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 4화

[크레센트 마을]
크레센트 마을 주민 : 지, 지진이 또 온다!
바츠 : 이럴 수가! 배가!! 배가 침몰한다!!
크레센트 마을 사람 : 이 섬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지. 그럴 때면 꼭 소용돌이가 나타나... 너희 배도 소용돌이에 휘말린 게냐? 후하하! 그것 참 운도 없군.
음유시인 : 여행으로 많이 피곤하신 것 같군요. 이 노래를 선물하지요. 전투 중에 노래하면 서서히 체력이 올라갑니다.
(체력의 노래를 배웠다!!)
가라프 : 뭐지?
레나 : 초코보?
파리스 : 아니, 약간 달라...
바츠 : 내가 잡아 올게!!
흑초코보 : 쿠엑!!

[흑초코보의 숲]
바츠 : 이건 검은 초코보야!
레나 : 멸종된 게 아니었구나.
바츠 : 자, 날아 봐! 이얍!
흑초코보 : 쿠엑!!
가라프 : 안 되겠군...
파리스 : 응? 이 녀석은?
레나 : 크리스탈 조각!?
파리스 : 칼낙 성이 폭발했을 때 날아온 걸...
바츠 : 이런 걸 삼켜서 날지 못했던 거야!
[조각에 잠든 용사의 마음... 음유시인, 사냥꾼.]
바츠 : 조금 더럽네...
가라프 : 이번에는 날 수 있을까?
[릭스 마을]
릭스 마을 주민 : 오오! 바츠!! 상당히 긴 여행이었군. 여기는 네 고향이니까 푹 쉬었다 가도록 해라.
음유시인 : 예전에 이 집에서 살던 분이시라고요? 추억이 담긴 물건도 있겠군요. 천천히 보고 가세요.

도르간 : 이제 잠들었나?
스텔라 : ...여보, 또 여행을 떠날건가요?
도르간 : 아니... 가지 않을 생각이요.
스텔라 : 내 발작 증세도 조금씩 가라앉고 있어요... 될 수 있으면 앞으로 계속 우리 셋이 함께 살고 싶어요.
도르간 : 그래, 알았어요. 자, 이만 잡시다. 건강도 생각해야지.
스텔라 : 예... 조금만 더 일하다가...
바츠 : 사실은 갈거죠?
도르간 : 역시 안잤구나.
바츠 : 또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러 가는 거에요?
도르간 : 그래, 그게 아빠가 할 일이란다.
바츠 : 나도 데리고 가요.
도르간 : 너는 엄마랑 같이 집에 있으렴. 아빠가 여행 가는 건 엄마한테 비밀이다.
바츠 : 응.
도르간 : 자, 그만 자자꾸나. 스텔라! 당신도 그만 자도록 해요! 스텔라...? 스텔라!!

음유시인 : 좋은 멜로디군요. 덕분에 좋은 악상이 떠올랐습니다. 이 노래를 당신의 추억에 바칩니다.
(유혹의 노래를 배웠다!)
여관 주인 : 바츠! 너는 공짜야. 푹 쉬었다 가!
파리스 : 바츠.. 왜 그러는 거야?
바츠 : 파리스... 내 어머니셔...
파리스 : 뭐?
바츠 : 나는 이 마을에서 태어났어.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어머니는 돌아가셨지... 그 후, 아버지한테 이끌려서 긴 여행을 떠났어... 3년 전, 아버지도 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이제 됐어...
[도르간, 그리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 스텔라, 여기 잠들다.]
바츠 : 아버지한테 부탁을 받았어. 어머니와 함께 묻어달라고... 아버지는 정말 강했어...
파리스 : 내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바츠 : 파리스...?
파리스 : 자, 돌아가자! 다른 사람들한테 걱정을 끼치면 안 돼!
바츠의 친구 : 바츠! 나야, 나! 넌 옛날처럼 같이 놀고 싶지 않냐?

친구 : 이제 찾기 시작한다!
바츠 : 그래! ...있잖아, 누가 나 좀...

바츠의 친구 : 그래서 높은 곳을 안 좋아하게 된 거잖아. 옛날엔 정말 천진난만했지... 그렇지만 지금은 나도 학자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 중이야.
[고대 도서관]
시드 : 오! 돌아왔군!
바츠 : 시드... 초승달 섬에서 화력선이 침몰했어...
시드 : 그랬군...
미드 : 괜찮아! 화력선이야 새로 만들면 되지!
시드 : 그보다! 타이쿤 국왕을 찾았어!
레나 : 뭐!?
시드 : 칼낙 마을에 나타났다더군. 그 후에 유사의 사막으로 간 모양이야...
파리스 : 유사의 사막?
미드 : 서쪽에 펼쳐진 사막이야. 강처럼 모래가 흐르는 사막이지.
시드 :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야... 사막을 빠져나가면 멸망의 마을이 있다고 하더군...
바츠 : 타이쿤 국왕은 어떻게 간 거지?
시드 : 모르겠네.
미드 : 목격한 사람 말에 따르면 몸이 공중에 떠 있었다고 하던데...
바츠 : 떠 있었다고...!?
레나 : 아바마마...
파리스 : 유사의 사막으로 가자!
가라프 : 하지만 들어가지도 못한다면...
파리스 : 어떻게든 될 거야!
바츠 : 어서 가 보자!

[유사의 사막]
가라프 : 역시 안 되는군...
시드 : 잠깐!
미드 : 포기하는 건 아직 일러!
시드 : 다리를 만들면 돼!
미드 : 조금 위험한 방법이긴 하지만!!
시드 : 이 방울을 사용해서 사막에 사는 샌드 웜을 부르는 거야!
미드 : 그걸 너희가 해치우는 거지.
시드 : 그러면 다리가 완성되는 거야!!
가라프 : 거참, 난폭한 방법이로군!
시드 : 그래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야! 하하하하! 이제 샌드 웜을 부르지!
미드 : 준비 됐어? 샌드 웜한테 마법으로 전체 공격을 하면 큰일 나! 조심해!
시드 : 시작한다!!
미드 : 해냈어!
시드 : 이제 안으로 갈 수 있어!
바츠 : 시드, 미드. 우리가 없는 동안 숲에 두고 온 검은 초코보를 돌봐 줘.
시드 : 그래, 조심하도록 해!
미드 : 조심해!!

[멸망의 마을 곤]
바츠 : 여기는...? 시드가 말한 멸망의 마을인가?
레나 : 방금 저 사람은...
파리스 : 타이쿤 국왕?
레나 : 아바마마!
파리스 : ...아... 아버지...
레나 : 파리스!
파리스 : ......
레나 : 역시 언니였어!
파리스 : 미안... 말을 꺼낼 수 없었어...
레나 : 언니!
파레스 : 레나!
바츠 : 여기는 어디지?
레나 : 이상한 곳이야...
파리스 : 그런데... 가라프는?
바츠 : 그러고 보니...
레나 : 혹시 그 긴 굴을 내려오다가 우리를 놓친 건...
바츠 : 가라프는 어지간해서는 다치지도 않는 사람이야. 또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겠지. 한시가 급하니까 어서 서두르자!
가라프 : 이 녀석!! 나를 두고 갈 셈이냐!
바츠 : 미...미안해! 이건 뭐지!? 위험해!
(한편 그 무렵...)
[흑초코보의 숲]
시드 : 이 녀석은 이 숲에서 풀어 주면 되겠지.
미드 : 이러면 바츠의 부탁은 해결된 거네.

[론카 유적]
바츠 : 후우... 위험했어.
가라프 : 워프 장치였던 모양이군.
파리스 :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부서졌나 봐.
바츠 : 으으으윽. 안되겠어. 응? 벽에 글자가 새겨져 있어. '가운데 방의 화단을 조사해라.'
(메모가 있다. '오른쪽 방의 편지지를...')
['멍청이가 보고 있다']
바츠 : 으그그극...
레나 : 자, 자, 화내지 마, 바츠.
파리스 : 두 번째 페이지가 있어. '항아리를 조사해라.'
('여기에서 아래 8, 오른쪽 4에 있는 물건을 당겨라!')
[스위치가 있습니다. 스위치를 누르시겠습니까?]
바츠 : 여기는...? 화력선이다! 틀림없이 침몰했는데... 그런데 안쪽에 있는 저 배는 도대체 뭐지? 배에 프로펠러가...? 이 배, 뭔가 이상해.
[화력선]
바츠 : 시드, 미드!!
시드 : 아야야야...
미드 : 여기는...? 바츠! 레나, 파리스, 가라프!!
바츠 : 어떻게 여기에 온 거지?
미드 : 그러니까... 검은 초코보로 초승달 섬에 돌아갔어.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구멍에 떨어졌는데...
바츠 : ...그렇다면 여기는 초승달 섬의 지하인가? 그래서 화력선이 여기 있었군.
미드 : 아무래도 고대인이 만든 설비 같아.
바츠 : 이 프로펠러가 달린 배는?

미드 : 글쎄? 할아버지라면 자세한 걸... 어? 할아버지는?
시드 : 이것 참 대단하군!!
바츠 : 시드!
시드 :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여기를 이렇게 하면... 이제 됐어!!
바츠 : 되다니, 뭐가!?
시드 : 출발할 준비가 됐다는 말이다!
미드 : 우와와, 대단해, 대단해!
바츠 : 시드, 이건 대체 뭐지?
시드 : 아마 비공정일 거다! 오래된 책에서 읽은 적이 있지. 설마 진짜 있었을 줄이야!
바츠 : 무슨 일이지!?
시드 : 비공정이 아래로 끌려가고 있어.
바츠 : 몬스터가 배 밑바닥에 달라붙었어!
시드 : 좋았어!
바츠 : 해치웠어!
시드 : 크게 부서지진 않았어. 화력선 부품으로 그럭저럭 수리해 뒀지.
바츠 : 시드...
시드 : 감사 인사라면 됐어.
미드 : 우리는 여기 남아서 땅의 크리스탈이 있는 곳을 조사할게!
시드 : 저 드넓은 하늘은 너희 것이다! 자, 어서 출발해!
파리스 : 사악한 암흑마법사 엑스데스...
레나 : 그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가라프 : 남은 건 땅의 크리스탈!
바츠 : 좋아! 출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