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II 9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9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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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리의 집]
나나리 : 잠시만 기다려, 지금 금방 만들어 올 테니까.
카일 : 잘 먹겠습니다~! 마, 맛있어! 이거 진짜로 전부 나나리가 만든 거야?
나나리 : 당연하지. 이래 봬도 요리는 내 특기라구!
로니 : 하긴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기 마련이지, 뭐.
나나리 : ...로니, 밥 먹기 싫지?
로니 : 아하하하! 요리도 잘 하고 활도 잘 쏘고 힘도 장사! 역시 나나리 선생님 최고!
나나리 : 힘이 장사는 왜 들어 가는데?
카일 : 진짜 진짜 너무 맛있어! 특히 이 스프는 최고라구! 그렇지, 리아라? ...리아라?
리아라 : 어? 뭐, 뭐가?
나나리 : 먹는게 신통치 않네? 밥 맛이 없는 거야?
리아라 : 아! 아니, 아니... 맛있어!
나나리 : 그럼 다행이고...
쥬다스 : 정신 없이 먹는 것도 좋은데 중요한 얘기를 빠뜨린 것 아닌가?
카일 : 중요한 얘기?
쥬다스 : 과거... 즉, 우리들이 살던 시대로 되돌아 가는 방법말야. 리아라, 뭔가 방법은 없나?
리아라 : 아~ 응, 그 일에 대해서 말인데...
로니 : 즉...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있지만 렌즈의 힘이 부족하다는 거네?
리아라 : 응, 나 혼자라면 어떻게 되겠지만 모두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선...
나나리 : 그거라면 좋은 정보가 있어. 이 근방에 있는 까르비올라라는 마을에 거대 렌즈가 있다고 들었어.
로니 : 까르비올라라면 분명 아타모니 신단의 신전이 있는 곳일 텐데?
나나리 : 하지만 네가 알고 있는 까르비올라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어. 과거엔 나름대로 번화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신을 모시는 신관들만 있을 뿐이야.
로니 : 그 얘기 말인데 아직 못 믿겠어. 이 세계에 정말로 신이 있다니...
나나리 : 너희들이 살던 시기가 10년 전쯤이었지? 대략 그 시기에 신이 강림했다고 들었어.
카일 : 우리들이 있었을 땐 그런 소문 못 들었는데...
리아라 : 까르비올라...
로니 : 왜? 리아라? 뭔가 안 좋은 예감이라도 드나?
리아라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맞아...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선 까르비올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카일 : 좋았어! 그럼 일단 까르비올라로 가보자! 우리들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나리는 칭호 [요리의 달인] 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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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근데 나나리, 까르비올라까지는 어떻게 가는 거야?
나나리 : 길은 있지만 그 길은 폴투나의 신관만이 사용할 수 있어. 그러니 뒤쪽으로 돌아 가는 수밖에 없겠지. 저 산을 넘으면... 바로 그곳이 성지 까르비올라야.
로니 : 야야야! 저런 바위 산을 넘어야 한다는 거야?
나나리 : 말을 끝까지 들어! 저 산기슭엔 아주 오래된 쓰레기처리장이 있어. 그곳의 길을 이용하면 아마 산속을 통과해 쉽게 건너편으로 갈 수 있을 거야.
로니 : 쓰레기더미라...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카일 : 하지만 마땅한 길이 없으니까 할 수 없잖아. 아무튼 출발하자!
[트래쉬 마운틴]
카일 : 우와앗! 쓰레기 천국이잖아!!
나나리 : 천지전쟁시대에 천상군이 폐기물처리장으로 사용하던 장소야. 실은 나도 별로 오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까르비올라에 갈 수 있는 길은 여기 밖에 없어.
로니 : 으~ 정말 여기를 지나갈 셈이야?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문에는 작은 글씨로 [4]라고 적혀있습니다.)
[성지 까르비올라]
카일 : 이곳이 성지 까르비올라... 무지 이상하게 생겼는데?
쥬다스 : 돔 형태의 건물일 줄은... 역시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니 모양이 완전히 변했군.
로니 : ...근데 이상하지 않아? 아까까지만 해도 그렇게 더웠는데 지금은 무척 시원해. 그리고 잘 봐봐. 여기는 모래알은 커녕 먼지조차 하나 없다구.
나나리 : 마치 이곳만 세상에서 떨어져 나온 듯 해...
쥬다스 : ...쉿! 누가 온다! 때마침 예배가 끝난 것 같군.
로니 : 지금이 찬스야. 놈들이 돌아오기 전에 재빨리 들어가자.
카일 : 어디 보자... [신은 빛, 빛은 열, 열과 빛을 신에게 바쳐라.]
로니 : 무슨 암호 같아. 열과 빛이라...
카일 : 영차!
승병1 : 너희들! 거기서 뭐 하는 거냐!!
로니 : 우왓! 들켰다! 벌써 돌아왔어!
승병2 : 신의 어전을 더럽히려는 괘씸한 놈들! 각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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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굉장해! 라그나 유적에서 본 것과 거의 맞먹는 크기야!
나나리 : 어때? 이 정도면 할 수 있겠어?
리아라 : 응, 헌데 그보다도... 여기 있죠? 있으면 대답해 줘요, 폴투나.
폴투나 : ...잘 와 주셨어요. 나의 성녀여...
카일 : 뭐, 뭐야? 이 녀석은!?
나나리 : 리아라, 지금 폴투나라고 했지!?
로니 : 그럼 이게...
쥬다스 : 폴투나다... 현존하는 신...
카일 : 진짜... 진짜 신...!
폴투나 : 이곳에 온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제 힘으로 당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한 가지 물어 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리아라 : 네...
폴투나 : 엘레인은 이미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판단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리아라 : 그것은...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폴투나 :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엘레인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는 사실을... 두 명의 성녀, 두 개의 길... 그것은 당신과 엘레인에게 제가 부여한 운명인 것입니다. 그러나 길은 달라도 생각은 같을 터. 리아라, 우리들의 목적을 한시도 잊지 말기를...
리아라 : ...네
카일 : 자, 잠깐만 리아라! 두 명의 성녀라느니, 사람들을 인도하라느니... 이거 대체 무슨 뜻이야!?
리아라 : 그것은...
폴투나 : 두 명의 성녀는 나의 대리인.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존재입니다.
카일 : 신의... 대리!?
폴투나 : 사람들의 구원을 바라는 소원이 나를, 그리고 두 명의 성녀를 탄생시켰습니다. 한 명은 엘레인, 또 한명은
리아라.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택하여 사람들이 바라는 [구원] 의 실체를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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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 그, 그렇다면! 엘레인이 하고자 하는 것이... 사람들을 구하려 하고자 한다는 뜻이야!?
카일 : 그건... 위선이야! 그 여자는 바르바토스를 이용해서 우드로우 아저씨를 공격하고 렌즈를 약탈하고 그랬단 말야!
폴투나 : 엘레인은 결과적으로 그것이 인류의 구원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 뿐입니다.
카일 : 그게... 말이 돼? 우드로우 아저씨가 다친 건 어떻게 할 건데!?
폴투나 : 말이 안된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모두 아이그레띠를 봤잖아요? 사람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나나리 : 분명 아무것도 모르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겠지. 하지만 부모에게서 아이를 뺏는 일이 행복이라 할 수 있을까? 살아있다는 실감을 못 느끼는데 그들이 정말 행복할 거라 생각해?
카일 : 맞아! 역시 잘못된 거야! 엘레인도 폴투나도 이상해! 리아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한마디 해줘! 그런 건 절대로 행복한게 아니라고! 왜 그러고 있는 거야. 리아라! 왜 가만히 있는 거야!
리아라 : ...나도...
카일 : 어?
리아라 : 나도 엘레인은 틀렸다고 생각해! 하지만 엘레인에게는 힘이 있어! 그녀 덕분에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내겐 아무런 힘도 없어! 영웅도 존재하지 않아! 누구 하나 행복하게 해 주지도 못했고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지도 전혀 몰라!
카일 : 아냐... 그렇지 않아! 리아라는 굉장한 힘을...!
리아라 : 그만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책임한 말 하지마!
카일 : 모르다니... 난!
리아라 : 넌 아무것도 몰라! 사명을 짊어진 자의 무거운 심정이나 진정한 힘이 어떤 것인지를!
카일 : 그렇지 않아!
리아라 : 아냐! 몰라! 카일은 성녀도... 영웅도 아니잖아!
카일 : ...웃!?
리아라 : ...폴투나, 우릴 10년 전의 세계로 보내줘요.
폴투나 : 그렇게 하죠. 다녀 와요... 나의 성녀여.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모든 것이 끝나면 다시 만납시다, 리아라.
(리아라는 칭호 [성녀] 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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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그]
로니 : 여긴... 하이델베르그인가?
쥬다스 : 그런 것 같아. 정말로 돌아왔나 보군. 우리들의 세계로...
로니 : 휴~ 겨우 돌아왔네. 힘들어 쓰러지겠다. 그치? 카일.
카일 : ......
리아라 : ......
로니 : ...뭐 어쨌든 무사히 10년 전으로 되돌아 왔으니까... 일단은 기뻐할 일이지? 안그래?
나나리 : 넌 정말... 어쩜 그렇게 눈치가 없냐?
로니 : 시끄러워! 넌 이제 일 끝났으니까 집에나 빨리 돌아... 자, 잠깐 뭐야!? 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나나리 : 내가 어떻게 알아? 빛에 휩쓸렸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 있는 걸 어쩌라구?
리아라 : 미안해, 나나리! 지금 곧바로 미래로 보내...
나나리 : 잠깐! 나도 너희들과 같이 갈래.
로니 : ...뭐라고!?
나나리 : 엘레인은 자기 멋대로 역사를 바꿔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하려는 거잖아? 그렇다면 난 그걸 막을 거야! 그 녀석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진 않겠어!
쥬다스 : 하지만 그렇게 하면 역사를 바꾸는 행위가 될 텐데? 뭐, 이미 이 시대의 인간이 아닌 네가 이곳에 있는 것 만으로도 역사는 변해버린 것이지만...
나나리 : 그렇다면 내가 살던 시대로 너희들이 왔던 것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로니 : 뭐 결과적으론 그렇겠지...?
나나리 : 그럼 피장파장이잖아? 어차피 이미 변해버렸고... 자! 이제 내가 너희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불만없지?
쥬다스 : ...어떻게 할거야, 카일? 네가 결정해.
카일 : ...알았어. 나나리가 저렇게까지 결심했다면 난 괜찮아.
나나리 :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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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 ...이런 시끄러운 녀석이 또 한 명 늘었군... 그것도 하필 저 녀석이... 아이씨...
나나리 : 너 지금 뭐라고 했지? 로니!
쥬다스 : 일단! ...우드로우를 만나러 가자. 그 일이 있은 뒤 하이델베르그성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을 해야 하니까.
[하이델베르그 성]
카일 : 괜찮으세요!? 우드로우 아저씨!
위병1 : 카일님! 안심하셔도 됩니다. 응급처치는 이미 했습니다. 방금 전 의사를 불렀으니 곧 도착할 것입니다.
로니 : 그 쪽은 괜찮아요? 엘레인과 싸웠다면 어딘가 부러지거나 했을 텐데...?
위병2 : 그게... 엘레인은 아무 짓도 안하고 그냥 조용히 돌아갔습니다.
쥬다스 : 뭐?
카일 : 쥬다스?
쥬다스 : 왕이 죽으면 민중은 혼란에 빠지고 그럼 신단은 민중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을 텐데...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 어째서 엘레인은 우드로우를 죽이지 않았던 걸까?
리아라 : 엘레인 정도의 힘이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텐데...
위병1 : 전하!
카일 : 아저씨!
위병1 : 전하! 일어나시면 아니 되옵니다!
우드로우 : 렌즈는... 렌즈는... 무사한가!? 그것만은 절대 뺏기면...!
위병1 : 안심하십시오, 전하. 엘레인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도망쳤습니다.
위병2 : 렌즈가 있는 곳엔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우드로우 : 허나...!
카일 : 아저씨! 우리가 살펴보고 올게요! ...이럴수가...!
로니 : 렌즈는 커녕 먼지 하나 없잖아!
쥬다스 : 우드로우로의 습격은 미끼... 놈들의 진짜 목적은 렌즈였던 거야.
카일 : 하, 하지만 그 많은 렌즈를 도대체 어떻게...
리아라 : 엘레인의 힘이라면... 물질전송은 아무 것도 아냐. 사람도 미래로 보낼 정도니... 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렌즈를 도대체 어디에 쓰려고!?
쥬다스 : 나나리, 폴투나신이 강림한 시기가 10년 전이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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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리 : 응, 그럴 걸? 헌데 그게 뭐?
리아라 : ...설마 폴투나 신의 부활에?
위병1 : 카일님 무슨 일이신... 이, 이럴 수가! 렌즈가 없어!!
위병2 : 서둘러 모든 병사들에게 전해라! 성 내부를 샅샅이 뒤지라고 해!
위병1 : 아, 알겠습니다!
우드로우 : ...분위기를 보아하니 역시...
카일 : ...네
우드로우 : 이럴수가...! 침입도 못 막은데다... 렌즈도 털리다니...!
카일 : 아저씨! 우리가 어떻게든...!
우드로우 : 자네의 제의는... 알고 있네. 헌데... 미안하네만... 내일 얘기하도록 해주겠나...
위병1 : 오늘은 성에서 주무십시오. 그래야 전하께서도 안심하실 것입니다.
카일 : 알겠습니다...
병사 : 이곳이 여러분의 방입니다. 오늘은 그만 쉬시겠습니까? 편히 쉬십시오.
로니 : 시간 여행에서 돌아오니 렌즈는 도둑 맞고... 정말이지 매번 일이 꼬이기만 하는군. 파란만장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 리아라를 만나고 나선 지루해 할 여유조차 없으니... 아야!! 무슨 짓이야~!
나나리 : 멍청아! 남 생각 좀 하고 지껄여!
로니 :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리아라를 만나고 나서 성가시게 됐다는 뭐 그런 뜻이... 지루하지 않아서 참 좋다는 말을 하려고... 그, 그렇지? 카일!
카일 : ...응? 뭐? 미안, 못 들었어.
쥬다스 : 쉬자... 오늘은 더 이상 할 일도 없으니...
나나리 : 안보인다고 했더니 이런데 있었구나?
리아라 : 나나리...
나나리 : 참견하는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좀 걱정이 돼서 말야.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지 한 번 맞춰 볼까? 하나는 엘레인이 신을 강림시키려고 하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카일을 너무 상처 받게 해서 느끼는 미안한 마음... 결국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고민하다보니 머리 속이 아주 복잡하게 엉켜있다... 맞지?
리아라 : ...정답.
나나리 : 우선 엘레인의 문제는 어떻게든 막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제쳐두고, 가장 큰 문제는 카일이겠군... 후회돼?
리아라 : 그런 것... 같아. 이것으로 우리 사이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니 굉장히 마음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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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리 : 끝났다고? 뭐가?
리아라 : 그러니까 나와 카일... 아주 심한 말을 해버렸잖아. 그러니 이제는...
나나리 : 실은... 나도 루와 다툰 적이 있어. 그것도 몇 번씩이나... 정말로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손찌검 한 적도 있어.
리아라 : 동생하고? 지난 번에는 굉장히 사이가 좋았다고...
나나리 : 사이가 좋으니깐 다투는 거 아니겠니? 아무런 상관도 없는 녀석과는 다투려고 하지도 않잖아? 날 이해해 주길 바라고 오해를 알아 주길 바라고 서로에 대해 더 알길 바라고... 이렇게 상대방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다투지도 다툴 수도 없잖니?
리아라 : ...응
나나리 : 그렇기 때문에 납득 안가는 일이 생기면 절대로 양보할 수 없게 돼. 왜냐면 서로 진심이니까. 그럼 다투는 거야...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내 놓고 부딪치고 소리치며 화내거나 울거나...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거란다.
리아라 : ......
나나리 : 다툼이란 아프고 힘들지만 그것을 극복했을 때 진정으로 사이가 좋아지고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거란다. 너희들은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처음으로 다투었어. 즉, 이제서야 겨우 시작된 것일 뿐 끝은 아냐.
리아라 : ...나나리는 지금 행복해?
나나리 : 당연하지. 안그랬으면 이런 애길 어떻게 하니? 난 말야, 그다지 좋은 누나가 아니었을 지는 몰라도... 루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보다고 잘 알고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순 있어. 그건 몇 번씩이나 진심으로 다투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야.
리아라 : ......
나나리 : 그러니 너희도 이제부터야. 너무 걱정하지마.
리아라 : 이제부터라... 정말 그럴까?
나나리 : 물론! 내가 약속해! 후아~암... 왠지 진지한 얘길 했더니 피곤이 몰려오네. 난 이제 잘게. 너도 빨리 자~ 여긴 아직 오전이지만 우리는 호프타운을 출발한 뒤부터 한 숨도 못 잤잖아. 그럼 잘 자~ 리아라.
리아라 : 이제부터라니... 그럴 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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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 우~ 벌써 아침인가? 잔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안녕 나나리... 뭐야? 리아라하고 같이 있던 거 아냐?
나나리 : 없어져 버렸어...
쥬다스 : 뭐?
나나리 : 카일! 일어나 봐, 카일!
카일 : ...하암? 아아, 안녕...
나나리 : 야! 정신차려! 어서 일어나라구!
로니 : 왜? 무슨 일인데?
나나리 : 그 아이... 리아라가 없어졌어! 일어나 보니까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어! 계속 찾아는 봤지만...
로니 : 자, 잠깐만! 좀 진정해 봐! 어디 산책 나갔을 지도 모르잖아?
나나리 : 아니라니까! 그게 아니라... 아~짜증나! 일단 우드로우 왕한테 가자!
[하이델베르그 성]
우드로우 : 이곳까지 불러내서 미안하군. 어제의 렌즈에 관한 것인데...
카일 : 저기 그 전에요... 혹시 리아라 못 보셨나요?
우드로우 : 리아라양을? 아니? 난 못 봤는데...?
나나리 : 여기에도 안왔다? 그럼 걔는 도대체 어디에?
병사 : 저기 그 일에 관해... 도움이 될 진 모르겠습니다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어젯밤 전 정문 보초를 서고 있었는데 해가 뜨기도 전에 성 밖을 나가는 이가 있길래 수상히 여겨 멈춰 세우자... 리아라님이셨습니다. 헌데 절 보시자마자 [가야만 해...] 라고 한 뒤, 빛에 휩싸여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환영을 본 것인 줄 알고 보고드리지 않았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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