : 그렇군요... 라엘에게 부탁받아서 저를 데리러 오신거군요. 정말 그 아이도 참... 학교에 오지도 않고 뭘 하고 있는거람?
어빈 : 왠지 미안하게 됐는걸... 우리들이 그 녀석을 데리고 다닌 것처럼 되버려서.
엘레노아 : 이건 그 아이의 문제에요. 그 아이 자신이 배움의 중요함을 깨닫지 못하는 한 언제까지나 문제는 반복될 거에요.
마일 : 같이 다녀봐서 알게 됐는데... 라엘의 마법은 굉장히 강력해 보이던데요. 이 이상 공부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엘레노아 : 너무 강력한 것이 문제입니다... 확실히 그 아이는 천재라고도 할 수 있어요. 손쉽게 강력한 마법을 발동시키니까요. 하지만 마구잡이로만 사용하게 되면 강력한 마법은 흉기로 변해버리고 말아요. 남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자기 자신에게도 해가 될 거에요. 그 아이에게 필요한건 마법을 사용하는 마음가짐과 강력한 마력을 조절하는 기술이에요.
어빈 : 레뮤라스 할아버지도 말했어. 힘이라는건 지혜와 마음가짐이 있을 때, 비로소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 준다고...
엘레노아 : 어빈씨, 마일씨. 저도 코르나 마을까지 부디 동행하게 해주세요. 라엘이 발견한 책이나, 아이멜씨의 일도 신경이 쓰이네요...
어빈 : 샴실단은 그대로 둬도 괜찮은거야?
엘레노아 : 벌써 시온 학장님의 지시로 기아의 모험가 길드에 연락을 취했을 거에요. 모험가분께서 경비하러 와 주시겠지요.
마일 : 그렇다면 안심이네요.
어빈 : 그럼, 코르나까지 되돌아 가볼까.
(엘레노아가 파티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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