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화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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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클류체프스키, 서거... 오랜 기간 마계를 통치해 온 위대한 왕의 죽음을 알리는 비보는, 칠흑 같은 어둠을 가르며 순식간에 마계 전토로 퍼졌다. 이와 동시에 클류체프스키 치하에서 때를 기다리고만 있던 야심에 찬 악마들이 앞다투어 독자노선을 표명, 마계는 하루아침에 군웅할거의 난세를 맞이한다. 그로부터 2년 뒤ㅡ

에트나 : 전하~ 전하~, 일어나세요~ 이 꼬맹이 자식, 이거 죽어도 안 일어나네... 그래, 제 뜻이 그렇다는데... 깨끗이 끝장을ㅡ
라하르 : ...누구냐, 이 라하르 님의 단잠을 방해하는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놈은?
에트나 : 전하! 아직 살아계셨군요.
라하르 : 멀쩡한 사람, 죽은 사람 만들지 마라. 잠깐 낮잠 좀 잤을 뿐이다. 그것보다, 에트나... 네 뒤에 굴러다니는 저 무기들은 대체 뭐지?
에트나 : 그러니까, 그 뭐냐... 전하를 깨울까 하고...
라하르 : 에트나, 너... 날 깨우고 싶었던 거냐, 죽이고 싶었던 거냐.
에트나 : 뭐, 어느 쪽이던 상관없... 아, 아닙니다. 보다 확실히 깨우고자 하는 뜻에서...
라하르 : 흠...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그래서 무슨 일이지? 나를 이렇게 깨웠다는 것은 뭔가 용무가 있을 것 아니냐?
에트나 : 아, 맞아! 그랬었지. 큰일났습니다. 전하의 아버님이신 클류체프스키 폐하께서 죽어버렸습니다.
라하르 : 아버지가...!? 언제!?
에트나 : 2년 전에.
라하르 : ...자, 잠깐만...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자기 전엔 그 아저씨가 살아 있었으니까... 결국 내가 2년도 넘게 잠만 잤다는 얘기?
에트나 : 예.
라하르 : '예' 가 아니잖아, '예' 가! 어째서, 빨리 안 깨운 건가!?
에트나 : 그러니까, 이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깨운 거잖습니까. 전하가 열심히 쳐주무시는 동안에 마계는 정말이지 한심하게 꼬여 버렸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이지 마왕 자리를 다른 악마에게 뺏길지도 모른다고요. 뭐, 저랑은 상관 없는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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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르 : 뭐라...!? 마계의 정통 후계자인 이 몸을 밀어내고 마왕이 되시겠다...!? 후후후... 그런 건방진 놈들이 있단 말이지...! 좋아... 그렇게 죽고 싶다는데 죽여줘야지. 한 놈도 남김 없이 모조리 말이야! 음하하하하!!!
에트나 : 잠깐만요, 전하. 이 에트나도 데리고 가셔야죠.
(에트나가 동료가 되었다!)
<제 1화 마계의 프린스>
[마왕성]
만티코 : 악마의 경우, 수면 시간이 길다고는 하지만, 2년씩이나 낮잠을 잘 수 있다니... 역시 전하시군요.
라하르 : 음... 한 10일 정도만 잠깐 눈을 붙일 생각이었는데 말이야... 역시, 왠지 좀 석연치가 않아...
골렉 : 클류체프스키 폐하께서 돌아가시자, 중신들은 모두 이 성을 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라하르 : 이 라하르 님께서 계신데도?
에트나 : 그야, 전하는 처주무시고 계셨으니, 다들, 전하의 존재 같은 건 까맣게 잊어버린 거겠죠.
드래치 : 기껏 전하의 묫자리까지 준비해 놨는데... 쓸모없게 되어 버렸네요, 그렇죠♥
라하르 : 그렇죠♥ 는, 뭐가 그렇죠♥야!
가고 : 외부로부터의 침입자를 막기 위해 성문 등의 출입구는 전부 봉쇄했습니다. 밖에 나가고 싶으실 때는 [시공의 뱃사공] 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라하르 : 정말로? 그냥 관리하기가 귀찮아서 그런 거 아니야? 네놈들이 생각하는게 다 그렇지...
고스 : 안녕하십니까, 전하. 기분은 좀 어떠하신지요?
라하르 : 최고로 최악이다. 좀 오래 자서 그런지 몸이 좀 무뎌진 거 같아.
에트나 : 그러시다면, 준비운동 겸해서, [연습용 맵] 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공의 뱃사공] 에게 말씀하시면 바로 안내해드릴 겁니다.
좀비군 : 자고 싶은 만큼 자고, 먹고 싶은 만큼 먹고 하고 싶은 일만 한다. 역시, 악마의 생활은 멋지다니까.
라하르 : 나, 라하르를 위해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좀비군 : 푸하하하. 제가 정신 나갔습니까? 그런 생각을 하게.
시공의 뱃사공 : 저는 [시공의 뱃사공] 입니다. 전하가 갖고 계신 정보에 기초하여 좌표를 설정, 원하시는 곳으로 전하를 [시공전송]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이동하고 싶으신 곳을 선택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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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맵. 전투의 기초1]
라하르 : 그럼... 오래간만에 가볍~게 한 판 붙어볼까. 컨디션도 점검할 겸...
에트나 : 아, 전하! 저기, 딱 적당한 녀석들이 있는데요.
라하르 : 소속 없는 떨거지 악마들이군...
에트나 : 전하! 이곳은, 이 에트나에게 맡겨 주시기를. 그렇게나 오랫동안 처주무셨으니 혹시라도 싸우는 방법을 잊어먹기라도 하셨으면 큰일이잖아요...?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다 준비해 놓은 게 있죠! 프리니 소대! 컴온!! 나오라고 했지! 이 자식들아!! ...어떻습니까, 전하? 이번에 제가 고용한 [프리니 소대] 입니다. 제 명령 한마디면, 100억 광년 저 편에서도 그 즉시 달려오는 충실한 부하들이죠.
라하르 : 저 녀석들이 말이냐?
에트나 : ...보세요. 충실하잖아요?
라하르 : 저기 말이다, 에트나... 싸우기도 전에 아군에게 데미지를 줘서 어쩌자는 거냐? 그것보다, 저기 있는 저 악마들, 아까 전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에트나 : 어, 진짜다. 일부러 기다려주기까지 하다니 예의 바른 악마도 다 있군요~
라하르 : 음. 적이긴 하지만, 훌륭한 놈들이야. 그 됨됨이를 생각해 죽지 않을 정도로만 손을 봐주지.
에트나 : 전하는 너무 마음씨가 고우세요~♥ 저라면 당연히 완전 끝장을 내버릴 텐데.
라하르 : 마, 마음씨가 곱다고~! 닥쳐라! 어디서 그런 소름 돋는 말을! 에잇~! 죽지 않을 정도만 손을 보겠다는 말은 취소다! 이 몸께서 직접 완전히 끝장을 내주지!
에트나 : (훗, 정색을 하기는... 이건 완전히 애잖아. 역시 애는 단순하다니까. 이 정도라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게 계획을 실행할 수 있겠군♥)
라하르 : 응? 뭐라고 했나?
에트나 : 아니오, 전하. 자, 어서 명령을... 전투 방법은, 기억하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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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팁 : 전투의 기본)
에트나 : 그럼, 혹시라도 전하가 잊어버리셨으면 안되니, [전투의 기본] 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라하르 : 으으~! 아프잖아... 어, 어째서 이 라하르 님한테 이런 일이... 이 몸은 마계의 정통 계승자란 말이다...!?
에트나 : ...음... 바로 이것이 좋지 못한 예입니다. 조금 전의 전하처럼 혼자서 적들 사이로 뛰어드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라하르 : 네놈이 하라고 했잖아!!
에트나 : 전하처럼 전투불능 상태에 빠진 캐릭터는 마왕성에 있는 마계 병원에 헬(마계의 돈) 을 지불하고 치료를 받으면 회복 가능합니다. 하지만, 출격 가능한 캐릭터(최대 10명) 전원이 전투불능 상태가 되면 게임오버이므로 주의해 주십시오.
라하르 : 역시 싸움은 한 놈을 여럿이서 두들기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이군.
에트나 : 바로 그겁니다, 전하. 다음부터는 주의해 주세요.
라하르 : 그러니까, 네놈이 해보라고 해서 한 거잖아!!
에트나 : 적을 공격할 때 좌우 혹은 후방에 인접한 아군 캐릭터가 있을 경우에 발동하는 [연계공격]... 같은 상대를 연속해서 공격하면 데미지가 증가하는 [콤보] 등의 요소도 빼먹지 말고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잘 모르시겠는 것이 있을 때는, 버튼으로 메뉴 창을 열어 [전투지식]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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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맵. 전투의 기초2]
라하르 : 또, 떨거지 악마들인가... 지긋지긋한 놈들. 휙~ 하고 어디론가 던져버렸으면 딱 좋겠는데.
에트나 : 그럼, 던져버리도록 하죠.
라하르 : 그게 되면 벌써 던져버렸게...?
(플레이 팁 : 집어들기&던지기)
에트나 : 그럼, 무지하신 전하를 위해 [집어들기&던지기] 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적과 멀리 떨어져 있어 공격이 불가능한 경우... [집어들기] 커맨드를 사용하여 집어든 다음...
라하르 : 지, 지금 뭐하는 거냐, 에트나! 내려 놔, 어서!!
에트나 : [던지기] 커맨드를 선택하고, 방향키를 이용해 거리와 방향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적 옆으로 던지는 거죠.
라하르 : 우아악!!
에트나 : 어떻습니까? 적과의 거리가 단숨에 줄어들었죠? 이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을 집어들어 자유로운 행동을 막는다거나, 빈사 상태의 아군을 집어들어 공격 대상에서 제외시켜 보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한 가지. 프리니 녀석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녀석들은 집어던지면 폭탄처럼 폭발하니까요.
프리니 소대원 : 서, 설마 저희를 폭탄으로 이용하실 생각이신 검까...!!
에트나 : 그리고, 적을 집어다가 적에게 던지면... 뭐, 그 밖에도 생각하시기에 따라선 또 다른 다양한 활용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죠. 이것 저것 시도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라하르 : 제기랄...! 두고봐라!! 다음 번엔 반드시 내가 집어던져 주지...!
에트나 :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캐릭터를 집어든 상태로 턴을 종료시키면 데미지는 입으니 주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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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맵. 지오 이펙트]
라하르 : 이것은 이 세계를 구성하는 영소들의 힘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특수 지형, [지오 패널] 이 아닌가... 그리고, 영소의 결정체인 [지오 심볼] 까지...
에트나 : ...역시 명칭만으론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으니,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도록 하죠.
(플레이 팁 : 지오 이펙트)
에트나 : 전투 진행 상의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지오 이펙트] 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라하르 : 꽤나 복잡하군.
에트나 : 그렇죠? 처음에는 아군에게 불리한 지오 심볼을 제거하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완전 소멸은 지오 이펙트의 구조를 완벽히 이해하지 않으면 어려운 만큼. 당분간 전하께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죠?
라하르 : 뭐, 뭐라~!!?
에트나 : 지오 심볼은 아군에게 불리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군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것들은 잘 활용해 주십시오.
라하르 : ...음, 약간 몸이 풀린 것 같긴 하지만 역시 제 컨디션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에트나 : 그러면, 전하. 의회를 통해서 부하를 늘리는 게 어떨까요? 의회에 가면, [캐릭터 메이킹] 작업을 통해 충성스러운 제자를 뽑을 수 있습니다.
라하르 : 충성스러운 제자라... 나쁘지 않군. 좋았어, 제자를 만들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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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네일 : 암흑의회 의사당에 잘 오셨습니다. 의회는 중심 업무인 [캐릭터 메이킹] 을 비롯, 안건 심의를 거쳐 마계의 주민인 악마들의 다양한 요구를 처리하는 기관입니다. 의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데는, [마나] 라 불리는 특수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마나는 전투시 적을 쓰러뜨리면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현재 가지고 있는 마나를 사용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회복형 캐릭터인 [승려] 와 공격형 캐릭터로 [전사] 나 [격투가] 정도를 만드는 것이 무난할 것입니다. 전하께서 마나를 소비하여 만든 캐릭터는 전하의 충실한 제자로서 전하께 충성을 바칠 것입니다. 스승으로서, 부디 그들을 잘 이끌어 주십시오.
좀비군 : 아, 전하. 병원에는 가 보셨나요? 전투 시 입은 데미지는 제때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니 소대원 : 치료엔 돈이 필요하지만, 저희도 제때 치료받고 싶습다~!
(좀비군이 300헬을 적선하였다!)
접수원 : 마계 병원에 잘 오셨습니다. 당 병원에서는, 여러분께서 얻어터지신 결과, 입으신 각종 데미지를 일괄 치료하고 있습니다. 물론 치료비는 내셔야 하며, 요금은 치료 시점의 HP 및 SP 감소량에 비례하여 책정됩니다. 또한 현재까지의 HP 및 SP의 총 치료량에 대응하여, 멋진 경품도 준비하고 있으니, 신나게 얻어터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
좀비군 : 최근, 바이어스라는 신흥 악마가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라하르 : 처음 듣는 이름인데... 뭐, 조무래기 아니겠어...
시공의 뱃사공 : [바이어스 성] 을 이동 가능 지역으로 추가 등록하였습니다. 최근 새로 생긴 성이라 자세한 정보는 없습니다만, 소문에 따르면 상당한 실력자가 지배하는 곳이라 합니다.
에트나 : 흠...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전하? 한 번 가보실래요?
라하르 : 음. 그곳 성주 녀석을 제물로 삼아 마왕 계승의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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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스 성. 행복의 홀]
에트나 : 오오~ 상당히 멋진 성인데요. 앗! 저기 저 항아리, 꽤 비싸게 팔릴 거 같은데요.
라하르 : 멍청한 녀석! 그래선 좀도둑과 뭐가 다르겠느냐! 마땅히 마계의 정통 계승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정정당당히ㅡ
에트나 : 정정당당히ㅡ어떻게 하실 건데요?
라하르 : 모조리 약탈해야지!!
에트나 : 오오~! 과연 전하! 피도 눈물도 없으시군요.
프리니 소대원 : 어떻게 그런 극악무도한 생각을!
에트나 : 사람도 아니야!!
프리니 소대원 : 이 악마 중의 악마!
라하르 : 훗... 너무들 그렇게 치켜세우지 마라... 부끄럽지 않은가... 자, 뭣들 하고 있나! 이 성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 없이 모조리 약탈하도록 해라!!
프리니 소대 : 옙!
라하르 : 음하하하하!!
[바이어스 성. 포옹의 방]
라하르 : 응? 여기가 끝인가?
바이어스 : 하하하하!!
라하르 : 웬 놈이냐!?
바이어스 : 멋대로 남의 성에 침입해 놓고선 '웬 놈이냐!?' 라니, 예의란 걸 모르는 자로군요... 하지만, 그 자신감에만은 경의를 표하도록 하죠. 이ㅡ얍!! 탓! ...훗, 그래 바로 이거야...! 내 이름은 바이어스. 이 성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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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나 : 바이어스? 마왕의 자리를 노리는 녀석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고 다닌다는 악마의 이름이 분명...
바이어스 : 위~ 바로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마드모아젤~ 아름다움과 강함을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뷰티 남작 바이어스가 바로 나입니다... 그런데 거기 있는 소년이여.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2년 전에 죽은 선왕 클류체프스키의 자식인 걸로 아는데?
라하르 : 그렇다. 이 몸이 바로 마계의 정통 계승자이신 라하르 님이시다.
바이어스 : 마계의 정통 계승자? 훗!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당신은 이미 잊혀진 존재... 바로 이 시간에도 수많은 악마들이 마왕의 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라하르 : 그게 어쨌다는 거지. 마계는 바로 나 라하르 님이 계승한다. 그 사실을 잊어버린 녀석들이 있다면, 기억나게 해주면 되는 거야.
바이어스 : 과연. 그래서, 나 뷰티 남작 바이어스의 실력을 꿰뚫어 보고는 이렇게 제일 먼저 기습을... 그 혜안ㅡ과연 마왕 클류체프스키의 피를 이어받은 자답군요.
라하르 : 네놈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 없다. 내가 이곳에 온 것도 그냥 우연이고. 네놈 따윈, 그저 이 라하르 님께서 마왕의 자리에 오르는데 있어 아주 잠시 동안의 발판에 지나지 않아.
바이어스 : 뭐!? 모든 악마들이 다 인정하는 이 뷰티 남작 바이어ㅡ
라하르 : 네놈의 이름 같은 것엔 관심 없다. 그래, [중간 보스] 정도로 부르면 되겠군.
바이어스 : 주, 주, 중간 보스라고~!?
에트나 : 어? 꽤나 프라이드에 상처를 입은 것 같네요.
바이어스 : 용서 못해... 절대로 용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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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스 : 훗... 어리다고, 너무 방심했군요. 내 유일한 약점... 그것은 너무 마음이 여리다는 것...
라하르 : 거짓말 하고 있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더만.
에트나 : 진 주제에 저런 소리까지 지껄이다니... 상대한 우리가 다 한심해지네요.
바이어스 : 큭...! 귀여운 면이라고는, 눈곱 만틈도 없는 녀석들... 이 빚은 반드시 갚아주도록 할 테니, 기대하고 있으라고...!!
라하르 : 자, 그럼 전리품을 챙겨 성으로 돌아간다.
에트나 : 아, 전하. 전, 잠시 화장실에 좀.
프리니 소대원 : 에트나 님이 도망쳤다... 저기 설마 전부 저희가 날라야 하는 검까? 저희는 에트나 님의 부하임다. 전하의 부하는 아닌 걸로...
라하르 : 에트나의 부하는 내 부하. 내 부하는 내 부하. 알았으면, 빨리 옮겨.
프리니 소대원 : 그런 억지가...
프리니 누님 : 너무 그렇게 열들 받지마. 어차피, 다음 번 붉은 달이면 끝이잖아?
프리니 소대원 : 뭐, 그렇긴 하지만... 알겠슴다.
에트나 : ...예. 본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마데라스 : 그렇단 말이지... 하지만, 그 약을 먹고도 살아 있다니 믿을 수가 없군... 이러다가 완전히 그 힘을 회복하기라도 하면 골치 아파지는데 말이야...
에트나 : 안심하십시오. 제게 맡겨 주시면, 마왕의 자리는 반드시 당신께 돌아갈 것입니다.
마데라스 : 틀림없겠지?
에트나 : ...예, 그 대신...
마데라스 : 알고 있다. 내가 마왕이 되면, 그것은 너에게 돌려주도록 하지.
에트나 : ......
마데라스 : 후후후...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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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ㅡ 천사라 불리는 자들이 사는 세계... 예로부터, 마계, 천계, 인간계는 이 넓은 우주의 어딘가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전해져 왔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그 마계와 천계의 접점... 하지만 오래 전에 천사들이 만든 이 문에 의해, 두 세계가 이어지는 유일한 통로는 굳게 닫혀져 있을 뿐이다...]
프론 : 부르셨습니까, 대천사님?
대천사 : 어서 오너라, 프론. 보려무나. 네가 좋아하는 유이에 꽃이 피었구나.
프론 : 아, 정말이네! 너무 예쁘다.
대천사 : ......
프론 : 에헷~ 저는 유이에 꽃이 정말 좋아요. 소박하지만, 마음을 밝고 명랑하게 해주거든요... 저도 이 꽃처럼 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대천사 : ...프론.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를 잘 들으렴.
프론 : 예?
대천사 : 대천사 래밍턴이 천사 후보생 프론에게 명령한다. 지금 즉시 마계로 가서 마왕 클류체프스키를 암살하라.
프론 : 예?
<제2화 천사 후보생 프론 등장>
[마왕성]
프론 : 여기가 마왕 클류체프스키의 성... 음... 그건 그렇고, 어째서 대천사님은 나를 지명하신 거지? 이런 일이라면, 나보다는 불카누스 님이 훨씬 더 적임일 텐데... 아니야, 그 이전에 아무리 악마라지만 암살이라니... 대천사님께선 무슨 생각이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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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
불카누스 : 대천사님! 대천사 래밍턴 님, 계십니까!?
대천사 : 왜 그렇게 소란스러운 거죠, 불카누스. 새들이 도망쳐 버렸지 않습니까.
불카누스 : 새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 질문에 대답해 주십시오! 프론에게 마왕 클류체프스키의 암살을 명하셨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대천사 : 예, 사실이에요.
불카누스 : ㅡ!! 어, 어째서입니까!? 마왕 클류체프스키라고 하면 그 더럽고 썩어빠진 마계의 지배자가 아닙니까!?
대천사 : ......
불카누스 : 녀석을 암살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이 천사장 불카누스에게 그 임무를 맡기시는 것이 당연하거늘...! 어찌 프론 같은 천사 후보생 따위한테 그런 중요한 임무를...! 래밍턴 님께선 프론을 너무 편애하십니다!
대천사 : 그런 당신이기에 맡길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이 임무는 오직 프론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마왕성]
프론 : 스스슥! 착착착! 탓! 휴~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침입에 성공했다. 인간계의 그 뭐더라... [닌자] 였나? 은근히 멋있던데... 나도 그런 쪽으로 재능이 있는 게 아닌가 몰라. 스스슥♡ ...그건 그렇고 정말로 이런 일을 해도 되는 걸까? 선배 천사님들은 다들 악마가 나쁘다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아직,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상대를 다른 사람들의 얘기만 듣고 단정짓는 것은 역시 옳지 못한 일이겠지... 맞아! 아무리 대천사 래밍턴 님의 명령이라고 해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암살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야... 그럼 잘 아는 사람이면, 암살해도 되는 건가? 그것도 또 아닌데...? 잘 모르는 사람도 안 되고... 그렇다고 잘 아는 사람도 안되고... 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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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르 : 누구냐? 이 라하르 님의 침실 앞에서 혼자서 주접을 떨고 있는 놈은?
프론 : 꺄아아아아악!!
라하르 : 아, 아프잖아...!! 무, 무슨 짓이냐!!
프론 : ...죄, 죄송합니다.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그만... (...어? 얘도 악마...? 그렇구나 이런 꼬마 악마도 있구나...)
라하르 : 흠...! 그래서 네놈은 대체 뭐하는 놈이냐?
프론 : 저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암살자입니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암살자가 암살자라니...
라하르 : ...너, 실은 무지무지하게 바보지?
프론 : 처음 보는 사람한테 바보라니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예의를 지키세요!
라하르 : 자고 있을 때를 노려 습격하는 암살자 쪽이 훨씬 더 실례라고 생각 하는데...?
프론 : 음...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실례했습니다.
라하르 : (...이 녀석, 정말로 암살자 맞는 거야?)
프론 : 여하튼 이번엔 실패한 것 같으니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때까지 건강에 유의하세요.
라하르 : 자, 잠깐만! 야, 너! 거기 서!! 누구! 거기 누구 없느냐!?
에트나 : 졸려 죽겠는데, 또 왜 그러시는 건데요? 이런 한밤 중에 큰 소리를 치시고... 무서운 꿈이라도 꾸셨나요, 전하?
라하르 : 멍청한 놈! 암살자가 침입했단 말이다!
에트나 : 예?
라하르 : 경비를 서는 프리니 녀석들은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냐!?
에트나 : 모두, 술 처먹고선 처자고 있는데요.
라하르 : 이런 쓸모 없는 것들...! 당장 모두 깨워라 지금 당장!! 암살자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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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the best teacher ever!

이거 모바일 버전으로 나온건가여??아님 pc버전??

PC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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