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II 19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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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로우 : 그랬군... 역시 엘레인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어... 그렇다 해도... 운명이란 참으로 잔인하군. 젊은 자네들에게 이런 시련을 주다니.
카일 :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우드로우 : ...예를 하나 들지. 강을 따라 작은 촌락과 큰 도시가 있었다고 치세. 상류에 있는 촌락에선 밭의 작물을 키우기 위해 강에서 물을 길어쓰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하류의 도시에서는 늘 식수가 부족했어. 결국 상류와 하류의 사람들은 물의 사용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시작했는데... 카일, 자네라면 그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카일 : 그, 글쎄요... 촌락과 도시 각각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으니까... 뭐라 답을 내리기 힘들겠네요.
우드로우 : 음... 나쁘지 않은 의견이군. 허나, 혹시 자네가 내 입장... 즉, 왕이었다고 하면 그런 답으론 아무도 납득하지 않을 걸세. 주민들에겐 생사가 걸린 문제니까.
카일 : 그럼 아저씨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우드로우 : 생각.
카일 : 생각?
우드로우 : 그래,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
카일 : 그래도 답이 안나오면요?
우드로우 : 더 생각해야만 해. 답이 나올 때까지 말이야. 그렇게 해서 나온 답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킨다. 바로 그것이 결단을 미룬 자가 짊어질 책임이라고 나는 생각하네.
카일 : 결단을 미룬 자의 책임...
우드로우 : 무책임한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고민하고 생각하게나. 진지하게 고뇌하고 괴로워하며 결단의 그 마지막 순간까지 생각해서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찾으면 되는 게야. 힘들겠지만 누구도 자네 대신 결정을 내릴 순 없다네. 절대로 지지 말게나, 카일.
카일 : 알겠습니다... 최후의 최후까지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드로우 : 그리고 리아라, 자네도 힘들지...?
리아라 : 저는 괜찮습니다. 카일을 믿고 있으니깐요!
카일 : 리이라...
우드로우 : 그렇군... 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었군.
리아라 : 아닙니다. 우드로우씨. 신경써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카일 : 감사합니다. 우드로우 아저씨. 그럼 저희들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스트레이라즈 대신전]
필리아 : 아~ 카일씨! 그리고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리아라 : 안녕하세요, 필리아씨!
카일 : 필리아씨... 오늘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습니다.
필리아 : 안색을 보니... 무언가 걱정이 많은가 보군요. 얘기해 보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도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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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 그랬었군요... 저 또한 아타모니 신단에 소속된 자로서 상당히 복잡한 심경입니다. 카일씨, 리아라씨. 두 사람 모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군요.
리아라 : 저는 괜찮습니다. 카일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에요.
필리아 : 강하시군요... 리아라씨는.
카일 : 필리아씨... 계속 고민해 왔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지만 답이 안보여서 그래서...
필리아 : 잘 알겠습니다...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과거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리죠. 여러분 중에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들도 신의 눈을 둘러싼 여행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동료였던 사람과 서로 싸울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 사람의 이름은 리온 매그너스. 얼음처럼 차가운 눈동자 속엔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정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카일 : 그 때 필리아씨는 많이 괴로웠나요?
필리아 : 물론 괴로웠습니다. 그동안 겪었던 그 어떤 싸움보다도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후회하진 않았어요. 그로부터 18년이나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카일 : 하지만 같이 싸워왔던 친구잖아요? 난 절대 그러지 못할 것 같아요...!
필리아 : 후회가 없는 이유는 그 결정이 저희들 스스로의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카일 : 스스로의 선택...?
필리아 :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자기 스스로 뭔가를 결단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늘 피해 다녔죠. 그 결과, 신의 눈을 끝내 지키지 못했고 그로 인해 세계는 위기에 빠지고 말았죠. 그런 저를 구해주신 분들이 스탄씨와 루티씨... 그리고 리온씨였습니다.
카일 : 아빠와 엄마가...?
필리아 : 그들은 제게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가르쳐 주었어요. 또한 그것과 함께 그 엄격함도... 지금으로선 추측일 뿐이지만 분명 리온씨도 그때의 결단을 후회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존엄한 결단이었으니까요...
쥬다스 : ...당신의 결단도...
필리아 : 네?
쥬다스 : 당신의 결단도 그 리온이라는 남자의 결단도 결코 틀린 결단은 아니었어. 아마 여기에 그가 있다면 분명 그렇게 말했을 거야.
필리아 : ...고마워요, 쥬다스씨.
카일 : 필리아씨... 감사합니다... 조금은... 비록 아주 조금이지만 나 뭔가를 깨달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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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 다행이군요. 제 말이 보탬이 되었다니 기쁘게 생각합니다. 카일씨...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이 말은 고뇌를 안고 있는 당신에게 잔인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도망치는 것 만은 절대 하지 마세요. 이번 일은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왜냐하면 당신이야말로 리아라씨에게 있어 진정한 영웅이니까요...
카일 : 네... 알고는... 있습니다만...
필리아 : 혹시... 쥬다스씨, 우리... 어디서 뵌 적이 없었나요?
쥬다스 : ...아니. 당신과 만난 적은 없다. 다른 사람과의 착각이겠지...
필리아 : ...그랬군요. 죄송합니다. 제 착각이었나 봐요.
[듀나미스 고아원]
루티 : 어머? 카일! 어서와! 이렇게 갑자기 어쩐 일이야?
카일 : 엄마, 나...
루티 : 흐흐~음, 너답지 않게 무슨 고민이 있구나?
카일 : 어, 어떻게 그걸...?
루티 : 너는 모르겠지만 쓸데없이 콧등을 긁었잖아... 너희 아빠도 같은 버릇을 갖고 있었거든...
카일 : 아빠가...? 다들 미안. 잠깐 우리 둘만 있게 해주겠어?
로니 : 응, 알았어.
루티 : 그래... 기억해 냈구나. 아빠가 살해당하신 걸... 그날의 일만은 기억 못하는 것 같아서 로니와 의논해서 너한테 숨기는 게 좋을 거라고... 널 위하려고 했던 일인데 오히려 마음이 상했다면 이해해 줘, 응? 카일.
카일 : 괜찮아, 지난 일이잖아...
루티 : 하지만 네가 이렇게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정도의 영웅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는 건가? 호호호...
카일 : 엄마, 나 나름대로 이것저것 생각해 봤어. 하지만 아무리 해도 답을 찾을 수가 없어서...
루티 : 네가 찾고 있는 답은 엄마한테도 없어... 그것이 있는 곳은... 바로 여기.
카일 : 나의...
루티 : 네 가슴 속에만 그 답이 있단다.
카일 : ...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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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 : 카일... 힘들지... 괴롭지... 소중한 사람을 네 손으로 죽여야 한다니...!
카일 : 엄마...!
루티 : 카일, 하지만 네가 결정하지 않으면 안돼. 그것은 네가 영웅이기 때문이야. 네가 남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카일 : 엄마, 나...!
루티 : 힘든 건 저 아이도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네가 결단을 내려야 돼. 남자답게 단호하게 말야! 어떤 결과가 되든 저 아이는 분명히 널 끝까지 믿어 줄 거야.
카일 : 으... 응...!
루티 : 거의 찾아보기 힘들 걸? 자기 자신을 그렇게까지 믿어주는 사람은... 그러니까... 소중히 잘 대해 줘야돼. 용기를 내, 카일. 너라면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왜냐하면 이 엄마, 아빠의 아들이잖니?
카일 : 으, 응...!
루티 : 자! 이제 그만 가봐? 모두가 널 기다리고 있잖니...
카일 : 고마워, 엄마... 나 다녀올게!
루티 : 카일. 모든게 끝나면 친구들하고 같이 와야 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우리도 널 믿는단다. 그렇지? 스탄...?
로니 : 이제 된 거야? 카일?
카일 : 응, 기다리게 해서 미안.
해롤드 : 기다린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 뒤뜰 좀 빌릴 수 없을까?
나나리 : 익스포슬러를 개조한대. 이제부터 무얼하든 일단 준비는 확실히 해놔야 할 테니까...
해롤드 : 속담에도 있잖아? 만반의 준비는 로켓런쳐 무한발사모드라고 말야. 개조가 끝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까 다들 적당히 시간 좀 때우고 와.
리아라 : 저... 카일, 같이 좀 가줬으면 하는 장소가 있는데...
카일 : 응, 어, 어디?
리아라 : 라그나 유적! 가보고 싶어. 카일과 처음 만났던 장소에...
카일 : ......
로니 : 다녀와, 카일. 익스포슬러의 개조가 끝나면 부를 테니까...
카일 : 알았어... 가자, 리아라.
리아라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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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 유적]
리아라 : 저것 봐, 카일! 모든 게 그때와 똑같아. 이 꽃도, 이 샘도, 저 새도, 저 구름도...! 하긴... 당연할 거야. 그 때 이후로 시간이 거의 지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정말 신기해. 시간은 거의 지나지 않았는데 카일과는 계속 같이 있었어.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아주 짧은 시간이었을 텐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왠지 오늘따라 기분이 이상하네! 호호호...
카일 : 어째서...? 어째서 리아라는 그렇게 웃을 수 있는 거지? 너는... 죽을지도 모른다구! 그런데 어떻게 그런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거야? 어떻게 그렇게...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는 거냐구...! 너의 그런 얼굴을 보면 난...!
리아라 : 카일...
카일 : 왜...! 왜 하필이면 나지... 왜 너를 죽이는 걸 내가 해야만 하냐고!! 이제 다 필요없어! 난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 영웅따윈 때려 칠 거야!!
리아라 : 영웅따윈 때려친다... 라니...! 정신차려! 카일 듀나미스! 너 밖에 할 수 없어...! 아니, 너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지금 눈앞에 있어. 분명... 그 일은 죽는 것 보다 더 괴로울 지도 몰라... 하지만 난 믿어. 내가 좋아하는 카일은 결코 그 운명에서 도망치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그게 카일이잖아!
카일 : 그럼 가르쳐 줘, 리아라... 난 어떻게 하면 되지...!?
리아라 : 이미 알고 있잖아? 카일도... 맞아... 그게 정답이야.
카일 : 만약 내가 그 길을 택한다면 리아라는 어떻게 되지...?
리아라 : 사라지겠지... 모든 시공간으로부터.
카일 : 두렵지 않아? 사라진다는 사실이?
리아라 : 두렵지 않아... 카일이 가르쳐 줬잖아? 그 어떠한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처음으로 진정한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야.
카일 : 리아라...
리아라 : 카일이 사람들 손에 역사를 다시 되돌려 주는 길을 선택한 것처럼 나 또한 선택했어. 사랑하는 사람과... 카일과 뜻을 같이하는 길을... 그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해도 난 계속 걸어갈 거야... 왜냐면 카일과 함께 걷는 그 길이야 말로 나의 가장 큰 행복이니까.
카일 : ......
리아라 : 지금까지 즐거울때도 슬플때도, 계속 카일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이 아이 덕분이었어. 그래서 믿어보고 싶어. 이 목걸이가 가진 나와 카일을 이어주는 힘을... 부탁이야 카일! 나와 함께 믿어보자. 다시 한 번 만날수 있는 기적을...
카일 : ...믿을게, 리아라. 반드시 다시 한 번 만나는... 그런 기적을, 나도.
리아라 :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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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미스 고아원]
로니 : 카일! 이봐, 카일. 일어나!
카일 : 음냐... 안녕 로니...
로니 : 잠자고 있을 때가 아냐! 드디어 나타났다구! 그 [신의 알] 이!
카일 : 나타나...? 알...? [신의 알] 이...!?
로니 : 아무튼 빨리와! 다들 기다리고 있어! ...저기야! 카일!
카일 : 저게...!
로니 : 틀림없어... 저게 엘레인이 말하던 [신의 알] 이란 놈이야!
리아라 : ......
로니 : 어떡하지? 카일...
쥬다스 : 더 이상 우리한텐 시간이 없어. 답은 찾았나, 카일?
카일 : 해롤드, 익스포슬러의 준비는?
해롤드 : 물론 완벽! 언제든지 OK야!
나나리 : 그럼, 카일...
카일 : 응, 결정했어. 신을 쓰러뜨리자! 우리들의 손으로...!
쥬다스 : 그랬군... 잘 결정했어, 카일.
나나리 : 네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우리에게 있어 남은 일은 널 믿고 도와주는 것 뿐.
로니 : 가자! 카일. 신에게 한 방 먹이자구!
카일 : 다들 고마워...
해롤드 : 그럼! 출발할까요! 자! 빨랑빨랑 타!
카일 : 가자, 리아라!
리아라 : 응...!
카일 : 모두들... 간다!
로니 : 좋았어!
나나리 : 언제라도 좋아!
쥬다스 : 녀석들 맘대로 놔두지 않겠어!
해롤드 : 그럼...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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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알 상층부]
로니 : 여기가 [신의 알] 인가...? 꽤나 기분 나쁜 곳인데?
쥬다스 : 혜성이란 껍데기 안에 신을 부화시킨다... 과연 말 그대로 [신의 알] 이군.
해롤드 : 게다가 그 껍데기는 렌즈로 만들어졌으니...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나리 :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 없어. 힘으로 밀어 붙이면 되는 거야!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잖아.
카일 : ...모두들 좋든 싫든 이번이 마지막 싸움이 될 거야. 그러니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신을 쓰러뜨리자!!
리아라 : 응! 가자! 카일!
카일 : 이 방의 바닥은 굉장히 미끄럽다.
나나리 : 길이 막힌 것 같은데? 그런데 대체 뭐야, 여긴? 벽에는 거울, 바닥엔 이상한 문양...
해롤드 : 바닥은 [데리스 앰블렘] 이야. 일그러진 시간과 공간을 바로 잡는 마법의 문장.
로니 : 이쪽 거울은 뭐지? 보기엔 그저 평범한 거울 같은데... 우왓! 이거 보통 거울이 아닌데?
리아라 : 이 거울은... 인간의 육체가 아닌 정신을 비추는 거울이야.
카일 : 정신을 비춰?
리아라 : 전에 엘레인이 우리에게 꿈을 꾸게 한 적이 있었지? 그것과 같은 거야. 이 거울 속에는 기억을 본 뜬 세계가 펼쳐지고 있어...
쥬다스 : 기억을 본 뜬 세계? 훗, 일그러진 것 투성이군. 결국 이 데리스 앰블렘이라는 것으로 일그러진 부분을 되돌리겠다는 뜻인가?
카일 : 이 길의 끝에 엘레인이 있다면 그냥 그곳까지 가는 것 뿐... 모두들 서두르자!
[신의 알 중층부]
(해롤드 베르셀리우스. 신을 거역하는 이단의 지식에 물든 자. 그러므로... 유죄)
(나나리 프렛치 : 신의 권위를 부정하는 자. 그러므로... 유죄)
(리온 매그너스 : 신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배신자. 그러므로... 유죄)
(로니 듀나미스 : 신의 신앙심을 버린 어리석은 자. 그러므로... 유죄)
(카일 듀나미스 : 신에 대항하는 매우 위험한 자. 그러므로... 유죄)
로니 : 흥! 계속 맘대로 지껄이시라지! 조만간 이런 헛소리를 두 번 다시 나불거리지 못하도록 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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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다스 : 이곳은... 오베론사의 폐광인가? 아무래도 나의 기억인 것 같군.
나나리 : 이번에는 내 차례 같은데...? 이 쓰레기더미는 트래쉬 마운틴이잖아..
해롤드 : 어머? 여긴 지상군의 거점인가? 꽤나 허름하네?
로니 :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이라... 이번엔 리아라인가?
리아라 : 아니... 나에겐 이런 마법은 통하지 않아. 그러니 아마도 로니 것일 거야.
(괴이하게 빛나는 무언가의 [조각] 이 있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가지고 가겠습니까?)
[데리스 앰블렘의 조각을 입수했습니다.]
카일 : 라그나 유적... 내 기억의 세계...
[바닥엔 데리스 앰블렘이 그려져 있습니다.]
(플레이트에 조각을 끼울 수 있을 듯 합니다. 가지고 있는 조각을 끼우겠습니까?)
[신의 알 하층부]
(입구와 이 세이브 포인트가 연결되어 워프가 가능하도록 되었습니다. [신의 알] 입구까지 워프하겠습니까?)
카일 : 저것은...! 저기에 엘레인이 있어!
해롤드 : 드디어 신과의 대결이구나!!
나나리 : 여기까지 꽤 오래 걸렸네.
쥬다스 :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 여기서 진다면 모든게 끝이야.
로니 : 재수없는 소리 좀 하지마! 우린 반드시 이긴다구! 안그래, 카일?
카일 : 물론! 우리는 이길 거야! 그리고... 모든 것을 끝낼 거야!
쥬다스 : 그래, 이걸로 마지막이야. 녀석들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알 수 없으니 정신 바짝 차려.
로니 : 하여간 마지막까지 냉정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감정이 없다고 해야 하는 건지...
쥬다스 : 너희가 너무 무모할 뿐이야.
나나리 : 자, 자! 거기까지! 어떻게 너희 둘은 마지막까지도 다투니?
해롤드 : 난 괜찮은 것 같은데? 너무 긴장하는 것 보단 훨씬 좋잖아?
로니 : 하하하... 틀린 말은 아니군. 자! 그럼 한판 뛰어보자!
나나리 : 그래! 뜨거운 맛 좀 보여주자고!
해롤드 : 내 머리가 신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어!
쥬다스 : 뼈에 사무치도록 해주지. 인간의 힘이라는 것을!
리아라 : 가자, 카일!
카일 : 응! 모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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