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 7화

쿠루루 : ......
레나 : 쿠루루?
쿠루루 : 비룡이 죽을 것 같아...
레나 : 뭐?
파리스 : 어째서?
쿠루루 : 너무 무리를 해서... 사실은 부상을 당해서 날 수 없는 상태였는데... 그런데도 날아서...
가라프 : 우리를 구하기 위해...
파리스 :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지?
쿠루루 : ......
레나 : 비룡초...
쿠루루 : 비룡초? 그게 있으면 비룡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거야?
레나 : 응, 하지만 이 세계에도 있을지는...
파리스 : 비룡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있는 거 아냐?
가라프 : 그렇다면...
바츠 : 어디 짐작 가는 곳이라도 있는 거야?
가라프 : 비룡의 골짜기... 하지만 거기에 들어가서 돌아온 사람은 없다...
바츠 : 가자!
쿠루루 : 바츠!
가라프 : 비룡의 골짜기는 이 성 북쪽에 있다. 늑대 인간들이 사는 마을, 케르브를 지나야 해.
쿠루루 : 하지만 성 밖에는 몬스터가 잔뜩 있어요!!
가라프 : 걱정하지 말거라. 모두 무사할 거야!
바츠 : 그렇고 말고!
레나 : 괜찮아!
파리스 : 비룡초는 반드시 구해 올게!

가라프 : 문을 열어라!
병사 : 그렇지만 문밖에는 엑스데스가 보낸 몬스터가...
가라프 : 우리가 나가면 바로 문을 닫고 단단히 봉인하게!
병사 : 가라프 전하! 그러면 성에 돌아오시지 못하게 됩니다! 꼭 나가셔야겠습니까...?
가라프 : 잘 들어라! 바로 문을 닫고 단단히 봉인하거라!
병사 : 예... 가라프 전하! 조심하십시오!
가라프 : 빨라도 너무 빠르군! 모두 조심해!
[케루브 마을]
가라프 : 비룡의 골짜기는 이 마을 북쪽에 있는 문으로 갈 수 있을 텐데... 안 되겠군... 문이 잠겼어... 켈거에게 부탁하는 수밖에...
늑대 : 움직이지 마!
바츠 : 이 녀석들은!?
가라프 : 잠깐, 바츠! 우리 동료라네!
파리스 : 동료!?
켈거 : 가라프였군!
가라프 : 켈거!
켈거 : 오랜만일세.
가라프 : 새벽의 4전사 중 한 명이지.
바츠 : 30년 전, 가라프와 함께 엑스데스와 싸웠다는...?
켈거 : 이 사람들은?
가라프 : 엑스데스를 봉인한 세계에서 온 전사들이라네.
켈거 : 엑스데스의 동료로군!
바츠 : 뭐라고!!
켈거 : 크리스탈을 부수고 엑스데스를 부활시켰지...
가라프 : 아니야! 이 사람들은...!

켈거 : 비켜라, 가라프! 거기 너, 바츠! 나와 승부를 겨루자!
바츠 : !?
가라프 : 켈거...
켈거 : 너의 마음을 직접 확인하겠다!
바츠 : 괜찮아... 1대1 승부야!
켈거 : 내 루파인 어택을 받아 보거라!
바츠 : 받아라!!
가라프 : 바츠!! 너무 지나쳐!
바츠 : 켈거, 미안해.
가라프 : 늙은 몸으로 무리하면 어떡하나, 이 사람아!
켈거 : 하지만 내 루파인 어택을 막다니... 대단한 녀석이군.
바츠 : 아버지한테 배운 기술이야.
켈거 : 뭐라고!! 아버지의 이름은?
바츠 : 도르간... 왜 그래? 두 사람 다...?
가라프 : 설마...
켈거 : 도르간의 아들이라니...
바츠 : 아버지를 알아?
가라프 : 도르간은 나와 켈거, 그리고 하우저와 함께 30년 전에 엑스데스와 싸운 동료일세.
켈거 : 새벽의 4전사 중 한 명이다.
바츠 : 그럼, 아버지는 이쪽 세계 사람이었단 말이야!?
켈거 : 그렇다.
버츠 : ......
가라프 : 30년 전, 우리는 엑스데스를 뒤쫓아서 너희의 세계로 워프했지...

가라프 : 저 녀석은 불사신인가!?
도르간 : 도무지 끝도 없군!
켈거 : 여기에 봉인하는 수밖에 없겠어.
하우저 : 그래...
도르간 : 여기에!? 우리 세계의 사악한 자를 다른 세계에 봉인하겠다는 거야? 나는 반대야!
하우저 : 하지만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잖아!
켈거 : 놈이 부활한다!
가라프 : 제기랄!
켈거 : 어쩔 수 없어, 이곳에 봉인한다!
가라프 : 도르간! 여기 모인 크리스탈의 힘을 사용하려면 우리 넷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해!
켈거 : 도르간!
가라프 : 아무리 말려도 여기 남을 생각인가...?
도르간 : 그래.
켈거 : 도대체 이유가 뭐야!?
도르간 : 잘 가라!
가라프 : 도르간...

가라프 : 도르간은 엑스데스의 봉인을 지켜보기 위해 바츠, 너희 세계에 남았던 거다...
바츠 : 그랬군...
켈거 : 그런데 도르간은 어떻게 지내지?
바츠 : 3년 전에, 병으로...

켈거 : 그랬군... 도르간의 아들이여, 원하는 건 무엇이든 말하게! 힘껏 돕겠네!! 마을 사람들에게 북쪽 문을 열어 놓으라고 말해 두지.
늑대 : 너희가 무사하기를 기원하면서 이 노래를 선물하지. 언데드 몬스터에게 효과가 있는 노래야!
(레퀴엠을 배웠다!)
[비룡의 계곡]
골렘 : 살려줘! 고마워! 저기, 내가 같이 가도 될까?
레나 : 저기 좀 봐!
파리스 : 비룡초야! 우와앗!
레나 : 꺄악!
바츠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레나 : 비룡초가 사람을 습격했어!?
파리스 : 몬스터로 변했어...
가라프 : 이게 비룡이 멸종한 이유인가?
파리스 : 비룡초가...!
레나 : 이것 좀 봐!! 이제 갖고 가자!!
(비룡초를 획득했다!)
[발 성]
가라프 : 돌아왔다! 문을 열어라!!
병사 : 엑스데스의 부하 녀석! 그런 얕은 수에는 안 속아!!
가라프 : 이런... 별수 없군. 비장의 방법을 써야겠어... 자! 어서 오지 않고 뭣들 하나!
병사 : 죄송합니다! 저희는 틀림없이 엑스데스의 부하라고 생각해서...
가라프 : 됐네, 됐어!

가라프 : 쿠루루!
쿠루루 : 할... 아버... 지...
가라프 : 정신 차리거라!
쿠루루 : 부르고 있어요...
가라프 : 쿠루루, 알았으니까 아무 말도 하지 말거라!
쿠루루 : 부르고 있어요... 기드가 부르고 있어요...
바츠 : 기드?
쿠루루 : 어서 기드가 있는 곳으로 가세요!
바츠 : 기드가 누구지?
가라프 : 700년을 살아온 현자... 바츠, 너희 세계의 크리스탈이 부서지는 것을 예언한 것도 기드였지.
바츠 : 그 사람이 부른다고?
가라프 : 엑스데스를 쓰러뜨리기 위한 무언가를 알아냈는지도 몰라!
쿠루루 : ......
가라프 : 쿠루루, 정신 차리려무나... 현자 기드를 만나고 오겠다.
쿠루루 : 응... 비룡을 타지 않으면...
가라프 : 괜찮다. 비룡초를 갖고 왔단다!
쿠루루 : 정말이요!? 비룡은 이 탑 제일 위에...
가라프 : 함께 가 줄거지?
레나 : 물론!
파리스 : 당연하지!
바츠 : 좋아, 가자! 하지만 그 기드라는 사람은 어디 있지?
가라프 : 비룡의 골짜기에서 북동쪽, 바다위에 있는 작은 섬이다!

레나 : 자, 어서 먹으렴!
바츠 : 비룡들이 멸종된 것은 이 풀 때문이니까... 먹고 싶지 않은 것도 당연하겠지...
가라프 : 큰일이야...! 서둘러서 비룡초를 먹이지 않으면 죽고 말아!
레나 : 괜찮아. 자 내가 먹어 볼게. 우물우물...
파리스 : 레나! 지금 무슨 짓이야!!
바츠 : 레나! 비룡초는 인간에게는 맹독을 가진 풀이라고!
레나 : 자... 어서 먹으렴...! 착하구나...!
파리스 : 레나!!
쿠루루 : 언니! 이거 마셔요!
파리스 : 레나!!
바츠 : 레나!! 괜찮아!?
레나 : 응... 고마워, 쿠루루.
쿠루루 : 비룡초를 먹다니, 너무 무모해요, 언니!
파리스 : 하여간... 정말...!
레나 : 미안해...
가라프 : 쿠루루! 이제 괜찮은 게냐!?
쿠루루 : 으... 응...
가라프 : 쿠루루!!
쿠루루 : 괜찮...아요...
바츠 : 하여간, 모두 너무 무리했어!
쿠루루 : 헤헤...!
가라프 : 너는 쉬고 있거라!
쿠루루 : 예...
레나 : 쿠루루! 고마워!!
쿠루루 : 아니야! 언니야말로 비룡을 구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가라프 : 푹 쉬고 있어야 한다!
쿠루루 : 예! 할아버지랑 다른 사람들도 모두 조심해요!
가라프 : 현자 기드가 있는 곳으로 가자!
레나 : 응!
파리스 : 좋았어!
바츠 : 가자!
[기드의 동굴]
바츠 : 여기가...?
가라프 : 현자 기드의 집이야!
레나 : 가자!
파리스 : 잠깐만!?
바츠 : 지진이야! 섬이...!?
가라프 : 비룡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하우저의 함대]
엑스데스 : 후하하하하하... 나를 거역하는 자는 이렇게 된다!
서게이트성 병사 : 너희는 누구냐!
근위병 : 아니, 가라프 전하? 이봐, 뭐 하고 있어! 이분은 발 성의 가라프 전하시다! 하우저 전하는 서게이트의 선단을 이끌고 엑스데스 성으로 향하셨습니다.
가라프 : 그랬군!
파리스 : 하우저라면 새벽의 4전사 중 한명인가?
바츠 : 아버지의 전우...
근위병 : 자, 안으로 드시지요! 성안의 물건은 자유롭게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가라프 : 고맙네!
(하우저와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그 당시 자주 불렀던 노래. 신속의 노래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