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IV 인도받는 자들 7화

in #kr7 years ago (edited)

1.jpg

[몬바바라]
마냐 : 우와, 그립다. 함께 스테이지에 섰던 애들은 건강히 지내려나?
미네아 : 아, 또 안좋은 기억이... 여기서 번돈은 전부 그날 먹고 마셔서 없어졌죠. 여행에 필요한 돈을 벌려던 계획이 언니 덕분에 모조리 사라졌죠...
단장 : 마냐잖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구나. 헌데 아버님의 원수는? 응응... 그런가... 힘내라구.
미네아 : 이 곳의 단장님에게는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언니가 스테이지에서 날뛰어서 손님에게 상처를 입혔을 때나 사채업자에게서 도망칠 때나...
마냐 : 단장도 달라진 건 없군. 하지만 노래와 춤보다 개그맨을 편애하다니... 기호가 바뀐 건가?
파논 : 네? 저를 데리러 왔다구요? ...과연, 당신들의 여행에 필요한 천공의 투구를 스탠시아라 왕이 가지고 있다라... 그러니까 투구를 손에 넣으려면 저의 재주가 필요하다... 그렇다는 건 혹시 당신들은 천공의 성에!? 아뇨 말씀하시지 않아도 알겠습니다. 알았습니다! 동행하겠습니다!
(파논이 동료로 참가했다!)
파논 : 그럼 저는 먼저 밖에 나가 마차 안에서 기다리도록 하죠.
마냐 : 이것으로 천공의 투구는 우리 손에 들어온 것 같군요. 스탠시아라 왕이 파논의 개그를 보고 크게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단장 : 흐음, 파논을 대신할만한 개그맨은 없는 건가. 할 수 없군. 다시 옛날처럼 춤과 노래로 해나갈까...
마냐 : 단장도 상당히 파논에게 넘어갔던 모양이야, 아휴.
미네아 : 파논씨가 떠난 후로는 전과 같이 노래와 춤이 인기를 되찾았군요.
마냐 : 가끔씩은 나도 스테이지에서 춤을 춰볼까.
미네아 : 왕을 웃기게 한 포상으로 뭘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고보니 스탠시아라의 왕가에는 천공의 방어구가 하나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들었어요.
파논 : 여러분들과의 즐거운 여행도 조만간 끝납니다. 하아, 조금 쓸쓸하구나.
마냐 : 파논이 왕을 웃게 만들면 바로 헤어져버리는 거야?

2.jpg

[스탠시아라]
마을사람 : 임금님의 공고를 보고 도전하러 온 모양이군? 뗏목이 없으면 이곳 성에는 들어갈 수 없어. 힘내라구!
파논 : 오오! 그거야, 번뜩이는 생각이! 단지 말장난으로는 왕은 결코 웃지 않을 거에요. 왕은 왜 웃고 싶은 걸까? 거기에 왕을 웃길 수 있는 단서가 있을 거에요. 걱정할 거 없어요. 이 내가 반드시 왕의 회심의 웃음을 보여드리지요.
마냐 : 부탁해요 파논. 당신의 말대로 모두의 기대가 걸려 있으니까요.
왕 : 잘 왔네! 호오, 파논이라고 하는가? 나의 공고는 알고 있겠지? 자 빨리 나를 웃겨 주게나! 왜 그러는가? 어서 하지 않는겐가?
파논 : 말씀드리기가 유감스럽지만 폐하. 저로써는 폐하를 웃게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왕 : ...?
파논 : 그렇지만 저를 데려온 이 사람들이라면 분명 폐하를 웃게 해 드릴 겁니다! 아무쪼록 이 자들에게 천공의 투구를 내려주시옵소서! 이 자들이라면 세계를 구해 사람들이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날을 되찾아 줄 겁니다.
왕 : 흐음... 파논이라고 했나. 잘도 내 마음을 꿰뚫어 보았군! 내가 이 공고를 낸 것도 이 나라를 밝게 하기 위함! 공고를 내고 개그맨들을 불러서 조금이라도 이 나라를 밝게 하려고 생각했지만...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밝음을 되찾을 수는 없었다. 그래 알았다! 그 희망을 그대들에게 맡기겠네! 자, 이 천공의 투구를 받아주게!
(솔로는 천공의 투구를 손에 넣었다!)
왕 : 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다네! 그 날이 찾아오기 전까지 나는 잠시 동안 공고를 계속 내놓겠다.
파논 : 그럼! 제 역할도 끝난 듯 하군요. 저는 저 나름대로 여행을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가요 솔로. 당신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럼!
(파논이 동료에서 이탈했다!)
마냐 : 이것으로 작별이지만 파논과는 언젠가 어느 마을의 스테이지에서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3.jpg

[바트랜드]
왕 : 오오, 라이안! 잘 돌아와 주었네! 그랬군. 용자를 만났군! 장하도다! 최근에서야 밝혀진 일이네만 일찍이 이 성에는 천공의 방패가 있었다더군. 그런데 나의 할아버님이 예전에 그걸 가덴부르그의 여왕에게 준 모양일세. 가덴부르그는 동쪽 산 깊은 곳에 우뚝 솟은 여자들만 사는 성, 하여간 할아버님의 호색가 기질엔 당해낼 재간이 없어.
대신 : 가덴부르그 성은 바위산 위에 있어서 옛날에는 좁은 산길로 지나다녔다더군. 그런데 얼마 전 화산 폭발로 인해 그 산길마저도 막혀 버렸어! 마그마의 지팡이라도 있다면 입구를 막고 있는 화산암을 녹여 버릴 텐데... 맙소사, 가지고 있어!? 과연 남다르군! 잘 했어, 훌륭해!
음유시인 : 마그마의 지팡이는 바위마저도 녹여버리는 고열이 마그마를 불러일으킨다고... 머나먼 서쪽 나라 산트하임에 그런 얘기가 전해진다고 들었습니다.
상인 : 팔려고 내놓았던 황금의 팔찌인지 뭔지를 마물들에게 빼앗겼다나 뭐라나... 그치만 그런 물건을 마물이 훔쳐가서 뭘 어쩌려는 걸까요?
(솔로는 마그마의 지팡이를 사용했다!)
[가덴부르그]
라이안 : 성의 수비는 단단하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꽤 좋은 성입니다.
아리나 : 정말로 성문의 병사가 여자네요. 이 곳이 가덴부르그군요.
마냐 : 멋진 성이네. 역시 여자의 센스로 만든 건물은 다르군.
병사 : 가덴부르그 성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밖에서 손님이 오시다니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이곳은 여자만의 성. 우리 여왕님은 매우 아름다운 분이에요.

4.jpg

여자 : 어머? 여행자! 라는 건 막힌 길도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거야? 아아 다행이야! 그쪽이 막힌 뒤로 불편해서 죽는 줄 알았어.
아리나 : 과연 가덴부르그에는 여전사가 많구나. 역시 요즘은 여자도 싸울 수 있어야 해!
라이안 : 여자의 성... 이 곳에 있으니 왠지 공기의 색까지 달라 보입니다.
마냐 : 뭐~야. 쓸만한 남자가 전혀 없잖아. 정말로 그렇군. 역시 여자 밖에 없는 건가. 왠지 재미가 없는 걸.
수녀 : 저는 모든 것을 신에게 바쳐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해 왔죠. 그것을 여왕폐하께 인정받아 청동 십자가를 받았습니다. 목숨보다도 소중한 보물이에요!
마냐 : 멋지다고는 생각하지만 재미없을 것 같은 인생이네요. 나라면 그런 건 싫어요.
아리나 : 나도 무술에 모든 걸 바치고 있지만 좀처럼 인정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무술대회에서 우승해서 힘으로 인정받으려고 했었어요.
바코타 : 이야, 안녕하세요! 옷장 안을 조사해 보세요. 재밌는 것이 들어있답니다.
아리나 : 방금 그 남자 꽤나 강해 보여요. 걸음걸이가 멋지군요.
라이안 : 방금 그 남자 말입니까? 그가 말한대로 조사를 해볼까요?
(특별히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녀 : 당신들!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 거죠? ...서, 설마 내 청동 십자가를!? 누가 좀! 도둑이야! 누가 좀 도와주세요~!
병사 : 성안에서 도둑질을 하다니 무례하다! 이제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 이리로 와라!

5.jpg

병사 : 나와주세요. 여왕님께서 부르십니다!
여왕 : 저는 이 나라의 여왕. 죄를 지은 자는 재판해야만 합니다. 소송에 의하면 그대들이 수녀님의 청동 십자가를 훔치려고 했다는군요. 이 소송에 이의는 없습니까? 하지만 수녀님은 그대들이 훔치는 것을 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그렇다고 하면 청동 십자가를 훔친 것은 누구 짓일까요? 만약 누명이라고 한다면 그대들에게 진짜 범인을 찾아올 기회를 주도록 하죠. 단! 그때까지 동료 한명을 맡아두도록 하겠습니다. 병사! 이 자들의 동료 한명을 감옥에 가두도록! 자 가도록 하세요.
병사 : 톨네코를 인질로 맡아두겠습니다. 만약 인질이 된 동료를 바꾸고 싶을 때는 저에게 말을 걸어주십시오.
톨네코 : ...역시, 내가 선택되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믿고 있으니까, 반드시 범인을 잡아서 여기에서 꺼내주시겠죠.
아리나 : 말도 안돼요. 설마 도둑으로 오인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왕님은 우리들을 믿어주었다고요.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진범을 잡아내자구요!
마냐 : 완전 열받네! 대체 왜 우리들이 십자가를 훔치겠냐고! 이렇게 되면 진범을 잡아도 이 분노는 풀리지 않는다구!
라이안 : 이렇게 된 이상 한시라도 빨리 진범을 잡지 않으면, 자 갑시다!
아리나 : 어쨌든 진범을 찾아내야겠죠. 좋~아 주먹이 우는구나!
상인 : 여성용 무기와 방어구를 매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산의 폭발로 돌아갈 수 없게 돼서... 에? 길을 뚫었다고? 으~음 기쁘기도 하고, 유감스럽기도...
라이안 : 몇 년동안이나 이 나라에서 돌아갈 수 없었다니 안타깝지만 왠지 부럽기도...
마냐 : 여성용 무기와 방어구를 전문으로 파는 상인인가... 애교를 좀 떨면 깎아주지 않으려나?
병사 : 여자들만 사는 성이라고 생각해서 깔보면 안돼. 성을 굳게 지키는 우리 전사는 남자 따위에게 지지 않는다!
아리나 : 이 사람이 말하는 대로에요. 여자라서 싸움이 서툴다는 건 틀린 말이에요!
마냐 : 하지만 아무리 강해도 근육에 대한 취향은 다를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해봐요.
라이안 : 저는 여전사라고 특별히 봐주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뭐 실제로 칼을 섞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여자란 이유로 봐주진 않겠습니다.
할머니 : 응? 뭐라고? 도둑이 숨어 있을만한 곳? 그렇다면... 나라면 동굴 같은데 숨을 것 같은데.

6.jpg

[남쪽의 동굴]
라이안 : 분명히 이 곳은 도적들이 숨어있기에는 안성맞춤인 동굴이군.
마냐 : 동굴에 숨는 거나 지하소굴에서 잡히는 걸 보면 도적은 지하를 상당히 좋아하나봐. 이해할 수 없다니까. 난 카지노 말고는 지하실은 정말 싫다구.
아리나 : 이 곳의 마물은 꽤 강한 거 같아요. 이런 곳에 숨어있다면 그 도적은 강하려나? 꽤 기대가 돼요.
마냐 : 뭐 조금은 살기 쉽게 되어있는 것 같지만 그래봤자 지하라구. 역시 난 지하에 숨어산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
라이안 : 아무래도 이 곳이 이 동굴의 가장 안쪽, 도둑이 숨어있는 곳 같군요. 자, 이곳부터는 긴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리나 : 진범이 저항을 하면 싸움이 되겠지요... 저항하지 않으려나.
(깊이 잠든 듯 하다. 가슴에 청동 십자가를 걸고 있다.)
바코타 : 이런! 당신들은! 나를 잡으러 온 것입니까! 그러나 유감이지만 잡힐 수는 없습니다!
마냐 : 대체 뭘 한거냐!? 여기까지 쫓아와 놓고 놓치다니, 최악이야!
아리나 : 갑자기 도망치다니 비겁한 녀석, 정정당당히 싸우자고!
라이안 : 크~음, 틀림없이 덤빌 줄 알았는데, 설마 도망갈 줄은... 불찰입니다.
바코타 : 젠장!! 이렇게 된 이상 완력을 쓸 수밖에! ...제! 제가 잘못했어요! 부디 용서해 주세요!
병사 : 솔로님 멋지십니다! 여왕님의 명령으로 당신들을 따라 왔습니다. 여왕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당신들이 곤란해지면 힘이 되어 드리라고... 어쨌든! 이 자는 제가 한발 먼저 성에 데리고 돌아가겠습니다. 솔로님도 빨리 성에 돌아와 주세요! 그럼!
마냐 : 그 도적 덕분에 쓸데없이 힘을 뺐잖아. 자~아, 볼일은 끝났으니 어서 이런 곳을 나가 성으로 돌아가자구요!
아리나 : 그 도적은 꽤 강했어요. 도적이라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어요. 누명은 벗었으니 우선은 성으로 돌아가 여왕님을 만나보죠.
마냐 : 뭐~어 잡혔으니 불쌍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냉큼 성으로 돌아가자구요!

8.jpg

[가덴부르그]
수녀 : 청동 십자가를 여왕님으로부터 돌려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때라도 당신들을 의심했으니... 아직 저에게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할 자격 따위는 없습니다.
아리나 : 도둑이라고 오해를 받으니 조금 두근두근 거리는 걸! 가끔씩은 이런 트러블도 좋은 추억이잖아?
마냐 : 아무 죄 없는 우리들을 의심했으니까 그만한 사과를 받아야겠어요.
라이안 : 자, 우선은 여왕님을 만납시다. 동료를 구하는 일은 그것부터지요.
병사 : 실은 전 처음부터 당신들을 믿고 있었습니다. 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왕님도 분명 같은 기분이셨을 겁니다.
여왕 : 오오! 솔로, 정말로 범인을 찾아냈군요! 아까 돌아온 병사에게 이야기를 모두 들었습니다! 자, 이 열쇠로 동료를 감옥에서 꺼내주세요!
(솔로는 최후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여왕 : 그리고 이 성 지하에 있는 천공의 방패도 드리겠어요. 가지고 가는게 좋겠지요. 성의 사람에게 들은 것입니다만 그대들은 지옥의 제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다지요? 그러고 보니 이 땅에서 남쪽의 로자리힐에는 옛날에 마족이 살고 있었다고 했어요. 뭔가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보는 편이 좋겠죠.
아리나 : 최후의 열쇠와 천공의 방패. 두 가지를 주다니, 여왕님도 마음이 후하군요.
마냐 : 사과의 의미로 최후의 열쇠와 천공의 방패를 준다는 거군. 좋다기 보다는, 그나마 나쁘진 않은 얘기네요.
아리나 : 가덴부르그라, 생각했던 대로 멋진 나라였어요. 그러고보면 도둑과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그것도 좋은 추억이겠죠.

7.jpg

(솔로는 보물상자를 살펴보았다. 오오! 천공의 방패를 발견했다! 솔로는 천공의 방패를 손에 넣었다.)
아리나 : 헤헤, 천공의 방패는 역시나 근사하네요. 나는 방패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번 장비해 보고 싶네요. 뭐 무리겠지만요.
마냐 : 고생해서 손에 넣어도 나는 장비할 수 없다니, 재미없군요. 천공의 방패라더니 좀 도도하게 굴고 있다는 느낌에요. 아~ 싫다 싫어.
라이안 : 간신히 천공의 방패를 손에 넣을 수 있었군요. 이것으로 또 한걸음 천공으로 가까워졌습니다.
톨네코 : 어쩌면 이대로 두고 가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버렸지 뭐에요. 아하~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군요. 하하핫!
(톨네코는 한발 먼저 밖으로 나가서 마차에 올라탔다!)
병사 : 가버리는 건가요? 쓸쓸해지겠네요... 어머? 나도 참! 무슨 말을 하는 거람!
바코타 : 나 참,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실수를 했군요. 그런데 이 성에는 세 개의 지하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세 번째 지하실도 결국 발견하지 못하고... 오고 말았습니다.
마냐 : 흥, 그렇지만 날 열받게 하는건 저녀석의 태도라구. 뭐야 그 태도!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놓고 뻔뻔스럽잖아!
라이안 : 아무래도 그 도적은 반성을 하지 않는 것 같군요. 정말이지 이상한 녀석이군!
아리나 : 최후의 열쇠가 있으니 이젠 어떠한 문도 앞길을 막을 수 없겠구나. 좋아~ 세계의 모든 문을 마구마구 열어주겠어요!
라이안 : 최후의 열쇠도 손에 넣었고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요?
마냐 : 최후의 열쇠가 아니면 열리지 않는 문... 많은 곳을 갔었지만 막상 필요할 때는 어디였는지 알 수 없어요.

9.jpg

[이무르]
아리나 : 이 마을에서는 전에 아이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을 납치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 내가 범인을 심판할 수 있게 해줘요.
라이안 : 사건은 해결됐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제가 여행을 떠난 계기가 되었던 사건입니다.
여관 주인 : 여행자의 여관에 어서오세요. 이런 늦은 밤까지 수고하셨습니다. 하룻밤에 48골드입니다만 쉬시겠습니까?
(솔로는 깊은 잠에 빠졌다. 어쩐지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다.)

[남자는 피리를 불고 있다...]
로자리 : 피사로님...
피사로 : 잘 있었어, 로자리?
로자리 : 네... 피사로님.
피사로 : 들어줘 로자리. 나는 인간을 모두 멸망시키기로 했다. 나는 그 때문에 진화의 비법을 사용해 더욱 거대한 존재가 될 생각이다! 머지않아 세계는 심판의 불꽃에 휩싸일 것이다. 내 일이 끝날 때까지 로자리 너는 이곳에 숨어 있는 거다...
로자리 : 기... 기다려 주세요! 피사로님! ...누가 누가... 피사로님을 멈춰 줘... 이대로는 세계가 멸망해버려... 부탁이야... 누군가 들어줘! 나의 바램을... 이루어주길... 나의 이 바램을...

여관 주인 : 좋은 아침입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아리나 : 그 꿈 속에 나온 남자, 데스피사로라고 그랬어요! 데스피사로...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에요. 역시 단순한 꿈은 아니었어.
라이안 : 그 피사로라는 자는 인간을 멸망시키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이놈! 이 라이안이 반드시 사악한 마족을 쓰러뜨리겠다!
마냐 : 꿈 속에 나왔던 남자는 정말이지 멋지고 잘생겼었어. 하지만 모습이 둘이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 아~아, 좋은 남자는 대개 임자가 있더라구요.

10.jpg

[로자리 힐]
호빗 : 여기는 로자리힐. 우리들 호빗족이 사는 마을이다.
라이안 : 이런 마을은 용자님과 함께 오기 전엔 몰랐습니다.
마을 주민 : 이 마을에는 로자리라고 하는 엘프가 살고 있었지. 엘프인 로자리가 눈물을 흘리면 그 눈물이 루비가 되었지. 그래서 나쁜 인간들에게 노려져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루비의 눈물을 흘렸던 게야.
수녀 : 옛날에 이 마을에는 피사로라고 하는 젊은 마족이 살고 있었어요.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는 터무니없는 야망을 안고 마을을 나갔었는데... 그 피사로도 로자리에게만은 상냥한 미소를 보여주곤 했답니다.
남자 호빗 : 이 탑은 피사로님이 만든 거야. 그분은 매우 신중하신 분으로 싸움에 대비해서 탑의 어딘가에 비밀의 방을 만들었다고 해. 그리고 그곳에 귀중한 것을 숨겨놨다는 소문이 있어.
인간 : 나는 루비의 눈물을 흘린다고 하는 엘프를 찾아서 이 마을에 왔어. 만약에 그 엘프를 발견해서 잡으면 분명히 부자가 될 거라구.
(솔로는 우물 안을 들여다 보았다.)
여자 호빗 : 엘프들은 일찍이 북서쪽의 이무르라고 하는 마을 근처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땅에도 인간들이 살기 시작해 엘프들은 살 곳을 잃어버렸어요. 불쌍하게도...
라이안 : 이무르라고 하면 우리 바트랜드 성에서 가까운 마을입니다. 그 마을에 그런 과거가 있었다는것은 저도 처음 듣습니다.
(솔로는 불가사의한 피리를 사용했다.)
피사로 나이트 : 윽! 네 녀석은 인간이군!! 여기를 지나가게 할 수는 없다! 처단해 주겠다앗!
(피사로 나이트가 나타났다!)
피사로 나이트 : 으... 윽... 어느 누구도... 여기를... 지날 수는... 윽!

11.jpg

로자리 : 어머?! 당신들은 인간이죠? ...하지만 신기해. 당신들은 다른 인간과는 다르게 맑은 눈을 하고 있어요... 당신들을 믿어보겠어요. 나의 이름은 로자리. 부디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세계가... 마물들에 의해 멸망하려고 하고 있어요. 마물들을 통솔하는 자의 이름은 피사로. 지금은 데스피사로라고 자칭해 진화의 비법으로 더욱더 두려운 존재가 되려고 합니다. 부탁합니다! 피사로님의... 아니 데스피사로의 야망을 무너뜨려 주세요! 저는 그분이 더 이상 죄를 짓게 하고 싶지 않아요... 흑... 흑흑...
(로자리의 눈에서 루비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솔로는 루비의 눈물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루비의 눈물은 솔로의 손에 닿자마자 부서져 흩어졌다...)
라이안 : 데스피사로. 그 이름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아리나 : 로자리는 정말이지 불쌍한 사람이었군요.
마냐 : 우리들에게는 루비의 눈물을 손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겠군요.
아리나 : 어딘가 있는 슬라임이 뛰어난 정보통이라고 하던데.
슬라임 : 부들부들, 로자리를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겠엉! 응? 괴롭히러 온게 아니양? 그럼 좋은걸 가르쳐 줄겡. 엔돌의 남서쪽 해안가에 있는 왕가의 묘지에는 변화의 지팡이가 있다고 행. 그 지팡이를 사용하면 마물들의 성에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깡?
[해안 동굴]
아리나 : 언제 어디서든 마물이 나타나도 상관이 없다구! 뗏목을 타는 동안도 상관없다구.
톨네코 : 나의 무게로 뗏목이 가라앉으면 어떡하지, 라고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솔로는 보물상자를 살펴보았다. 오오! 천공의 갑옷을 발견했다! 솔로는 천공의 갑옷을 손에 넣었다!)
[왕가의 무덤]
마냐 : 싫어, 싫다구! 아직 무덤에 묻히기에는 이 젊음이 너무 아깝잖아!
아리나 : 그러고 보니 어렸을 적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이 곳에 왔던 적이 있었어요. 뭐야! 풀 정도는 잘 다듬어 두면 좋잖아.
마냐 : 냄새가 나! 냄새가 난다구! 보물의 냄새가 폴폴 난다구. 자자 어서 어서 가자구!
아리나 : 고작 무덤 같은 것에 이렇게 넓은 건축물을 만들다니 토지 낭비군요. 트레이닝 센터라든가 지하 격투장이라던가 좀 더 멋진 용도가 있는데 말야.
라이안 : 언제 적이 습격할지 모르니,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솔로는 보물상자를 살펴보았다. 오오! 변화의 지팡이를 발견했다! 솔로는 변화의 지팡이를 손에 넣었다.)

12.jpg

[리버사이드]
라이안 : 이런 곳에 마을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놀랍고도 새로운 발견입니다.
마냐 : 이 곳의 사람들은 강에 다리를 만드는 발상 따위는 못하는 걸까? 일일이 배로 강을 건너다니 정말이지 귀찮잖아.
아리나 : 배를 탄채로 마을에 들어간다니 재미있네요!
음유시인 : 옛날에는 사람도 기구를 이용해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옥의 제왕이 그 기구의 원천을 빼았았다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아마 그것은 지옥의 제왕과 함께 땅속 깊숙이 봉인되었을 겁니다.
마을주민 : 건너편 기슭에 사는 학자 선생은 먼 옛날에 있던 하늘을 나는 기구를 만들려고 한다는데. 그렇지만 정말 그런게 가능할까? 나는 믿을 수 없는 걸.
수녀 : 오래된 서적에 의하면 하늘을 나는 기구의 원천은 단단한 항아리에 들어있었다고 해요...
학자 : 이럴수가~!!!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가 있다면 분명히 하늘을 날아야 하는데...
라이안 :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 그런 것이 과연 정말로 존재하는 걸까요?
아리나 : 이 학자,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고민을 해서 더 이상 머리털이 빠지지 않아야 할텐데.
라이안 : 어쨌든 적의 정보가 너무 적습니다. 어떻게든 적의 중심부를 공략해야 합니다.
마냐 : 변화의 지팡이를 사용하면 먹튀도 자유자재겠다! 모습을 바꿔서 튀면 되잖아. 아, 아니! 그런 짓 안해요. 왜냐면 지금은 솔로가 전부 돈을 계산해 주거든.
아리나 : 왕가의 무덤 근처에 별장을 짓는 것도 괜찮겠네요. 정말이지 경치가 좋으니까요!
[마신상]
라이안 : 정말이지 커다란 상이군요. 이것을 보면 인간의 나약함이 잘 느껴집니다.
아리나 : 이 상 앞에 오면 어쩐지 두근두근 거려요. 자, 나가보자구요!
마냐 : 우와~ 거대해~ 대체 뭐냐구?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신부 : 신은 몸소 눈물을 그 손에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부디 몸 조심히 가실 수 있도록 빌겠습니다.
라이안 : 앗? 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단순한 인사말일지도.
마냐 :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네.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확실하게 말하면 좋잖아!
라이안 : 거상 안이 이런 미로로 되어있을 줄은... 조심해서 앞으로 나가지요.
마냐 : 어쩐지 커다란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재미있는걸.
아리나 : 이 곳의 마물은 꽤나 강하잖아. 좋~아, 주먹이 운다!
(레버가 있습니다. 당겨 보겠습니까? 마신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3.jpg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4038.60
ETH 3148.89
USDT 1.00
SBD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