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II 18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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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라 : 카일... 일어나. 카일! 일어나라니까! 야~ 카일! 일어나~ 앗!
카일 : 으... 응, 리아라? 아직 밤이잖아... 잘 자...
리아라 : 무슨 소리야! 벌써 아침이야! 아침! 야! 카일! 일어나라니깐.
카일 : 조금만... 조금만... 더...
리아라 : 저~ 오랜만에 우리 어디로 놀러 가자!
카일 : 잘 다녀~와... 난 잘게...
리아라 : 흥! 알았어. 카일은 그렇게도 나하고 데이트 하는 게 싫은 거지?
카일 : 맞아... 맞아... 데이트 따위는 죽어도... 뭣? 데이트!?
리아라 : 응, 데이트! 가자, 카일! 장소는... 그래! 공원으로 하자. 분명 기분이 좋아질 거야!
[하이델베르그 기념공원]
리아라 : 후우~ 너무 걸었나 봐. 우리 조금만 쉬었다 가자. 조용하다... 이렇게 앉아 있으니까 그 동안의 일들이 마치 거짓이었던 것 같아.
카일 : 왠지 기분이 묘해. 전에 왔을 땐 이곳은 레아르타라는 동네였는데...
리아라 : 사소한 발단이라도 어느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바뀌어 버리기도 하는 법. 역사의 그런 점을 이용해서 엘레인은 목적을 이루려고 했어.
카일 : 하지만 역사는 변하지 않았어. 딤로스씨, 아트와이트씨. 그리고 아빠와 엄마... 모두의 강한 의지가 역사를 지킨 거야.
리아라 : 카일도 공이 컸어.
카일 : 그, 그래? 헤헤... 난 아직도 못 믿겠어. 유적에서 신비한 소녀를 만난 일... 친구들하고 세계를 누비며 여행한 일... 시간을 초월해 영웅들과 함께 싸운 일 등등... 실은 전부 꿈이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야...
리아라 : 정말로 꿈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갑자기 내가 사라졌다던가 하면 카일은 어떻게 할 거야?
카일 : ...? 갑자기 왜 그런 말을...
리아라 : 대답해 줘, 카일...
카일 : ...싫어.
리아라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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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리아라가 사라지는 거 난 싫어! 설령 리아라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리아라를 되찾을 거야!
리아라 : 카일... 앗...!?
카일 : 이, 이건...!?
리아라 : 뭐지...!? 도대체 무슨 일이!?
로니 : 카일!
카일 : 지, 지금 것은 대체...!?
로니 : 카일! 여기에 있었구나? 어디 아파!? 얼굴이 아주 창백한데!
카일 : 아, 아냐, 아무 것도... 그건 그렇고 왜?
로니 : 아~ 그렇지! 해롤드가 찾고 있어. 빨리 좀 와 달래. 잘은 모르겠는데... 시간이 뒤틀려서 엔페라페가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아휴, 어쨌든 같이 가자! 다들 성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하이델베르그성]
나나리 : 앗! 왔다! 이제 다 모인 것 같은데?
카일 : 무슨 일이야? 로니한테서 듣긴 했는데 하나도 모르겠어...
해롤드 : 나의 [분석돌이 제2호] 가 시간축의 뒤틀림과 엔트로피의 비정상적인 증가를 탐지했어. 쉽게 말하자면 시간의 흐름이 아주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야.
카일 : 위, 위험한 상태라니?
해롤드 : 섬뜩한 얘기인데 미래가 없어지고 있어.
나나리 : 미래가 없어지다니... 무슨 소 뼈다귀 같은 소리야?
해롤드 : 구체적인 사항은 잘 모르겠지만 미래의 누군가가 이 시대에 대해 어떠한 간섭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그 영향에 의해 원래 있어야 할 미래가 사라져 버리려 하고 있는 거지.
카일 : 그렇다면 엘레인이 이번엔 우리 시대를 바꾸려고 한다는 뜻이야?
해롤드 : 그렇다고 해도 이번 것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그런 단순한 수준이 아니야. 미래 자체가 없어질 지도 모르는 무섭고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어. 이미 그런 현상이 시작됐어. 방금 전에도 시공간의 흔들림이 관측되었고 잠깐이었지만 현대와 과거가 겹치는 현상도 있었어.
리아라 : 카일, 아까의...!
카일 : 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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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 너희들 뭔가 짚이는 거라도 있어?
카일 : ...봤어.
나나리 : 보다니? 뭘?
카일 : ...하이델베르그가 일그러지면서 사라지는 걸...
해롤드 : 세계의 파멸이군...
로니 : 세계의 파멸이라니... 무슨 뜻이야, 해롤드?
해롤드 : 그러니까 말 그대로야. 엘레인은 이 세계를 지우려 하고 있어. 그러면 당연히 미래가 사라지겠지.
나나리 : 세계를 지우다니...! 대체 왜 그런 짓을!?
해롤드 : 글쎄? 이유까진 모르지. 그건 아무래도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쥬다스 : 그 방법 밖엔 없겠군. 하지만 엘레인의 행방을 모르니...
해롤드 : 아아, 그거라면 걱정 안해도 괜찮아. 시공간에 남겨진 펄스를 추적해 놓았으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87000시간 후, 즉 10년 후. 아마도 그 정도 시점에 있을 거야.
로니 : 그렇다면 다음 문제는 시간이동을 위한 렌즈겠군. 이 성에 있던 것은 우리가 바다로 가라앉혀 버렸고...
해롤드 : 너희들 예전에 익스포슬러를 사용했었다고 그랬지? 그렇다면 그 렌즈를 쓰면 되잖아? 소디언에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내 특허품이니까... 에너지 걱정은 안해도 돼.
쥬다스 : 하지만 그게 어디에 추락했는지 우린 몰라. 지상에 떨어졌다면 괜찮지만 시공간의 뒤틀림 속에 빨려 들어갔다면...
해롤드 : 흐흠! 내가 그럴 줄 알고 미리 자동귀환장치를 설치해 놓았지!
로니 : ...정말이지 구두쇠 같은 녀석이군.
해롤드 : 용의주도한 거라고 말해. 어쨌든 자동조종장치로 인해 원래의 장소로 돌아와 있을 거야.
로니 :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지상군거점 유적지인 격납고란 뜻이 되겠군.
카일 : 좋았어! 모두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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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거점 유적지]
카일 : 우와아... 진짜로 돌아와 있네?
해롤드 : 당연하지! 누가 만든 건데? 이얍! 작지만 이거 하나면 목걸이의 힘을 증폭시킬 수 있을거야.
리아라 : 그럼 모두 이쪽으로 모여줘...
카일 : 리아라, 무슨 일이야?
리아라 : 카일... 부탁이 있어. 지금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엘레인을 막겠다고 맹세해 줘.
카일 : 왜 그래, 리아라. 그건 당연한 거잖아...?
리아라 : 부탁이야, 맹세해 줘.
카일 : 알았어... 맹세해, 리아라. 무슨 일이 있어도 엘레인을 막겠어, 반드시!
리아라 : ...응. 그럼 간다 미래로...!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
카일 : 여기는... 미래의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
병사1 : 이봐! 너희들!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카일 : 엣! 아... 그러니까 우리들은...
리아라 : 엘레인은 어디에 있죠?
병사2 : 뭐야, 너는?
병사1 : 야! 저것 봐! 저 목걸이는...!
병사2 : 혹시... 서, 성녀님!?
병사1 : 엘레인님은 이곳에 안계십니다.
리아라 : 그럼 어디에 있죠?
병사1 : 그런데 그게... 누구에게도 행선지를 밝히면 안된다고 하셔서...
리아라 : 지금 급히 만나야 해요. 알려주세요. 엘레인은 어디에 있죠?
병사 : 까... 까르비올라입니다.
로니 : 까르비올라면 나나리네 마을 근처의 거대렌즈가 있던 곳이지?
쥬다스 : 녀석이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나 보군... 어쨌든 서두르자.
카일 : 응, 알았어. 가자, 까르비올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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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판매상 : 여긴 선착장이에요. 여기선 체리크에 갈 수 있습니다. 배에 오를 건가요?
선장 : 여~ 젊은이. 내가 이 배의 선장이라네. 배여행은 즐거운가? 목적지로 계속 가겠나?
[성지 까르비올라]
카일 : 렌즈가 하나도 없어...!
나나리 : 녀석답군. 분명 이 안 어딘가에 있겠지? 엘레인은...
카일 : 좋아! 가자!
(소서러 링으로 거미집을 불태웠습니다.)
[환생의 문]
(엔비세이지를 손에 넣었습니다.)
[죄의 제단]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조심하는게 좋다! <어둠>이란 <거짓>이다! <진실의 눈>으로 <어둠>을 밝혀라!]
(소서러 스코프로 숨겨진 비문을 찾았습니다.)
1 : [암흑] 속에 떨어져 2 : [벌] 을 받아 3 : [죄] 를 속죄하고 4 : [죽음] 을 맞이하라.
(어디선가 종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거대한 석판이 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 석판은 파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프 : 그분의 숭고한 이념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거역과 훼방도 모자라 이제는 해치려고 까지? 네놈들에게 구원은 필요 없다! 엘레인님께선 용서하신다 해도 난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로니 : 흥! 네놈들의 구원따윈 줘도 안가져!
카일 : 방해한다면 힘으로라도 비키게 만들겠어!
가프 : 엘레인님께서 직접 손을 더럽히실 필요도 없겠군. 내가 지금 여기서 모두 끝을 내주겠다. 엘레인님! 제게 힘을!!
로니 : 야아, 뭔가 위험해 보인다고 저자식!
가프 : 신을 거역하는 녀석들에게! 신의 철퇴를 내릴 수 있는 힘을!!
로니 : 우왁?! 이상해졌어!
카일 : 그냥 변신한거 아냐?
로니 : 다 똑같은 거라고!
나나리 : 그만 나불거리고 정신 바짝차려! 온다!
가프 : 이... 이정도 힘으로도... 지... 질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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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거기까지다!! 이번엔 또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거냐? 우리들의 시대를 어떻게 할 셈이야! 대답해! 엘레인!
엘레인 : 또 왔구나... 하지만 이젠 늦었다. 이미 활시위는 당겨졌으니까.
카일 : 시위를 당겼다니...? 무슨 뜻이야!
엘레인 : 천년 전 별을 관통한 빛의 화살! 그 찬란한 빛을 지금 또다시...!
로니 : 우왓! 이, 이건...!?
나나리 : 저 자식 대체 지금 무슨 꿍꿍이인 거야!?
해롤드 : 천년 전... 빛의 화살... 그랬군... 그런 뜻이었군. 역시 신의 사도답게 하는 짓도 대담한데...?
로니 : 혼자서만 중얼거리지 말고 설명 좀 해봐! 해롤드!
해롤드 : 천년 전... 전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 같아?
로니 : 그야 천지전쟁이잖아?
해롤드 : 그것보다 조금 더 전, 왜 천지전쟁이 일어나야만 했던가하는 발단에 대해서...
카일 : 천지전쟁이 일어난... 발단?
해롤드 : 원래 천지전쟁은 황폐화된 대지를 버리고 도시를 부상시키기 위한 그 계획이 발단이었어. 그 부상한 도시에 난입한 특권계급의 인간들이 압도적인 힘으로 지상을 지배하기에 이르렀고, 그리하여 지상의 인간들이 반기를 들어 천지전쟁이 시작된 거지...
카일 : 천지전쟁의 이야기는 알고 있는데 하지만 그것과 이 렌즈와는 무슨 관련이...?
해롤드 :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지! 애당초 왜 도시를 부상시켜야만 했을까? 왜 대지가 황폐화 되었을까?
쥬다스 : 혜성의 충돌이었군.
해롤드 : 맞아,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전. 이 별에 거대한 혜성이 충돌하는 바람에 인류의 반이 죽어버렸어. 충돌로 인한 티끌과 먼지 등이 하늘을 뒤덮자 햇빛이 완전히 차단되어 지상은 극한의 땅으로 변모하게 된 거지. 그래서 하늘을 뒤덮은 먼지 층보다 더 높은 곳에 도시 그 자체를 띄운 거였어. 혜성이 가져다 준 미지의 힘인 렌즈를 사용해서 말이지.
로니 : 그러니까 그것과 이 렌즈가 대체 무슨 관계냐구!?
해롤드 : 아직도 모르겠니? 엘레인은 그때의 비극을 다시 한 번 재현하려는 거라구. 인류를 멸망의 문턱까지 몰고 갔던 거대 혜성의 충돌을 말이야...
카일 : 세계를 지운다는 뜻은 그런 것이었군. 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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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인 : 너희들을 구하기 위해서지. 너희들뿐만 아니라 이 세계의 모든 것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해야만 하는 거야.
해롤드 : 이 아줌마가 논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네~ 구하기 위해 파괴한다? 그런게 말이 돼?
엘레인 : 난 틀리지 않았어! 완전한 형태로 신이 강림하게 되면... 전인류의 절대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난 역사를 개편했지만 그 시도는 무참히 무너졌다... 바로... 너희들 때문에!
리아라 : ......
엘레인 : 그래서 난 최후의 수단으로 신의 알이라 불리는 거대 혜성을 떨어뜨리기로 했다. 두 개의 천체가 충돌할 때 발생되는 엄청난 에너지만 있으면 신의 강림은 현실이 된다. 그렇다! 완전한 신의...!
카일 : 잠깐! 엘레인! 모든 것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한다. 그런 것이 허용된다면... 우리들은 뭐지! 신에게 있어 우리 인간들은 대체 어떤 존재가 되는 거지!
엘레인 : 신에 의해 구원되어야만 하는 한없이 불쌍하고 가엾은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카일 : 웃기지마!! 나는 그동안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봐 왔어. 역사를 이룩한 인간들의 강인함을! 인간이 살아왔던 증표로서 조금씩 쌓여가는 그 역사를! 그런 것들을 지우려 하다니... 내가 허락할 것 같으냐!!
엘레인 : 걱정할 필요없다. 너희들이 모두 사라진다 해도 완전한 신의 강림이 이루어 진다면 새로운 인류는 다시 탄생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인류는 완전한 세계에서 완전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인류가 자신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을 필요가 있다.
카일 : 역사의 파괴가 인간을 위한 일이라고...!? 말도 안돼!!
엘레인 : 미련하기는... 아직도 모르겠느냐? 인간은 신의 힘에 의해서만 모든 불행에서 탈피하여 절대행복을 누릴 수 있다. 왜 그 진리를 인정하지 않느냐?
카일 : 절대행복이란 이 세상에 없어! 고통과 슬픔이 있기에 인간인 비로소 행복을 바라며 스스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진정한 행복은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는 하루하루 속에 있어. 인간은 그러면서 역사를 만든다구!
엘레인 : 더 이상 얘기해도 소용 없겠군... 이미 시위는 당겨졌다. 이것을 멈추는 일은 너희로선 불가능해.
카일 : 할 수 있어! 너를 쓰러뜨려서 반드시 충돌을 막아낼 거야!
엘레인 : 지금 이곳에 있는 나를 쓰러뜨려 봤자 무의미하다. 나는 신에게서 태어난 자. 완전한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계속해서 부활할 것이다.
카일 : 그렇다면... 신을 없애겠어! 그래서 네 녀석이 두 번 다시 태어나지 못 하도록 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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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인 : 신을 없앤다... 역시 진실을 얘기해주지 않았나 보군. 리아라...
카일 : ...진실!?
리아라 : ......
엘레인 : 그렇다면 내가 대신해서 가르쳐주지. 리아라와 난...
리아라 : 그만해! 엘레인!!
엘레인 : 리아라와 난 신이다...
카일 : 리아라가... 신!?
엘레인 : 그러므로 신을 없애게 되면 나와 함께... 리아라도 죽는다.
카일 : 거, 거짓말!! 리아라가 신이라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로니 : 속지마! 카일! 거짓말이야! 거짓임에 틀림없다구!
엘레인 : 믿고 안믿고는 너희들 자유다. 하지만 진실은 하나.
카일 : 거짓말이지, 리아라? 네가 신이라니!? 엘레인이 거짓말 하는 거지?
리아라 : ......
카일 : 부탁이야! 거짓말이라고 해줘!
리아라 : 맞아... 두 성녀는 신에게서 태어난 몸. 말하자면 신의 분신... 신의 존재가 소멸한다면 나와 엘레인 또한...
카일 : ...그, 그럴리가...!
엘레인 : 너희들은 역시 신을 없앨 수 없다. 그것을 깨달았다면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심판의 날을 맞이할 장소나 잘 봐두라구. 그것이 너희에게 주어진 마지막 행복이니까.
로니 : 거기서! 엘레인!
나나리 : 도망치게 놔둘 것 같아!
로니&나나리 : 우와앗!
리아라 : 카일... 미안해. 지금까지 숨겨서... 하지만... 카일, 다른 방법은 없어. 신을 없애지 않으면 이 세계는...
카일 : ...그만, 지금은 어떤 이야기도 듣고 싶지 않아.
리아라 : 카일...
카일 : 모르겠어... 이제부터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모르겠어... 하나도 모르겠어!
쥬다스 : 여기에 있어 봐야 소용없어. 일단 돌아가자...
리아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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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거점 유적지]
로니 : 돌아오긴 했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인데...
카일 : ......
로니 : 이런... 이런... 가장 중요한 카일이 이 모양이니...
나나리 : 당연한 거야.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평소처럼 행동한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리아라 : 카일...
쥬다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이대로 있다간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엘레인은 [신의 알] 을 충돌시킬 생각이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이지...
카일 : ...쥬다스
쥬다스 : 카일, 네가 아무리 괴로워 해도 진실은 바꿀 수 없어. 네가 결정해야만 해. 이 세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리아라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로니 : 야! 너...!
카일 : ...어떻게 하면 되는데?
로니 : 카일...
쥬다스 : 방금 말했잖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네가 결정할 문제라고... 그 결정은 누구도 내릴 수 없어. 리아라의 영웅인 너만이 내릴 수 있는 거야.
카일 : 영웅... 그래! 영웅이야! 이 세상에는 수 많은 영웅이 있어. 필리아씨, 우드로우씨, 그리고 엄마도... 그 분들이라면 알 지도 몰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 지를...!
로니 : 영웅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받자 그거군. 나쁘지 않은데? 그 아이디어.
나나리 : 좋아 좋아! 가자! 여기서 이러고 있어 봐야 아무 소용 없잖아!
해롤드 : 그렇다면 이 놈을 타고 가자!
로니 : 분명 많이 돌아다닐 거라면 이걸 타는 게 훨씬 좋겠지.
해롤드 : 바로 그거야! 자, 자! 빨리들 타셔!
리아라 : 가자, 카일!
카일 : ...응, 가자.
[하이델베르그성]
우드로우 : 응? 카일? 무슨 일인가? 안색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카일 : 우드로우 아저씨.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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