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트리거 5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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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 : 크로노... 크로노! 언제까지 잘 거야? 빨리 안 일어나면 늦어. 어머, 리네의 종이 저렇게 기분 좋게 울리고 있어. 크로노! 더는 아버지 신세를 질 수도 없으니까, 열심히 일해야지. 크로노! 크로노! 크로노! 크로노!

[이오카 마을의 움막]
에이라 : 크로노, 정신 들었나!
마를 : 에이라!
에이라 : 에이라, 만나고 싶었다. 신기한 산 갔다. 너희 쓰러져 있었다. 에이라, 혼자 모두 메고 움막 데려왔다.
개구리 : 마왕, 너 이 녀석!
에이라 : 이 개구리 크다. 선물인가? 에이라 먹어도 되나?
개구리 : 머, 멍청한 녀석! 그보다, 창백한 얼굴에 망토를 입은 녀석은 없었어??
에이라 : 아니, 너희만 있었다. 그 녀석 너보다 맛있냐?
개구리 : 도망쳤군...
마를 : 하지만 마왕 그자가 라보스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면... 라보스는 도대체 언제부터...
에이라 : 라보스? 그냥 푹 쉬어라. 너희 만신창이.
키노 : 크로노, 모두 잘 지냈나? 에이라, 지금 큰일이다. 랄바 마을 찾고 있다. 랄바 마을과 힘 합쳐 공룡인간과 마지막 싸움 한다! 공룡인간 없애지 않으면 우리 멸망한다.
마을 사람 : 키노!
키노 : 왜 그러냐! 크로노 일행 쉬고 있다. 조용히 해라!
마을 사람 : 북쪽 숲 활! 활활!! 활활활!!!
마을 주민 : 추장, 랄바 찾으러 북쪽 숲 갔다! 추장, 괜찮을까?
마을 사람 : 하늘 낮에도 보이는 붉은 별 있다! 붉은 별 점점 빛 강해진다! 불길하다...
마을 주민 : 나 봤다 공룡인간! 추장을 미행하고 있었다! 북쪽 숲 향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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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랄바 마을]
랄바 마을 사람 : 공룡인간, 키노 데려갔다! 공룡인간, 반항한 사람 모두 죽인다! 큰일 났다!
랄바 마을 주민 : 에이라, 공룡인간 미행당했다. 에이라, 나쁜 일만 몰고 다닌다!
랄바 마을 장로 : 에이라... 이거 모두 네 탓이다... 마을 꼴 봐라... 네 뒤, 공룡인간 미행했다! 그래서 이 마을 이런 일 당했다!
에이라 : ...미안하다... 에이라 멍청했다...
장로 : 공룡인간 대드는 거 어리석다! 공룡인간 우리보다 먼저 이 땅 있었다. 그래서 우리 숨어 있었다. 하지만 에이라, 함께 싸워라 말한다... 에이라, 이런 일 당해도 싸우라고 할 거냐!?
에이라 : 살아 있다면, 에이라 싸운다! 이긴 사람 산다. 진 사람 죽는다. 이거 이 대지의 규율. 공룡인간도 에이라도 모두 이 규율 거스르지 못한다. 장로 너희 살아 있는 거 아니다. 죽지 않았을 뿐.
장로 : 에이라 너 강하다... 그래서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 힘 없다.
에이라 : 그거 틀리다 힘 있으니까 싸운다 틀리다. 싸우니까 힘 생긴다! 에이라, 힘 빌려 준다. 그래서 프테란! 프테란 지금 필요하다. 프테란 빌려 달라.
장로 : 프테란...? 티란성 쳐들어갈 생각이냐!? 거기 공룡인간의 성. 위험하다! 아무리 에이라 너라도! 죽고 싶은가?
에이라 : 아니다. 살고 싶으니까 간다. 에이라 괜찮다. 부탁한다!
장로 : 알았다... 프테란 돌보는 사람 말해 놓겠다. 프테란 둥지 가라. 조심해라. 에이라!
에이라 : 도와줘서 고맙다.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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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테란의 둥지]
에이라 : 크로노!!
루카 : 혼자서 가다니, 이거 좀 서운한데?
에이라 : 안 돼! 티란성 위험하다!! 모두 죽을지도 모른다!!!
루카 : ...은혜를 갚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렇지, 크로노?
에이라 : 좋은 녀석들...
루카 : 자, 그럼! 티란성으로 출발!!
[티란성]
간수 : 우리, 지금부터 연회! 너희 요리 돼서 접시 위. 크크크
보초 : !! 원숭이 녀석들!!
키노 : 에이라!
에이라 : 키노 물러난다! 에이라 구한다!
마를 : 대단해!
키노 : 에이라, 미안하다. 키노 때문이다.
에이라 : 그런 거 됐다. 그보다 키노, 랄바 마을 사람과 먼저 도망간다!
키노 : 에이라, 어떻게 할 거냐?
에이라 : 대지의 규율 따라서 결판 지으러 간다.
키노 : 키노 함께 간다!
에이라 : 키노 오면 안 된다. 에이라 지면, 키노 이오카 추장이다...!
키노 : 에이라...
에이라 : 에이라 강하다. 지지 않는다!
키노 : 알았다 에이라. 키노 좋은 거 가르쳐 준다! 너희 강하다. 나 약하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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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벨 : 아자라는 이 안 쪽에 있어. 기다려. 그냥 갈 수 있을 줄 알았어? 돌아온 이 니즈벨님의 허락을 받아야지! 이봐, 이봐. 이 니즈벨 님을 무시하다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
아자라 : 역시 왔군... 이것이 최후의 승부가 될 것 같군. 늦건 이르건,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우리 공룡인간인지, 네놈들 원숭이인지. 이 땅에 살아남는 쪽을 말이다.
에이라 : 그거 대지의 규율 결정한다. 에이라, 싸울 뿐!
아자라 : 방금 목소리를 들었나? 후후, 나중에 실컷 듣게 해주마! ...빌어먹을 빨간 별, 떨어지고 싶으면 떨어져라. 그리고 대지를 빨갛게 물들여라! 우리가 멸망할 운명이라도 원숭이 따위에게 길을 내줄 수는 없다! 후후후. 이 블랙 티라노가 너희 원숭이 놈들을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 버릴 것이다! 으으... 하늘은 너희 원숭이들을 선택한 것인가... 큭, 잘 들어라, 원숭이들. 그리고 전해라. 우리 공룡인간은 운명에 도전하여 긍지를 갖고 멸망했다고...!
에이라 : 알았다... !?
아자라 : 먼저 화염에 싸인 큰 돌이 내릴 것이다... 작열하는 불덩이는 만물을 불태운다. 불탄 대지는 이윽고 차가워지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얼어붙는 길고 험난한 시대가 온다... 후후, 우리 시대의 종말에 어울리지 않는가... 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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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라 : 라보스...
마를 : 뭐라고?
에이라 : 에이라 그리고 내 친구들 말. '라' 불의 의미. '보스' 크다는 의미...
키노 : 에이라!
에이라 : 키노!
에이라 : 서둘러! 라보스 내려 온다! 모두 프테란 타라! 키노! 서둘러!!
키노 : 에이라! 뭐 하냐!
에이라 : 같이 가자! 아자라! 가자!
아자라 : 안 돼! 이건 대지가 결정한 일이다!
에이라 : ......
키노 : 에이라! 빨리!!
에이라 : 아자라. 잊지 않겠다...
아자라 : 미래...
에이라 : 미래? 미래, 어떻다는 말이냐?
아자라 :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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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란 성터]
마를 : 라보스는 이 시대에 내려왔던 거구나...!
에이라 : 크로노! 라보스 내린 곳 가 보자!
마를 : 이제 막 내려왔으니까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가 보자! ...게이트가 생겼어!
에이라 : 라보스... 정말 빠르다! 땅속 깊이 파고들어 갔다.
마를 : 이 게이트는 라보스 때문에 생긴 거야. 다른 모든 게이트도 라보스의 힘이 영향을 미친 게 틀림없어.
에이라 : 왜 그러냐, 크로노. 라보스 싸우려면 여기 들어간다. 아니냐?
마를 : 정말 두근거려.
에이라 : 여기 어디냐? 크로노!
[엔하사]
그랜 : 여기는 영원한 마법 왕국 질입니다.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장소... 하지만 그 대가가 얼마나 클지는 모릅니다...
엔하사 주민1 : 엔하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엔하사는 마법 왕국 질의 꿈꾸는 마을입니다. 잠의 기쁨 속에서 진리를 찾고 있습니다. 아니...? 근데 여러분은...
자키 : ......
마를 : 이 아이, 왜 이러지? 좀 이상해.
자키 : ...검은 바람이 울고 있어... 당신들 중 누군가 한 명이... 곧 죽어...
마를 : 뭐, 뭐야, 그게!? 갑자기 무슨 말이야?
에이라 : ???
마를 : 크로노... 왠지 기분 나빠...
에이라 : 그 꼬마 이상하다... 하지만 나쁜 녀석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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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2 : 여왕님의 궁전은 질의 중심입니다. 서쪽 대륙 정상에서 항상 세계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안심하고 꿈속에서 쉴 수 있는 거지요. 음냐 음냐...
주민3 : 서쪽 대륙 변두리에 있는 것이 마법 도시 카자르입니다. 여러 가지 마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비행선 흑조호도 카자르에서 정비를 받고 있습니다. 쿨쿨쿨.
주민4 : 어머, 신비한 여행자들이군요. 이것도 꿈이 계속되는 걸까요... 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 마법 왕국 질을 이끄는 것은 질 여왕님...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답고 위대하신 분이지요.
[카자르]
드린 : 나는 드린이야. 닫힌 길을 찾도록 해. 순서대로 지식의 문을 열어 봐.
카자르 주민1 : 여기는 마법 도시 카자르입니다. 왕국 질에 한층 더 빛을 가져다줄 여왕님의 계획을 위해 여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2 : 어머? 여러분의 힘은 우리 천상인의 것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네요. 뭘까요... 신비한 따스함이 느껴져요.
주민3 : 잘 모르겠지만, 원시 시대에 있었다는 무지개 조개와 태양석을 조합하면 굉장한 무기와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고 해. 하지만 지금 그런 기술을 가진 건 생명의 현자님뿐이고... 게다가 별의 힘은 버리라는 질 여왕님의 명령도 있으니까...
주민4 : 질 여왕님에게는 두 분의 자녀가 계신다. 사라님과 자키님이지. 사라님은 훌륭한 분이시다. 남보다 훨씬 뛰어난 대단한 마력을 갖고 계시지. 그 정도 힘이 있다면 인생은 정말 장미빛일 거야...
주민5 : 대체 자키님은 무엇을 보시고 무엇을 듣고 계신 건지... 말동무라고는 누님인 사라님과 항상 데리고 다니시는 고양이 정도에요...
주민6 : 지상인이라고 하는 마력이 없는 자들은 구름 아래에서 예전 방식대로 살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들은 우리처럼 특별한 힘을 가진 인간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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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7 : 궁전에 신비한 예언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굉장한 마력이 있다고 하네요.
주민8 : 여기 질에는 생명, 시간, 이치의 3대 현자님이 계십니다. 마법과 지혜로 그분들을 당할 자는 없지요.
주민9 : 소문에는 사라님의 마력은 어머님인 여왕님의 힘을 훨씬 능가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남동생인 자키님은... 왕가의 혈통인데도 전혀 마력이 없다고 합니다.
주민10 : 중앙의 바다 밑에 보이는 것이 여왕님의 위대함의 징표, 해저 신전입니다. 해저 신전은 모든 생명을 이끄는 빛의 근원이 될 겁니다. 아아, 위대하신 질 여왕님이시여!
주민11 : 보십시오. 바로 저 거대한 새가 이치의 현자 가슈님이 설계하신 흑조호입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모습은 마치 살아 있는 듯 합니다. 가슈님은 역시 대단하세요.
[흑조호]
병사 : 너희는 뭐냐!?
돌턴 : 어떠냐, 흑조호의 상태는?
병사 : 이상 없습니다, 돌턴님!
돌턴 : 당연하지, 이상이 있으면 안 된단 말이다! 그런데 너희는 뭐냐! 응? 그 복장은... 예언자가 말했던 계획을 방해하는 놈들이 너희인가. 일단 놈이 어떻게 나올지 상황을 지켜봐야겠군. 뭐, 녀석이 그리 간단하게 정체를 드러낼 리는 없겠지만. 핫!
병사 : 이 흑조호는 질 문명의 상징이야. 너희는 이렇게 거대한 게 하늘을 난다는 걸 도저히 못 믿을 거다.
[질 궁전]
천상인1 : 여기는 여왕님의 궁전입니다. 우리 질 왕국의 중심이지요... 그건 다시 말해서 진정 우주의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천상인2 : 어머, 당신이 갖고 있는 그 펜던트... 사라님 것과 아주 닮았네요. 하지만 사라님의 펜던트 같은 신비한 빛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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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인3 : 여왕님의 두 자녀분이신 사라님과 자키님은 정말로 사이좋은 남매에요. 하지만 자키님이 조금만 더 사라님 이외의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어 주신다면...
천상인4 : 그 남자는 얼마전 갑자기 나타나서 정확한 예언으로 여왕님의 신뢰를 얻었지. 녀석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무도 몰라. 우리 천상인은 아니고, 물론 지상인일리도 없어... 으음...
천상인5 : 여행자 여러분, 식물을 좋아하시나요? 어머! 저도 무척 좋아해요! 하지만 여왕님은 생명의 현자님이 주신 이 묘목을 태워 버리라고... 자연을 지키는 힘을 가진 신비한 묘목이라고 현자님이 말씀하셨는데... 아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렇지요! 아무리 여왕님의 명령이라고 해도 현자님이 주신 것을 태워 버리라니... 알겠습니다. 이 묘목은 어딘가에 소중히 심어 놓겠습니다. 언젠가 자연을 지키는 사람을 위해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천상인6 : 거대한 에너지의 근원은 해저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 그 확실한 위치가 판명되어 이번 해저 신전 건설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이지.
천상인7 : 흑조호와 해저 신전을 설계하신 이치의 현자 가슈님도 행방을 모르고 있어. 왕국 질을 이끌어 오신 현자님들이 세분 모두 모습을 감추실 줄은...
천상인8 : 시간의 현자 하슈님은 작은 섬에서 조용히 시간의 연구를 계속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시간의 알' 을 만드신다고 하던데... 하지만 벌써 몇 년째 모습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천상인9 : 마신기와 해저 신전에 대해 알고 싶으면 3대 현자님이나 여왕님께 여쭙는 게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여왕님한테는 어떤 답이 돌아올지...
천상인10 : 예전에는 여왕님의 오른팔 돌턴님이 해저 신전 계획을 지휘했지만, 지금은 떠돌이 예언자가 계획을 진행하고 있어. 한동안은 돌턴님 가까이에 가지 않는 게 좋겠어. 어떤 트집을 잡힐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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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 뭐 하고 있을까? 생명의 현자 할아버지... 진짜 못 봐주겠어. 하여간 인간이란 것들은...
리온 : 그랜형, 난 바람이 되고 싶어...
그랜 : 그래, 될 수 있어. 언젠가는 틀림없이...
리온 : 드린 누나, 또 엔하사로 놀러 가 버렸어.
그랜 : 그래... 누나는 꿈을 좋아하니까.
리온 : 나는 바람이 좋아. 슈웅, 슈우웅!
누우 : 여기, 마신기의 방으로 이어진다...
노인 : 이 앞은 '마신기' 의 방이다. 으음, 굉장한 기가 가득 차 있어. 역시 라보스 에너지야!
시녀 : 여러분도 마신기를 보러 오신 건가요? 역시! 위대하신 라보스님의 꿈틀대는 힘이 피부로 느껴져요. 아아, 눈물이 날 것 같아...
학자1 : 바로 이것이 질 왕국 힘의 근원. 라보스님의 무한 에너지를 끌어내고 증폭하는 '마신기' 입니다.
학자2 : 마신기를 해저 신전으로 옮기면 라보스님에게서 더욱 강력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우리 천상인의 마지막 소망인 불로불사도 꿈이 아니야! 아아, 위대하신 여왕님이시여! 우리 질 왕국은 영원할 것이다!!
학자3 : 3대 현자님이 왕가에 내려오는 빨간 돌로 이 마신기를 만드셨습니다. 계획의 리더인 생명의 현자님은 라보스님에 대해 여러가지를 연구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학자4 : 마신기가 완성된 후 여왕님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차가워지셨습니다.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여왕님을 거스르면 지상인뿐만 아니라 천상인도 인정사정 없이 숙청된다는 소문이...
학자5 : 3대 현자 중 한 분인 생명의 현자님은 여왕님의 계획에 반대하신 뒤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됐어... 설마 그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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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6 : 마신기를 제어하려면 끌어낸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마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3대 현자님 외에 마신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사라님뿐입니다.
누우 : 여기, 여왕님의 방으로 이어진다...
궁녀1 : 그 예언자의 기는 증오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언젠가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말 겁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길동무 삼아...
궁녀2 : 여왕님이 해저 신전에 가신다고 해서... 그동안 여기는 누구 하나 통과할 수 없습니다.
궁녀3 : 사라님의 펜던트 같은 마법을 깨는 강력한 열쇠가 없는 한, 이 봉인의 문은 밖에서는 안 열립니다.
천상인 : 사라님의 펜던트는 마신기와 똑같은 빨간 돌에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사라님이 펜던트를 손에 쥐고 마신기에 기도를 드리면 신비한 빛을 낸다고 해요.
자키 : 누나!
사라 : 어머, 어서 와. 왜 그러니, 자키?
자키 : 검은 바람이...
사라 :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니...?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자, 이걸 갖고 있으렴.
자키 : 이건...?
사라 : 부적이야.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자키를 지키도록 내가 힘을 불어넣었어. 항상 내가 곁에 있다면 좋겠지만... 하지만 어머니의 계획이...
자키 : 그런 사람은 어머니가 아니야! 모습은 어머니지만, 그 속은 다른 존재야...
사라 : ...그래도 나는... 미안해, 자키...
시녀 : 실례합니다, 사라 님. 여왕님이 부르십니다. 즉시 해저 신전으로 오시랍니다.
사라 : 알겠어요... 그럼 자키... 다녀올게... 어머... 여러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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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사라님, 서두르시지요. 늦으시면 제가 여왕님께...
사라 : 그래요, 미안해요.
마를 : 어머? 역시 안 열려.
에이라 : 신기하다, 이유 뭐냐?
시녀 : 어머, 그 펜던트는...? 사라님의 것과 똑같네요. 사라님이 마신기에 기도를 올리면 펜던트가 신비한 광채를 발산한다고 들었습니다만...
마를 : 우와, 열렸어, 열렸어!
에이라 : 에이라 간다! 팍팍 간다, 크로노!!
[여왕의 방]
여왕 : 너희는 누구냐!?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지?
예언자 : 여왕님... 바로 이 자들이 제가 경고한 화를 부르는 자들입니다...
여왕 : 뭣이!? 이국의 인간들이여. 너희도 현자들과 마찬가지로 나 질에게 대들 셈이냐!? 멍청한 것들 같으니! 돌턴, 그 녀석들을 붙잡아라!
돌턴 : 예! 분분대로... 골렘!
여왕 : 후후... 안심하거라, 금방 죽이지는 않을 테니... 모든 슬픔, 고통... 그리고 공포를 맛보게 해 주지. 내 계획을 거스른 것을 실컷 후회하거라. 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
자키 : 흥, 멍청한 놈들... 누나, 어떻게 할 거야?
사라 : 이 분들을 구해 드리자.
자키 : 소용없을 것 같은데... 게다가 이 녀석들이 도망치기라도 하면 누나가...
사라 : 나는 괜찮아... 게다가 이분들이라면 현자님을 구해 줄지도 몰라... 괜찮으신가요? 자, 서둘러서 궁전에서 도망치세요.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생명의 현자님을 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의 현자님은 계획에 반대하셨기에 한탄의 산에 유폐되셔셔... 부탁드립니다. 제발 현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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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 그렇게는 안 돼... 더 이상 너희가 나를 방해하지는 못한다... 이쯤에서 사라지도록 해라.
사라 : 안 돼요!
예언자 : ...!
자키 : 하지 마!
예언자 : 후후... 좋다, 그 녀석들의 목숨은 살려 주지. 그 대신, 당신의 힘을 빌리겠다. 사라... 자, 너희가 어떻게 이 시대로 왔는지 말해라.
[작은 동굴]
예언자 : 흐음, 이런 곳에서... 자, 사라... 이 녀석들을 저 안에 집어넣고 결계를 펼쳐라.
사라 : 시, 싫습니다!
예언자 :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저 녀석들의 목숨은 없다...
사라 : 알았습니다... 미안해요.
마를 : 그 예언자는 왜 우리를 죽이지 않았을까...?
에이라 : 그 녀석들, 라보스 힘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라보스 약해지는 거 아니냐?
마를 : 그러고 보니, 이 펜던트로 열리는 문장의 문은 다른 시대에서도 본 것 같은데... 가 보자, 크로노!
[시간의 끝]
현자 : 흐음, 자네들은 그 마법의 나라를 보고 왔군... 빛의 기둥이 봉인되었으니 시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개가 필요하겠어. 시간을 건너는 날개... 그런 것을 연구하던 남자도 있었지.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약간 제정신을 잃어버린 모양이지만...
(A.D. 1000년 "메디나 마을" 로 가시겠습니까?)
[북족 숲의 유적]
마를 : 펜던트가...
누우 : 봉인은 해제되었다. 이치의 현자가 만든 보물을 건네주마. 오른쪽에는 힘을 낳는 무기가... 왼쪽에는 생명을 지키는 방어구가 있다. 무엇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잘 생각하고 가져가거라. 13,000년이란 시간은 길었다... 가슈님, 지금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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