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II 12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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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다스 : 그건 무리다.
카일 : 왜!?
리아라 : 모두를 과거로 데려갈 수 있는 힘이 내겐 없어. 렌즈가 있다면 모를까...
카일 : 아~ 그렇구나...
엘레인의 목소리 : 지상에 사는 백성들이여... 문을 열어 밖으로 나오너라. 그리하여 신의 축복을...
로니 : 이 목소린... 엘레인이야!
카일 : 밖으로 가보자! ...없어...?
쥬다스 : 위다, 카일!
엘레인 : 찬양하는 자들에게 신의 축복을...!
주민1 : 오오... 힘이...!
주민2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카일 : 지금 건 대체...!?
쥬다스 : 아마도 다이크로프트에서 저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렌즈의 힘을 주는 것 같군.
로니 :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힘을 준다라... 흥! 자기가 무슨 신인 줄 아나?
쥬다스 : 잠깐... 맞아! 그 방법이 있었어!
카일 : 왜 그래, 쥬다스?
쥬다스 : 시간이동을 위한 렌즈라면 저기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저 빛은 렌즈가 아니면 발사할 수 없어. 즉, 다이크로프트에는 상당한 양의 렌즈가 있다는 뜻이지.
로니 : 그렇구나! 그 렌즈를 쓰면 되겠구나!
나나리 : 그럼 서비스로 엘레인의 코도 납작하게 해주자! 한 방 먹이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릴 것 같단 말야!
카일 : 좋았어, 결정됐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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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저기가 엘레인이 사는 곳 맞지!?
주민 : 아~ 그렇지. 언제나 저 성에서 우리들을 지켜봐 주시고 계시지.
카일 : 근데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지!?
주민 : [빛의 사당] 을 지나면 되는데 몰랐나?
로니 : [빛의 사당] ?
주민 : 이 지상과 다이크로프트를 연결하고 있다는 성스러운 사당을 말하는 거야...
로니 : 즉, 그곳에만 가면 다이크로프트에 쉽게 갈 수 있는 거네?
주민 : 하하하, 그렇게 쉽게는 안되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다이크로프트에 들어갈 수 있는 거야. 그런 자격을 갖췄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한 장소가 빛의 사당의 역할이지. 그러고 보니 나도 언젠가는 꼭 한 번 가 보고 싶군. 어서 빨리 자신을 더 가다듬어 좀 더 착한 인간이 되지 않으면...
로니 :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라... 우리한테 과연 그런 게 있을까?
카일 : 있든 없든 상관없어. 다이크로프트에 반드시 가야돼! 가자! 빛의 사당으로!
[빛의 사당]
카일 : 이건가? 다이크로프트에 가기 위한 마법진이라는 게...
병사 : 뭐야 너희들은? 여길 올 수 있는 자는 엘레인님께서 등성을 허락한 자 뿐이다. 어서 돌아가지 않으면... 이봐!
카일 : 듣고 있지? 엘레인! 우리는 도망치거나 숨거나 하지 않아! 어서 다이크로프트로 올려줘!
엘레인 : 역시 왔군요... 좋습니다. 당신들이 원한다면...
병사 : 이, 이것이...! 다이크로프트로 가는 길인가...!
카일 : 여기가... 천공도시 다이크로프트...?
로니 : 적을 초대하다니 대단한 자신감인데? 아니면 우리를 깔보는 건가?
나나리 :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중에 후회하게 만들어 주자구!
카일 : 바로 그거야! 자, 자가!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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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크로프트]
단탈리온 : 카일님, 그리고 리아라님이시군요.
카일 : 넌... 누구냐!
단탈리온 : 제 이름은 단탈리온. 엘레인님의 이상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카일님... 돌아가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카일 : 뭐!? ...그렇게는 못해. 우리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엘레인과 만나야 해!! 그것을 방해할 생각이라면... 널 쓰러뜨릴 수 밖에 없다!
단탈리온 :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그거군요... 그렇다면 저도 제 이상을 따르겠습니다. 엘레인님의 이상을...! 이 녀석들... 엘레인님의 그림자조차 못밟는다! 엘레인님의 이상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 에... 엘레인님...!
카일 : 엘레인!
엘레인 : 역시 왔군...
카일 : 세계가 이렇게 바뀐 건... 네 짓이지!?
엘레인 : 세계를 바꾼 것은 분명 나다. 하지만... 그걸 원한 것은 다름아닌 너희 인간들이야. 고뇌나 고통이 없는 세계. 행복만이 가득찬 그런 세계를...
로니 : 렌즈 없이는 못사는 이런 세계가 행복이라고!?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엘레인 : 지금은 아직 과도기일 뿐. 신이 보다 완전한 형태로 강림을 이루게 되면 완전한 세계... 완전한 행복이 실현될 것이다.
카일 : 완전한 형태...?
엘레인 : 계획대로라면 더 빠른 단계에서 완전한 강림이 이루어 질 예정이었지. 신의 사도인 내가 기적을 보여 사람들의 신앙심을 집결시키고, 그렇게 모인 신앙심은 신에게 더 많은 힘을 주게 되어 완전한 형태로 강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신을 거역하는 자가 계속 존재해서 신이 강림했을 때는 충분한 힘을 갖추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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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리 : 듣자 하니 우리들 호프타운 사람들 얘기네?
엘레인 : 이대로는 완전한 신도 완전한 세계도 될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한 나는 렌즈를 모아서 신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계획 또한 너희들에 의해서 깨지고 말았으니... 나에게 남은 길은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모든 백성이 신을 숭배하는 세계를 만드는 일. 결과는 지금 보는 바와 같다. 신의 신앙심이 깃든 렌즈도 이렇듯 대량으로 모을 수 있게 되었지.
쥬다스 : 그 때문에 천지전쟁을 이용했던 거였군. 바르바토스를 보내 천지전쟁의 결과를 역전시켜 지상을 황폐화한다. 그리고 그곳에 구세주가 등장해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구세주는 신의 축복을 앞세워 사람들의 신앙심을 한 순간에 하나로 모은다... 완전히 삼류 코메디군.
엘레인 : 힘들게 출연시켜 줬는데 각본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주절주절 지껄이기는...
쥬다스 : ......
리아라 : 이런 방법은 잘못됐어! 역사를 왜곡해 과거를 바꿔서까지 사람들은 행복해 지려고 하지 않아!
엘레인 : ...리아라, 너는 아직도 모르겠니? 깨끗한 말만 하는 사람이라 해도 잊고 싶거나 견디기 힘든 과거는 있는 법. 예를 들면... 맞아! 거기 있는 쥬다스... 아니지, 리온 매그너스처럼 말이야.
로니 : 리온 매그너스!?
나나리 : 신의눈을 둘러싼 전란에서 스탄을 비롯한 사대 영웅을 배신했다고 하는 그!?
엘레인 : 그렇다. 여한을 남기고 죽은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카일 : 거짓말 하지마!
엘레인 : 거짓인지 아닌지는 직접 본인에게 물어 보면 알 수 있을 터...
카일 : 왜 아무 말 안하는 거야!? 난 리온이 아니라고 말해! 쥬다스!
쥬다스 : 그렇다... 난 리온... 리온 매그너스다.
카일 : 그, 그럴 리가... 어째서...! 아뿔싸!!
엘레인 : 신이시여! 위대하신 영혼이시어 이곳에...!!
(쥬다스는 칭호 [리온 매그너스] 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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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라 : 으, 으으... 이, 이것은...!
엘레인 : 이제야 눈을 떴군. 어떠냐, 이 새로운 세계가?
리아라 : 엘레인! 당신 대체 무슨 짓을...!?
엘레인 : 안심해. 저들은 폴투나의 힘에 의해 단지 꿈을 꾸고 있는 것 뿐이니.
리아라 : 꿈...?
엘레인 :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도 꿈속에서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고통이나 고뇌도 느끼지 않아. 이것이 바로 신이 바라고 사람들이 원하던 완전한 행복...
리아라 : 이런 것은 허상에 불과해! 꿈속에서 행복해지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지!?
엘레인 : 의미는 있다. 왜냐하면 저들은 영원히 꿈에서 깨어나지 못할 테니까. 깨어날 수 없는 꿈은 현실과 같지. 그리고 영원한 꿈속에선 행복도 영원하지... 이것이야말로 모든 백성을 행복으로 이끄는 유일하면서도 절대적인 진리.
리아라 : ...아냐! 이런 거... 절대로 잘못된 거야! 친구들은 어디 있어!? 그들을 어디로 보낸 거야!?
엘레인 : 그들 또한 영원한 꿈을 꾸고 있지. 이젠 그들은 네 목소리조차 듣지 못해...
리아라 : 그럴 수가...!
엘레인 : 너의 목소리에 대답해 줄 이는 이제 아무도 없다. 너의 임무도 이제 끝이다.
리아라 : 끝나지 않았어! 카일은 반드시 내 목소리에 대답해 줄 거야! 그러니까...!
엘레인 : 쓸데없는 짓은 그만둬. 그들의 정신 세계에 들어가도 절대로 눈을 뜨지 않을 테니까... 영원한 행복을 버릴 수 있는 인간이란 있을 수 없다.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겐 신과 신의 구원이 필요한 것이다.
리아라 : 아니! 난 믿어. 인간의 강인함을... 내 친구들을!
엘레인 : 설령 눈을 뜬다 해도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비극뿐... 그런데도 왜 너는 스스로 고통 받으면서까지 나아가려 하는 거지?
리아라 : 당신이 만든 세계를 본 순간 난 생각했어. 만약 이것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행복이라면 내 임무는 끝이 나서 사명에서도 해방되겠지. 그렇게 되면 카일과 언제까지라도 같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어. 그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 과정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는 거야! 라고 그는 말했어. 그러니까 나도 카일과 함께 갈거야... 그 어떤 결말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해도... 왜냐하면 나... 난 카일과 같이 있고 싶으니까! ...카일을... 카일을... 사랑하니까!
엘레인 : 어리석도다... 그 사랑 때문에 아픔이 더욱더 커질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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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라 : 여기는... 크레스타?
아줌마 : 들었니? 오래 전에 여행을 떠났던 스탄이... 돌아온대!!
리아라 : 스탄... 카일의 부친이신? 어째서 갑자기...
할아버지 : 잠깐? 못 보던 얼굴의 아가씨로구먼? 무슨 일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긴 자네가 알만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게다...
[듀나미스 고아원]
리아라 : 카일...? 카일 맞지!
카일 : ...누나, 누구?
리아라 : 그렇구나... 기억을 봉인당했어. 싫은 기억은 잊고 행복한 꿈의 세계에서 계속 살아간다...
카일 : 기억? 봉인? 누나 그게 무슨 뜻이야?
리이라 : 어쩌면 이것도 행복일지 몰라. 하지만...! 부탁이야! 카일! 눈을 떠!
카일 : 누, 누나. 아파...
리아라 : 이것이 네가 원했던 세계니!? 이게 행복이야!? 아니잖아, 카일! 떠올려봐! 친구들을! 우리들의 여행을!
카일 : 떠올리... 라구? 여행... 으윽! 아얏!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누나!
리아라 : 힘든거 알아. 기억해 내기 싫은 것도 알아! 하지만... 너 밖에 없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의 영웅은 너 하나란 말야! 그러니까... 부탁해! 카일, 눈을 떠!
카일 : 영... 웅... 맞아 난...!
리아라 : 카일...
카일 : ...이것은... 꿈... 이지? 아주 따뜻하고 편했어. 하지만... 이건 모두...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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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로니...
로니 : ...카일, 역시 그건 꿈이었지?
카일 : 응...
로니 : 좋은 꿈이었어... 스탄 아저씨, 루티 아줌마. 그리고 너랑 내가 있었어...
리아라 : 로니...
로니 : 하지만 꿈은 꿈일 뿐. 그런 것엔 아무런 의미도 없어. 우리들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카일 : ...응!

카일 : 오, 오지마! 너 같은 놈은... 하, 하나도 겁 안나!

카일 : 저건... 우리들!?
리아라 : 그리고 바르바토스...!?
로니 : 그렇다면 이건...!

바르바토스 : 너희 꼬맹이들에겐 볼 일 없다. 스탄과 루티를 불러라. 여기에 있는거 다 알고 있으니...
카일 : 헛소리 말고 빨리 우리 집에서 나가!
바르타토스 : 죽고 싶나? 꼬마!
로니 : 도망쳐! 카일!
스탄 : 로니!

로니 : 스탄 아저씨...! 오면 안돼요! 도망쳐요!
리아라 : 소용없어. 저건 그냥 너희들의 기억일 뿐... 우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
카일 :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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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토스 : 네놈이 스탄이냐? 이 놈을 살리고 싶거든 당장 무기를 버려라!
루티 : 내가 대신 인질이 되겠어! 그러니까 그 애를 놔줘!
스탄 : 목적이 뭐냐? 돈이냐? 렌즈냐?
바르바토스 : 너희들의... 목숨이다!
스탄 : 크허어어억!!
카일 : 아, 아빠!
루티 : 로니! 카일을 데리고 도망쳐!
바르바토스 : 죽어!!
카일 : 엄마!!
바르바토스 : 이게 신의 눈을 부쉈다는 영웅인가? 흥! 시시하군...
카일 : 아... 빠...? 흑... 아빠...! 아빠아아아!!

로니 : 내가 녀석에게 붙잡히지만 않았더라면 스탄 아저씨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거야. 맞아... 스탄 아저씨는... 내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야!
카일 : 로니...
로니 : 더군다나 그 사실을 계속 숨기고 있었어. 모르는게 좋을 거라고 그게... 카일을 위한 거라고... 그런 식으로 친구처럼 지내며 그저 내 자신을 위로하면서 살아 왔었어! 미안해... 카일! 나... 난...!
카일 : ...고마워.
로니 : 응!?
카일 :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날 지켜줘서, 로니가 아니었더라면... 난 벌써 죽었겠지?
로니 : 카일...
카일 : 게다가 아빠 일도 그래. 분명 엄마랑 로니 둘이서 결정한 일이겠지? 내가 상처 받지 않도록, 슬픈 기억을 갖지 않도록 말이야. 그렇다면 역시나 [고마워] 가 맞아.
로니 : 카일...!
카일 : 아빠가... 살아있지 않은 게... 조금... 정말로 조금... 아쉽지만... 하지만 나에겐... 로니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로니 : 그래... 그렇고 말고! 안심해, 카일. 넌 내가 지켜준다! 스탄 아저씨 몫까지 내가 지켜줄게!
카일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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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여긴... 호프타운이야. 그렇다면...
로니 : 나나리의 기억이 되겠군. 일단은 녀석을 먼저 찾아보자.
나나리 : 카일 아냐! 마침 잘 됐다. 나랑 좀 같이 가자!
카일 : 응? 어디로? 무슨 일 있어?
나나리 : 다름이 아니라 요즘 무지하게 풍작이라서 말야... 먹을 게 너무 남아돌아 처치 곤란이거든... 마을 사람들에게도 나눠 줬는데 그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너희들도 좀 도와주라.
카일 : 헤~ 별일이네~ 호프타운 주변은 그다지 곡물이 많이 재배되지 않는다고 했잖아?
리아라 : 카일, 여긴 나나리의 꿈 속이잖아...
카일 : 아! 그렇지...
나나리 : 둘이서 뭘 그렇게 속닥거리는 거야? 수상해~!
카일 : 응? 아, 아무 것도 아냐! 아하하...
로니 : 하지만 그렇게나 먹을 게 많다면 지금쯤 묘 앞엔 난리가 났겠구나.
나나리 : 묘...?
로니 : 왜 그래 너? 너 맨날 곡물을 수확하면 동생의 묘 앞에다 갖다 바쳤잖아?
나나리 : 무슨 헛소리야, 로니? 루는...
루 : 나나리 누나~!
카일 : 나나리... 그 아이...
나나리 : 그 아이라니... 듣기 이상하잖아? 그냥 평소처럼 [루] 라고 불러. 진짜로 너희들 왜 그러는 건데?
카일 : 아... 그게...
루 : 나나리 누나, 배고파 밥 줘!
나나리 : 아아, 미안, 미안. 자! 모두들 가자.
로니 : ...리아라, 저 녀석 정말로...
리아라 : 응, 잊고 있는 거야. 동생이 예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로니 : ...쳇!
나나리 : 야! 빨리 좀 와라!
카일 : 아! 갈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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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라 : 왜 그래?
루 : 이쪽... 싫어...
나나리 : ...나도 왠지... 여기만 오면 기분이 안좋아...
루 : 싫어... 이쪽...
나나리 : 이봐~ 루도 싫어하잖니? 가봐야 이쪽엔 무덤 밖에 없고...
로니 : ...따라와
나나리 : 야, 야! 로니! 놓으란 말이야!
루 : 누나, 누나!
카일 : 로니!
나나리 : 여기 싫다니까... 왠지 가슴이 메이고 답답한 게... 그러니 다른 곳으로 돌아가자. 이런데 있을 필요가...
로니 : 나나리! ...정신차리고 내 말 잘 들어! 저기 있는 루는... 가짜야!
나나리 : 가짜... 라니... 무슨 헛소리야, 로니! 넌 정말 맨날 농담만...
로니 : 지금 내 얼굴이 농담하는 것처럼 보여? 루는 죽었다구! 병으로 말야!
나나리 : 그럴리 없어... 루는 이렇게 건강하게... 윽! 머리가... 아파... 어째서... 으윽!
로니 : 넌 이렇게도 말했어. 루는 네 고집 때문에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폴투나 놈들에게 머리 숙여 약만 받았어도 루는 죽지 않았을 거라고 말야.
루 : 나나리 누나. 이 사람... 무슨 말하는 거야?
나나리 : 루... 으윽...!
카일 : 나나리!
리아라 : 기다려, 카일!
카일 : 그렇지만!
리아라 : ...로니를 믿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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