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6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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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드디어 자격을 얻게 됐어. 이제 여행이 훨씬 편해질 것 같아.
마일 : 마티씨,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마티 : 뭐, 피차 일반이야. 나야말로 여러 도움을 받았는걸.
뮤즈 : 어빈, 마일. 모험가 자격을 얻게 된거 축하해.
어빈 : 아, 고마워.
마일 : 고마워요, 뮤즈씨.
뮤즈 : 천만에. 그럼 축하는 이만하면 된거 같으니 바로 치브리에 가볼까.
어빈 : ...잠깐 기다려. 왜 그렇게 되지?
뮤즈 : 어머, 치브리로 가는게 아니었어?
어빈 : 그렇게 할 생각이긴 하지만... 어째서 너까지 따라오는 거야?
뮤즈 : 실은 나도 저쪽에 용무가 있어서 말야. 실력있는 모험가를 찾고 있었어.
마티 : 치브리 가도를 지나기 위해서는 모험가의 동행이 필요하다는 거군. 그런데 치브리엔 왜 가려는건데?
뮤즈 : ...개인적인 일이야. 그래서 같이 갈 거야, 말 거야?
어빈 : ...으음.
마일 : 괜찮지 않아? 마물퇴치도 도움을 받았으니까.
어빈 : 빚을 진 것도 있으니까. 뭐, 치브리까지 함께 갈까.
뮤즈 : 진작 그렇게 나왔어야지.
어빈 : ...으...
마티 : 그러면 나도 치브리까지 같이 가지. 뭔가 샴실단의 동향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쫓고 있던 여우들이 실은 늑대 무리가 아니었나 싶어.
뮤즈 : 흐음... 생각보다 예리한데?
마티 : 너야말로 많이 아는 것 같은데.
어빈 : ?? 뭐 그럼... 일단 치브리 마을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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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 너희들 또 온 거냐. 가도는 아직 폐쇄 중이야.
어빈 : 모험가 자격을 손에 넣었어.
마일 : 그러니까 지나가도 괜찮죠?
병사 : 어른을 놀리면 안 돼. 그렇게 빨리 자격을 딸 수 있는게 아냐.
마티 : 아니, 그들이 말하는 건 사실이야.
병사 : 마티, 너도 있었던 거야? ...이 꼬맹이들 정말로 모험가야?
마티 : 그럼, 따끈따끈한 신입이야.
병사 : 아직 어린 애들이 굉장한데... 그렇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당당히 지나가도 좋다고.
어빈 : 헤헤, 뭔가 기분 좋은데.
병사 : ...그런데 그 쪽의 아가씨는?
뮤즈 : 수고가 많으시네요. 나는 호위를 부탁한 사람이에요. 개인적인 용무로 치브리에 가야 해서요.
병사 : 샴실단이 날뛰고 있지만... 뭐 모험가가 셋이나 있으니 괜찮겠지. 가도 좋아, 아가씨.
뮤즈 : 말이 통해서 다행이네요.
병사 : 아니 별 말씀을... 그런데 아가씨...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디서였지...?
뮤즈 : 기, 기분 탓이겠죠. 저보다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 따위 없을테니까... 여러분, 빨리 가죠.
[치브리가도]
뮤즈 : 잠깐만.
어빈 : 어이, 이번엔 뭐야?
뮤즈 : 치브리는 여기서 북쪽에 있어. 여기서부터는... 정신 차리고 가야 해.
마일 : 샴실단의 습격 때문인가요? 산길에 숨어 있다고 들었는데요.
마티 :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지지키 산길이야. 왕군이 수색활동을 하고 있을 테지.
어빈 : 그럼 북쪽은 안전한거 아니야?
뮤즈 : ...솔직히 말할게. 샴실단이 산길에 있다는 정보는 함정일 가능성이 높아.
마일 : 함정이라... 가짜 정보라는 건가요?
뮤즈 : 샴실단을 통솔하는 자는 파티마라는 교활한 여수령이야. 항상 왕국군의 뒤통수를 치며 약탈을 계속해 왔어. 그런 자를 간단히 추적할 수 있을리 없어.
마티 : ...이상하긴 했어. 보석채굴소를 습격할 여유가 있을 정도니 말야.
어빈 : 그럼... 수령이란 자는 어디에 있는거야?
병사 : ...서둘러! 빨리 장군께 알려야 한다! ...어라? 너희들은 뭐지?
마티 : 길드의 모험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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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 그런가. 치브리의 의뢰라면 왕도로 돌아가는게 좋아.
마일 : 저기... 무슨 일이 있나요?
병사 : 치브리가 [샴실단] 에게 점거당했다.
어빈 : !!??
병사 : 너희들도 서둘러 왕도에 돌아가. 괜히 말려들지도 모르니까.
어빈 : ...어떻게 된 거야...?
뮤즈 : 아무래도... 늦은 모양이야.
마일 : 뮤즈씨가 말했던 게 이거였구나...
마티 : 왕국군의 뒤를 칠 줄은 알았지만... 치브리를 점령할 줄은 몰랐어. 꽤나 과감하게 나왔는데...
뮤즈 : 나는 이대로 치브리로 향하겠어. 왕국군 부대도 도착하겠지. 이쯤되면 모험가가 나설 일이 아냐. 이대로 왕도로 돌아가도록 해.
어빈 : 어이, 그건 아니지. 여기까지 왔는데 모른체 할 수는 없어.
마티 : 어빈군의 말대로야. 나도 길드의 일원으로서 함께 하겠어.
뮤즈 : ...좋을 대로 해.
[치브리]
소대장 : 음!? 뭔가, 너희들은!?
뮤즈 : 길드의 모험가야! 당신들 뭐하고 있는거야? 치브리를 점령하지 않고서는?
소대장 :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있어. 섣불리 들어가는건 위험해.
뮤즈 : 그렇다고 이대로 그냥 가만히 있을거야!?
마티 : 이런, 뮤즈씨. 무작정 싸울 용기밖에 없는 겁니까. 소대장님, 샴실단이 뭘 원하고 있는거야?
소대장 : 그게... 이해할 수 없어. [생명의 서] 라는 고문서를 요구하고 있어.
마일 : [생명의 서]...
어빈 : 로제가 아니고?
소대장 : 으응, 그 고문서가 왕도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젠장... 고작 고문서 때문에 마을을 점령하다니.
마티 : ...[생명의 서] 라...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어.
뮤즈 : 뭔가 짚이는거라도 있어?
마티 :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왕립 도서관에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엘 필딘에서 제일가는 장서 수니까.
어빈 : 그럼 우리가 도서관에 가서 그 [생명의 서] 를 가져오자. 군인 아저씨들은 여기서 움직일 수가 없잖아?
소대장 : 오오, 그거 고맙네. 모험가 길드에 의뢰하도록 하지. 서둘러 [생명의 서] 를 가져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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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 도서관]
어빈 : 와~ ... 무진장 책들이 쌓여 있잖아. 여기서 한권을 찾는 건 아니겠지?
마티 : 하하, 그러면 엄청 큰일이지. 사서에게 물어보자. 안쪽 방에는 선생님도 계시니까.
사서 : 안녕하세요, 마티 씨. 무슨 책을 찾고 계신가요?
마티 : [생명의 서] 라는 고문서야. 알고 있어?
사서 : [생명의 서]? ...으음, 들어본 적이 없네요. 그치만, 고문서라면 안쪽에 있어요. 로고스 선생님께 여쭤보시는건 어떤가요? 방에서 연구 중이세요.
로고스 선생 : 오, 마티군. 공부는 잘 되기는가?
마티 : 오늘은 다른 일로 왔습니다. [생명의 서] 라는 고문서를 아십니까?
로고스 선생 : [생명의 서] ? 이거 엄청난 책을 찾는군.
마티 : 아시는 건가요?
로고스 선생 : 소문일뿐이네. 정령신 둘가의 비법을 적었다고 하는 고대문자로 쓰여진 고문서라고 하지. 꽤 옛날에 사라진 것 같네만.
마티 : 남아있는건 한 권도 없나요?
로고스 선생 : 내가 아는 한 없네. 없어진 카테드랄의 대도서실이라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마티 : 그렇습니까... 곤란하군요.
로고스 선생 : 근데 어째서 그런 책을 찾고 있는겐가?
마티 : 실은 샴실단이 찾고 있습니다.
(마티는 지금까지의 일을 말했다.)
로고스 선생 : 으음, 정말 큰일이군. 그런데 [생명의 서] 를 알 줄이야. 샴실단도 제법 알고 있는게 많군. 문제는 무엇 때문에 요구하느냐인데.
마티 : 로제 때문은 아닌듯 합니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테지요...
뮤즈 : ...느긋하게 이야기할 때가 아니야. 이러는 동안에도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이 붙잡혀 있다고. 책이 없다면 뭔가 다른 수를 생각해야만 해...
어빈 : 다른 수라 해도...
마일 : ...이런 건 어떨까? 그 책은 신성문자로 쓰여져 있잖아요. 간단하게 읽진 못하겠죠. 똑같이 신성문자로 쓰여진 비슷한 제목의 책을 대신 가지고 가면 샴실단을 잠깐 동안 속일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빈 : 그런 걸로 잘 될까?
마일 : 안 될지도 모르지만... 인질을 구할 시간은 벌 수 있을거야.
뮤즈 : 나는 찬성. 지금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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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 선생님, 그럴싸한 책이 있나요?
로고스 선생 : 훗훗훗, 실은 딱 맞는 책이 있지. 이걸세.
어빈 : 그렇게 나와야지.
로고스 선생 : 음음... 생명, 생명... 오오? ...있다. [생명의 인연] 이다!
마티 : [생명의 인연] ...어떤 내용의 책입니까?
로고스 선생 : 고대 멜로 드라마야. 제법 재밌다네.
어빈 : 뭔가, 갑자기 불안한데.
로고스 선생 : 걱정말게. 표지가 낡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몰라.
뮤즈 : 고르고 있을 시간이 없어. 잠깐 그 책을 빌리겠어요.
(생명의 인연을 빌렸다.)
병사 : 너희들, 스톱! 바로 조금 전 가도의 통행이 완전히 금지되었어. 길드의 모험가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라고. 미안하지만 여길 통과할 수는 없어.
어빈 : 이봐, 잠깐 기다려! 우린 소대장에게 일을 부탁받았다고.
병사 : 그런 말을 해도... 이건 디렌 장군님의 결정이야. 명령을 어길 수는 없어.
마일 : 디렌 장군은...
마티 : 왕군의 사령관을 맡은 사람이야. 과거에 반란을 진압한 영웅이지. 길드에 항의하는 것도 어렵겠어...
뮤즈 : 진짜 그 고집쟁이가... 이렇게되면 마지막 수단을 쓸 수 밖에...
어빈 : ...뮤즈?
뮤즈 : 좋아요. 잘 들어요. 나는... 소근소근...
병사 : ...헤... 에에~엑!?
뮤즈 : 자, 이걸로 됐겠죠?
병사 : 그런... 설마... 하지만... 듣고보니... 아니... 여기서 속으면...
뮤즈 : 괜찮아요, 믿지 않아도. 하지만 그 뒤는... 알고 있겠죠?
(뮤즈는 생긋 미소지었다.)
병사 : 아, 알겠습니다! 편하게 지나가십시오!
뮤즈 : 말이 통해서 좋네요.
어빈 : ...어, 어떻게 된거야?
뮤즈 : 아무렴 어때. 이걸로 가도로 나갈 수 있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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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브리]
어빈 : 고문서를 가져왔어!
디렌 장군 : ...아앗!
뮤즈 : 이런.
디렌 장군 : 미, 밀...!
뮤즈 : ...오호호...
디렌 장군 : 밀디누 전하!
뮤즈 : 어머, 디렌 장군.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
어빈 : 어, 어이... 뭐야?
마일 : 전하라고 하지 않았어...?
디렌 장군 : 너희들 잠깐! 그 쪽은 엘 필딘의 첫째 왕녀! 밀디누 우리엘 실비아나 에스메라스 전하시다!
어빈 : 뭐!?
마일 : 고, 공주님?
마티 : ...혹시나 하고 생각했는데.
뮤즈 : 동물원 원숭이처럼 보진 말아줘. 참고로 약자를 늘어놓으면 [뮤즈]야.
디렌 장군 : 전하!
뮤즈 : ...고함치지 말라고. 안그래도 당신 목소리는 크니까. 제대로 듣고 있어.
디렌 장군 : 아뇨, 듣지 않고 계십니다! 전하가 사라진 뒤로 국왕께서 얼마나 걱정하셨는지!
뮤즈 : 아버님은 그 정도로 동요되는 분이 아니야. 항상 말씀하셨지. 왕족이라면 견문을 넓히라고.
디렌 장군 : 그, 그렇다고 샴실단의 사건에 관여하시다뇨! 참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빈 : ...복잡한 사정은 알겠지만 지금은 다툴 때가 아닌거 같은데? 치브리를 구하는게 먼저야.
디렌 장군 : 닥치거라! 왕국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데 네놈 같은 꼬마가 왜 전하 곁에 있는거지?
어빈 : 누가 꼬마야, 수염 아저씨가! 우리한테 붙어 온게 뮤즈라고!
디렌 장군 : 수, 수염 아저씨라니...!
마일 : (어빈도 쉽게 울컥한단 말이지...)
마티 : (이 두 사람 비슷한 성격일지도 몰라.)
뮤즈 : 두 명 모두 그만해... 어빈 말대로야. 여기서 지체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디렌 장군 : 하, 하지만...
뮤즈 : 디렌 장군, 당신의 역할은 뭐야? 명예로운 필딘의 군사를 이끌어 국민을 위협하는 적을 무찌르는 것이지. 지금 내 경호를 하고 있을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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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렌 장군 : 그, 그건...
뮤즈 : 치브리의 백성들이 위협받고 있어... 책임을 다하도록 해.
디렌 장군 : ...으으음... 알겠습니다. 여기선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끝나면 각오하십시오!
뮤즈 : 걱정마, 도망가지 않을테니... 상황은 어떻게 됐어? 자세히 보고해줘.
디렌 장군 : 예... 샴실단은 10명의 소수입니다. 하지만 마을주민을 인질로 잡고 있어서 함부로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뮤즈 : 인질은 어디에 잡혀있는거지?
디렌 장군 : 촌장을 포함한 모든 인질을 북서쪽의 민가에 붙잡아 놓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들어가면, 민가에 불을 지른다고...
뮤즈 : ...완전 비겁한 놈들이네.
디렌 장군 : 이런 경우 정면에서 주의를 끌고 우회해서 배후를 찌르는 것이 방법입니다만... 마을 주변이 절벽이고, 중장비의 병사인지라 접근하면 적이 알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직히 공격은 무리입니다.
어빈 : 그럼 그 역할을 우리가 맡을게. 배후로 돌아가서 인질을 풀어주면 되지?
마티 : 확실히 모험가에게 딱 맞는 임무야. 움직이기 편하게 장비를 가볍게 하니까.
디렌 장군 : ...나쁜 제안은 아니긴 하지만, 수령 파티마는 빈틈이 없는 인물이다. 그렇게 간단히 틈을 보일지는...
마일 : 이를 위한 미끼도 가져왔어요. 요구했던 [생명의 서] 의 가짜에요.
(디렌 장군에게 생명의 연인을 건넸다.)
디렌 장군 : ...과연. 이 고문서를 가져가는건 내가 맡도록 하지. 잠시나마 그들도 방심하게 될거다.
뮤즈 : 그럼 나는 인질을 풀어주는 쪽에 합류할게.
디렌 장군 : 전하!
뮤즈 : 비상시에 맨 앞에 서는 것이 필딘왕가의 관습. 별로라면, 장군 대신에 고문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도 되는데?
디렌 장군 : ...으으으... 더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전하.
마티 : 그럼 작전을 확인하도록 하자. 우선 장군이 적의 수령에게 접근, 그 틈에 우리가 인질을 구출합니다.
디렌 장군 : 틈을 주지 않고 부대를 돌입시켜 샴실단 전원을 체포하도록 하겠다. 소대장, 기대하겠네.
소대장 : 알겠습니다!
어빈 : ...좋아, 작전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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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렌 장군 : 샴실단 일당들에게 고한다! 나는 필딘왕국의 장군 디렌이다! 요구대로 고문서를 가져왔다!
샴실단 부하 : 이거 장군이 직접 행차를 하실 줄이야.
디렌 장군 : 너희 수령은 어디에 있나?
샴실단 부하 : 만나게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따라와.
파티마 : 어서와 디렌 장군. 직접 행차해주시다니, 이거 영광인데. 지지키 산길 탐색은 쉽지 않았지? 늙은이가 너무 무리하지는 말라고.
디렌 장군 : 네년이 악명 높은 파티마인가. 가짜 정보로 잘도 우리를 속였겠다.
파티마 : 정보전은 전쟁의 기본이라고. 얕잡아 본 너희들이 바보인거야.
디렌 장군 : 흠... 그것도 그렇군... 음? 이 아가씨는 누구지?
파티마 : 그냥 보험이야. 너희들, 이상한 짓 하지 말라구.
디렌 장군 : ...거칠게 다룬건 아니겠지?
파티마 : 샴실단은 그런 촌스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구. 오히려 이 아가씨가 조금 전부터 상태가 이상한거 같아서 말이지...
섀넌 :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이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에게 당해서 짧은 꽃의 인생을 마감하는걸까... 하지만 섀넌은 포기할 수 없어요! 분명 왕자님께서 도와주실 거에요!
파티마 : ...괜찮아 보이지?
디렌 장군 : ...그런거 같군.
어빈 : ...파수꾼이 있어.
뮤즈 : 편안히 잠재워 버리라고.
디레 장군 : ...우선 여자를 해방해라. 그렇지 않으면 고문서는 없다.
파티마 : 협상을 할 줄 모르나본데, 협상의 카드는 이 쪽이 가지고 있다고. [생명의 서] 를 주는게 먼저야.
어빈 : (모두들 도우러 왔어!)
마티 : (당황하지 마시고 조용히 도망가세요.)
파티마 : ...생명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생명의 서] 를 내놓지 않으면 너나 마을사람들의 목숨은 없을 줄 알아.
디렌 장군 : 네 놈의 목적은 뭐냐?
파티마 : ...우리는 이대로 수준낮은 산적단으로 끝낼 생각은 없어. 좀 더 큰 일을 해보고 싶거든. 그러기 위해서는 그 책이 필요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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