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12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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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 야아! 멋진 연주였다. 의욕이 샘솟는걸.
루푸샤 여사 :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건 제 작은 마음입니다. 받아주세요.
(폴트 일행은 300젠트를 받았다.)
대장 : 좋아, 다들 여관으로 돌아가자! 회의를 시작한다.
우나 : 저기, 이제 슬슬 공명석 찾으러 안 갈래?
폴트 : 공명석... 아 그랬지! 우린 공명석을 찾고 있었어. 할아버지가 먹는 걸 밝히느라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네.
맥베인 : 뭐, 나 때문에...? 자기도 빵 먹었으면서.
폴트 : 난 더 달라는 말은 안 했어요.
맥베인 : 뭐야?
우나 : 차암, 맥베인 할아버지, 공명석 있는데는 어디에요?
맥베인 : 아, 그랬지. 누구 때문에 또 벗어날 뻔 했다. 흐음 지도에 따르면... 이 마을 서쪽에 두 개가 있다. 으음!
폴트 : 왜 그래요?
맥베인 : 지금 한 쪽이 움직였어.
폴트 : 또? 분명 여기에 오는 도중 길에서도 그런 말 했었죠?
우나 : 일단 도시 서쪽으로 가자.
맥베인 : 으음, 그래. 빨리 찾으러 가는 게 좋겠다.
[채석장]
크레인 담당 : 이봐, 여긴 일반인들은 들어오면 안돼. 너희들도 소문을 듣고 몰려온 녀석들이군. 이상한 돌이 떠있다느니, 이상한 마크가 새겨진 돌기둥이 있다느니. 그런 거 재미로 보러 오면 곤란한다고.
폴트 : 너무 딱딱하게 그러지 말고요. 조금만 보여줘요.
크레인 담당 : 일반인들은 안된다고 그랬잖아. 견습석공이라도 된다면 몰라도 말야.
맥베인 : 그거 마침 잘됐군. 노자가 마침 조금 모자른 참이었는데, 여기서 견습석공을 하고 싶은데 말이오.
크레인 담당 : 견습석공일을 하고 싶으면 입구의 고물상 안에 관리관이 있으니까 거기 가서 물어들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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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관 : 무슨 일이지?
폴트 : 저어, 견습석공이 되고 싶은데요.
관리관 : 일자리가 필요한가? 뭐 일손이 부족하니 대환영이긴 한데...
우나 : 걱정마세요. 저희는 여행으로 단련된 몸이에요.
관리관 : 갱도 안에는 가끔 마수들도 나오거든.
폴트 : 무슨 일이 생기면 할아버지를 두고 도망칠 거에요.
우나 : 그럼요, 도망칠 거에요.
맥베인 : 야, 야... 이녀석들이...
관리관 : 알았다. 알았어. 당케에게 말해서 갱도 안으로 들어가도 되는지 시험을 받고 오게. 만약 불합격을 당하면 포기들 하라고.
우나 : 네.
관리관 : 당케감독은 체육관에 있다. 나무로 만든 링이 있는 곳이지.
우나 : 체육관?
폴트 : 링이라니?
관리관 : 거친 석공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마수대책용 체력 비축을 겸한 채석장의 시설이지. 비번일 때엔 대부분 그곳에 있어.
[체육관]
폴트 : 당케 감독님인가요?
당케 감독 : 아아! 그런데 이런 곳에 어린애랑 영감이 무슨 볼일이지?
우나 : 견습석공이 되고 싶은데요.
폴트 : 관리관 아저씨가 감독님에게 시험을 받으라고 해서요.
당케 감독 : 너희들, 어떤 시험인지 얘기는 듣고 온거야? 여기의 시험이라는 건 말야, 이 당케님과 싸워서 이기는 걸 말한다고. 그 정도도 안되면 동굴 안에서 마수와 만났을 때 당하고 마니까 말야. 그만큼 위험한 일이라고.
폴트 : 할아버지, 어떻게 하죠?
맥베인 : 어떻게든 되겠지.
폴트 : 하겠습니다.
당케 감독 : 진심이냐? 뭐 각오가 됐다면 상대는 해주겠지만, 그럼 누가 나올 거냐? 헤헷! 꼬마 너냐? 난 어리다고 봐주는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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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 감독 : 어쭈 제법 세잖아. 놀랐는걸.
폴트 : 갱도 안으로 들어가도 돼요?
당케 감독 : 뭐 이정도 싸울 줄 안다면 마수한테 당할 일은 없겠군. 합격이다. 열심히 일해보라고.
[채석장]
크레인 담당 : 뭐야, 또 너희들이냐?
폴트 : 당케 감독의 시험에 합격했어요.
크레인 담당 : 헤에... 제법이군. 그럼 처음엔 간단한 일을 맡기지. 이 동굴에는 화강암이 나오거든. 잘라낸 바위 주위에 말뚝을 박아서 갈라진 틈 사이로 나무 조각을 꽂아 넣어, 그리고 물을 뿌리는 거야. 나무 조각이 물을 머금어 팽창하면 돌이 갈라져서 옮기기 편한 크기가 되지. 너희들이 할 일은 그 나무 조각들에 물을 뿌리는 일이다.
폴트 : 재미있겠다.
크레인 담당 : 양동이는 곤돌라를 타고 제일 아래로 가면 있다. 물을 뿌릴 나무 조각은 전부 6개야. 거기에 물을 다 뿌리면 일은 끝이야. 그럼 부탁한다. 아 참, 물을 다 뿌리고 나면 양동이를 가지고 와라.
견습석공 : 못 보던 녀석들이군. 신참이냐? 헤헤헷, 그렇다는 건 나한테도 드디어 후배가 생긴 거로군. 여어 후배들, 일은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들 있나?
폴트 : 돌에 물을 뿌리는 거라고 들었어요.
견습석공 : 그래. 잘들 알고 있구만. 저 양동이를 써.
선배석공의 목소리 : 이봐 견습! 어디 갔나!
견습석공 : 아, 네!
선배석공의 목소리 : 또 졸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견습석공 : 아, 아니에요. 안잤어요! 깨있습니다!
선배석공의 목소리 : 빨리 일 못해! 농땡이 부리면 밥은 없다!
견습석공 : 으으윽, 할게요. 하겠습니다요! 어이 다들 들었지? 여기 선배들은 다 무섭다고. 너희들도 꾸물대다간 날벼락을 맞을 거다.
(폴트 일행은 양동이를 손에 넣었다.)
우나 : 물을 듬뿍 뜨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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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 : 너도 점점 제대로 된 석공이 되어가는군. 처음엔 졸기만 하더니 말야.
견습석공 : 에헤헤 이제 그 얘기는 좀 그만해주세요. 오늘부터는 후배도 들어왔고 그러니 저도 잘 해야죠... 아! 말을 하자마자 후배가 왔는데요. 어이 신입, 여기로 와봐.
석공 : 이녀석 벌써부터 선배노릇이냐? 여! 신참 잘 부탁해. 이 견습 선배는 잘난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맨날 졸기만 하지.
견습석공 : 아앗! 좀 그만해달라고 그랬잖아요! 전 이제 안 졸아요. 비밀병기가 있단 말입니다.
석공 : 비밀병기?
견습석공 : 박하사탕이에요. 그것도 엄청 효과가 센 놈이요. 친구인 선원놈한테 부탁해서 페니솔라에서 사온 거라고요. 어이 신참, 이 어두운 굴에서는 금방 졸리니까 그럴 땐 나한테 말하면 언제든지 비밀병기를 나눠주지.
석공 : 친절한 선배라 좋겠군. 이봐! 그럼 신참, 여기에 물을 뿌려라. 견습이건 선배건 열심히 일해!
견습석공 : 네에!
(폴트는 나무조각에 물을 뿌렸다.)
폴트 : 후우, 이걸로 여섯개째다.
우나 : 드디어 끝났구나 폴트.
크레인 담당 : 여어, 수고들했어. 일은 다 끝낸 것 같군. 힘들었지? 자. 양동이를 이리 줘.
(크레인 담당에게 양동이를 건네주었다.)
크레인 담당 : 석공일은 아주 힘들지. 하지만 일한 뒤에 먹는 밥은 최고로 맛있다고. 관리관한테 가서 급료를 받아와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을 거야.
폴트 : 아! 레오네의 문장이다!
석공 : 이봐! 멋대로 들어오면 안돼. 일은 다했나? 물 뿌리는 일을 끝내고 관리관의 허가를 받고난 뒤가 아니면 안돼. 그러면 얼마든지 보여주지.
관리관 : 일은 끝났나? 수고들 했네. 일을 잘 한다고 현장에서 그러더군. 자 여기 급료다.
폴트 : 고마워요.
관리관 : 조금 쉬고들 있어. 석공한테는 쉬는 것도 다 일이니까 말야.
맥베인 : ...그런데 저기 관리관 나리. 부탁이 좀 있는데. 동굴 안에 있는 기묘한 문장을 좀 보여주실 수 없소?
관리관 : 아, 그거 말이군. 물론 마음대로 봐도 되지. 자네들은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동료니까, 자기 집이라고 생각해. 어디든지 자유롭게 돌아다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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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 : 뭐야, 자네들 또 왔나. 일은 끝났어?
폴트 : 다 했어요. 관리관한테 허가도 받고 온 거에요. 그것 좀 봐도 돼요?
석공 : 그렇게 관심이 있다니, 자네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나? 정말 기묘 그 자체라고. 이 이상한 표시를 때리면 소리가 나서 저 기둥에 붙은 돌이 빛나지. 자 한 번 봐봐. 그래서 기둥을 만지면... 어때 이렇게 된다고.
맥베인 : 그렇군.
석공 : 나는 밖에 있을 테니까 천천히 보라고.
맥베인 : 흐음흐음... 이건 [대지] 의 공명석이다. [돌의 소리를 들어라. 그대여 그 음색을 안다면 대지의 법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레오네의 문장을 두들기면 멜로디가 들리니까 그대로 기둥을 만지라는 거군.
폴트 : 내가 해볼게. 할아버지는 저걸 울려봐요.
맥베인 : 어디 두들겨볼까. 아무래도 장치를 푼 것 같군.
폴트 : 이것이 [대지] 의 공명석인가.
스윙단 두목 : ...비싸게 팔리겠군. 그걸 이쪽으로 넘겨주실까.
맥베인 : 웃기지마. 우리가 가는 길마다 방해를 하다니.
스윙단 두목 :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너희들이 그 돌의 가치를 알까?
맥베인 : 그거야말로 내가 할 말이야!
스윙단 두목 : 이 자식들 해치워버려!
스윙단 : 넵!
스윙단 두목 : 준비 시작! 착한 아이는 코오하고~...
스윙단 : 자장 자장 자장...
폴트 : 무슨 짓이냐?
맥베인 : 장난하냐!
스윙단 두목 : 랄라바이 랄라바이, 엄마의 노랠 듣고 잠들거라...
스윙단 : 잘 자라 자장자장 랄라바이...
폴트 : 어라... 갑자기... 졸려...
우나 : 쟌! ...맞아 스윙단은...
폴트 : 잠재워서... 도둑... 질을...
스윙단 : 착한 아이에게 랄라바이, 랄라바이, 랄... 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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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 : 언제나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 링입니다. 주문하신 빵을 가지고... 앗?! 어째서...!? 감독님! 당케 감독님!
당케 감독 : ...ZZZ...
견습석공 : ...우왓!? 아, 알토스...
알토스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견습석공 : 스윙단이야. 스윙단이 사람들을 다 잠들게 했어.
알토스 : 당신은 괜찮았나요?
견습석공 : 난 박하사탕을 먹고 있어서... 미안해,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알토스 :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아무튼 사람들을 돌봐야죠. 자 다들 도와주세요.
폴트 : 음음... 앗.
알토스 : 다행이다. 정신이 들었군.
우나 : 앗 알토스씨.
알토스 : 얼마나 놀랐다고요. 빵을 배달하러 왔더니 다들 잠들어 있어서요.
맥베인 : 당했다. 그런 웃기지도 않는 노래에 잠들어 버리다니. 나란 놈은... 폴트, 도둑맞은 거 없냐? 짐을 조사해 봐.
폴트 : 으, 응. 어, 어라? [대지]의 공명석이 없어!
맥베인 : 스윙단 녀석들. 이제 용서 못해. 나 정말 화났다고! 이번만큼은 절대로 용서 못해! 깨끗하게 밟아 뭉개버릴테다!
우나 : 다른 공명석까지 도둑 안 맞아서 다행이야.
폴트 : 응, 설마 못 본 건가?
맥베인 : 녀석들, 여기 공명석 생각으로 다른 생각은 못했었나 보군.
폴트 : 그런데 할아버지. 그 스윙단의 노래는 도대체 뭐였을까요? 그 노래에 대한 대항책을 생각해야죠. 또 잠들 수는 없잖아요.
맥베인 : 으음,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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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 : 저어... 채석장이 스윙단에 습격당했을 때 잠들지 않았던 사람이 한 명 있었어요.
폴트 : 어 그래요?
알토스 : 네, 견습석공인 사람인데요...
우나 : 견습석공... 이라면...
폴트 : 그거야!
폴트&우나 : 박하사탕!
맥베인 : 그렇군.
알토스 : 조금만 나누어 달라고 부탁하러 갑시다.
폴트 : 알토스씨도 같이 와 줄 거에요?
앝토스 : 이렇게까지 당한 이상 저도 저희 단골이 피해를 당하는 걸 두고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같이 가도 될까요?
폴트 : 물론이죠.
견습석공 : 여어 신참, 알토스. 왜 그래?
알토스 : 부탁이 있어서 왔습니다. 박하사탕을 나누어 주실 수 없을까요? 스윙단과 싸우기 위해 필요해요.
견습석공 : 그렇군. 이녀석이 있으면 절대로 안 졸릴 테니까. 1, 2, 3... 개랑 쥐 몫까지 넣어서 6개면 되나?
폴트 : 쟌과 릭은 반쪽이면 되요. 박하 맛이 강하죠?
견습석공 : 뭐 그렇지. 멍멍이 코에겐 너무 강할지도 모르겠군. 쥐도 몸집이 작으니까, 그럼 5개.
알토스 : 고마워요.
견습석공 : 별 거 아니야. 아직 많이 있으니까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맥베인 : 이 정도의 크기라면 1회 전투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군. 좋았어. 이걸로 스윙단을 혼내줄 수 있겠어.
알토스 : 스윙단에 대한 거라면 루푸샤 여사가 토벌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거기 참가해 보는 건 어떨까요?
폴트 : ...그렇네. 다함께 협력하는 게 더 좋을 거야. 우리들도 참가해요.
맥베인 : 그러면 당장 토벌대와 합류하러 가야지. 보자르에 돌아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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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르]
대장 : 지금부터 스윙단을 토벌하러 간다! 루푸샤 여사에게 경례!
루푸샤 여사 :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대장 : 바로! 출발!
폴트 : 루푸샤씨! 우리들도 토벌대에 참가하겠습니다.
루푸샤 여사 : 토벌대라니... 어머 알토스도 있니?
알토스 : 채석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었어요. 저도 참가하게 해주십시오.
루푸샤 여사 : 어머, 그거 기쁜 소리지. 알토스가 있어주면 안심인걸. 하지만 폴트네는...
맥베인 : 걱정 마십시오. 이래뵈도 힘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루푸샤 여사 : 어머 정말이군요. 그럼 환영이에요. 토벌대는 한 명이라도 많은게 좋으니까요.
알토스 : 먼저 간 분들은 어디로 가셨나요.
루푸샤 여사 : 이젠 쓰이지 않는 구 채석장으로요. 스윙단이 그곳에 아지트를 만들었다는 정보가 들어왔거든요.
알토스 : 알겠습니다. 저희들도 바로 구 채석장으로 가겠습니다.
루푸사 여사 : 나도 곧 제 2부대를 데리고 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제 1부대를 지원해주세요.
[구 채석장]
폴트 : ...아앗!!
앝토스 : 이거 너무하는군...
맥베인 : 기절한 것 같은데...음...?
스윙단 말단 : ...정신차려. 이봐, 죽으면 안돼... 으, 으악!
폴트 : 잡았다!
스윈단 말단 : 미...미안, 용서해줘.
폴트 : 이젠 안 놓친다. 토벌대는 아직 제2부대도 남았다고. 그때 다들 잡아버려야지.
스윙단 말단 : 다들 잡혀...? 이, 이봐 잡히면 사형인가? 스윙단은 사형인가?
맥베인 : ...으음, 아마 사형일걸? 여기서 자수한다면 면할 수는 있겠지만.
스윙단 말단 : 자수하지 않으면...?
맥베인 : 사형이지!
스윙단 말단 : 으아앙!!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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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적당히 좀 해요, 할아버지. 울잖아요.
맥베인 : 이럴 때는 살짝 협박해놓는 게 효과가 있다고. 이봐, 왜 혼자서 이런 곳에 있는 거냐?
스윙단 말단 : 그치만, 그치만... 이 녀석들 다쳤다고, 불쌍하잖아.
폴트 : 왠지 이 사람, 별로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네.
우나 : 아, 루푸샤씨.
루푸샤 여사 : 어머... 이럴 수가.
토벌대원 : 잠을 재우고선 공격을 한 것 같습니다.
루푸샤 여사 : 일단 보자르에 돌아가 치료를 하는 게 좋겠군요.
스윙단 말단 : ...이, 이봐. 이런 짓을 했으니 스윙단은 사형인가?
맥베인 : 너 상당히 사형에 집착한다?
스윙단 말단 : 그치만... 나쁜 짓을 그렇게 많이 했잖아. 난 그만두자고 그랬었어. 형님한테 여러 번 말했었다고... 이봐 부탁이야. 난 사형당해도 상관없으니까 형님만은 살려줘. 사실은 좋은 형님이야. 무슨 일을 해도 실수만 하는 내게 노래를 가르쳐주었어. 스윙단에도 들어가게 해줬고, 같이 여기저기 여행도 데리고 다녀줬었어... 그때는 즐거웠는데... [자장가] 의 공명석만 찾지 않았어도... 나쁜 짓은 안 했을 텐데...
맥베인 : 음...!? 지금 뭐라고 했지?
스위단 말단 : [자장가] 의 공명석만 찾지 않았어도... 라고 그랬는데...
폴트 : 그랬군! 스윙단이 쓰는 수면의 마법은 공명석의 힘이었어.
우나 : 어디서 찾았어?
스윙단 말단 : 반년쯤 전 비를 피하러 들어갔던 동굴에서 찾았어. 그때 우리들은 돈이 없어서 여관에도 묵을 수 없었지. 게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노래라도 불러서 배고픔을 잊으려고 했었어. 마침 돌 뒤에 악보가 새겨져 있어서 형님이 돌을 들고는 콧노래로 흥얼거렸더니 우린 다 잠이 들어버렸어. 그래서 돌에 마법의 힘이 있다는 걸 알았지. 그 후에 제정신을 잃고... 주점 녀석들을 재우고는 밥을 먹었어.
맥베인 : 그 뒤로 계속 도둑질을 하게 된 거로군.
스윙단 말단 : 응, 그랬더니 녀석들이 왔어...
폴트 : 녀석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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