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21화

in #kr6 years ago (edited)

1.jpg

브람발드 : 하프엘프는, 우리에게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등한 마력, 인간 이상의 지식... 그리고 마과학 병기... 미드갈즈의 우수한 과학자 대부분은 하프엘프였습니다.
클라스 : 미드갈즈의 과학자가!? 하지만 그곳은 엘프를 받아들이는 걸 단호히 거부했을 텐데...
브람발드 :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게다가... 순수한 엘프라면 마과학 따위에... 마력을 농락하는 듯한 것에게 힘을 빌려주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하프엘프는 마과학에 힘을 빌려주고 말았습니다... 마나의 힘이 사라질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겁니다. 족장인 제가, 하프엘프와 함께 살아가는 것... 그 의미의 중대함을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클라스 : ......
브람발드 :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그녀를 위해 살아가기로 맹세한 것입니다. 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아체 : ...저기 말이야. 아시아 씨는 그런 걸 바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당신은 아시아 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나는 당신들이 눈엣가시로 여기는 하프엘프야... 엄마를 만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아. 엘프라든가 하프엘프라든가, 그런 것보다 말이야...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해. 죄의식으로 함께 있어준다니, 그녀는 상처만 받을 뿐이야!
크레스 : 이, 이봐, 아체.
아체 : 분명, 그 여자가 날 돌로 만들어버렸고... 솔직히, 좀 열받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어중간한 태도가 제일 열받아!
브람발드 : ...그녀의 말이 맞습니다... 엘프족 족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계속 억누르고 외면하면서... 저는... 저는 아시아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이 가장 중요했던 겁니다. 아시아...
크레스 : 우왓, 뭐, 뭐야!! 조, 조각상이!!
아시아 : 으, 으으...

2.jpg

브람발드 : 아... 아시아!!
크레스 : 괘, 괜찮아?
아시아 : 으으...
브람발드 : 아시아, 괜찮은 거야!?
아시아 : 브, 브람... 나, 난... 원래대로... 돌아온 거지...
브람발드 : 아시아...
아시아 : 브, 브람... 브람, 당신 덕분이야.
브람발드 : 아시아...
아시아 : 브람, 고마워...
브람발드 : ...아시아...
클라스 : 그녀의 저주를 푸는 열쇠는, 브람발드의 마음이었던 건가... 스스로에게 그 저주를 걸고, 브람발드가 풀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다니... 결국, 그녀가 가장 브람발드를 믿고 있었던 거군.
민트 : 하지만... 이제서야 결국, 저 두 사람은...
클라스 : 종족간의 문제도 있겠지만, 분명 잘 될 거야. 저 두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아체 : ...행복해질 거야.
클라스 : ...그렇겠지. 자, 엘프들과의 대화도 슬슬, 끝났을 무렵이군. 우리도 아래로 내려가자.
엘프 청년1 : 그, 그런...
엘프 청년2 : 족장님!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브람발드 : 미안하지만, 이게 내 대답이다. 이제부터는, 하프엘프인 그녀와 함께 살아갈 것이다. 마을로 돌아가서 새 족장을 뽑도록 하게.
엘프 청년1 : 브람발드 님..
브람발드 : 나의 대답은 변하지 않아. 더 이상, 내 마음에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아이사 : 브람...
브람발드 : 자, 마을로 돌아가게.

3.jpg

브람발드 : 당신들에게는 정말로 신세를 졌습니다.
아시아 : 정말로... 특히 당신...
아체 : 어?
아시아 : 미안해요, 그런 짓을 해버려서.
아체 : 괜찮아, 이제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왔고, 신경 쓰지 않아.
아시아 : 당신도, 하프엘프군요. 당신이, 우리의 이 마력을 세계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체 : ...응.
아시아 : 제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해 주세요. 지금, 제가 여기 있는 것도 모두 당신들 덕분이니까요. 그리고, 당신...
클라스 : ...음?
아시아 : 이제는... 제 얼굴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나요?
클라스 : 후후, 쓸데없는 걸 잘도 기억하고 있군.
아시아 : 이런 걸로 은혜를 갚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당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가 고친 활과 신성한 통나무를, 이쪽으로.
체스터 : 오, 오옷...
아시아 :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자, 이 활을...
체스터 : 굉장한데... 활에서 엄청난 힘이 느껴져.
(엘븐 보우가 강화되었습니다.)
클라스 : 두 사람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겠군. 나머지는 둘이서 잘 해결해 나가라구.
브람발드 : 고맙습니다.
클라스 : 그럼, 크레스... 우리도 끝을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지.
크레스 : 예!
크레스 : 좋아, 다오스의 성으로 가자!
[어둠의 마을 아리]
크레스 : 으으, 추워... 여관에서 잠깐 쉬도록 하자.
체스터 : 동감이야...
[여관 나이트 드림]
여관 주인 : 어서 오세요, 묵으시나요? 1박에 120갈드입니다. 체크아웃은 내일 9시입니다. 천천히 쉬세요.

5.jpg

클라스 : 으으. 춥다, 추워... 난로, 난로...
크레스 : 왜 그래, 민트?
민트 : 크레스 씨...
크레스 : 어, 왜?
민트 : 크레스 씨. 저기, 실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여관 뒤에서 기다릴게요... 나중에... 와주시겠어요?
크레스 : 어, 아, 하아...
아체 : 어라, 민트는 어쩌고?
크레스 : 어... 산책이라도 하나?
아체 : 산책??
크레스 : 그, 그래! 산책한다고 그랬어.
아체 : 왜 하필, 이럴 때 산책을 나간 거야?
체스터 : 본인 마음이지.
아체 : 보통은 목욕이잖아? 이렇~게나 추운데 말이야. 그런데, 무~슨 산책이야?
체스터 : 그럼 너는 그렇게 하면 되는 거잖아?
아체 : 그렇지만... 혼자서는 재미없잖아.
체스터 : ......
클라스 : 어쨌든, 지금은 몸을 따뜻하게 하자... 굳이 이렇게 추운 장소에서... 으으, 점점 추워지고 있어. 왜 그래, 크레스?
크레스 : 어, 아뇨, 그게... 자, 잠깐 산책이라도 좀 다녀올게요...
아체 : 그럼, 나도!!
크레스 : 호, 혼자서 가고 싶어.
아체 : ...이상~하네~
클라스 : 이렇게 추운데 크레스까지... 젊다는 건 좋은 거구만.
아체 : 아저씨 같은 소리 하지 말라구.
클라스 : 그런가?
아체 : 아직, 20대잖아.
클라스 : 뭐, 일단은 말이야... 자, 시간도 있겠다, 무엇을 할까...
아체 : 무슨 일이야?

6.jpg

클라스 : 뭐, 괜찮은 장난이 하나 생각나서 말이야. 오리진이여, 당신은 시간을 초월하여 세계를 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
오리진 : ...분명 그런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미래를 보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
클라스 : 내가 보고 싶은 것은 과거의 세계인데... 아무래도, 궁금한 게 있어서 말이지...
오리진 : ....이 나의, 주인의 부탁이다. 한 번뿐이라면 허락하지.
클라스 : 한 번뿐인 건가... 아아, 그래도 상관없어.
아체 : 뭐 하는 거야?
오리진 : 그럼, 어느 시대, 어느 장소를 원하는가?
클라스 : ...미안하지만, 둘 다 방에서 나가주지 않겠어?
아체 : 뭐~, 어째서~? 춥다구!
클라스 : 부탁한다... 나중에, 좋아하는 걸 사줄 테니까.
아체 : 정말이지, 뭐냐구! 다들 말이야.
오리진 : 그래서, 어떻게 할 텐가?
클라스 : ......
오리진 : 하아?
클라스 : ......
오리진 : ...흐음, 알겠다. 그런데, 왜 그렇게 작은 목소리인가? 부끄러워할 나이도 아닐 텐데. 그럼, 간다...

[클라스 마술 연구소]
미랄드 : 네, 그럼 오늘의 수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것은 대충 오늘로 끝이에요.
학생 : 감사합니다. 그런데... 클라스 씨는 언제 돌아오나요? 그 다오스를 해치운 거죠? 촌장님도 너무 기뻐해서 마을 전체가 파티를 하겠다고 다들 난리더라구요.
미랄드 : 글쎄요... 뭐, 그는 좀비 같이 끈질긴 사람이니까, 분명 조만간 돌아올 거예요.
학생 : 하하, 그런 건가요. 그럼, 내일 봐요.
미랄드 : 그래요, 다음에 봐요... 정말이지, 어디를 그렇게 떠돌아 다니는 건지...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고 있는 걸까? 뭐, 느긋하게 기다려줘야겠지.

8.jpg

체스터 : 어이, 아체.
아체 : 뭐, 뭐야?
체스터 : 너, 크레스가 뭐하고 있는지, 엿보러 갈 생각이지? 정말이지, 너는...
아체 : 시끄러워! 내가 무엇을 하든, 너하고는 관계없잖아.
체스터 : 크레스는 내 가장 친한 친구니까! 관계있다구!
아체 : 정말! ...아ㅡ아, 짜증 나! 왜 이렇게, 싸우기만 하는 거지!
체스터 : 네가 시비를 걸잖아.
아체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항상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건 너잖아! 나를 싫어하는 건 상관없지만 말이야... 좀 적당히 해줬으면 좋겠어...
체스터 : 누, 누가, 싫어한다고 그랬어! 애초에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아체 : 어...? 봤을... 때... 부터?
체스터 : !! ...아무것도 아니야.
아체 : 흐응... 저기, 체스터... 밖으로 나가자♡
체스터 : 됐어, 나는...
아체 : 빨리 와, 어서 어서.
크레스 : 미안해, 기다렸지?
민트 : 아뇨.
크레스 : 혼자서 나올 타이밍이 좀처럼 없어서... 옆으로 가도 될까?
민트 : 네.
크레스 : 그래서... 할 말이라는 게, 뭐야?
민트 : 이것을 봐주세요.
크레스 : 이 귀걸이는...

크레스 : ...이것은, 귀걸이?
메릴 : 그것을 벽에 대고... 그리고, 감옥에 붙잡혀 있는 여자아이를 구해주세요... 당신이라면... 분명, 저택에서 나갈 수 있어요.
크레스 : 자, 잠깐만요! 당신은...
메릴 : ...부탁드려요...
크레스 : ...어쨌든, 귀걸이를 대보자.

민트 : 유니콘 장식이 달린 귀걸이, 희귀하죠? 이것은, 법술사의 증거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항상 달고 계셨던 것과 똑같은... 어머니는, 이미... 안 계시는 거군요.

0.jpg

크레스 : ...미안해...
민트 : 사과하지 마세요... 그때, 크레스 씨가... 만약 어머니의 죽음을 숨기시지 않으셨다면... 저는, 분명 이성을 잃고...
크레스 : 민트...
민트 : 정말... 고마워요...
아체 : 민트...
체스터 : 이봐, 그만 돌아가자구. 눈도,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아체 : 조, 조금만 더...
스즈 : (아버님, 어머님... 곧, 다오스와의 결전입니다... 아버님, 어머님... 스즈는 방황 중입니다... 아버님, 정말 닌자는 비정해야만 하는 건가요? 크레스 씨 일행과 있으면, 왠지 스즈는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그건... 그건, 스즈의 마음이 약해서 그런 걸까요? ...어머님,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마지막 결전은... 크레스 씨 일행과 함께 싸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몸이 쓰러질지언정... 후회는 하지 않겠습니다.)
론드리네 : 드디어인가... 뭘까, 이 기분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만 알고 싶지 않아... 어째서 이런 모순된 기분이 드는 걸까... 이상해.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게 나아. 제대로 당신의 입에서 진실을 듣고 싶어.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누구야!?
검은 옷의 인물 : 당신과 같은 기술을 계승한 자... 당신의 동료입니다.
론드리네 : 설마, 당신이 이클립스의 일족...?
검은 옷의 인물 : 그렇습니다.
론드리네 : 나는 당신의 동료 따위가 아니야.
검은 옷의 인물 : 그렇습니까... 당신을 함께 싸울 동료로서 데리러 왔습니다만... 우리 일족은 당신을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론드리네 씨.
론드리네 : 나를?
검은 옷의 인물 : 일족 전체가,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찾았습니다... [정령의 숲] 에 남겨진 대 빅토르의 메시지에 있는 당신의 이름을 보고서. 그 기술을 직접 계승한 인물인,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설마, 그 본인과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만.
론드리네 : 대 빅토르라는 건... 아버지를 말하는 거야?

9.jpg

검은 옷의 인물 : 네, 큰 일을 완수하고, 이클립스 안에서도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인물입니다. 그의 딸인 당신을 꼭, 이클립스로 맞이하고 싶었습니다만, 유감이군요.
론드리네 : ......
검은 옷의 인물 : 다오스와 싸우시는 거군요. 저 젊은 전사들과 함께.
론드리네 : 응.
검은 옷의 인물 : 그럼, 그 검을 들으시죠.
론드리네 : 말하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야.
검은 옷의 인물 : 이번에는 자유롭게 행동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그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몇 번이라도 권유하러 오겠습니다.
론드리네 : 잠깐만, 도대체, 당신들은...!? ...뭐냐고, 정말... 몇 번을 오든 똑같아. 아버지, 가져갈게요. 이건 내가 아버지 딸이라는 증거니까. 아버지, 그 사람과 마주할 용기를 주세요.
("드라그노프" 를 입수했습니다. 론드리네는 [이클립스의 개] 칭호를 얻었다.)
론드리네 : 다오스... 나는 당신을 막겠어...
아체 : ...아, 있다! 안녕, 로디! 그런 데서 뭐 하는 거야!?
론드리네 : 안녕, 모두가 일어날 때까지, 아침 워밍업 중이었어!
아체 : 그렇구나, 로디는 아침부터 힘이 넘치네.
체스터 : ...어두운데도 말이야.
론드리네 : 크레스랑 모두 벌써 일어난 거야?
아체 : 응, 지금 준비하고 있어.
론드리네 : 그럼, 우리들도 여관으로 돌아가자.
체스터 : 그래, 준비하자구.
[여관 나이트 드림]
대원 : 크레스 님, 크레스 님 계십니까!?
크레스 : 당신은?
대원 : 저는 알바니스타 조사대 정보부 사람입니다. 실은 광산터에서 거대한 성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크레스 : 거대한 성?

10.jpg

Sort: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103.76
ETH 2556.80
USDT 1.00
SBD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