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II 3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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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 음, 자네들도 운이 나쁘군. 보시다시피 다리가 무너졌다네.
카일 : 이럴수가... 서두르지 않으면 그 아이를 놓치게 되는데...
상인 : 그 아이? 혹시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아이를 말하는 건가?
카일 : 엣? 아저씨! 보셨어요!?
상인 : 야~ 정말 놀랬지. 다리를 건널 수 없다는 걸 알아채더니만 갑자기 절벽으로 뛰어 내리잖아?
로니 : 아저씨, 그 아이 어디로 내려 갔죠?
상인 : 아, 그쪽의 튀어나온 곳이야. 설마... 너희들도 갈 생각이냐!?
카일 : 물론이죠! 서두르지 않으면 놓치잖아요!
상인 : 휘유~ 뭐 다치지 않게만 조심하거라. 아! 그리고 약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달라구.
카일 : 좋아, 가자!
로니 : 점프에 실패해서 떨어지면 거의 죽음이겠는데...? 잘 들어! 카일, 내려갈 수 있을 듯한 장소나 점프가 가능할 듯한 장소를 찾으면서 천천히 전진해야 한다구... 뭐야, 저건?
카일 : 이거... 그 아이의 목걸이야, 틀림없어!
로니 : 아마 걷고 있을 때나 절벽을 기어 내려올 때 떨어뜨렸겠지.
카일 : 아항!
로니 : 뭐야? 닭살 돋잖아! 갑자기 왜 웃는건데?
카일 : 그 아이가 떨어뜨린 물건을 내가 줍다니 이런거 분명 운명일 거야!
로니 : 나 참... 야! 넌 어떻게 만사를 언제나 너 좋은 대로만 생각하는 거냐? 어쨌든 네가 갖고 다녀라. 혹시 만나게 되면 그 때 건네주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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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 없어... 여기에도... 어떡하지...?
카일 : 저기... 잠깐만.
소녀 : 어떡해... 찾을 수가 없어... 그게 없으면 난...!
카일 : 야아!
소녀 : 아...?
카일 : ...! 너... 울고 있었어?
소녀 : ...무슨 일이죠? 난 당신들과 이야기할 시간 없어요.
로니 : 별로 점잖은 말투가 아니네? 잃어버린 물건을 건네주러 왔는데 말야.
소녀 : 넷!?
카일 : 이거, 네거 맞지? 자!
소녀 : 아...!
로니 : 아가씨, 고맙다는 인사도 안하나? 울면서 찾을 정도로 소중한 물건이었잖아?
소녀 : 고... 고마워.
카일 : 뭐~얼,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야 말로 영웅의 진정한 사명!
소녀 : 영웅... 역시 아니야.
카일 : 응, 뭐라고?
소녀 : 찾아준 건 정말로 고마워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나를 따라오지 말아줘요. 그럼.
카일 : 아, 잠깐 기다려, 야!
로니 : 아~ 짜증나. 야 카일! 저런 앨 꼭 따라가야 하는 거냐?
카일 : 물론! 난 저 아이에게서 내가 영웅임을 반드시 인정받을 거야! 자, 우리도 가자! 빨리 쫓아가지 않으면 그 애랑 더 멀어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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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그레띠 그랑바잘]
카일 : 우와...!
로니 : 여기가 바로 성도 아이그레띠. 이 대륙 최고의 도시야. 또한 아타모니 신단의 핵심인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도 이곳에 있지. 어때, 카일? 크레스타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 크지?
카일 : 응! 응! 굉장해...
로니 : 우선 거리를 좀 구경하다가 적당히 숙소를 정하자.
여관주인 : 어서옵쇼! 방 찾으러 오셨나? 둘 뿐이죠? 정말이지 손님 같은 신전 참배객이 늘어나서 요즘은 장사가 너무 잘 되고 있답니다.
카일 : 아, 아뇨. 우리는...
여관주인 : 렌즈를 헌납하고 기도만 드리면 어떤 소원도 들어 주시니... 참배하러 오는 그 마음 다 압니다.
남자 : 엘레인님이다! 지금 저기에 엘레인님이 오셨어!
할머니 : 이 나이에 엘레인님을 뵙게 되다니! 오래살고 볼 일이구먼!
남자 : 저 멀리 스노우프리아에서 온 보람이 있었어! 지금 뵈러 가겠습니다, 엘레인님!
여자 : 튼튼한 아기가 태어나도록 부탁 드려야지. 되도록이면 남자아이가 좋은데...!
남자 : 성녀의 신비한 힘... 한 번은 꼭 보고 말거야.
여관주인 : 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방은 나중에 안내해 드릴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잉!
카일 : 뭐, 뭐야?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로니 : 엘레인이 왔나 본데...? 헌데 신기하군... 밖으로 나오다니?
카일 : 엘레인? 누구야 그 사람?
로니 : 현 아타모니 신단의 장로격 인물이지. 기적을 일으키는 힘을 지니고 있어서 [빛의 성녀] 로 통해. 대중 앞에서 기적을 보여줘서 신자확보에 커다란 공을 세웠지. 하지만 난 별로 맘에 안들어. 쟤가 나타난 뒤로 아타모니 신단이 이상하게 변했으니까...
카일 : 기적!? 성녀!? 진짜!? 굉장해~ 죽인다! 혹시 부탁하면 싸인도 해 줄까!? 아... 힘들겠지...? 그럼 악수 정도는 어떨까? 아! 이럴 때가 아냐! 우리도 빨리 가보자, 로니!
로니 : 하아... 이 녀석한테 솔직하게 말해준 내가 바보지...
카일 : 뭘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어! 빨리,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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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인 : 이 마을의 사람들에게 위대한 신이신 아타모니의 축복이 있기를...!
남자 : 어, 어라? 계속 배가 아팠었는데 지금은 전혀 안아파졌어!
할아버지 : 오, 믿을 수 없어! 30년이나 보이지 않던 내 눈에 빛이...!
아이 : 우와, 엄마! 이것 봐요! 나 걸을 수 있어요! 혼자서 걸을 수 있다구요!
카일 : 괴, 굉장하다... 진짜로 기적이 일어났어!!
로니 :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건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더 엄청난 기적도 불러온다더군. 그것보다... 카일, 저 목걸이 어디서 본 듯하지 않냐?
카일 : 목걸이...? 앗! 저건!!
로니 : 맞아, 그 아이가 지니고 있던 목걸이야. 우연히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앗? 야! 카일!
카일 : 목걸이를 내놔! 그건 그 아이 거라고!!
엘레인 : 네...?
근위병 : 이놈! 감히 엘레인님 앞에서!!
로니 : 죄, 죄송합니다! 이 녀석이 원래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헤헤. 이런 바보! 야! 저 목걸이가 꼭 그 얘 거란 법이 어딨어?!
엘레인 : 잠깐 기다리세요. 그 아이... 라고 말했죠? 도대체 누굴 뜻하는 건가요?
로니 : 아! 그게 그냥 어쩌다 똑같은 목걸이를 한 소녀를 알고 있는 것 뿐입니다...
엘레인 : 같은 목걸이를? 네... 그랬군요... 확실히 해두는 것이지만 이것은 분명히 제 것입니다. 그건 아타모니 신단의 모두가 증명해 줄 수 있어요.
카일 : 그,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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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 이런 멍청아! 내가 말했잖아!
카일 : 죄, 죄송합니다! 그 아이가 워낙 목걸이를 소중히 여겼기 때문에...
엘레인 : 그래서 제가 가진 것이 빼앗은 것이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되찾으려 한 거였군요.
로니 :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내놔!] 라고 하면 어떡하냐? 그건 완전히 도둑놈 취급이잖아?
카일 : 죄, 죄송합...
엘레인 : 괜찮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뜻일 테니까... 당신은... 무척 착한 사람이군요. 당신과 같은 사람이야 말로 신의 가호가 있을 것입니다.
카일 : 에... 아~ 저기...
엘레인 : 소개가 늦었군요. 제 이름은 엘레인. 아타모니 신단의 장로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당신들의 이름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카일 : 아! 저... 전 카일이에요! 카일 듀나미스! 이쪽은 로니구요!
엘레인 : 카일과 로니군요. 기억해 두겠습니다. 또 어디선가 만나면 좋겠군요. 그땐 목걸이를 가진 소녀도 함께 봤으면 하네요. 아마도...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호호호...
카일 : ......
엘레인 : 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잘 가세요, 카일.
로니 : 젠장, 수명이 한 3년은 짧아졌다... 야, 듣고 있냐? 카일!
카일 : 저 엘레인이라는 사람... 닮았지?
로니 : 뭐? 누구랑?
카일 : 그 아이랑 말야. 로니는 그런 생각 안했어?
로니 : 너무 긴장해서 고개도 들기 힘들었는데 보긴 뭘 보냐? ...그 누군가 때문에 말야! 자, 어쨌든 숙소로 돌아가자. 왠지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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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주인 : 아! 아깐 죄송했습니다. 지금 방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헌데 두 분만 주무실 건가요? 같이 온 친구분은?
로니 : 같이 온 친구? 누굴 말하는 거죠?
여관주인 : 그러니까 엘레인님과 같은 목걸이를 한 그 여자분 있지 않습니까? 손님들의 친구인... 굉장히 귀여운 분이시던데 두분 중 누구의 애인인가용?
카일 : 귀여운 아이? 아저씨! 어디서 보셨어요!?
여관주인 : 아까 시장 보러 가는 길에 잠깐 봤습니다만... 그 목걸이가 워낙 특이해서 외우고 있었는데.
카일 : 저 그럼 혹시 그 소녀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여관주인 :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으로 가고 있었는데... 만나기로 하신게 아니었나요?
로니 : 잠깐만, 카일! 너 어쩌려고?
카일 : 어쩌다니? 당연히 쫓아가야지! 이러고 있다간 그 아이 또 어디론가로 가버릴 거라고! 자, 서둘러!
로니 : 야! 카일!!
위병 : 뭐냐, 너희들은!? 오늘은 예배날이 아냐!
카일 : 저기, 여기로 한 여자아이가 들어가지 않았나요? 목걸이를 한 여자아이요!
위병 : ...목걸이를 한 여자아이? 전혀 모르겠는데?
카일 : 네?
위병 : 아까 말했다시피 오늘은 예배날이 아니야. 자! 어서 돌아가라!
카일 : 어째서 안왔다는 거지!? 여관 주인이 분명 대신전으로 갔다고 했는데... 로니, 대신전으로 가는 또 다른 길은 없어?
로니 : 음... 여기 하나 뿐일걸? 아... 잠깐! 그러고 보니까 기사단 대장한테서 들은 얘기가 있어. 아이그레띠 지하에는 오래된 유적이 있는데 그곳이 대신전과 연결돼 있다고 하더군.
카일 : 그럼 그 아이는 그 쪽으로 갔겠네?
로니 : 하지만 그 유적의 존재를 알고 있는 건 신단에서도 극소수인데 그 얘가 과연 알고 있을까?
카일 : 일단 가보자! 가보면 알겠지. 그런데 그 유적 어디로 들어가는 거야?
로니 : 자세한 장소는 모르지만 마을 어딘가에 입구가 있다고 들었어.
카일 : 좋았어,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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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라이즈 유적]
로니 : 흠... 아무래도 여긴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과 연관된 유적 같군. 기둥 모양등이 똑같잖아?
카일 : 로니, 이 복도...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 쪽으로 뻗어있는 거 같지? 설마 대신전하고 연결되어 있는 걸까?
로니 : 아마도 그렇겠지? 하지만 조심해야 돼, 카일! 여긴 몬스터의 거점인 듯 하니까...
카일 : 이 방은 뭐지? 색이 칠해진 돌 앞에 숫자가 써있어.
로니 : 음... 4앞에 노란색이라... 그럼 [4번째에 노란색의 무언가] 가 온다는 뜻이 아닐까?
(DESTINY. 봉인이 풀렸다)
카일 : 우와앗! 죽인다, 로니! 엄청난 렌즈가 있어!
로니 : 잘 좀 봐라... 가짜잖아? 이건 [신의 눈] 모형이라구. [신의 눈] 은 직경 6M의 초거대 렌즈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악용되어서 세계를 위험에 빠뜨렸었지.
카일 : 그걸 엄마 아빠가 부숴서 세계 평화를 지킨거잖아?
로니 : 그렇지.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
카일 : 대, 대단해...! 이게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
로니 : 이곳이 대신전 중앙의 대성당이야. 여길 들어올 수 있는 자는 고위급 신관 뿐이라 나도 처음 들어와 본거야.
소녀 : 어떻게 하면 영웅과 만날 수 있나요?! 부탁이에요, 가르쳐 주세요. 필리아씨!!
카일 : 이 목소리... 그 아이야!!
필리아 : 그 전에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은 왜... 영웅을 찾고 있나요?
소녀 : 힘이... 세계를 변화시킬 만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필리아 : 힘?
소녀 : 영웅이란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 세계 자체의 운명마저 변화시킬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힘의 원천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그런 힘을 손에 넣고 싶어요.
필리아 : 제 눈에는... 당신은 이미 커다란 힘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녀 :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아직은 부족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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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 ...또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영웅과 만나고 힘을 손에 넣으면 당신은 무엇을 할 건가요?
소녀 : ......
필리아 : 말해줄 수 없나요? 그것은 제가 당신이 찾고 있는 영웅이 아니기 때문에?
소녀 : 죄송합니다... 하지만 나쁜 곳에 사용하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제발 믿어주세요!
필리아 : 네,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만한 힘과 신념을 가진 당신이 도대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제겐... 당신이 마치...
바르바토스 : 신의 눈을 파괴했다고 하는 사대 영웅의 한 사람... 필리아 필리스 맞나?
필리아 : 다, 당신은...!?
바르바토스 : 어차피 죽을 자에게 이름을 가르쳐 준들 무엇하리... 각오해라!
소녀 : 필리아씨!
필리아 : 난 신경 쓰지 말고! 빨리 도망쳐요...!
로니 : 이거 큰일인데, 카일!
카일 : 가자! 로니!
바르바토스 : 약해... 너무 약해... 이것이 그 영웅의 모습이라니... 정말이지 너무 실망스럽군. 최소한 최후의 비명이라도 즐겨...
카일 : 꼼짝마! 지금 당장 필리아씨에게서 떨어져!
바르바토스 : ...뭐야, 넌!?
카일 : 잘도 필리아씨를...! 이번엔 내가... 미래의 대영웅 카일 듀나미스가 상대해 주마!
바르바토스 : 영웅...!? 너같이 하찮은 버러지가 영웅을 자칭하다니...! 죽고싶나? 꼬맹아!!
로니 : 조심해, 카일! 뭐야...!? 저 녀석, 괴물이야!? 이거 장난이 아닌데, 카일! 강적인건 둘째치고, 승산이 전혀 없어!
카일 : 하지만 물러설 순 없어! 무조건 해보는 거야!!
바르바토스 : 그 각오 만큼은 칭찬해 주지, 꼬마. 내 앞에서 영웅이라고 지껄인 죄... 지옥에서 후회하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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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토스 : 처음은 가볍게 시작해주지... 막지 않는 것이 몸에 더 좋을걸? 이거나 받아라!
카일 : 윽! 뭐야! 이 마법진은?!
로니 : 이 마법진은... 들어가면 독이 들어오는 거 같은데! 젠장 어쩌지?
카일 : 그럼 이대로 계속 당하기만 해야하는 거야?
로니 : 그럴 순 없잖아! 위험하다 싶으면 재빨리 물러나라고! 마법진에서 벗어나면 독은 사라진다.
카일 : 알았어, 가자 로니!
바르바토스 : 아이템을 쓰다니 한심하군!
카일 : 어떠냐? 이제 알았냐!?
바르바토스 : 크크크... 그래, 방심한 나머지 인사도 제대로 못했군, 그래. 자 받아라! 나의 인사를!
카일 : 큭... 가, 강해...!
바르바토스 : 안됐군... 영웅이 되지 못해서... 큭큭큭... 푸하하하하!! 크헉!! 네, 네놈은...!?
쥬다스 : 받아, 카일!
카일 : 이야아아아아!!
바르바토스 : 컥!! 크크크... 내 배고픔을 채울 수 있는 상대가 이 세계에 있을 줄은... 이 몸은 바르바토스 게티아! 카일 듀나미스... 그 이름 똑똑히 기억해 두마!
카일 : 이, 이겼어... 아! 필리아씨가!!
소녀 : 아직 숨을 쉬고 있어... 살아있어!
로니 : 좋아! 이 신전 안에 필리아씨의 방이 있을거야. 빨리 옮기자!!
소녀 : 응... 이제 괜찮아. 호흡도 안정됐고...
카일 : 다행이다... 그런데 정말 대단해! 어떻게 그렇게 큰 상처를 순식간에 치료한거지?
소녀 : 그렇지 않아... 필리아씨를 휘말리게 한데다 도와드리지도 못했어...
카일 : 하, 하지만! 네가 있었기에 상처를 치유했잖아... 그러니 그렇게 낙심 안해도...!
소녀 : 안돼... 역시 안돼... 내 힘만으로는 겨우 한 사람도 지켜줄 수 없어. 이런 힘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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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 ...저기 말야, 우리 엄마가 항상 말씀하셨던 건데... [반성은 해야만 하지만 후회는 절대 하면 안돼] 라고 했어. 반성은 미래에 이어지지만 후회는 단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뿐이래.
소녀 : ...?
카일 : 그러니까 에... 그러니까... 너 계속 후회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별로 좋지 않아...
필리아 : 그 사람 말이 맞아요. 리아라양.
소녀 : 필리아씨...!
필리아 : 대사제님이 [신의 눈] 을 훔쳐 세계를 지배할 야망에 빠졌었죠. 헌데 전 그것도 모르고 그를 도왔었고...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제 자신에 대해 후회하며 그저 울기만 했었어요. 그런 제게 스탄씨는 [울고만 있으면 안돼] 라며 저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후회는 아무런 발전이 없다라는 것을 그 분이 가르쳐 주었기에 지금의 제 자신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리아라양, 아쉽게도 영웅을 만나기 위한 방법은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소녀 : 필요한 것...? 그게 뭔가요!?
필리아 : 친구랍니다. 제겐 스탄씨나 루티씨 같은 친구들이 있었죠. 그들은 제 자신도 안믿었던 저의 힘을 믿어주었고 그랬기에 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당신에게도 필요할 것 같아요.
소녀 : 친구...
카일 : 엄마나 아빠 같은... 좋아! 내가 돼 줄게!
소녀 : 네?
카일 : 내가 너의 친구가 될게! 언제까지라도 같이 있어 줄게! 난 그렇게 결정했어!! 같이 있으면 내가 영웅이라는 걸 너도 분명히 알게 될 거야!
소녀 : 피, 필리아씨 전...
필리아 : 답은 이미 나와 있군요. 그럼 리아라양이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겠죠?
소녀 : 저와... 함께 가 주실래요?
카일 : 물론! 세상 끝까지 가주겠어!!
소녀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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